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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ui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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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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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0T12:58: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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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전, 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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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23:58:12Z</updated>
    <published>2025-06-09T14: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누가 어떻대, 하는 말에 반응한다. 듣지 못한다고 해서  마음껏 떠들어도 되는 건 아닌데. 실컷 동조해 놓고  뒤늦은 후회로 뒤척이는 내가  문득 부끄러워진다.  상처받기 싫다면, 상처 주지 말자.  하느님도 사정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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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생은 어려우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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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3:28:51Z</updated>
    <published>2025-06-06T10: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아끼면 아끼는 만큼 상처 주지도, 상처받지도 않고. 관계에 집착했던 날의 나에게서 해방되어, 열정만큼 결과가 돌아오지 않음에 무뎌지고, 시간 위에 후회와 자책과 열망까지 흘려보내면. 어느새 괜찮아진다. 다시 태어날 수는 없지만, 다시 시작할 수는 있으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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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곧 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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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23:25:15Z</updated>
    <published>2025-05-11T14:5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필 일요일 밤에 문득 끼쳐온 걱정. 한 올 피어오른 생각이 실타래가 되고, 단단히 꼬여버린 듯한 숱한 시간이  어느새 자정을 넘본다.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도 마음은 먹구름. 걱정 하나를 입안에 사탕처럼 굴리다가,  결국 일어나서 냉장고를 뒤진다.  헛헛한 마음에 찾아보는 야식 한 입은  오늘만큼은 나의 수면제. 머릿속을  우울하게  물들이는 것보다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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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에 99는 들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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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0:00:46Z</updated>
    <published>2025-04-30T09:2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택받지 못할 때면 드는 생각 100에 99는 들러리 나는 99에 속하는 곁다리 어차피 이렇게 될 걸 아등바등하지 말자 한낱 바위도 깎이고 깎이다 보면 절경이 되듯이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밟히면 밟히는 대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꺾이지 않을 정도로만 자라게, 상처받고 아물다 보면 언젠가, 나머지 1이 되어있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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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에 허우적, 빠지기 싫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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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14:50:04Z</updated>
    <published>2025-04-18T11: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날에는 슬픔이 뭔지도 몰라서 공감할 수 없어서 아무렇지도 않아서 그래서. 어른이 되니 누군가의 슬픔을 이해하게 되어서 내 현실과 닿아 있어서 마음이 아파서 그래서. 오늘도 외면을 택한다 내가 아파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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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 나도 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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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21:54:12Z</updated>
    <published>2024-05-02T14: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삶은 공평하지 않다지만, 마음만큼은 공평했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내가 아끼면 아끼는 만큼 상처주지도, 상처받지도 않는 관계로 살아가고 싶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생만큼 마음이 공평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 시간, 관계에 집착했던 어린 날의 나에게서 해방할 시간, 나의&amp;nbsp;열정만큼 결과가 돌아오지 않음을 인정할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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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할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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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1T13:11:01Z</updated>
    <published>2024-05-01T10:2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은 낮밤이 존재하지 않는 무한한 우주. 헤어짐 없이 낮에도 밤에도 현실 속에 부유하다가 마음속 가득했던 사랑의 에너지가 방전되면, 권태가 찾아온다. 그래서 내뱉는 말, 변했어. 그래서 돌아오는 말, 말이 안 통해. 그럴 때면 잠시 싸움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자. 열 가지 단점보다 한 가지 장점에 집중하자. 내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하여 곱씹어보자.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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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점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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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23:23:08Z</updated>
    <published>2024-04-29T15: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으로 동생을 부를 때, 나는 마침표를 찍는다.  야  (평소의 나) 야. (화가 난 나) 야..  (어이없는 나) 야... (이 꽉 깨문 나) 야.... (부탁할 때 나) 야..... (고민할 때 나) 야...... (그냥 생각 없을 때 나) 하지만 동생은 답이 없dot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던데 그럼 된 거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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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점심을 혼자 먹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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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15:23:48Z</updated>
    <published>2024-04-29T07: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전히 내 시간을 꼭꼭 씹어 먹고 싶다. 아무도 나를 불러낼 리 없는 공간에서 나 또한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의자에 앉아 뭐 먹을래?라고 묻는 질문의 굴레에서 벗어나 눈치 보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며, 무책임하고 싶다. 그저 순간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고 싶다. 점심시간만이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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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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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14:00:22Z</updated>
    <published>2024-04-26T06: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난 마음이 온화해진다. 목요일까지의 짜증은 지워버리고,  저녁으로 치킨을 먹을까 족발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만능키처럼 '금요일이니까'를 반복하며 기꺼이 호구가 되기로 한다.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쿠키를 굽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예매하고, 주말까지 먹을 식품과 과자도 잔뜩 구매한다. 피곤해도 새벽까지 절대 잠들지 말자고 다짐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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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 외향적인 사람은 아닙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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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5T09:45:40Z</updated>
    <published>2024-04-25T05: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외향적인 사람이 보입니다.  한 손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출근했네요. 음료가 목에 걸렸는지 기침도 대차게 해 줍니다. 그들은 귀가 아주 밝습니다. 사교적 능력 때문이죠. 동료의 작은 한숨에도 반응하며, 혼잣말이었는데 대답도 해줍니다.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이며 다가올 때도 있어요. 마치 사냥감을 포착한 한 마리의 늑대처럼 말입니다. 문뜩 정신을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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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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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22:19:43Z</updated>
    <published>2024-04-24T12:4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 있는 날.  4시가 되면  정시 퇴근하리라 추정 5시가 되면 시계와 모니터를 번갈아 보며 부정 6시가 되면 단톡방에 위치 알리는 친구들을 걱정 7시가 되면 볶음밥이라도 함께 먹고 싶어 열정 8시가 되면 변명을 하며 사정 9시가 되면 될 대로 돼라, 미정 10시가 되면 내 마음은 검정 11시가 되면 홀로 어딘가에서 주정 아쉬워 벌써 12시. 희망이 없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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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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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10:16:53Z</updated>
    <published>2024-04-23T23: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같은 시각에 나오는데 비가 오잖아. 내리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퍼뜩 계단으로 뛰어올라갔잖아. 우산을 쓰고 겨우 제시간에 역사에 도착했는데  비가 오잖아. 지하철이 늦잖아. 나도 늦잖아.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빗방울이 흐르는 창이 보이잖아. 온통 젖어버린 세상이 아름답잖아.  가끔은 우울함이 한 스푼 섞인 고요함도 좋잖아, 지각의 이유를 변명할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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