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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절미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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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 드라마, 소설을 좋아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이유로 수많은 작품들이 왜 사랑 받았는지, 혹은 왜 아쉬웠는지 생각해보고 간단하게 끄적여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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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1T15:26: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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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amp;gt; - 거장의 넷플릭스 상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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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6T03:0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가까운 사람이, 때로는 남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오랜 시간 같은 식탁에 앉아 같은 일상을 공유해 온 사이일수록 어느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을 가장 깊이 안다고 믿게 된다  그러나 그 믿음의 표면을 한 꺼풀만 벗겨내면, 우리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은 얼마나 작은 단편들의 모음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짐 자무쉬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ZCM1OARSt-n6i6iXoBTfrUlSBs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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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와일드 씽&amp;gt;, 어땠지? - 이 정도 영화는 유쾌하게 볼 만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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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5:31:22Z</updated>
    <published>2026-06-03T05:3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풍경에는 늘 묘한 감정이 따라붙는다. 기대와 어색함, 향수와 우스꽝스러움이 같은 자리에서 출렁이는 그 풍경.  손재곤 감독의 &amp;lt;와일드 씽&amp;gt;도 그런 영화다. 다만 정통 코미디로 엮은 것 뿐이다.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 그들에게 20년 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2ZA3FAA1JJa0iQOfB35dGLRyK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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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싱 스트리트&amp;gt;, 재개봉 - 로맨틱하긴 한데,, 조금 아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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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0:33:31Z</updated>
    <published>2026-06-02T00: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에 한국에서 처음 개봉했던 존 카니 감독의 &amp;lt;싱 스트리트&amp;gt;가 2026년 6월, 10년 만에 재개봉으로 돌아온다.  다시 보는 이 영화는 분명 첫 만남 때와는 다른 결로 다가온다. 여전히 그 멜로디들은 귀에 감기고, 첫사랑의 풋풋함은 스크린 가득 차오르며, 미래를 향해 작은 배를 띄우는 결말은 가슴을 뻐근하게 만든다.  다만 이번에는 그 환한 표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DoSUA3lvlkFAEcMnNjtFe621VMI.jpe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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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백룸&amp;gt;, 이게 영화로?(약스포) - 상상이 만들어 낸 공간이 여러 미디어를 타고 확장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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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5:57:48Z</updated>
    <published>2026-05-30T05: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의 텅 빈 사무실 복도, 새벽 두 시의 무인 편의점, 한밤중에 불이 들어와 있는 빈 회의실. 우리가 매일같이 지나치는 가장 평범한 풍경들에는,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어긋난 것처럼 느껴지는 찰나가 있다.  A24가 제작한 케인 파슨스 감독의 데뷔작 &amp;lt;백룸&amp;gt;(2026)은 바로 그 찰나의 감각을 확장한 영화다.  가구점 지하창고에 어느 날 이상한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3gI7hOpx163bCcDCIG79Zqh-n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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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군체&amp;gt;, 부족하다 - 새로운 좀비를 꿈꿨지만 현저히 부족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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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3:38:17Z</updated>
    <published>2026-05-25T13: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맞지 않는 조각들을 억지로 이어 붙이면, 결국 그 꿰맨 자리가 드러나고 만다. 연상호 감독의 &amp;lt;군체&amp;gt;는 야심 찬 시도에서 출발하긴 했다.  달리는 기차의 수평적 공간이었던 &amp;lt;부산행&amp;gt;과 달리, 이번에는 초고층 빌딩이라는 수직적이고 폐쇄된 공간을 무대로 삼는다.  네 다리로 기어다니다 두 다리로 일어서고, 점차 사고하기 시작하는 '진화하는 감염자'라는 설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Aymf2aaGQKSWMdP-bS_epSCxb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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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amp;gt; - 우리는 끝내 서로를 다른 것으로만 알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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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22:29:30Z</updated>
    <published>2026-05-23T22: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 그리고 그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거나, 짝사랑하거나, 떠나보냈던 사람들이 그 빈자리 주위를 맴돈다.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순서대로 들려주지 않는다. 대신 시간의 조각들을 흩뜨려 놓고, 관객으로 하여금 그 파편을 하나하나 주워 맞추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한 인물의 진짜 얼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vpHPyGjxSRWLGt-gGt0q-Aj_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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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마이클&amp;gt;, 어땠지? - 가장 환한 자리에 그를 다시 세워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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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7:09:39Z</updated>
    <published>2026-05-17T07: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는 한 사람을 가장 환하게 비추는 동시에,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을 가장 짙은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amp;lt;마이클&amp;gt;은 그런 영화다.   전설이 된 한 인간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다정하게 다시 쓸어 모으는 데에 모든 빛을 쏟는 작품. 그 빛 뒤편의 그늘까지 모두 비추는 길은, 적어도 이번 한 편에서는 택하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9wd04bNZwwTOoMjeMe4sHZgWc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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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올 그린스&amp;gt;, 어땠지? - 참 '자연(Nature)'스러운 소녀들. 파멸하지 않아, 다행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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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8:18:20Z</updated>
    <published>2026-05-16T08: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속 미뤄두었던 영화 &amp;lt;올 그린스&amp;gt;를 드디어 보고 왔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꼭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 문체부에서 현재 티켓값을 지원해준다! 6,000원 정도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가뜩이나 더워지는 날들에 이 기회를 틈타 시원한 영화관 나들이를 다녀오기를 적극 추천한다. ​  파멸하지 않는 통쾌한 일탈 성장 영화나 청소년의 비행을 다룬 작품을 볼 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IuYfIYwwFOfeE_WSv9Xzq5lUH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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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르누아르&amp;gt;, 어땠지? - 빛이 꺼진 어른들의 세계에 소녀가 보내는 텔레파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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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6:09:39Z</updated>
    <published>2026-05-01T06: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 속에서 기어이 서로의 주파수를 맞추려는, 서툴고도 눈부신 안간힘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자신을 둘러싼 어른들의 세계가 얼마나 불완전하고 위태로운지를.  11살 소녀 '후키'가 마주한 현실도 그렇다. 아빠는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고, 엄마는 삶의 무게와 피로에 짓눌려 딸과 철저히 불통인 상태다. 보편적인 언어와 따뜻한 사랑을 동력으로 부모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DofLeWWv5IXc1YKaCFwEvCFaH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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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후계자&amp;gt;, 지독하다 - 죄악마저 상속받는 지독한 천륜이여(스포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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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7:14:17Z</updated>
    <published>2026-04-25T07: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끔찍한 유산을 물려받은, 나약하고 비겁한 후계자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력은 세대를 건너 이어지는가. 자비에 르그랑 감독의 &amp;lt;후계자&amp;gt;는 이 무거운 질문을 짊어지고 시작한다. 파리에서 잘나가는 패션 디자이너로 막 커리어의 정점에 선 주인공 바르네스는 오랜 세월 의절하고 지냈던 아버지 장자크의 부고를 듣고 퀘벡으로 향한다, 어쩔 수 없이. 바르네스뿐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TeOtkJHKcalMOQnYhjCV57zuG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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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플로리다 프로젝트&amp;gt;, 어땠지? - 디즈니랜드의 그림자, 현실을 겉도는 위태로운 환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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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0:48:42Z</updated>
    <published>2026-04-23T10: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눈부신 색채로 그려낸, 우리 주변 약자들의 뼈아픈 도피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꿈과 환상의 세계인 '디즈니월드' 그 근처엔 여러 약자들이 켜켜이 쌓인 모텔들이 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디즈니랜드가 현실의 고단함을 잊고 잠시 '환상'을 경험하러 가는 놀이공원이라면, 모텔에 사는 무니와 엄마 핼리에게는 그들의 삶 자체가 현실에 발 딛지 못한 채 둥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ZP0hdylNzp1-zyu_72Th7sxnZ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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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슈퍼 해피 포에버&amp;gt;, 어땠지? - 영원한 행복이 비껴간 자리에 남겨진 우연과 필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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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7:20:30Z</updated>
    <published>2026-04-12T07:2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흘러가는 물처럼, 인생도 사람도 그리고 물건도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이가라시 고헤이 감독의 &amp;lt;슈퍼 해피 포에버&amp;gt;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이들이 어떻게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지 관조하는 영화다.  카메라가 오른쪽으로 조용히 패닝하며 5년이라는 시간을 가로지르는 타임슬립을 보여줄 때, 영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ebkZuwdvQQeubAI1fKQOgzcdK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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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너와 나&amp;gt;, 어느새 4월 - 찬 바다를 덮어주는 찬란하고 보드라운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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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5:44:50Z</updated>
    <published>2026-03-29T05:4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현철 감독의 영화 &amp;lt;너와 나&amp;gt;는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섣불리 꺼내기 조심스러운 상처를 다룬다. 4월이 되면 아직도 누군가에게는 가슴이 저릿한 그 &amp;nbsp;상처.  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을 차갑고 어두컴컴한 심연으로 밀어 넣지 않는다. 오히려 눈이 부실 만큼 산란하는 부드러운 빛줄기 아래로 우리를 데려가, 기어이 따뜻한 위로의 담요를 덮어주는 작품이다.  오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Ns0T1ciBZCzDlgPekW9-5fAVMJ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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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amp;lt;패터슨&amp;amp;gt;, 어떤가? - 같음과 다름, 그리고 흑백이 만나 완성하는 삶의 균형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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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2:39:13Z</updated>
    <published>2026-03-19T02: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 소중히 채워온 기록이 한순간에 무참히 찢겨 나갔을 때, 우리는 다시 삶의 펜을 쥘 수 있을까. 영화 &amp;lt;패터슨&amp;gt;은 때로는 빈 페이지가 더 많은 가능성을 선사하죠.&amp;quot;라는 극 중의 대사처럼, 단조롭고 텅 비어버린 것처럼 느껴지는&amp;nbsp;우리의 하루도 언제든 다시 새로운 시가 될 수 있음을 속삭인다.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amp;lt;패터슨&amp;gt;은 언뜻 보면 지루하리만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3EA1Y95D2tAZwBs_JR6zFg6j31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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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amp;lt;고당도&amp;amp;gt;, 넷플릭스 2위! - 씁쓸한 삶의 바닥에서 꾸며낸 장례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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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7:47:47Z</updated>
    <published>2026-03-18T07: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맛 없는 쌉싸름한 첫맛, 결핍이 빚어낸 두 번의 '고인(故人) 당도기' 영화의 제목 &amp;lt;고당도&amp;gt;를 처음 들었을 때, 혀끝이 아릴 만큼 달콤한 과일의 당도(糖度)를 떠올렸다. 그러나 오프닝 시퀀스에서 한자 '고(故)' 자가 떠오르는 순간, 이 영화가 품은 서늘한 의미를 직감하게 된다.  '고인(故人)에 당도하다.'  영화는 깨어나지 못하는 아버지를 앞에 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pPekQMQ4yjYFOTAtKFot2LIwbB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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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쁘띠 마망&amp;gt; - 슬픔이 머무는 숲에서 마주친 나의 작은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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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6:00:37Z</updated>
    <published>2026-03-13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유약하고 눈부신 어린 시절을 끌어안다  우리는 때때로 부모가 태어날 때부터 단단한 어른이었을 것이라 착각하곤 한다. 대부분 우릴 지켜주고 보듬어 주니 이상한 착각은 아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 역시 한 명의 유약한 인간임을 깨닫는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영화 &amp;lt;쁘띠 마망&amp;gt;은 이 착각을 아주 다정하고 시적인 방식으로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AbX0FcioOt6MYXKTdgFcZcHNdtU.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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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센티멘탈 밸류&amp;gt;, 어땠지? - 엎질러진 물을 두 손 모아 소중히 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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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3:28:32Z</updated>
    <published>2026-03-08T03: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의 고유한 슬픔을 이해한다는 것, 그 지난하고도 눈부신 사랑  요아킴 트리에 &amp;nbsp;감독의 신작 &amp;lt;센티멘탈 밸류(Sentimental Value)&amp;gt;를 보고 왔다. 가족 관계의 붕괴와 회복이라는 주제는 소설이나 영화에서 무수히 다뤄진 아주 보편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이 뻔한 토양은 창작자가 지닌 깊이와 섬세함에 따라 전혀 다른 질감의 열매를 맺곤 한다.  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g_wJPQsX1vXhhCWjqkGLSX6dC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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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썸웨어&amp;gt;, 화려한 공허 속 숨구멍 - 자식은 가족이 가족임을 가능케 하는 연결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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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7:34:38Z</updated>
    <published>2026-02-24T07: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단편 시나리오를 하나 쓰고 있다. 아무래도 도움이 될 만한, 유사한 톤의 영화를 여러 편 보면 좋겠다 싶었고 그 중 하나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2010년 작, &amp;lt;썸웨어&amp;gt;를 골랐다. ​ 샬롯 웰스가 &amp;lt;애프터썬&amp;gt;을 만드는 데 있어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 중 하나라고 하는데 확실히 그러한 것 같다. 시각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말이다. ​ 그래도 &amp;lt;애프터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MN7bA4P7krdRHtjXQB06lQHQ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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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 어땠나? - 권력의 중심이 아닌, 변방에서 마주한 소년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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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8:22:23Z</updated>
    <published>2026-02-08T05: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는 대개 승자의 기록이자, 중심부의 투쟁이다. 수양대군과 단종의 이야기는 이미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골처럼 우려낸 소재다. 하지만 영화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는 그 익숙한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살짝 비껴나, 강원도 영월의 산세 속에 고립된 '인간 단종'과 그를 둘러싼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비춘다.  2026년 &amp;lt;만약에 우리&amp;gt;에 이어 흥행 조짐을 보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yfKtRjDXbECyx4-a5yEKRpt_P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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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만약에 우리&amp;gt;, 어땠나? - 흑백의 현재가 묻는 찬란했던 과거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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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6:56:14Z</updated>
    <published>2026-01-07T06: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맨스, 멜로 영화엔 아주 강한 장점이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창작물의 완성도가 뛰어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청자의 마음에 가 닿을 수 있다는 것  물론 &amp;lt;만약에 우리&amp;gt;가 아주 부족한 영화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 더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깊이 있는 영화들이 많기에 조금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친구 놈이 추천해줘서 기대치가 올라간 영향도 없진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Em%2Fimage%2F0NB5NFDuUi2aDqZgYHS-0a3Mz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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