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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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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희귀 난치병으로 투병하며 마들렌을 굽고 있는 거울새입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매주 새로운 마들렌을 굽고, 저의 마음 속 이야기를 함께 담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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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9T08:28: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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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나몬 번 마들렌 - 가을 만끽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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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4T09: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의 절반도 사치스러워 이를 한 번 더 접어 한나절의 삶을 산다.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하루를 온전히 담아내기엔 더없이 가쁘다.   이른 아침 일어나도 밤새 깨며 선잠을 잔 탓에 머리만 대면 다시 기절하듯 잠들기 일쑤였다. 분명 아침을 먹고 났는데 일어나면 점심이고, 점심을 먹고 들어온 것 같은데 눈을 뜨면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마치 영화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C6q8mOVerTMaWjebPBARw-y0NV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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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 버터 마들렌 - 내려놓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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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0:19:25Z</updated>
    <published>2026-09-28T10:1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밑이 부었다. 아니, 부은 줄 알았다. 요즈음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그럴 때면 종종 눈 부근이 부어오르곤 했기에 그저 환절기라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눈이 부은 게 아니었다. 살이 빠진 것이었다. 기운을 차려 보겠다고 억지로 먹은 게 화근이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에 위가 되레 지쳐버렸다. 결국 예민해진 속을 달래기 위해 요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000wwIfYu9o34VozGs_jEGm4rU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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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장깨강정 마들렌 - 추석을 앞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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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5:44:12Z</updated>
    <published>2026-09-21T10: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에 걸쳐 어렵사리 들여놓은 습관이 무너지는 데는 하루이틀이면 충분했다. 이런저런 핑계로 아침에 걷는 일을 거르고 그저 하릴없이 이불 위에서 뒹구는 게 너무나 달콤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일정이 너무 바쁘니까, 오늘은 비가 오니까, 오늘은 어제 빡빡하게 움직였으니까 하루만 더 쉬기로 했다. 그러다 몸이 아팠고 한 주 정도 강제로 걸을 수 없게 됐다. 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0_kiVSrJnnWgpy479DwzB3TjYo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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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마들렌 - 휴가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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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4:12:50Z</updated>
    <published>2026-09-13T14: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탄하지 않은 휴가였다. 최대한 많은 부분을 고려하고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일에 대비할 순 없었다. 막상 휴가가 시작되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상황이 항상 마음처럼 흘러가는 것도 아니었기에 생각 밖의 자잘한 문제가 터지기 일쑤였다. 게다가 체력적인 한계도 명확해서 빡빡한 일정 속에 금세 몸 상태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그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wOX8bUmiL45CqBC2i_9dXGXi41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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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숭아 캐러멜 마들렌 - 여름의 끝자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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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45:11Z</updated>
    <published>2026-09-06T09: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이다.  매년 여름이 슬며시 찾아오면, 이 더위를 또 어찌 버텨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진다. 겨우내 잊고 있던 뜨거운 열기에 대한 기억이 하나둘 다시 떠오른다. 아직 제대로 된 무더위는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오금에 땀이 차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작년 여름엔 그저 원고 생각뿐이었다. 조금이라도 신경의 끈을 놓으면 철판에 눌어붙은 치즈처럼 완전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R2oEK-dsFSLXxesOqElpqXl_Xy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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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추장 꿀 땅콩 마들렌 - 좋은 변수와 나쁜 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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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0:51:24Z</updated>
    <published>2026-08-30T10: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변수 없는 상황이 좋다.  나라는 존재 자체가 엄청난 변수라 갑작스러운 일들에 대응해야 하는 때가 많다 보니, 신경을 예민하게 곤두세우지 않아도 되는 그저 평온하고 변화 없는 일상이 더없이 소중했다. 오늘 괜찮았던 몸 상태가 하루 만에 급변하는 일은 다반사였고, 한두 시간 뒤도 장담할 수 없을 때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내게 있어 외출을 준비한다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eOAmrKcH7CxYcPf85WmT_bAf2j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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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몽 요거트 마들렌 - 갑작스레 다가온 여름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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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8:35:46Z</updated>
    <published>2026-08-23T08: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묘하게 마음이 지치는 순간이 있다. 뭔가를 위해 열심히 나아갈 때는 끝만 보고 달려가기에 오히려 묵묵히 버틸 수 있다. 막상 하나의 일을 끝맺고 온전히 여유를 되찾았을 때 되레 자꾸만 진이 빠지는 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가야 할 곳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목표를 정해서 마냥 내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달려갈지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58jHgwKNYn3Nsp1Pva9_Ti51AZ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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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매실 마들렌 - 여름을 배웅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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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0:35:32Z</updated>
    <published>2026-08-16T10: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녘 산책길에 입안 가득 가을이 들어왔다.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이른 아침햇살이 낮고 깊숙하게 눈을 찔러오는 건 몇 주 전과 마찬가지인데, 대기에 서린 온도감이 사뭇 달랐다. 한 뼘 더 넉넉해진 하늘만큼 조금은 바삭해진 공기를 폐포 가득 흠뻑 들이마셨다. 한결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었다. 드디어 물속이 아닌 땅 위를 걷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WDVOo6ai7KelLEQQEIueXviRZN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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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차 마들렌 - 차분히 감각하는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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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6:21:49Z</updated>
    <published>2026-08-09T09: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가득 찬 습기와 열기를 앗아가는 낮은 울음소리가 창밖에서 소란히도 웅웅거렸다. 집안에선 낡고 작은 에어컨이 드르륵 소리를 내며 힘겹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뜨거운 햇살이 방안에 들어차기 전 선수를 쳤다. 약간 서늘해진 공기와 조금 바삭해진 이불이 나를 반겼다. 그렇게 다시 조금 숨통이 트였다. 다만 어느 날인가부터 머리가 무거워졌다. 차가운 땀방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SzBfn6PLIZOHo29Th8Rkdk-88D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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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크림 마들렌 - 잔인한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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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9:57:12Z</updated>
    <published>2026-08-02T09: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squo;경남에만 엉뜨를 켜놨다&amp;lsquo;라는 말이 있다. 한겨울 전국에 눈이 와도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경남 지역이 한반도 호랑이 엉덩이 부분에 위치해서, 마치 자동차 열선 시트를 틀어 놓은 것 같다는 뜻인데, 아무래도 지금 경남에는 계절을 잊은 엉뜨가 켜져 있는 듯하다.   저번 주, 본격적인 폭염에 앞서 빠르게 끓어오르던 대지의 열기를 식혀줄 단비가 내렸다. 강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z-7jjyeZlTn_kz-GBITculast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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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자캐러멜 마들렌 - 실수는 부끄러운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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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9:43:04Z</updated>
    <published>2026-07-26T09: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박자 늦은 발걸음으로 도착한 게 못내 부끄러웠는지, 여름이 발갛게 상기된 모습으로 구석구석 부지런히도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급하게 밀려오는 계절과 깊은 공감을 나누지 못한 몸에게는 속없이 자신의 옆에서 웃고 있는 더위가 힘겹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몸이 여름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좀처럼 땀을 흘리지 않던 내가 이리도 삐질삐질 연신 무언가를 내뱉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xbacUGTcCPNH5vY-latXTR93b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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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외 크림 마들렌 - 두 번째 북토크를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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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0:14:16Z</updated>
    <published>2026-07-19T10: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다.  벌써 여름이 왔다는 말을 몇 번째 외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제법 서늘한 바람으로 상냥하게 안부를 물어주던 초여름의 발자취는 온데간데없어지고 이제는 머리 위로 매서운 햇볕만 따갑게 내리쬘 뿐이다. 덕분에 아침 산책도 조금 빨리 나서기 시작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고 나면 금세 진득한 더위가 눌어붙어 종일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XQdZuZ5IHWLN1oRBvjnsXLTOP_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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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지차 앵두 마들렌 - 균형의 중요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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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8:40:23Z</updated>
    <published>2026-07-12T08: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단을 시작했다.  내가 앓고 있는 병은 먹는 음식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나는 딱히 식단을 관리해 본 적이 없다. 영양실조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영양분이 부족한 내가 음식을 가려 먹는다는 게 우스운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장 입에 무언가를 넣는 게 힘든 순간도 있었기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면 뭐라도 먹는 게 맞다는 입장이기도 했다. 상태에 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N0lVDMo38RcAQuLSsyOohLDyBb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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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당옥수수 커스터드 마들렌 - 선선한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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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9:36:02Z</updated>
    <published>2026-07-05T09:3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엔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아니, 사실 조금 춥다. 7월에 추위를 운운하다니 무슨 헛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정말 바람이 꽤 차가울 때가 많다.  산책할 때 기온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곳은 귀다. 우습게도 실제로 나는 봄, 가을만 돼도 날이 좀 선선하면 겨울철처럼 귀가 시리고 아파온다. 문제는 그냥 좀 시리면서 아프고 마는 게 아니라 그 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ZazqEisgE95mIi1Br3o0CVdS_O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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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숭아 샐러드 마들렌 -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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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28T09:0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끝, 발끝이 차다.  코를 훌쩍이며 깨어나니 목이 칼칼했다. 그새 또 잠이 들었나 보다. 일어나는 시간은 꽤 빨라졌는데, 잠드는 시간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으니 항상 잠이 부족한 기분이다. 처음엔 걷고 와서 아침 먹기 전까지 뻗어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요즘엔 점심 전까지는 졸아야 정신이 좀 맑아졌다. 솔직히 한여름에 창문 열고 낮잠을 잤다고 코가 그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nWIp_RmIuitWyxvMwvRTcST-Lj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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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리 크림 마들렌 - 좋은 이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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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8:44:56Z</updated>
    <published>2026-06-21T08: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확진을 받은 건 대학생 때였다. 1학년 땐 병을 진단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술자리도 거의 참석하지 못했고, 학과 행사도 자주 불참했다. 내가 아프다는 건 이미 입학할 때부터 소문이 났지만, 다들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했기에 나에게 궁금한 점이 많았을 테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투병을 하기 전엔 특별히 아픈 사람처럼 보이진 않아서, 나와 처음 마주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eHZLV1uekYRNlsp4Bq_d2jkpfO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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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수 크럼블 마들렌 -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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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9:40:20Z</updated>
    <published>2026-06-14T09: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  3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기에 사실 가벼운 산책에 가까웠지만, 해를 보고 몸을 움직인다는 데 의의를 두고 하루도 빠짐없이 집을 나서고 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는 건 전혀 어렵지 않았는데 의외로 일찍 자는 일이 쉽지 않았다. 워낙 야행성이라 2, 3시간 늦게 자는 건 일도 아니었지만, 자는 시간은 고작 10분도 당기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_ifl4-zj7J3ehofFH0wPSN6ESI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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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앵두 버터 마들렌 - 북토크가 끝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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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8T09: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토크가 끝났다.  그간 책을 쓰는 일만 해도 벅차서 잊고 있었지만, 출간 직후 가장 선명한 부담감으로 다가온 건 아마 북토크였을 것이다. 사람들이 내 책을 읽는다는 것도 정말 꿈같은 이야기였지만, 내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이들 앞에서 무언가를 말하는 모습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워낙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남들 앞에 나서는 걸 극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DFL_nXF-CaoTNhGSc9FAtLdF6f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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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풋귤 마들렌 - 사고를 치고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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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9:27:29Z</updated>
    <published>2026-06-02T09: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거울을 보니 관자놀이가 움푹 파였다. 짙은 그림자에 눈 뼈가 살짝 도드라지니, 안 그래도 마른 얼굴이 좀 더 날카롭고 강퍅해 보였다. 흐릿하게 충혈된 눈 속에 지난 며칠간의 부침이 서려 있었다.  이번 주는 왜 그럴까 싶을 정도로 유독 일이 꼬였다.  생각해 보면 갑작스러운 배탈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당최 소화가 되지 않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4jSbDsfPTT5_AEen2jK6TreQ7v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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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 마들렌 - 마음을 비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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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9:59:28Z</updated>
    <published>2026-05-25T09: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 다녀왔다.  서울을 다녀오는 일은 언제나 피곤하다. 이번에는 상당히 널널하게 일정을 잡았음에도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그런지 제법 지쳤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옛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나누고, 따뜻한 환대와 기분 좋은 대화 속에 새로운 인연이 꽃을 피웠다.   하지만 서울행의 가장 큰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어머니의 병원 검진. 피부암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4n%2Fimage%2FrkXEMoQaVhkxHhnYFr3eXa0Ur9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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