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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상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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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를 보고 사람을 읽습니다. 영화가 끝나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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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5T04:00: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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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대의 새로움은 오늘의 익숙함이 되기 마련 - 역사로 기록될 것인가, 환상으로 기억될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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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36:49Z</updated>
    <published>2026-10-08T08: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 할리우드 액션영화에는 보이지 않는 공식이 있다. 반복되는 추격전, 폭발하는 건물들, 액션을 보여주는 방식과 영화가 풍기는 분위기까지 서로 닮아 있다. 마치 블록버스터 화법이 따로 있기라도 한 것처럼.&amp;lt;터미네이터 2&amp;gt;도 로봇 이라는 소재를 내세우지만, 영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액션이 놓여 있다.  로봇을 소재로 한 액션영화가 수없이 만들어진 지금,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bt2-u9wwYlFpkcsTMJQ_T-yXe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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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지 못한 문장에 마침표를 찍는 용기 - 성장과 작별의 의미, &amp;lt;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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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8:27:22Z</updated>
    <published>2026-10-07T08: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리만큼 무미건조하다. 요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정작 요괴들만의 특색이나 매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럴 거라면 왜 하필 요괴를 소재로 선택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모녀 관계의 신파가 강해지고 이야기의 개연성마저 무너지기 시작한다. 감독이 의도한 것은 신비로운 모험극이자 한 아이의 성장담이었겠으나, 아쉽게도 그 어떤 독특한 색도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D9ctMBbIIxfyFy3qfEQNr46gi5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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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잃어도 삶은 다시 어딘가로 흐르기 시작한다 - 대사 하나 없이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 &amp;lt;플로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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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8:22:59Z</updated>
    <published>2026-10-04T08:2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편의 꿈을 꾼 것처럼 신비로운 영화다. 인간이 살았던 흔적만 남은 세상과 그곳을 떠도는 고양이, 무서우면서도 이상하리만큼 따뜻한 바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 함께하게 된 동물들의 여정까지. 다사다난한 재난의 풍경과 새로운 출발을 앞둔 듯한 설렘이 동시에 존재한다. 모든 것이 물에 잠긴 세상인데도 절망보다는 비가 그치고 여명이 밝아올 때 느껴지는 희망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U2wDLhdwYC5oSyofKXlWv1MkX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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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특별하게 바라봐주는 것 - 특별한 순간을 만들 필요 없다, &amp;lt;브리짓 존스 시리즈 2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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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5:16:59Z</updated>
    <published>2026-10-03T05:1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멜로물, 정확히는 로맨틱 코미디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너무나 충실하게 해낸다는 점이다. &amp;lsquo;오늘은 가볍게 로코나 한 편 볼까?&amp;rsquo;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고른 사람에게 이보다 더할 나위 없는 영화가 있을까 싶다. 유머가 필요한 순간에는 웃음을 주고, 설렘이 필요한 순간에는 설레게 하고, 사랑이 필요한 순간에는 아낌없이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7_7Y9IergjrSV1kqBIqoEFVim2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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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르의 관성에 너무 편안하게 올라탄다 - 식상하지 않은 듯 식상한 &amp;lt;끝장수사&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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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8:24:26Z</updated>
    <published>2026-10-02T08: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가 한국영화계를 판치는 이런 장르의 범죄물과 다른 점이라면, 수사가 증거보다 사람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상대의 죄를 입증할 물증을 하나씩 쌓아 올리기보다, 심문 과정에서 무심코 튀어나온 말과 미세한 반응,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를 통해 진실에 접근한다. 방심해서 내뱉은 거짓말 하나가 오히려 더 큰 진실을 드러내는 순간들이 있고, 영화는 그런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niGNuVbZh0UrhNiOuq9n0xCrMH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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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부는 패에서 시작해 마음에서 끝난다 - &amp;lt;타짜&amp;gt; 시리즈에 민폐는 끼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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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7:00:44Z</updated>
    <published>2026-10-01T07: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태는 영화가 &amp;lsquo;추악한 악마&amp;rsquo;라 부르는 인물이다. 잔인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순수악에 가까운 존재. 그런데 영화는 그에게 성공을 향한 욕망과 사랑하는 마음, 결정적인 순간에 겁을 먹는 인간적인 면까지 부여한다. 그 서사가 악마의 얼굴과 좀처럼 맞물리지 않아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이 &amp;lsquo;노재원의 연기&amp;rsquo;에 국한되게 된다. 박태를 이해시키려는 이야기를 꺼낼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R1qkysEQF46WAEwNa94cvSQuHh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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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으로 쌓고 개연성으로 무너뜨린 최악의 각본 - 겪어본 적 없는 것에 대한 연출, &amp;lt;모럴센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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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8:35:01Z</updated>
    <published>2026-09-30T08: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작 경험해본 적도 없으면서 마치 그들의 삶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는 듯 말하는 태도가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어깨너머로 대충 배운 지식을 영화에 옮겨놓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널리 알리려는 사람처럼 구는 느낌이 강했다. 공개하지 못한 채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위로하고 싶다면, 우선 그들을 완벽히 이해하려는 태도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tQnOAIDuTm1fdpIlAyNn_ZSmo_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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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볍게 만든 것과 가볍게 만들어진 것은 다르다 - 한국 코미디의 밑천이 드러난 &amp;lt;오케이 마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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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7:22:46Z</updated>
    <published>2026-09-24T07: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랄하지만 처참하다.. 분명 웃긴 장면도 몇 군데 있지만 문제는 그 웃음마저 영화가 만들어냈다기보다 배우들의 열연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엄정화와 박성웅을 비롯한 배우들이 몸을 던져가며 어떻게든 장면을 살려내지만, 그걸 걷어내고 나면 영화 자체가 가진 장점은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나마 좋았던 건 미영과 석환의 관계다. 특히 석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saYrl4VpM_DKw91w8u1SiNRPaA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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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경이 아닌, 믿음을 노래하다 - 영화보다 오래 남는 아름다운 찬송가, &amp;lt;신의 악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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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4:12:14Z</updated>
    <published>2026-09-23T04: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주인공은 웃으며 영화가 끝이 난다. 그는 그토록 바라던 부장 자리에 오르지도 못했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자신이 원했던 것들을 손에 넣지 못했는데도 마지막의 그는 웃고 있다. 냉정해 보이던 한 군인이 어린 시절 잃은 어머니가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성경을 다시 기억하고, 그 기억 앞에서 슬퍼하며, 끝내 타인에게까지 선의를 베푸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mcOOhCQvoeqch3oq-QwSv03WyT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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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희망 - 절망 속 마지막에 남겨놓는 희망, &amp;lt;레볼루셔너리 로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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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01:39Z</updated>
    <published>2026-09-22T06:0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떠오르는 단어는 '희망'이었다. 솔직히 파리로 떠나자는 에이프릴의 제안이 그렇게 헛된 꿈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조금 궁핍해질 수는 있어도 가족 모두가 지금과 다른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였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선택이었다. 평소 에이프릴은 자신의 분수보다 조금 거대한 꿈을 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w7TjyS6VXZfQfmRH4Ks_Juycpr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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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을 수 있음에도 다가가기, 죽일 수 있음에도 멈춰사기 - 그 간극의 지독한 사랑, &amp;lt;원초적 본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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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0:03:14Z</updated>
    <published>2026-09-21T10: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토리는 이런 장르의 영화치고 굉장히 허접한 편이다. 살인 미스터리 자체가 치밀하게 설계됐다고 보기도 어렵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장르적 쾌감도 그리 대단하지 않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인물의 심리를 다루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심리 스릴러와 견주어도 꿀리지 않는다. 이 영화가 정말 감각적인 건 살인이 아니라 욕망을 묘사하는 방식이다.  특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b2rKcC7zwkXmtUhA-kv_ZNb8UU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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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비극을 지나고도 인간은 잠든다 -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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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4:18:13Z</updated>
    <published>2026-09-20T04:1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 불쾌한데, 동시에 묘하게 평화로운 영화. 전쟁과 종교, 살인과 죄책감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도 마지막에 남는 감정은 격렬한 분노보다 기묘한 정적에 가깝다.  마지막 아빈의 모습이 특히 그렇다. 그는 죄책감과 증오, 분노에 완전히 매몰된 사람처럼 보인다. 그 모든 감정을 안고 차에 올라탄 뒤에도 결국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인간은 극단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lo64QcyCh_3WIdDSVQ6UoZDpxW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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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액션이라는 토끼를 좇다 허큘리스라는 영웅을 놓친 영화 - 헤라클레스의 또 다른 이름, &amp;lt;허큘리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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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7:24:20Z</updated>
    <published>2026-09-18T07:2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작의 향기&amp;lsquo;만&amp;rsquo; 풍기고 있는 영화. 거대한 전쟁 장면과 박진감 있는 액션이 이어지고, 동료 전사들마다 전투 스타일이 달라 액션물로서의 볼거리도 풍성한 편. 중반까지는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덕분에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다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옥에 티는 정작 허큘리스의 액션이 기대만큼 강렬하지 않다는 점이다. 여러 전사들의 개성을 보여주는 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G0FkG9DV-0aPs2IXKqJoD1luS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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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겁내지 않던 영웅이, 삶의 아름다움을 알기까지 - 끝나지 않는 &amp;lt;오디세이&amp;gt;의 열풍 속에서 &amp;lt;트로이&amp;gt;를 바라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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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5T05: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대한 전쟁 영화인 척하는 아킬레우스라는 자가 어떤 인물인지 샅샅이 파헤치는 캐릭터극에 가깝다. 강하고 누구보다 죽음에 가까이 살아가는 남자. 그에게 전쟁은 국가를 위한 희생도, 정의를 위한 싸움도 아닌,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인간의 육체는 언젠가 사라지지만 이름만큼은 역사 속에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PoPC3ofJjDM8kpLBZjCqFF4I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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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총 한 자루에 신념을 장전하던 시대 - 꾸며내지 않은 서부극 고유의 맛, &amp;lt;매그니피센트 7&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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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5:24:38Z</updated>
    <published>2026-09-14T05: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서부극은 &amp;lsquo;서부&amp;rsquo;라는 장르 자체를 보여주기보다 그것을 재료 삼아 감독 저마다의 색깔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 장르를 해체하기도 하고, 비틀기도 하고, 전혀 다른 장르와 뒤섞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꽤 정직하다.  문어를 튀기거나 화려하게 조리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대신, 별다른 양념 없이 문어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에 가깝달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SyBaJXAxIF5-RwAe6sdybz0Yp4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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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는 이야기에서 정작 살아있는 인물이 없다 - 굳이 이런 장르일 필요없었다, &amp;lt;라스트 하우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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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9:43:17Z</updated>
    <published>2026-09-05T09: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이 르테리에 감독의 밑천이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컷이 전환될 때마다 인물의 손 모양이나 머리카락의 위치가 달라지는 등 기본적인 연결의 오류부터 지나치게 많이 눈에 띈다. 더구나 대부분의 이야기가 협소한 공간 안에서 진행되는 영화다. 통제해야 할 공간과 요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데도 이런 디테일조차 잡아내지 못했다는 건 단순한 실수로 넘기기 어렵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xQeJ-63Y82fDi1hvsKcGC_iaq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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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포를 모르는 영화가 공포영화인 척하는 법 - 흥행이 신기한 공포영화, &amp;lt;살목지&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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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32:09Z</updated>
    <published>2026-09-04T06:3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공포를 전달하는지 모르겠다. 점프 스케어를 비롯해 언제 어디에서 귀신이 튀어나올지 친절하게 광고하는 듯한 카메라까지. 그래픽과 액션을 비롯한 영화의 표현 방식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 시대에 이토록 낡고 안일한 공포 연출을 다시 마주해야 한다는 게 당혹스러웠던 작품.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건 쉽다.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jQ9PGYQ26wxNY0I3J2EsGpEGv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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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잊고 있던 내일에 대하여 - 희망이란, 내일에 누군가를 도착하게 만드는 일. &amp;lt;칠드런 오브 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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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6:45:11Z</updated>
    <published>2026-08-12T06: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에선 사람이 정말 많이 죽는다. 총에 맞고, 폭발에 휘말리고, 길가에 쓰러진다. 영화는 그 죽음을 특별한 사건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죽음은 너무 흔해서 이 세계에서는 하나의 풍경처럼 존재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많은 죽음을 보고 있으면 생명에 무감각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의 감각이 생긴다. 사람이 너무 쉽게 죽어나가는 세계를 오래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ovNz_h1bzrWAd3GTbaOlCfUVh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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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르를 앞당긴 성취와 영화를 붙잡지 못하는 리듬 사이 - 은근히 과대평가되어 있는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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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8:45:53Z</updated>
    <published>2026-08-11T08: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작품은 흔히 현대 첩보 액션의 문법을 새롭게 정립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등장한 수많은 첩보 액션이 이 영화의 영향 아래 놓여 있다는 사실 역시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장르의 시초라는 역사적 지위가 영화가 가진 결함까지 면책해주는 것은 아니다. 선구자였다는 사실과 한 편의 영화로서 얼마나 완성되어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라는 뜻.  나는 오히려 첩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8B7y-Vxwi0QZ6Ba_cehaw9iq9m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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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을 허락하고 그것부터 죽여버린다 -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더 무서운 영화 , &amp;lt;유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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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7:20:15Z</updated>
    <published>2026-08-10T07: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의 공포는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영화 곳곳에 깔리는 음향부터 그렇다. 마치 죽은 것에 벌레가 꼬이는 듯한 소리는 화면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은 순간에도 공간 전체가 이미 썩어 들어가고 있다는 감각을 만든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가족 주변을 오래전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34%2Fimage%2FdKOFMl3ha_x3tTPfpPLCyr20GP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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