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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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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배를 타며 지내는 시간이 길다 보니,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았습니다. 가족, 사랑, 사람, 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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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06:41: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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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라는 게임 - 한 번 살아본 인생을 다시 플레이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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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2:38:24Z</updated>
    <published>2026-10-05T02: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선 중 선교에 올라 당직 사관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결혼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amp;ldquo;선장님은 몇 살에 결혼하셨습니까?&amp;rdquo;   &amp;ldquo;계속 승선하면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까지 키운다는게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amp;rdquo;   가끔은 이런 질문도 받는다.   &amp;ldquo;결혼을 꼭 해야만 할까요?&amp;rdquo;   그럴 때면 게임을 좋아하는 나는 이런 비유를 들곤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ZrHp8D_rjaJQf9fxHhXdkb9gO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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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동안 - 보고 싶다와 그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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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00:13Z</updated>
    <published>2026-09-28T0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상황이 되어서야 비로소 마음으로 알게 되는  단어들이 있다.  육지를 멀리 두고 살아가다 보니 나는 이제야 '보고 싶다'와 '그립다'를 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달려가 만날 수 있을 때  그저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당장 볼 수 없게 되고 나서야  나는 그 마음이 그리움이라는걸 알았다.  아들과 손을 잡고 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f9EkUiDMvnt1YH94KDovsgax49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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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꼰대도 가면을 쓴다 - 나에게 당연한 것이 너에게도 당연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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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00:11Z</updated>
    <published>2026-09-21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페르소나(Persona)&amp;rsquo;라는 말을 알게 됐다.  라틴어로 가면을 뜻하고, 사회적 역할에 따라 만들어지는 나의 모습을 페르소나라 부른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별것 아니었다.   선장님의 뒷모습만 봐도 혈압과 분노가 치솟더라도, 뒤에서 커피를 타며 침을 뱉을 수는 있을지언정 앞에서는 미소와 함께 양손으로 공손히 가져다 드리는 것.   아, 이런 게 페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ZQW0_KWFp2J1-yQZdZOX3q57k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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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콜릿 스무 개를 모시는 법 - 바다 건너 가져온 스무 개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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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4:41:46Z</updated>
    <published>2026-09-15T14: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선할 때마다, 멀리서 나를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내가 그들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바다 건너에서 가져갈 작은 마음을 찾는다.  꼭 비싸거나 거창한 물건일 필요는 없다.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거나, 그곳을 떠나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면 충분하다.  입항한 항구에서 주부식을 선적할 때는 해당 업체를 통해 개인 물품을 주문하기도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hcLMOD-NDJnmwQGoQNtUVyC7a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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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걸음에 6만 9천 원 - 파나마 운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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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2:00:30Z</updated>
    <published>2026-09-14T0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8월 26일.  우리 배가 파나마 운하에 도착한 다음 날, 과거 내가 몸담았던 SK해운의 G. SPIRIT 호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통항권을 약 5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4억 원에 낙찰받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74억 원.  파나마 운하의 길이는 약 80km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보폭을 75cm로 가정하면, 약 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cjeWWqpPhzitch9Zv7jP-5ny-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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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멀었구나 - 당신이 담아낸 마음을 이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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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9-12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오늘 어떤 식당에 가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굳이 나의 사생활을 남들에게 공유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나는 남들에게 나를 보여주는 일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던 난데, 라이킷이 쌓일 때마다 울리는 알림에 무심코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늘어나는 조회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sNqfJHbW1DJbOAVt9pMVY2R3P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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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49  - 2점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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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18:07Z</updated>
    <published>2026-09-11T04:1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며칠 앞두고 아버지와 마주 앉아 이런 이야기를 했다.  &amp;ldquo;압지, 곧 결혼을 앞둔 이 시점에 제가 아버지께 가장 감사한 건, 제가 우리 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아버지가 가장으로서 우리 집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거예요.그런데 제가 결혼할 사람의 가정에는 지금 그 역할을 맡을 사람이 없네요.이제 겨우 효도할 시기가 되었는데, 정말 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I5_P2r_sRuU0Kn_mn9AvpuCV0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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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가래이 - 어느새 옅어진 관계를 다시 바라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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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6:09:07Z</updated>
    <published>2026-09-09T16: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amp;lsquo;이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게 언제일까...?&amp;rsquo;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혼과 육아가 동시에 시작되고 가족이 삶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소홀했던 것 같다. 지금 나는 서른여섯 살이 되었고 내 친구들도 모두 그만큼 나이를 먹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z2wsh2xaakZiNXcPhDb-LX63Q1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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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0개의 질문이면 충분할까? - 선택에 나만의 이유를 담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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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0:26:41Z</updated>
    <published>2026-09-08T20: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고작 130개의 질문에 답한 결과가 나보다 나를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그건 내가 나를 너무 모른다는 뜻이 아닐까?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평생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왔고, 그 선택 하나하나가 결국 MBTI의 질문 문항과도 같다고 생각했다.그중에는 대학교를 어디로 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foGopmo2i_T-455jwlXRlHZUKH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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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해서 결혼한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 영화 《Materialists》를 보고, 내 결혼생활을 돌아보게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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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0:11:42Z</updated>
    <published>2026-09-08T16: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특별한 이유 없이 두 사람은 서로를 미워하기 시작할 것이다.서로를 원망하고... 서로를 당연하게 여기고... 잠자리를 멈추고... 어찌어찌 아이를 둘 정도 낳고... 그리고 서로에게 질리고... 그러다 둘 중 하나가 바람을 피우고... 그리고 싸운다. 처음엔 아이들 앞에서는 아니지만, 점차 아이들 앞에서도 싸우게 되고... 싸우는 걸 본 아이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61D5tnTQ2KaWRtumh1egcUJXOe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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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줄짜리 견장 - 10년을 돌아 다시 어깨에 올린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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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0:02:35Z</updated>
    <published>2026-09-08T15: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계받은 마스터키로 선장실 문을 열었다.빈 선실 특유의 가볍고 서늘한 에어컨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네모난 창문 너머로는 익숙한 바다의 풍경이 보였다.책상 위에는 인수인계서와 함께 네 줄짜리 견장이 놓여 있었다.   선장을 상징하는 네 줄짜리 견장.  인수인계서에 적힌 내 이름 옆에 서명을 하고, 근무복에 견장을 달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선장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o7g-T818p3uoi-mR9Yjdqr3a2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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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3막에서, 연필을 들다 - 훗날 아이들이 내 삶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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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9:56:54Z</updated>
    <published>2026-09-08T15: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6월 8일 삼등항해사로 첫 승선을 시작한 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3척의 선박에 승선하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왔다.항해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매일을 충실하게 살아왔고, 선장이 되면서 내가 계획했던 인생의 한 단계를 마무리한 느낌이다.학창 시절은 1막, 항해사로 살아온 시간은 2막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MY%2Fimage%2F5T4LZSIoJUTz8jVi5QGyQhfcg8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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