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 />
  <author>
    <name>ea962868a22a403</name>
  </author>
  <subtitle>퇴직 후, 아무 계획 없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오십에 시작한 크로스핏과 초보 식집사를 하며 매일 조금씩 자라는 일상을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GHC</id>
  <updated>2023-07-20T09:58:45Z</updated>
  <entry>
    <title>찌질해서 지극히 인간적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92" />
    <id>https://brunch.co.kr/@@fGHC/92</id>
    <updated>2026-10-08T22:40: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0:3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생활을 할 때 유난히 인맥자랑을 하던 A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와 점심을 같이 먹게 되는 날이면 여지없이 고역이 시작되었다. A는 점심시간 내내 자신이 아는 온갖 인맥을 사슬처럼 풀어냈다.  &amp;quot;내가 골프를 쳤는데, 어떤 사람이랑 쳤게? 나랑 골프 친 사람이 박세리 선수랑 아주 잘 아는 사이야. 그런데 그 사람이 정부기관 고위 공무원하고도 친하대.&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KqAQqmqCHJgsBZ2D9DzPjpWxi5M.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타인의 열기에 데이지 않고 내 에너지를 지키는 방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91" />
    <id>https://brunch.co.kr/@@fGHC/91</id>
    <updated>2026-10-06T08:28:46Z</updated>
    <published>2026-10-05T05:2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로스핏을 한 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헬스장인 줄 알고 찾아갔던 곳이 크로스핏 체육관이었고, 엉겁결에 참여한 체험 수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오래 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  3년 전 처음 수업을 들을 때도 그랬고 3년이 지난 지금도 50대 회원은 나 혼자다. 아마 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 같다.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HT_wk_M2-CfF2KBSSUP4PWCupF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획표를 리무버로 지워버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90" />
    <id>https://brunch.co.kr/@@fGHC/90</id>
    <updated>2026-10-03T23:20:09Z</updated>
    <published>2026-10-03T23: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계절이 많은 나라에 사는 건 수고가 많은 일이다.&amp;quot;  어느 광고 카피에서 본 문장이다. 딱 지금, 그 말을 온몸으로 실감하는 환절기다. 아침 기온은 싸늘한데 낮은 여름처럼 덥다. 옷걸이에는 여름 반팔부터 가을 긴바지, 초겨울 외투까지 온갖 계절의 옷들이 한데 얽혀 걸려 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러닝을 할 때는 얇은 패딩이 필요하다가도, 낮이 되면 반팔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9usQdGLMqIZl6zfegsRhCMdsY-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0년 단골 생협의 몰락에서 배운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9" />
    <id>https://brunch.co.kr/@@fGHC/89</id>
    <updated>2026-10-03T20:12:24Z</updated>
    <published>2026-10-01T02: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거래하던 생협이 있었다. 유기농이라는 말이 흔하지 않던 시절, 요리에 그닥 취미가 없는 나는 생물을 사놓으면 냉장고에서 썩혀 버리는 게 경우가 많았다. 그 생협은 생물 외에도 반조리식품과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나하고 맞겠다 싶었다.  그렇게 거래를 이어온 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갔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생협이 원래 주품목이던 유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3Al036YgYzYK0CiA7uYwmDlsE6Y.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잘 자라라고 준 마음이 독이 될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8" />
    <id>https://brunch.co.kr/@@fGHC/88</id>
    <updated>2026-09-28T08:14:33Z</updated>
    <published>2026-09-26T08: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 식물에게 이틀에 한 번꼴로 물을 주었다. 잎들은 싱싱했고 식물은 왕성하게 자랐다. 가을, 겨울 성장이 멈춰 있던 고무나무가 하루가 멀다 하고 새잎을 열었고, 떡갈고무나무는 내 얼굴만 한 잎들을 키워냈다. 거짓말 안 하고 오전, 오후 잎사귀 크기가 다르게 느껴질 정도였다.  원래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 경우는 여름엔 무조건 매일 물을 줘야 하는 게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WT1JeWyOZQaEkc8Jzkth5j-bF4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이 지나고서야 비로소 비워내는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7" />
    <id>https://brunch.co.kr/@@fGHC/87</id>
    <updated>2026-09-23T06:35:52Z</updated>
    <published>2026-09-22T06:4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겁고 뜨거운 여름이 해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일 년 열두 달 중 절반 정도를 여름이 채우는 것 같다. 나에게 여름은 생산적인 모든 행위를 멈추게 만드는 계절이다. 일상의 루틴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요리와 청소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배달 앱으로 끼니를 채우고, 집안일은 자꾸 미뤘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은 &amp;lsquo;더위&amp;rsquo;라는 핑계 아래 하나둘 어그러졌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yy_p_p0eJXc_360IH0c8-YTjbU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파일명 : 이석증의 모든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6" />
    <id>https://brunch.co.kr/@@fGHC/86</id>
    <updated>2026-09-13T23:24:40Z</updated>
    <published>2026-09-13T05:2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 노화가 시작된다. 중년에 접어들며 모든 신체 기능이 떨어지지만, 특히 본인이 약한 부위가 노화에 더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관절이 약한 사람은 무릎이나 허리로, 소화기계가 약한 사람은 위의 통증이나 소화불량으로 먼저 신호가 오듯 말이다.  직장 생활을 할 때 한 선배는 늘 기운이 없어 보였다. 원래 허약 체질인가 싶었는데, 유난히 겨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UH3tu8XRmAoZKq7srPxh1qKHFy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제 그래도 되는 나이가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5" />
    <id>https://brunch.co.kr/@@fGHC/85</id>
    <updated>2026-09-10T23:55:14Z</updated>
    <published>2026-09-10T23: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 그 당시 팀장과의 갈등으로 불면증이 심해지면서 상담센터를 간 적이 있다. 상담을 받기 전 다양한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심리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지에 나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문장이 써져 있었다.  &amp;quot;다른 사람에게 흠잡히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에서는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욕구에서 시작해 당신이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Admnn4oMOXb6xBWBCxv3Yoa6hM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앞으로  어떤 친구를 또 만나게 될지 몰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4" />
    <id>https://brunch.co.kr/@@fGHC/84</id>
    <updated>2026-09-11T04:58:43Z</updated>
    <published>2026-09-04T06:2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고모, 하루 종일 집에서 뭐 해?&amp;quot;  조카들을 비롯해 전 직장 동료들에게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 역시 순간 물음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날엔 나의 하루를 가만히 쭉 적어보았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깨면 편의점에 가서 커피 하나 사 들고 집 앞에 놓인 종이신문 2종을 챙겨 온다.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보고 있으면 한두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_SzrpYKgpsfTE6aQZz99VSo3yL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quot;영원한 건 절대 없어  결국엔 넌 변했지&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3" />
    <id>https://brunch.co.kr/@@fGHC/83</id>
    <updated>2026-08-30T02:14:24Z</updated>
    <published>2026-08-28T10: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30개의 화분이 오밀조밀 놓여 있는 거실. 초보 식집사일 때는 식물의 자리가 영원히 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자리를 정할 때 극한의 신중함을 보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이제 1년 정도 식물을 키워보니, 그 식물만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법은 없었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햇빛의 양, 토분인지 플라스틱 화분인지에 따른 차이, 거실 곳곳에 놓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j6b4ZSrjupgdBRxGfL463T-IWh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용의 쓸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2" />
    <id>https://brunch.co.kr/@@fGHC/82</id>
    <updated>2026-08-30T02:13:22Z</updated>
    <published>2026-08-27T05: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최고의 더위를 확인하게 되는 요즘이다. 그런데 올해 여름엔 그 더위&amp;nbsp;만큼 나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과의 문제가 함께 찾아왔다. 가뜩이나 여름을 타고 정신 차리기 어려워하는데 관계의 어려움까지 더해지자 일상의 모든 것이 정지되었다.  여름 날씨 하나만으로도 생산적인 행위를 하기 힘들었을 텐데, 인간관계의 문제는 나에게&amp;nbsp;좋은 핑곗거리가 되어주었다. 아침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JQU3jYixx1GNKBz-tbjg51EtfP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현명한 소비에 필요한 나만의 기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1" />
    <id>https://brunch.co.kr/@@fGHC/81</id>
    <updated>2026-08-30T02:12:43Z</updated>
    <published>2026-07-24T01: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하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두 가지가 있다.  &amp;ldquo;퇴직하고 뭐 하고 지내니?&amp;rdquo; &amp;amp; &amp;ldquo;경제적인 건 어떻게 해결하고 있니?&amp;rdquo;  특히 매달 나오던 월급이 끊긴 삶이 과연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을 만나는 사람들마다 머리가 터질 만큼의 호기심을 갖고 나에게 묻곤 한다. 그 마음, 나도 잘 안다. 퇴직 전의 나 역시 엑셀을 열어 몇십 개의 시트로 퇴직 후 재테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b4tFQ2f8Dqk9oW-pMdLPJCuwG_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quot;내 배낭은 내가 메면 되니까&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80" />
    <id>https://brunch.co.kr/@@fGHC/80</id>
    <updated>2026-08-30T02:12:29Z</updated>
    <published>2026-07-17T10: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TV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고독사 소식은 오십 대 싱글인 나에게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amp;nbsp;몸이 으슬으슬 아플 때마다 거실을 채우는 공기는 어떤 한 단어로 표현하기 애매한 묵직함을 갖고 있다.  몸이 아플 때마다&amp;nbsp;느끼는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코로나 백신 접종 당일에 한꺼번에 터졌다.  그 당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MGwnVDMtVcFGZyMsLYolws2Cs4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호르몬의 황금기를 맞이하다&amp;nbsp;</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79" />
    <id>https://brunch.co.kr/@@fGHC/79</id>
    <updated>2026-08-30T02:12:15Z</updated>
    <published>2026-07-11T00: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육관에서 운동하는 회원들 중 오십 대는 나 하나뿐. 명실상부 크로스핏 박스의 최고령 회원. 그리고 나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회원은 사십 대 중반이다.&amp;nbsp;어느 날, 운동이 끝나고 쿨다운할 겸 바이크를 타고 있는데 사십 대&amp;nbsp;중반 회원이 조심스럽게 나에게 다가와 묻는다.  &amp;ldquo;회원님, 혹시&amp;hellip;&amp;hellip; 완경 되셨나요?&amp;rdquo;  요즘 부쩍 갱년기 조짐이 보여 마음이 복잡하던 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OhIN5rw8LQciL0TVlRvgcLw96o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민소매와 점프슈트의 자유로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78" />
    <id>https://brunch.co.kr/@@fGHC/78</id>
    <updated>2026-08-30T02:11:14Z</updated>
    <published>2026-06-19T22: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해 4월쯤 되면 옷장이 난리법석이 난다. 가끔 꽃샘추위를 빙자한 겨울바람이 불어와 겨울 코트를 세탁소에 맡기지 못한 채 옷장에 방치하고 있다. 초봄과 완연한 봄 사이 날씨라 봄 옷을, 그러다 가끔 한여름 더위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날씨에 놀라 반팔 몇 개를 꺼내 놓는다. 봄, 여름, 겨울 옷이 여기저기 걸려있는 옷걸이를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uMLInCAN9MqbRd5tKgvPhrEzQl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슴슴한 내 인생의 클라이맥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77" />
    <id>https://brunch.co.kr/@@fGHC/77</id>
    <updated>2026-08-30T02:10:20Z</updated>
    <published>2026-06-12T00:1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 눈을 뜨자마자 익숙한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양팔을 길게 뻗어 기지개를 켜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잠결에 몸을 왼쪽으로 돌려 '산이'를 품에 안았다. 잠이 들 듯 말 듯 얕은 호흡을 이어가다 다시 눈이 번쩍 뜨였다. 이번엔 오른쪽으로 몸을 굴려 '탄이'를 안았다. 산이와 탄이. 오십 대 퇴직자가 침대 머리맡에 두고 사는 반려인형들의 이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593YsA_-3iHczEXYcsEsXM3A7i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드르르륵, 20년의 무게를 비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76" />
    <id>https://brunch.co.kr/@@fGHC/76</id>
    <updated>2026-08-30T02:10:08Z</updated>
    <published>2026-06-05T08: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르르륵, 20년의 무게를 비우다  사무실 한구석, 종이 파쇄기 앞에 섰다.  나는 지난 20년 동안 매일같이 위클리 다이어리를 써왔다. 알록달록하게 꾸미는 취미용 다이어리가 아니라, 그날의 생존이 걸린 진짜 &amp;lsquo;업무의 기록&amp;rsquo;이었다. 출근하자마자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빽빽하게 적어 내렸고, 하나를 끝낼 때마다 빨간 볼펜으로 선을 그었다.  내 다이어리는 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DVp6jAieJqTVqOhqRoAIfXvA61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quot;살 만하니까 낸 거지&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75" />
    <id>https://brunch.co.kr/@@fGHC/75</id>
    <updated>2026-08-30T02:09:54Z</updated>
    <published>2026-05-30T09: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을 뵈러 본가에 내려갔다. 아빠랑 TV를 보고 있는데 아빠 친구분의 전화가 왔다. 어르신들은 큰소리로 통화하셔서 통화 내용을 안 들으려야 안 들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서로의 안부를 묻더니, 이내 전화기 너머로 친구분의 쨍쨍한 목소리가 거실을 채웠다.  &amp;ldquo;근데 자네 딸은 지금 뭐 하냐? 퇴직하고 아직도 계속 노나?&amp;rdquo;  옆에 내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bkARjacBHe0u3bKMpwSvwl9fjm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 계획 없이 살아보기로 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74" />
    <id>https://brunch.co.kr/@@fGHC/74</id>
    <updated>2026-08-30T02:09:40Z</updated>
    <published>2026-05-26T00: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더 늦기 전에 내가 해 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니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기억력도 떨어진다. 그리고 두려움은 커지고 용기는 작아진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도전해 보는 게 맞다 싶었다.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상대방이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LJ-tw274PV-8PRghNuomqECBr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내가 가지치기 한 것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GHC/73" />
    <id>https://brunch.co.kr/@@fGHC/73</id>
    <updated>2026-08-30T02:09:16Z</updated>
    <published>2026-05-16T05: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났다. 반가운 사람도 있었지만,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오는 연락을 이런저런 핑계로 계속 피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나간 자리였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내가 알지 못하는 회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길게 이뤄졌다. 이제 다니지 않는 직장 소식을 이렇게 길게 들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전 직장 동료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HC%2Fimage%2Fwo-4MiWQrCbE2lGm24bcV6aEKr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