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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프 aca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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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 Archive Friday 금요일 퇴근길에 읽는 문화예술 에디토리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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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6:29: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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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옵세션은 사랑 영화가 맞다 - [영화] Obsession&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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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1:02:24Z</updated>
    <published>2026-10-02T10: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오피니언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팝콘을 사면서는 집착도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상영관을 나오면서는 이건 절대로 사랑일 수 없다고 확신했다. ​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 지금, 옵세션(Obsession)은 나름대로 사랑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 아름다운 사랑은 아닐지라도.    자수정 대신 원 위시 윌로우 고백 멘트를 준비했다. 친구들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5YkjHvB5Ixs2jQP2jQLkJOv87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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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시선으로 시작되는 거대한 연결 - [공연]&amp;nbsp;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26'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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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8:52:10Z</updated>
    <published>2026-09-15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에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 이를테면 장례식장에서 오프숄더를 입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전철이 오기 5분 전이어도 화장실에서 줄을 서야 하고, 상사의 차를 얻어 탈 땐 조수석에 앉아야 한다. 뒷자리 문을 열면 자네는 내가 택시 기사로 보이냐는 말을 듣는다. 많은 경우 제약들은 서로 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관계를 완만하게 만든다.  하지만 때로는 단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wwXIj9omwYThyw3-iP7Pogo4a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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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질한 시네필에게 나타난 여자 주인공 - [영화] 와칭 디텍티브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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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3:29:43Z</updated>
    <published>2026-09-03T14:4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혹한 테러리스트, 좀비 아포칼립스의 주인공, 아일랜드 독립운동가. ​ 모두 '킬리언 머피'가 맡았던 배역이다. 특히 〈배트맨 비긴즈〉에서 정신병원을 장악하고 환자들에게 불법적인 실험을 진행하는 악당으로 나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루시 리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필모그래피만 보면 킬리언 머피보다 더 일관된 경향을 보인다. 그녀가 맡았던 배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NmlaQRtqFYtfoxA9lPrQUsoP5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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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점 사진작가가 대통령 표창을 받기까지 - [도서]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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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9:16:26Z</updated>
    <published>2026-08-26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의 뒤쪽에 스타 강사 최태성, 문화재청장과 같은 거물들의 추천사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동료 사진작가가 남긴 한 줄이었다. ​ &amp;quot;문화유산 사진작가이지만, 마침내 서헌강이라는 사람이 문화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amp;quot;  이만큼의 존중과 기대를 받다니,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그렇게 시작된 호기심이 책장을 넘기게 했다.    큰 세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v4QkC18L37qtmaOPRviaY9XL1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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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정말 원숭이가 맞을까? - [전시] 뱅크시 : Still He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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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1:07:50Z</updated>
    <published>2026-08-15T09: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rt should comfort the disturbedand disturb the comforable예술은 불안한 사람을 위로하고안락한 사람을 불편하게 해야 한다  얼굴 없는 거리 예술가 뱅크시(Banksy)의 유명한 철학이다. 그는 사회의 모순이나 타락한 현실, 권력자의 어리석음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다. 피켓을 들고 소리치는 대신 벽면에 원숭이를 그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ydUAWQfmcVCd4xN64XheKxlTl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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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거 100주년 만에 나온 '본격적인' 전기 - [도서]&amp;nbsp;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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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0:43:49Z</updated>
    <published>2026-06-24T10:4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명한 예술가들은 종종 생전에 인정받지 못하고 궁핍한 삶을 보내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곤 한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폴 고갱, 더 말할 것도 없는 빈센트 반 고흐 등등. 그들이 빛나는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독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미래를 아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곤 한다.  반면 생전에 충분한 명성과 업적을 인정받으며 대성공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5MqT5OPEWo9sZAA0KvOdtTCD3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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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뜨롱 말고 들라크루아 나오라 그래! - [도서] 파리의 작은 미술관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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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2:15:26Z</updated>
    <published>2026-06-07T12:0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유튜버에게 파리 올림픽 일정이 잡히게 됐다. 제작진들은 파리에 가기 전에 프랑스에 대해 알아보자는 차원에서 인하대 불어불문학과 강사를 초대했다. 일반인이, 심지어 사실상 교수인 사람이 '특강'을 하러 왔다는 말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들시들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 생방송을 멈출 수는 없었다. 유튜버는 사정을 설명하며 '단기간 내에 프랑스어를 배울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bx9G95cPPvV8_9okcG3PJsg_i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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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의 기준은 과연 얼마나 절대적인가? - [전시] 페르난도 보테로展&amp;nbsp;&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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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6:10:51Z</updated>
    <published>2026-05-09T16: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에 뚱뚱한 몸매를 아름답다며 추앙하는 아프리카의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대한민국 국민 첫사랑도, 국민 여동생도 아직 빠지지 않은 젖살이 있을 뿐 비만은 아니었다. 그런데 아프리카 북서부의 모리타니에서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인 기준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비만을 부의 상징으로 여겼고, 어린 딸에게 기름진 양고기와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aZEwR5Q2moSwas8fKJ3jMUM4T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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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전시는 무조건 혼자 가셔야 합니다 -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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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1:58:01Z</updated>
    <published>2026-04-02T11: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새 백화점이 지어졌다. 다만 푸트코트와 식당가는 없다. 에스컬레이터도 없다. 입장 시에는 장바구니 대신에 가방처럼 생긴 브로슈어를 건네준다. 관람객은 이제부터 여기에 본인의 취향을 모아 담으면 된다.   「울트라백화점 서울」은 이미&amp;nbsp;Vol.1 '하이퍼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효리의 '아난다 요가'부터 대전 마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fMPQqX8BbfHJqGlxdBSDEt5in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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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은 휴머니즘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렀다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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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5:06:32Z</updated>
    <published>2026-03-05T12: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일(5일) 아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사와 감독이 대책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사안은 감독 장항준의 성형, 이민 등에 대한 건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개봉 첫날에 부진한 스코어를 보고 농담으로 던졌던 천만 공약들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현시점 관객 수는 959만을 넘기고 있으며, 2년 만에 탄생할 천만 영화로 모두가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2E-2_S9A27cX9h-Q-xfOSuYzw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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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내 유일 '카네기 마스터'가 해설한 - [도서]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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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7:33:37Z</updated>
    <published>2026-01-26T17: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명한 저서에 마땅히 주어지는 숙명이 있다. 다양한 독자들의 이런저런 해석이 붙는 과정에서 때로는 왜곡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은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은 상대방을 내 뜻대로 조종하고 움직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사업상의 관계에서는 적용할 만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튜브에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gKL_Ycxor_NYf9BxbgRVWV4S-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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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은 재즈와 함께 - [공연]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Sheets of Sound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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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4:48:35Z</updated>
    <published>2026-01-10T04: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연말이 유달리 바빴던 기억이 없기는 하다만, 올해는 유독 그랬다. 친구와 크리스마스에 두바이 쫀득쿠키를 줄 서서 먹기로 약속했고, 그전에는 아빠 생일이 있었다. 눈에 띄는 12월의 이벤트는 이렇게 두 개였다. 평소 같으면 하루 종일 침대에서 넷플릭스나 보며 만족했겠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 그래서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Yqwvxndd5k0uRd4j0IGXwPRHp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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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경으로 인해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 청춘 - [공연] Color in Music Festival 2025&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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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7:53:11Z</updated>
    <published>2025-11-12T07: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코로나가 죽어가며 세상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던 시기다. 개인적으로도 지겨운 칩거 생활을 끝내고 이런저런 전시회나 공연에 다니며 방탕해지기 시작했었다. 난생처음으로 페스티벌에 갔다가 폭군들이 주색잡기에 빠지는 이유를 이해했었다. 물론 내 손에 들린 것은 치즈 가루 묻은 회오리 감자였으며 눈앞에 선 사람들은 기타 피크나 드럼 채를 쥐었지만.  오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pxD5q8h5obf87rF5awUpFE8jC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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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을 건너다니는 몸짓 - [공연] 홍콩댄스컴퍼니 대형 창작 무용극 '24절기'&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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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1:47:45Z</updated>
    <published>2025-10-29T11: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9일, 서초구의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순식간에 사계절이 흘렀다. 인터미션도 없이 이어진 85분의 공연 동안 밀도 있는 계절감을 느꼈다. 순백으로 피어나는 봄부터 많은 것이 땅으로 돌아가는 겨울까지. 고대부터 이어진 정교한 시간의 질서를 이만큼이나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여운을 안은 채로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무대 위에서 24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UwGn3YBp2EfZwTpLFdYPMzC98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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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여름만큼이나 재즈를 사랑할지도 - [공연]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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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9:14:53Z</updated>
    <published>2025-09-29T09: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뻔한 질문이다. 소개팅 자리에서나 직장 동료와의 스몰토크에서 꺼내기 만만한 주제다. 그리고 대답에 따라 반응의 종류가 다른 질문이기도 하다. 만약 &amp;quot;PC방 가서 짜파구리 먹으면서 롤토체스 해요&amp;quot; 한다면 적당히 공감해주고 말겠지만, &amp;quot;저는... 주말마다 예술의전당에 가서 클래식을 듣곤 해요&amp;quot;하고 대답하면 &amp;quot;오&amp;quot;나 &amp;quot;와&amp;quot;같은 감탄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_LFkb1ct63Fa_OoZumM6r_kQw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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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설적으로 파랑이 가득한 캔트비블루 - 깊은 바다를 헤엄쳐 나와서 파란 하늘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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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3:58:39Z</updated>
    <published>2025-09-01T03: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can't be blue. 밴드명에서부터 파랑에 잠식될 수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주로 사랑의 감정을 다루는 캔트비블루는 권태나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미 달라진 네 말투가 지긋지긋하다고 중얼거리다가도, 우리가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 몇 번이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겠다며 소리친다.  몸을 사리지 않고 망설임 없이 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s7KunmIm-D77ovQV7AfAPNyzE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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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 없는 새가 살았다 - [영화] 아비정전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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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1:07:03Z</updated>
    <published>2025-08-31T11: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오피니언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비정전은 흥행 대참패로 유명한 영화다. 왕가위의 데뷔작이자 전작이었던 「열혈남아(1988)」가 화려한 액션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탓에, 전 세계의 영화 팬들은 이어지는 작품 역시 홍콩 느와르의 명맥을 이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둡고 폭력이 난무할 액션영화를 예상했다. 하지만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WCd5cwzqj090NqLPOfOSpfadE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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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끈한 모래와 에메랄드 바다 - [전시]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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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0:55:58Z</updated>
    <published>2025-08-23T10: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Vedi Napoli e poi muori.&amp;nbsp;나폴리를 보고 죽으라는 의미의 이 말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특히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입이 마르도록 나폴리를 칭송했는데, 장엄한 유산과 자연, 찬란한 햇빛이 공존하는 도시가 감각이 예민한 이들에게 얼마나 황홀했을지를 예상할 수 있다. 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거닐며 이웃들이 같은 감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3CQ5xPABH33xC-H8PHSq_wl15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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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으로부터의 작은 일탈 - [공연] SOUNDBERRY FESTA' 25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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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1:51:23Z</updated>
    <published>2025-07-29T01: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방방 뛰거나 소리 지를 만한 일이 잘 생기지 않는다. 학창 시절에는 굴러가는 낙엽만 보고도 꺄르르 웃었지만, 지금은 환경미화원분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할 뿐이다. 요즘 그런 생각도 한다. 이제 내가 환희에 차려면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프로포즈를 받거나, 기적적으로 로또에 당첨되거나, 주택 청약에 당첨되는 정도는 되어야겠구나.  비단 나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Xhgmnv06I6ouZqDkQ_5nSSI9g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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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아프리카에서 모인 미술사 400년이 서울로 -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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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4:37:59Z</updated>
    <published>2025-06-25T11: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키워드는 다름 아닌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였다. 서양 미술사 400년이 어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심 요하네스버그에서 모이게 되었을까? 물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은 국경을 가뿐히 넘어 여기저기 퍼져있기 마련이지만, 특정 미술관이 타국에서 이어진 미술사의 흐름을 400년 치나 탐구하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비슷한 시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X8z_r7amLgPBsNbpPztrP3JcF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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