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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시 반짝이고 싶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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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3:57: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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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5년, 아이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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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1:26:08Z</updated>
    <published>2026-09-18T01:0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없는 게 많지만 그 중 하나. 아이가 없다.  그동안 우리 부부에게 출산에 관한 조언과 충고, 권유, 강권, 비난까지 했던 사람들은 종종 있어왔다.  대체로 잊히지 않는 말들이었기에 대사까지 안 틀리게 적어볼 수도 있을 듯하다.  우리도 처음부터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5년 간 우리 부부에게 있었던 다사다난했던 많은 일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n8SI43x7r-y3Jx30hZO50-o9l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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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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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3:43:56Z</updated>
    <published>2026-09-17T15: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쓴다는 핑계로 난 여전히 백수다. 3년 넘게. 원해서 획득한 경단녀 타이틀이지만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지니 사람이 뭔가 쪼그라드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때가 있다. 뭔가 병행해서 해왔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잘 되는 사람은 아니었나보다.  모 아니면 도 같은. 100아니면 0 같은. 일을 할 땐 늘 그랬다. 일과 나의 일상에 균형을 맞추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yYEM_921pNzXy2i0N8gMduQd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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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이 삐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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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7:24:26Z</updated>
    <published>2026-08-09T17: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남편은 잘 삐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토라지는 성격인 줄은 연애 땐 미처 몰랐다. 아마 속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신혼 초에 어떤 이유로 삐친 게 풀릴 때쯤  &amp;quot;연애할 땐 안 삐쳐더니 결혼하니까 왜 삐쳐?&amp;quot; 하고 물었더니 하는 말이 &amp;quot;그때도 집에 가서 혼자 삐쳐 있었거든?&amp;quot; 이라는 기막힌 답을 들었으니까.  100키로에 육박하는 덩치가 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SDh-4CybyVX8yXi1Bov7s75f3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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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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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7:45:29Z</updated>
    <published>2026-07-18T07: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고 남편과 연락도 전혀 하지 않고 떨어져 본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남편 혼자 떠난 해외 여행을 생각해 봐도 연락 안 됐던 시간은 하루쯤이었다. 몇년 전 베트남에 있는 판시판산인가를 등반하겠다며 가서 연락이 안 되는 통에 여행카페에 글도 올리고 불안에 떨었던 조금 열받는 기억... 그때 말고는 어딜 가더라도 매일 같이 연락은 주고 받았었다. 하지만 드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GsaaQXuukIzk13rKWyq-xkRQN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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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여전히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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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7:05:16Z</updated>
    <published>2026-07-18T07: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드디어 사막의 별똥별 공모전까지 제출을 마쳤다. 그리고나선 여행이다 뭐다 또 여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3. 4회를 이어서 써보자는 목표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드라마를 더 알게 되면 될수록 참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년 여름엔 생각지 못한 전화를 받고 기뻤던 날도 있었다. 한 방송사 공모전의 최종심에 올랐다는 전화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6Spc5brRQirWvLZbQN-Zq9IEz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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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간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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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4:59:52Z</updated>
    <published>2026-05-29T14: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의 신혼 여행지는 '제주도'였다. 해외가 아닌 국내여행이 된 것은 그때가 5년 전 코로나 시국이었기 때문이었다. 결혼식 때는 더해서 무려 코로나 심각단계였다. 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되었고 신랑 신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사진 찍을 때도 마스크를 벗지 못했다. 새벽부터 혼주화장까지 다 받고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가족들을 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y0oMJ5fq2S_yWD4dgUbAPzbiB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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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뮤즈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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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5:37:28Z</updated>
    <published>2026-05-22T15:3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교육원에서 2년을 배우고, 혼자서 드라마 대본을 쓰기 시작한 지 1년째. 남편은 내 대본을 읽어주는 첫번째 독자이자, 보조작가이며 뮤즈다. 영화와 책을 꽤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누구보다 남편이 해주는 합평이 가장 도움이 된다. 다시 합평 스터디에 들어가긴 했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가장 먼저 대본을 보여준다. 내가 보지 못한 지점들에 대해 콕 집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UG8I_8uT603sJat1zEIi6gFT2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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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기념일의 부부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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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5:06:31Z</updated>
    <published>2026-05-15T14: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에게는 결혼기념일이 2개 있다. 한 날은 천주교식으로 혼배성사를 받은 날이고 한 날은 웨딩홀에서 식을 올린 날이다. 두 날을 다 소소하게 챙기지만 혼배성사일이 먼저이기도 했고 진짜 결혼기념일로 챙기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우리는 결혼 5주년을 맞은 부부가 되었다. 어느새, 벌써, 5년이라니. 5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6HhcyK38p2gGx8jzOY0IpieBS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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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편의 드라마, 야구 같은 드라마를 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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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4:40:15Z</updated>
    <published>2025-05-29T13:4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장에 가끔 혼자 가는 취미가 생긴 건 한 십년 전부터였다. 퇴근 후 마실 거 하나 사들고 관중석으로 올라가면 눈 앞에 펼쳐진 푸릇푸릇한 잔디구장에 눈도 마음도 시원해졌다. 그렇게 나의 번잡스런 상황들을&amp;nbsp;위로해주던 야구. 드라마를 좋아하는 내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건 필연적인 걸지도 모르겠다. 야구와 드라마는 참 많이 닮아 있으니. 야구예능&amp;nbsp;'불꽃야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qgY7YGNGYxdmunfeWuND36xD0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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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년 만의 졸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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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1:31:19Z</updated>
    <published>2025-05-22T04: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2년 만에 방송작가협회 교육원을 졸업하게 되었다. 기초반, 연수반, 그리고 두 번의 전문반을 수강했다. 창작반 진학은 결국 두번의 도전에도 미끄러졌다. 한 반에 30명이 채 안 되는 전문반이 5개 있고 창작반은 10명이 뽑혔으니 150명이 안 되는 중에 10등 안에는 들지 못한 것이다. 이 결과를 수천 명이 지원해 창작반보다&amp;nbsp;더 소수를 뽑는 공모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AbVr0bNOS2qGmvsv5k7ZfXdRK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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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 김처럼 글을 쓰고 싶어서 - 작가원 일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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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8:24:40Z</updated>
    <published>2024-03-02T15: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송작가협회 교육원에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한 단계의 관문이 있다. 바로 에세이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면접을 봤지만 이제는 에세이로 대체하고 있다. 말이 아닌 글로 면접을 보는 방식이 생각해 보면 교육원의 취지에 더 맞는 방식이 아닌가 싶긴 하다. 에세이의 주제는 이런 것이었다. '어떤 드라마 캐릭터에 가장 감명을 받았으며 그 이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eZwhZWuVGecerAidrTpIXDwMt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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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학생 - 작가원 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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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15:21:56Z</updated>
    <published>2024-02-27T03:0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는 어쩌면 내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내 인생의 많은 변곡점마다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있었고 참으로 많은 시간을 드라마를 보는 것에 할애했으니까. 나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은 싫어해도 같은 드라마를 다시 보기 하는 것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단편으로 끝나는 영화보다는 여러 편으로 이어지는 드라마가 좀 더 내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veuBY0lROquMx1hZ0BsgYuIPz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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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를 떠나다 - 작가원 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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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14:45:45Z</updated>
    <published>2024-02-27T02: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송작가협회 교육원에 다닌 것도 어느새 해를 넘겼다. 작년 초 학교라는 일터에서 비정규직 10년 차를 맞이하며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미안했다. 내 인생을 사랑하며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흘러가는 대로 그냥저냥 살아가면 나는 또다시 이런 기분을 느끼며 새해를 맞이하고 또다시 매일매일 상황에 휩쓸려 생각할 겨를 없이&amp;nbsp;살아가겠지. 더 이상 그렇게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vYelpbzf5KuvFn8CHzLqIvPLU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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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굴 소스 병을 던진 여자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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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10:07:08Z</updated>
    <published>2024-01-16T03:5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덥지근한 습기가 올라오는 지하도로 바쁘게 내려가는 은주의 에코백 안에는 3주 전 구입한 500 그램짜리 굴 소스 한 병이 들어 있었다. 모임에 나갔다가 모임장소 근처 마트에서 구매한 것이었다. 새로운 브랜드의 마트를 구경하던 은주는 마침 굴 소스가 거의 다 떨어져 간다는 사실이 생각났고 3,780원이라는 가격이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저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mYKg9ODgC6fx8SdYEN77yQqM-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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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이 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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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17:02:55Z</updated>
    <published>2023-12-26T08: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녹내장이 맞습니다. 오른쪽 눈이 좀 더 진행된 걸로 보이네요.&amp;rdquo;  암 선고나 불치병 진단을 받은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 충격받은 표정이나 현실을 부정하는 대사를 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웠을까. 산동제를 넣어 확장된 동공이 더 커지기는 어차피 힘들었을 것이다. 녹내장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내 삶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하루 두 번 넣는 안약과 비타민 B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o44eCbbsGsq_dpS4OHBLeiTIA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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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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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17:02:36Z</updated>
    <published>2023-11-18T03: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D고등학교 행정실장의 방은 교장 집무실만큼이나 넓었다. 청자 화분에 담긴 반질거리는 난들이 스무 개는 넘어 보였다. 실장은 두툼한 진갈색 가죽 의자에 앉아 들어오는 K에게 잠시 눈길을 주었지만 소파에 앉으라는 말 같은 건 하지 않았다.    &amp;ldquo;담달부터 6개월 근무하신다구? 그래, 경력 있으시던데 열심히 해봐요.&amp;rdquo; 마치 자기 덕에 뽑힌 줄 알라는 듯 인사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220hJy7aasu1i-HErLI7ywdnx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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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르의 나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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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06:11:00Z</updated>
    <published>2023-11-17T15: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리 아이르 섬의 일상은 그저 평화로웠다.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소리도 잘 들을 수가 없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길리 트리왕안 섬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 섬의 규모도 훨씬 작아서 트라왕안에서는 관광객들을 실은 흔히 보이던 마차도 이곳에서는 볼 수 없었다. 마차가 지나갈 때마다 들리던 작은 방울 소리를 못 듣는 건 좀 아쉬웠지만 붉다 못해 보랏빛으로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iriVqPfAtL451a5K4QSNuL6WX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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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들의 소소한 하루를 더 좋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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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03:27:00Z</updated>
    <published>2023-10-23T14: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의 7번째 이사가 끝났다.  이삿날은 비가 오지 않았고 짐을 분실하지도 물건이 파손되지도 않았으며 이전 집주인에게서 보증금도 깔끔하게 돌려받았다.         6년 간 살았던 집의 보증금을 말 그대로 깔끔하게 돌려받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집주인은 여간한 구두쇠가 아니었다.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보증금을 줄 생각이 없었다. 집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UQ_Xm-AapPx0P35QqLDvvHx4y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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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배 보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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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03:26:51Z</updated>
    <published>2023-08-10T13:2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도배 문제로 8시경 방문하겠습니다 시간이 가능할까요.&amp;rdquo; 오전 6:50   도배 아저씨가 보낸 첫 문자가 알람처럼 울렸다. 이사 당일 집주인이 해준 도배에 하자가 생겨 보수를 요청했는데 이렇게나 이른 시간에 문자가 온 것이다. 그리고 아저씨는 오기로 한 시간보다 30분이나 더 빨리 집에 왔다. 사다리와 허리춤에 차는 도구띠 그리고 풀이 발린 도배지까지 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LO%2Fimage%2Fy913OxSlHkLVFNT2jU5n4s9rg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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