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파크홀릭 파크골프구구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 />
  <author>
    <name>b2fb4a5d2f464f1</name>
  </author>
  <subtitle>누군가는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말할 때,나는 일단 한 걸음 내딛는 쪽을 선택해왔습니다. 《시작이라는 말에 예민한 당신에게》는그 과정에서 얻은 생각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Aek</id>
  <updated>2023-07-06T00:22:38Z</updated>
  <entry>
    <title>20. 여권이랑 비자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40" />
    <id>https://brunch.co.kr/@@fAek/140</id>
    <updated>2026-08-27T08:43:11Z</updated>
    <published>2026-08-27T08: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1년 2월 14일 오후 3시 30분. 2년 6개월간의 유학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집중훈련을 받으며 출국 준비를 마친 터였다. 한 달 내내 여권이며 비자며 각종 준비물을 하루에도 몇 번씩 꺼내 확인하고, 고치고, 다시 확인했다. 그렇게 마지막 점검까지 마치고 인천대교에 타이어를 올려놓는 순간, 몸은 이미 윈난성 쿤밍(昆明,</summary>
  </entry>
  <entry>
    <title>19. 하늘이 울어야만 사나이가 운다던데....(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37" />
    <id>https://brunch.co.kr/@@fAek/137</id>
    <updated>2026-08-14T09:13:12Z</updated>
    <published>2026-08-14T09: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  논산훈련소를 수료한 뒤, 후반기 교육을 받기 위해 광주행 야간열차에 올랐다.&amp;nbsp;창밖은 캄캄했다. 마치 내 앞날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운전면허도 없던 내가 그곳에서 처음으로 탱크를 몰았다. 그때 처음 배운 말이 있다.  &amp;quot;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amp;quot;  이 단순한 말은 이후 내 인생의 좌우명이 되었다. 후반기 교육을</summary>
  </entry>
  <entry>
    <title>18.&amp;nbsp;야간대학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34" />
    <id>https://brunch.co.kr/@@fAek/134</id>
    <updated>2026-08-12T11:24:48Z</updated>
    <published>2026-08-12T11: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7년 3월. 마침내 대학생이 되었다. 비록 야간대학이었지만 내게는 서울대학교보다 더 소중한 입학이었다. 서른 살. 친구들은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였지만, 내게는 늦지 않았다. 무등산 아래 작은 방 하나를 얻었다.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만 원. 낮에는 검찰청에서 일하고, 밤에는 조선대학교 강의실로 향했다. 매일 새벽 다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ZOsFV_8OgkLkvRuSnKdQWK9pmzQ.png" width="308" /&gt;</summary>
  </entry>
  <entry>
    <title>18.하늘이 울어야만 사나이가 운다던데(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27" />
    <id>https://brunch.co.kr/@@fAek/127</id>
    <updated>2026-08-10T11:49:13Z</updated>
    <published>2026-08-10T11: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2년 동안 새벽마다 신문을 돌리며 품었던 꿈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몸도 마음도 텅 빈 느낌이었다. 무너진 꿈, 그리고 입대 그때 내 앞에 놓인 길은 하나뿐이었다. 군대였다. 형이 먼저 입대해 있었기에 1년 사이로 아들 둘이 입대하는 것이어서 부모님의 눈물은 마를 날이 없었다. 1988년 5월 17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A9aKaCvfLROnb93Z0t_sJ9-VYJ4.png" width="31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7화두드려라.&amp;nbsp;그러면 열릴 것이로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33" />
    <id>https://brunch.co.kr/@@fAek/133</id>
    <updated>2026-08-07T10:35:59Z</updated>
    <published>2026-08-07T10: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시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것이 더 불행하다.&amp;rdquo; ― 헬렌 켈러  검찰 업무가 어느 정도 손에 익자 마음속 깊이 묻어 두었던 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대학. 이번에는 독학사에 도전했다. 1단계 시험은 무난하게 합격했지만, 2단계 시험을 앞두고 영치감사가 시작되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감사 준비로 결국 시험을 포기했다. &amp;lsquo;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amp;rsquo;</summary>
  </entry>
  <entry>
    <title>15. 내 이름 아시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31" />
    <id>https://brunch.co.kr/@@fAek/131</id>
    <updated>2026-08-05T10:46:39Z</updated>
    <published>2026-08-05T10: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가장 오래 기억한다. 그래서 그 이름을 잃는다는 것은 기억을 잃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인지도 모른다. 은행을 그만둘 때 큰소리쳤던 대로 이번에는 7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9급은 독학으로 합격했지만 7급은 달랐다. 노량진의 작은 독서실에 방을 얻고 학원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9급에 합격했을 때와 같</summary>
  </entry>
  <entry>
    <title>14.&amp;nbsp;어쩌다 합격 - 3개월 만에 검찰사무직 9급 합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30" />
    <id>https://brunch.co.kr/@@fAek/130</id>
    <updated>2026-08-03T09:40:35Z</updated>
    <published>2026-08-03T09: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이 미쳐 있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amp;rdquo; &amp;mdash; 폴 마이어  은행을 그만둔 날 저녁, 나는 삭발한 머리로 형의 집을 찾아갔다. &amp;ldquo;은행 그만뒀어.&amp;rdquo; &amp;ldquo;형처럼 공무원 시험 보려고.&amp;rdquo; 형은 달력을 바라보며 말했다. &amp;ldquo;시험이 석 달밖에 안 남았잖아.&amp;rdquo; &amp;ldquo;그래도 해볼 거야.&amp;rdquo; 정확히 3개월. 돌아갈 길은 없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않은 채 은행을 그만뒀다. 합</summary>
  </entry>
  <entry>
    <title>13.&amp;nbsp;가슴속의 사직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29" />
    <id>https://brunch.co.kr/@@fAek/129</id>
    <updated>2026-07-31T09:14:20Z</updated>
    <published>2026-07-31T09: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때는 없다. 중요한 일이라면 시작하라. 하면서 방향을 수정하면 된다.&amp;rdquo; &amp;mdash; 티모시 페리스 은행원이 되면 퇴근이 빠를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출납 업무를 맡으면서 매일 밤 달을 보며 퇴근하는 날이 이어졌다. 몸은 은행에 있었지만 마음은 늘 대학을 향해 있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결국 사직서를 썼다. 그리</summary>
  </entry>
  <entry>
    <title>12.&amp;nbsp;1억 원의 행방불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28" />
    <id>https://brunch.co.kr/@@fAek/128</id>
    <updated>2026-07-29T12:32:03Z</updated>
    <published>2026-07-29T12:3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인 은행 생활이 시작됐다. 사실 은행은 내가 오래 꿈꿔온 직장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환갑을 앞두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다 보니 들어오게 된 곳이었다. 내가 처음 맡은 업무는 어음교환이었다. 영업이 끝나면 다른 은행 어음이 담긴 가방을 들고 명동성당 옆 어음교환소 분소까지 뛰어가야 했다. 그러던 어느 금요일이었다. 평소처럼 둘이서 어음을 맞추고 있는데 계</summary>
  </entry>
  <entry>
    <title>10. 내가 두려운 것은 느림이 아닌 멈춤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26" />
    <id>https://brunch.co.kr/@@fAek/126</id>
    <updated>2026-07-27T11:53:21Z</updated>
    <published>2026-07-27T11: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42.195km. 지금 생각해도 무모한 거리였다. 사실 출발 총성이 울린 순간부터 후회가 밀려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5km, 10km, 하프코스를 선택했다. 그런데 나는 왜 하필 가장 길고 험난한 풀코스를 신청했을까. 화근은 한 달 전이었다. 직장 동료들 앞에서 큰소리를 쳤다.  &amp;quot;이번에는 사나이답게 풀코스에 도전해 완주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S_g7l5jzF9vxbGdvYwj2pp4Q5yU.png" width="451" /&gt;</summary>
  </entry>
  <entry>
    <title>9. 스무 살의 나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25" />
    <id>https://brunch.co.kr/@@fAek/125</id>
    <updated>2026-07-24T09:02:18Z</updated>
    <published>2026-07-24T09: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랍 깊숙한 곳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종이 한 장을 다시 꺼냈다. 바래고 모퉁이가 닳아버린 영수증. 1987학년도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지원 영수증이었다. 합격증도 아니고, 화려한 상장도 아니다. 결국 불합격으로 끝난 도전의 흔적이다.  그런데도 나는 이 종이 한 장을 40년 가까이 버리지 못했다. 누군가에게는 낡은 영수증일 뿐이지만, 내게는 스무 살의 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kSZgeFOzA5gxgnbbJjcB-livWxQ.png" width="435" /&gt;</summary>
  </entry>
  <entry>
    <title>08. 언론사로 출근합니다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24" />
    <id>https://brunch.co.kr/@@fAek/124</id>
    <updated>2026-07-20T09:03:14Z</updated>
    <published>2026-07-20T09: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젖은 빵  신문 배달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일이 제법 손에 익었다. 신문 200부를 두 시간 만에 모두 돌리고 나니 새벽 다섯 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욕심이 생겼다. 결국 한 구역을 더 맡았다. 새벽 세 시부터 아침 일곱 시까지. 마라톤을 하듯 500부의 신문을 돌리고 나면 온몸에 힘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는 거기서 끝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dQH6clfoSikZ1YADf-a4OzX1aZA.png" width="378" /&gt;</summary>
  </entry>
  <entry>
    <title>07. 언론사로 출근합니다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23" />
    <id>https://brunch.co.kr/@@fAek/123</id>
    <updated>2026-07-16T23:35:09Z</updated>
    <published>2026-07-16T23:3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판원 일을 그만두고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이번에도 조건은 단 하나였다.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 그렇게 찾은 곳이 신문 보급소였다. 이번에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으로 갔다. 나는 ○○일보, 친구 두 명은 ○○일보 보급소에 자리를 잡았다. 친구가 먼 곳을 바라보며 웃었다.  &amp;quot;저기 봐. 이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 언론인이다.&amp;quot;  나도 맞장구를 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tEyEBKFJVQWaqlDFyK1kot0rNE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06. 초인종 하나 누르지 못했던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외판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19" />
    <id>https://brunch.co.kr/@@fAek/119</id>
    <updated>2026-07-16T05:34:29Z</updated>
    <published>2026-07-12T10:2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타깃은 분명했다. 아침 일찍 완구 두 세트를 어깨에 둘러메고 하얀 천 기저귀가 걸린 집을 찾는 것이 첫 번째 임무였다. 그리고 어떻게든 문을 열어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두 번째 임무였다. 기저귀가 걸린 집은 대부분 쪽방이었다. 하지만 문을 열어주는 집은 많지 않았다. 완구를 사는 것은 고사하고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럴 때면</summary>
  </entry>
  <entry>
    <title>05. 무작정 상경 그리고 외판원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18" />
    <id>https://brunch.co.kr/@@fAek/118</id>
    <updated>2026-07-16T05:29:04Z</updated>
    <published>2026-07-10T08:3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쓸쓸한 고등학교 졸업이었다. 졸업식에도 가지 않고 몇몇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며 신세를 한탄했다. 이미 취업한 친구들, 학력고사를 보고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다. 모두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나만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졸업하기도 전에 친한 친구 세 명이 각자 20만 원씩을 마련해 서울로 향했다.  서울은 휘황찬란</summary>
  </entry>
  <entry>
    <title>04. 이놈아, 제발 공부 좀 해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17" />
    <id>https://brunch.co.kr/@@fAek/117</id>
    <updated>2026-07-15T13:19:54Z</updated>
    <published>2026-07-08T08: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한때는 윗마을, 아랫마을로 나뉠 만큼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스무 가구 남짓, 그마저도 지팡이에 의지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회관 앞 당산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지만, 가끔씩 들르는 나를 이제는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  어릴 적 나는 울면서 태어났던 이유를 안다고 생각했다. 가난 때문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Wiq8Oo1BSvn8iEkEOY37Nupp19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03. 나는 그날, 우물 밖을 처음 보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15" />
    <id>https://brunch.co.kr/@@fAek/115</id>
    <updated>2026-07-15T13:21:23Z</updated>
    <published>2026-07-06T09: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나는 처음으로 패배했다.  나는 전북 순창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버스를 타고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 시절,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대문 앞에 새끼줄을 치고 빨간 고추를 매달아 두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앞을 지나며 새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나 역시 그런 풍경 속에서 세상과 처음 인사를 나누었다. 마을 앞에는 국</summary>
  </entry>
  <entry>
    <title>02. 응급실에서 시작된 제2의 인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14" />
    <id>https://brunch.co.kr/@@fAek/114</id>
    <updated>2026-07-15T13:13:59Z</updated>
    <published>2026-07-03T09: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지 않았을 뿐인데, 모든 게 달라졌다  응급실 문이 열리자 공기가 달라졌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나는 그 중심에 누워 있었다. 의식은 있었다. 소리도 들렸고, 감각도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살아 있었지만, 말할 수 없었다 &amp;ldquo;의식 없는 것 같으니까 연습 한번 해봐.&amp;rdquo; 처음에는 그 말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3WNOBtOTn4eCrrjRqknPpWeORD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01.나는 서른에 멈춰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13" />
    <id>https://brunch.co.kr/@@fAek/113</id>
    <updated>2026-07-15T13:12:27Z</updated>
    <published>2026-07-02T08: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서른에서 멈춰 있었다 눈을 떴다. 마취 주사를 맞은 듯 정신이 몽롱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지만, 넋 나간 로봇처럼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고속도로였다. 나는 신태인 고속도로 1차로 위에 납작하게 널브러져 있었다. 힘겹게 머리를 들어보니 괘종시계처럼 딸깍딸깍 좌우로 조금씩 흔들렸다. 이마에서 흘러내린 피가 아스팔트 위로 뚝 떨어졌다.  그리고,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RQ62v5Xl5vmGjNUv3DlBlz0koW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시작에 예민한 당신에게 - by 파크홀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Aek/112" />
    <id>https://brunch.co.kr/@@fAek/112</id>
    <updated>2026-07-02T06:21:22Z</updated>
    <published>2026-07-01T03: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쓴 이야기를, 다시 꺼낸 이유  이 글은 이미 한 번 책으로 나왔습니다. 2024년 2월,&amp;nbsp;《시작이라는 말에 예민한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amp;nbsp;한 시기를 지나며 붙잡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해&amp;nbsp;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미 끝난 이야기라 생각했지만,&amp;nbsp;시간이 지나고 나니&amp;nbsp;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 조금 달랐고,&amp;nbsp;그때는 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ek%2Fimage%2FJjYi6jK7cDkUrpYeJk7R1wBwdz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