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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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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돈 공부하며 일하고 육아하는 일상의 시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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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1T12:46: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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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도 환기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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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03: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을 쉬다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금방 적응할 줄 알았는데 쉽지 않다.경력은 있지만 지금 다니는 곳은 처음이니 신입사원이라 해도 되겠다. 경력자의 여유로움은 없다. 빠르게 돌아가는 초침처럼 내 몫을 해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하루 종일 긴장한 탓에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안 먹던 군것질거리도 찾아 먹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EsEVmisdSzc_Z8XrSQjJ3plCuB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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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같이 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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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5:29:25Z</updated>
    <published>2026-10-05T04: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신 로봇을 좋아하는 둘째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자신이 왜 변신 로봇을 좋아하는지 나에게 설명하고 있는 중이었다. 변신하는 모습이 멋지고, 로봇 조종하는 사람이 되어 악당을 물리치고 싶다는 둘째. 그 나이 때 아이가 가질 수 있는 로망이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꼬맹이가 변신 로봇 사달라고 했다.  그럼 이건 장난감을 사기 위한 밑밥 깔기였던가. 황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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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묻고 더블로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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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9-27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되면 가장 귀찮은 일은 삼시 세끼 챙기는 거다. 평일은 아침, 저녁만 챙기면 되는데 주말은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챙기려니 은근 손이 많이 간다. 있는 반찬만 내어 주려니 오늘 반찬은 뭐냐며 궁금해하는 꼬맹이들 얼굴이 보인다. 반짝이는 눈을 볼 때면 마음이 약해져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어 식사를 한다. 결혼하면 남이 해 준 밥이 제일 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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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양화도 못 치던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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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35:17Z</updated>
    <published>2026-09-05T01: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그때 느끼는 부담감과 무게감은 차원이 달랐다. 특히 우리 집은 재수는 할 수 없었기에 원하는 학교에 한 번에 붙어야 했다.&amp;lsquo;잘 해낼 수 있을까?&amp;rsquo;걱정을 한 아름 안고 고3 수험생 생활을 시작했다.그리고 교실에서 친구들을 만났다.시험을 치려면 책상을 한 줄로 만들어야 했다. 번호 순서대로 앉았는데, 내 앞뒤에 앉은 아이들은 고3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RHsKDgIggqyqx5swHhlV2P7IH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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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이면 족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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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6:10:50Z</updated>
    <published>2026-08-27T06: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전 막 더위가 시작하는 초여름이었다.나는 어딜 가고 있는 중이었고, 그 길목에 의류 점포정리 하는 매장을 발견했다. 점포정리, 폐업정리 단어는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나도 홀렸다. 정신 차려보니 매장 안에서 옷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매장 안은 에어컨도 없이 후덥지근했다. 오래 걸려있던 옷 특유의 냄새가 났지만, 손끝에 닿는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oToYjJU6QzYh-3x0uZn4VG8d1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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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석 같은 내가 왔노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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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2:07: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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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요란한 소리를 내며 가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차게 퍼붓는 비는 땅을 두드리며 여름에게 물러나야 한다 말하지만 미련 많은 여름은 마지막까지 질척거린다. 여름의 입김 한 번에 공기는 금방 눅눅해진다. 습한 공기 때문에 집안도 내 몸도 녹아내린 솜사탕처럼 끈적인다. 덥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에 못 이겨 에어컨을 튼다. 집안은 금방 뽀송해지고 아이들도 얌전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ufDusOO5XAAyJW0huy2ahfGIo3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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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 이름이 싫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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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0:15:37Z</updated>
    <published>2026-03-19T00:1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이름이 싫었다.내 이름은 영미였다.  꽃부리 영 자에 아름다울 미를 써서 영미. 나는 내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촌스러웠고, 예쁘지 않아서 싫었다.  '이름 좀 예쁘게 지어주지'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여동생 이름도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 걸 보니 단순히 예쁘게 지으려는 의도보다는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 한 거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HZ1Mdh4FLFcy7dWWy14v35JLJ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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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나 여자가 될래!&amp;quot; 7살 아들의 이유 있는 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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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3:51:11Z</updated>
    <published>2026-02-04T23: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amp;quot;​어릴 적, TV 화면 속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한 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제법 진지하게 무슨 재주로 그 좁은 상자안에 들어갈지 고민했다.거울을 보며 미스코리아는 일찌감치 포기! 노래는 좋아하지만 소질이 없었고, 춤은 마음만 S.E.S일 뿐 몸은 각목 그 자체였다. 결국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ZWg4c1ROJ_Jf1pWe_vlde5HSj1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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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누군가가 내민 투명한 우산 - 다 같이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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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6:32:36Z</updated>
    <published>2026-01-26T23: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현장 학습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의 일이다. 도착과 동시에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버스에서 짐을 내려 끌차에 싣는 사이 빗줄기가 굵어졌다. 한 손으로는 끌차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머리 위를 가린 채 서두르는데, 뒤에서 &amp;quot;저기요!&amp;quot;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뭘 떨어뜨렸나 싶어 돌아보니, 처음 보는 여성분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w-VR6PmW3F7bH04XAbxwoQz4m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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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동네 소아과가 없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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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22:10:45Z</updated>
    <published>2026-01-23T04:3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동네에 있던 소아과가  이전했다. 가까운 곳이었다면 따라가겠지만,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먼 도시였다.  이전 공지가 붙자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엄마들마다 한 마디씩 보탰다.&amp;ldquo;선생님, 병원 옮기시면 저희는 어떡해요. 안 가시면 안 돼요?&amp;rdquo;간절하게 붙잡아 봤지만 소용없었다. 병원 수익이 나지 않아 옮긴다는데, 더 할 말이 없었다.소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wcgEVZq3Q_oiRgXkanv94crW1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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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학 숙제가 뭐라고 - 어른이 되어야 했던 건 아이가 아니라 나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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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23:39:17Z</updated>
    <published>2026-01-04T23: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뱉은 말들이 거실에 뾰족하게 굴러다니고 있었다.방금 마신 물 위에도 떠 있고, 식탁 위 그릇에도, 그리고 잔뜩 움츠러든 아이의 어깨 위에도 내 말들은 가시처럼 걸터앉아 있었다. 방학 숙제가 뭐라고. 부족해도 괜찮은데.  &amp;ldquo;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amp;rdquo;뽀로로 노래처럼 방학 내내 놀기만 하면 얼마나 신날까. 하지만 현실의 엄마인 나는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6e20Txf39DHYJ9thMiehYMuWn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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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커서가 깜빡이기 시작했다 - &amp;ldquo;글을 다시 쓰는 건, 내 안의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었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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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23:17:09Z</updated>
    <published>2025-10-14T23: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다시 쓰는 건,내 안의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었다.두려움과 망설임 끝에서 커서가 깜빡였다.그 순간, 나는 조금씩 나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투명한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붓자 연갈색 커피가 차오른다.얼음 몇 조각이 다이빙하듯 뛰어들며 찰랑인다.챙&amp;mdash;쩌억&amp;mdash; 요란한 소리와 함께 오늘도 컴퓨터 전원을 켠다.&amp;lsquo;오늘은 첫 단어라도 써봐야지.&amp;rsquo;마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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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구두를 신은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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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01:02:38Z</updated>
    <published>2024-02-22T00:0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빨간 샌들. 현관에  나와있는 신발들을 넣으려 신발장을 열었는데 빨간 샌들이 보인다.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빛나고 나의 빨강이다.​10년 전,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구두에 눈이 갔다. 발등을 가로지르는 2cm 가량의 스트랩과 발목 부분의 가느다란 앵클 스트랩, 백캡 디자인 모두 빨간색이었고, 발등 스트랩에 엄지손톱만 한 네모 큐빅을 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kOzgSZxkc3wPKQ3c2QRk8MD8Z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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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나의 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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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7T12:01:21Z</updated>
    <published>2024-02-15T12:3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나?' 싶은 생각이 드는 날씨였다.  계절의 경계에 서 있던 봄이 슬그머니 손을 뻗어 선을 넘는다.  봄의 손짓에 잠들어 있던 꽃망울이 깨어나고 사람들 옷 차람은 가벼워졌다.  겨울이 끝났다는 착각이 들 무렵. 저녁이 되자 바람이 차갑고 바람과 맞닿은 손이 추위를 느낀다.    수족냉증이 있는 나는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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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나던 날. 나는 천국과 지옥을 다녀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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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11:54:05Z</updated>
    <published>2024-02-06T07:4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요일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우엑!' 하는 소리와 함께 둘째 입에서 음식물이 폭포수처럼 흘러 나왔다. 밥 먹다말고 신랑은 아이 씻기러 들어가고, 나는 뒷정리 하며 주말동안 먹은 음식을 되짚어본다.  '특별히 이상한게 없는데...체했나?'  어수선한 저녁시간 만큼 내 머리와 마음도 복잡하다. 다시 먹기 시작한 밥은 모래처럼 까끌거리며 쉬이 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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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럴 줄 알았으면 엄마를 선택하지 않았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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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11:31:57Z</updated>
    <published>2024-02-04T07: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아....&amp;quot;거울을 보는데 한숨이 난다. 떡진 머리에 세수도 못한 얼굴은 푸석푸석하다. 다크서클은 턱밑까지 내려와 있고 기미도 보이는 듯하다. 어디 그뿐일까. 수유할 때 편하라고 가슴 부근에 가로로 지퍼가 있는 원피스형 티셔츠도 별로인데 목이 늘어나 더 추레하게 보인다. 빠지지 않는 붓기는 살이 될까 걱정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빠지는 머리카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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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와 함께 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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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14:37:10Z</updated>
    <published>2024-02-02T06:3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둥근 머리에 부드러운 하관을 가지고 있고 밥솥을 닮았다. 중앙에는 달려있는 손잡이는 코끼리코 같다. 손 잡이 옆에 은회색의 작은 네모 모양 버튼을 누르면 묵직한 뚜껑이 자동으로 열린다. 올 블랙으로 시크함을 보여주지만 몸통 상단에는 투명창이 있어 어디서든 속 마음을 볼 수 있다.    머리에 있는 전원버튼을 두번 누르면 요란한 소리 내며 음식 만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zLgJR6Fk-_wcK7C4Z6hYG03XS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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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99명이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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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0T01:45:30Z</updated>
    <published>2024-01-30T00: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아니라 백설 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 이야기이다. 첫 부분은 우리가 아는 그 백설 공주와 동일하다.  하지만 7명의 난쟁이 집이 아닌, 일흔일곱 난쟁이가 사는 집으로 숨어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목만 봐도 쉽지 않은 생활이 예상되지 않는가. 마음속으로 얼마나 공주를 말렸는지 모른다. 난쟁이 집에 간 백설공주도 쉽지 않다는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lOZ5thhrxozscuJFofBKYCWn9i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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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닮은 네가 우리에게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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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8T13:34:51Z</updated>
    <published>2024-01-28T12: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는 허니문 베이비였다. 신혼여행 후 매달 정확한 날짜에 찾아오던 그분이 오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약국에 들러 테스트기를 샀고 임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소식을 신랑에게 전화로 이야기했다. 우리는 결혼했지만 따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시어머님께서 신혼집 위치에 대장군이 들어섰고 삼살 방위라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qe%2Fimage%2Fwzzv3Qb-hV8ddeVXPirrSGxr4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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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쓴 시간이 지나면 새살이 돋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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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04:21:38Z</updated>
    <published>2024-01-14T01:0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퍽!'  메추리알 터지는 소리와 함께 냄비 안에 있던 양념들이 검은 비가 되어 떨어졌다. 피할 새도 없이 검은 비를 맞은 손에는 열감과 통증이 남았다.  내 잘못이었다. 메추리알 장조림을 조금 더 졸인다고 불 위에 오래 두었고 화가 난 음식은 '꾸륵꾸륵' 소리 내며 항의했다. 살살 달래야 했는데 당황해서 차가운 스텐 숟가락을 들이밀었다. 그 순간 성질 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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