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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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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대학생 하오름입니다. 함께  읽는 글을 공유하여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셨으면 합니다.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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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8T08:19: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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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완): 나무 두 그루 - &amp;lt;단편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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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기서 움직이지 마. 모비의 목소리가 갑자기 급해진 것이 느껴졌다. 인간들의 목소리가 겹쳤고, 그 내용은 들으나 마나였다. 회수, 승인, 권한과 같은 역겨운 단어들이 이어졌다. 그러다 방송이 끊겼다. 그리고 동시에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나는 오른쪽 어깨에서 큰 충격을 느끼며 몸이 빙글 돌아 바닥에 넘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일어나려고 팔을 짚</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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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아주 멀리 있는 그것 - &amp;lt;단편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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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산은 어디 있어요? 나무가 있는 산. 여기 이 책 속에 있는 산이요.&amp;rdquo; -즉시 복귀해라. 마지막 경고다. 인간은 내가 궁금한 것에 관심이 딱히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 인간들이 정말 존재한다면 저런 이기적인 존재이겠지. 책을 읽을수록 인간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수많은 것들을 창조하고, 사랑하고, 지키겠다고 말을 하면서 또 수많은 것을 버리고 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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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나무는 어디에 있나요? - &amp;lt;단편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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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발밑에 무언가 밟혔다. 플라스틱 통. 그 옆은 사람의 몸통만한 철제 부품. 나는 그제야 무거워 들지 못하던 고개를 들었다. 그것이 산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수많은 것들. 확실히 수많은 것들이었다. 책, 플라스틱, 철판, 망가진 기계, 인간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잡동사니, 깨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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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드디어 산 - &amp;lt;단편 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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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amp;ldquo;저쪽엔 아무것도 없어.&amp;rdquo; 모비의 목소리가 지나갔다. 그 말의 의미는 셋 중 하나.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뜻일까, 내가 생각하는 것이 없다는 뜻일까, 아니면 무언가를 나에게 감추고 있는 것일까. 전혀 모르겠다. 내가 가진 정보로는 답을 낼 수 없었다. 내가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걷는 것밖에 없었다. 항상 똑같았다. 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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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가지 마 - &amp;lt;단편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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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색. 아주 짙고 탁한 초록색이었지만, 그것은 분명 초록색이었다. 나는 산 쪽을 바라봤다. 여전히 안개뿐이었다. 그런데도 내게 뜨거운 심장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세차게 뛰어갔을 것 같았다. 정말 있는 것이다. 산에는 정말로 내가 책에서 보았던 것들이 있는 것이다. &amp;ldquo;......가지 마.&amp;rdquo; 그때 쓰러져 있던 로봇이 죽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흠칫 놀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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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통제 구역 너머 - &amp;lt;단편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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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터의 가장자리에서 벗어났다. 오랜만이지만 전처럼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는다. 전에 산으로 가려고 했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까 하고 책을 챙겼지만, 이번엔 급한 마음에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발걸음을 뗐다. 산을 향해 쭉 걸으면 그곳이 곧 산이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정확히 알고 있다. 가는 길의 초입은 어느 정도 저장이 되어 있다. 물론 번번이 실패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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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갈증 - &amp;lt;단편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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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뒤져본 장소를 다시 뒤져본다. 저번보다 깊게, 주의를 기울여서 책의 파편들을 찾아낸다. 쇠로 만들어진 고장 난 무언가들 속에서 종잇조각을 찾는 것만큼 보람 있는 일은 내게 없었다.  하지만 읽을 수 없는 문자와 언어로 되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전에 인류가 쓰던 언어는 나의 뇌에 저장되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면 나는 그것을 가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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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산을 보고 싶어 - &amp;lt;단편소설&amp;gt; 산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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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쓰레기 대륙의 전망은 굉장하다. 대륙의 끝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우리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믿지 않지만, 주변의 말로는 인간이 이 쓰레기 무더기들을 묶어 대륙으로 지칭했다고 한다. 대륙을 기준으로 왼쪽은 정체 모를 것들이 떠다니는 강이 있고, 오른쪽은 멀리 보이는 산이 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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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오하영-이중 감정 고장(3) - 웃음이 감정을 삼킬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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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9:26:25Z</updated>
    <published>2026-07-27T09: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하영은 자신이 기뻐서 웃는 것인지, 화가 나서 어쩔 수 없이 웃어 보이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손끝이 떨렸다.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모든 순간에도 속이 답답해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웠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일 거라 생각했다. 상담사라면, 더욱이 감정 수리 상담사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직업병이라 여기고 한동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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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오하영-이중 감정 고장(2) - 웃음 속에 고장 난 두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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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7:23:12Z</updated>
    <published>2026-07-24T17: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감정이 고장 나셨나요? :&amp;nbsp;기쁨,&amp;nbsp;분노 가장 마지막에 적혀 있는 고장 난 이 문구를 본 순간 K의 얼굴은 잠시 굳었다. 기쁨과 분노가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 기쁨이라고 하면 당장이라도 춤을 툴 듯이, 금방이라고 날아갈 듯한 행복의 일종이고, 분노란 메마른 사막과 같은 공간에 가득히 있는 지글지글한 열기와 같다. K는 그 이유가 궁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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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오하영-감정 이중 고장 - 기쁨과 분노 고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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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9:57:54Z</updated>
    <published>2026-07-17T19: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헉!&amp;rdquo; K는 악몽에서 깨어난 듯 땀을 뻘뻘 흘린 채로 작업실 소파에서 일어났다. 길고 깊은 꿈을 꾼 듯했다. K는 기억하려 애써봤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답답했고, 오히려 기억하면 고통스러울 것 같아 차라리 기억하지 않기로 했다. 눈을 창가로 돌려 보니 시간은 이미 늦은 오후였다. 해가 질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해는 여전히 떠 있었고 추운 날씨와 다르게 밖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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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오선영-혐오 고장(8, 마무리) - 오선영의 감정을 수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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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0:46:44Z</updated>
    <published>2026-07-17T10: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말씀해 보시죠. 여전히 당신이 옳습니까?&amp;rdquo; &amp;ldquo;아까도 말했지만, 옳고 그름의 기준은 개인이 정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옳지 않습니다.&amp;rdquo; &amp;ldquo;말이 안 통하겠군요.&amp;rdquo; 준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한 마디를 덧붙였다. &amp;ldquo;당신도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겁니다.&amp;rdquo;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을 K는 공허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이제 작업실에 남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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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오선영-혐오 고장(7) -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소모하는 삶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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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9:29:57Z</updated>
    <published>2026-07-11T19: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도 결국 감정에 잡아먹혀 마지못해 사는 괴물이잖아.&amp;rdquo; &amp;ldquo;뭐?&amp;rdquo; 사실 격식 따위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존댓말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신경 쓸 여유는 없는 K와 준성이었다. 머릿속에 있는 말을 정리하기에 바빴다. &amp;ldquo;당신은 운이 좋은 거야. 때마침 일을 쉬었으니까.&amp;rdquo; K는 이게 무슨 영문인가 하는 표정을 짓는 선영을 바라봤다, &amp;ldquo;당신이 뭘 안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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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에 2000자, 해보셨나요? - 글쓰기 루틴은 필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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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4:16:57Z</updated>
    <published>2026-07-09T04: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엇이든 끝을 잘 보지 못한다. 하고자 마음 먹은 것을 이뤄내는 힘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또한 목표를 세우면 목적을 달성한 적이 없다.   예를 들면, 1. 대학 종강 후 개강, 2개월 내에 토익 900점. 토익 공부는 일주일을 넘기지 않았고. 2. 현금 챌린지. 통장에 돈이 들어 있으면 돈을 생각 없이 쓰기에 현금을 모으자. 목표는 500만원!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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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오선영-혐오 고장(6) - 당신도 결국 감정에 잡아먹혀 마지못해 사는 괴물이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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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2:18:50Z</updated>
    <published>2026-07-09T01: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내일 오후 8시에 제 작업실을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amp;gt; 한준성의 작업실을 다녀갔을 때 알아낸 그의 연락처를 통해 K는 그와 오선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K는 그들이 올 것이라 확신했다.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었다. K가 한준성의 작업실에 들이닥쳤을 때 본 것들, 그리고 아직 수리되지 않은 오선영의 혐오. 마침내 시간은 8시가 되었고 약속이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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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오선영-혐오 고장(5) - 그러니까 이렇게 해야죠. 우리 같은 수리공이 살아남으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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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6:07:00Z</updated>
    <published>2026-07-07T16: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무슨 일이시죠?&amp;ldquo; 한준성은 자신의 작업실 문 바로 앞을 지키고 있는 K를 향해 공손하게 물어봤다. K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amp;rdquo;혹시, 손님이신가요? 그럼 따로 예약을 잡아 주셔야 합니다. 상담원에게 상담을 먼저 받아야 하고요.&amp;ldquo; K도 선영과 비슷한 감정을 느낀 것일까. 그의 속에서도 무언가 일렁이는 듯했다. 그런 K를 뒤로한 채, 준성은 작업실 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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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감정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 사랑은 둥글고, 미움은 뾰족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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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0:44:49Z</updated>
    <published>2026-07-07T00: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에 형태가 있다면 ​ ​나만 생각해 보았나? 분명 아닐 것이다. 적어도 열댓 명 중 한 명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해봤을 것 같다. ​ ​감정에 형태가 있다면. ​감정이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면. ​감정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 감정은 분명히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감정이 형태가 있고 우리 눈으로 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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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오선영-혐오 고장(4) - 가장 높은 원칙은 지키지 않으며 가장 위에도 있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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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7:06:53Z</updated>
    <published>2026-07-06T15: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뜩 흥분한 선영은 안정제가 필요했다. 감정 장치를 함부로 손대기보다는 한 번 더 확인을 해야 했기에, 일단 상비용으로 작업실에 있던 안정제와 함께 선영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고 나서 인터넷에 감정 수리 사무소 &amp;lt;필&amp;gt;을 검색하였다.  우리나라 3대 감정 수리 사무소 &amp;lt;공감&amp;gt;, &amp;lt;이모션&amp;gt;, &amp;lt;필&amp;gt; 중에서 가장 인지도와 실력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으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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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오선영-혐오 고장(3) - 혐오는 또 다른 감정들을 잡아 먹으며 더 크게 일그러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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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7:00:09Z</updated>
    <published>2026-07-06T07: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그런데...&amp;nbsp;거기서 보면 안 될 걸 봤어요.&amp;nbsp;몰랐으면 오히려 좋았을 것을 봤어요.&amp;ldquo; 선영은 표정이 일그러진 채로 말했다. &amp;rdquo;네?&amp;ldquo; &amp;rdquo;수리공님.&amp;ldquo; &amp;rdquo;네. 말씀 하세요.&amp;ldquo; &amp;rdquo;당신은... 감정을 수리하는 사람이죠?&amp;ldquo; &amp;rdquo;당연하죠. 아까 보시고 들어왔듯이.&amp;ldquo; K는 투명창 너머 작업실 간판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amp;rdquo;그거 아시나요? 감정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는 거.&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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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오선영-혐오 고장(2) - 혐오가 고장 나셨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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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6:15:45Z</updated>
    <published>2026-07-06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혐오가 고장 나셨다고요.&amp;quot;  &amp;quot;네.&amp;quot;  K는 불현듯 본인의 감정 수리 심사 날을 떠올렸다. K의 감정 수리 대상자로 앞에 앉은 그녀가 말한 자신의 고장 난 감정 또한 혐오였다. 그 뒤로 수많은 감정 중 하필 혐오라는 감정이 고장 난 것을 본 경우는 없었다. 혐오는 말 그대로 혐오다. 사전적 정의로 무언가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혐오의 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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