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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도기록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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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pringraine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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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은 서로를 스쳐 지나가며 조금씩 체온을 건네거나 남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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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06:04: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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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벗 후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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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47:09Z</updated>
    <published>2026-10-03T01: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적 나의 방 바깥베란다에는 작고 서늘한 다용도창고가 있었다. 거기에는 매년 차려지는 제사상이 비스듬이 세워져있었다. 밑에 생긴 공간에 나는 기어들어가서 카세트플레이어를 들었다. 재활용센터에서 한쪽 눈알이 깨진 호랑이쿠션을 주워다가 후크라 이름붙여주고 단추를 눈으로 달아 베게로 썼다.  서늘한 온도와 습도.먼지 낀 옅은 파란톤의 노래들. 나의 진짜세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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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취인불명의 연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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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44:49Z</updated>
    <published>2026-09-15T03: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이연 갈매기가 날아간다. 푸르른 망망대해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과 같았다. 한껏 바다를 베일 듯이 돌수제비를 던지는 연인이 보인다. 통통통-몇번인가 튀고는 돌멩이는 이내 심연으로 가라앉는다.  부표처럼 둥둥 떠다니던 나는 지나가던 투명한 병속 연서를 건진다. 내용이 꽤나 절절하여 나까지 괜히 마음이 동한다. 하지만 바닷물에 누구에게 썼는지 번져 지워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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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매 단추의 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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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4:28:07Z</updated>
    <published>2026-08-21T14:2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하늘과 색이 닮은 점퍼를 만들었다. 앞섶에는 흰자개 단추를 달고 소매에는 금속의 닻단추를 달았다.  사람들이 나를 볼 때는 닻단추가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얼마든지 손목을 들어 그 닻단추를 볼 수 있었다.  배를 띄워 하늘을 바다 삼아 갈 수 있다면 그대가 사는 곳에 혹여 닿을까 하여 내 이스터에그처럼 소매단추에 닻을 숨겨두었다.  훈장 없는 점퍼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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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힌밤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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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4:27:47Z</updated>
    <published>2026-08-21T14: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내가 그 말을 너의 입으로 뱉게 만들었을 때.  머나먼 시간의 길을 돌아 우리는 마침내 다시  만났고 네가 썼던 수많은 연서의 흔적이 지금 발견되었다.  무엇이 그대를 그리도 붙들었을까. 내가 그대에게 남겼던 말에 온기라도 있었던 것일까.  둥둥 떠다녔던 나의 말의 조각들을 모아 그대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었다. 이제 나는 너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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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타인 줄 알면서 남겨두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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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5:01:42Z</updated>
    <published>2026-08-21T05:0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을 그리려면 먼저 흰 캔버스를 무언가로 칠해야 한다 나는 그 순수함에 반해 끝내 아무것도 칠하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어디선가 번진 색에 오염되었고 거기서부터 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오타를 발견했다 나는 그것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 접어둔 페이지처럼 그 문장은 자꾸만 그 자리에 남았다  우리는 오점이 번져 얼룩이 될 것임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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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종종 답장을 받을 리 없는 편지를 보내곤 했다. - 늦은 답장을 받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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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1:41:30Z</updated>
    <published>2026-07-23T04: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버릇과도 같았다. 나는 종종 답장을 받을 리 없는 편지를 보내곤 했다. 그게 편지인지도 모른 체 쓰기도 하였다. 무언가를 기대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길을 가다가 노래를 흥얼거리듯이 무의식 중에 나오는 버릇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는 늦은 답장을 받았다.  답장이 온 지도 오래되었는데 나는 그것을 늦게 발견하였다. 어떤 편지를 썼었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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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이 머무는 곳 - 억지로가 아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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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5:47:47Z</updated>
    <published>2026-07-03T05: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길이 가는 것이 있다.요새 친구도 없고 시간이 많이 남아 더욱 그럴지 모르겠지만 자꾸 눈길이 가서 멈춘다.그리고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있다. 무엇인가 해야하고 또 다음에는 그 다음것을 해야하고 나에게 주어진 일들이 있지만 한껏 미룬체 자연스레 시선이 멈춘곳에 집중을 한다.  남들보기에는 이상해보일지 모르겠다.첫계기는 나와 닮은 것같은 공감이 가서였다.혹시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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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을 드러내는 직접적인 단어없이 감정 묘사하기 - 사랑이라는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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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2:39:38Z</updated>
    <published>2026-07-03T02: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뭉근하고 미지근한 온도감에 언제까지나 머무르게 할수 있는 것. 투박하지만 약간의 온기가 담겨 있는 것.모서리에 날이 서지 않고 둥그스름한 것. 둥지처럼 포근히 감싸기도 훨훨 날으라 따뜻하게 격려하기도 하는 것. 말캉하고 부드럽고 따뜻한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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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는 나의 힘 - 처음보는 타인에게서 찾은 나와 똑같은 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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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9:48:06Z</updated>
    <published>2026-07-02T09: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럽다.부러워서 견딜수 없어서 잠도 잘 오지 않는다. 질투심에 엉뚱한 상상도 한다.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적은 일까지도.나는 질투심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나는 아주 질투심이 강하고 남을 곧잘 부러워한다. 나와 비슷한 타인을 본적 있다. 사소한 말에 신경을 쓰고 잘 삐지면서 질투심을 넘어 심술을 부리는 듯하기도 하다.욕심이 많은 것일까.그는 열심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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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었다 - 지나간 날들이 별것 아닌것 같았어도 여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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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9:51:05Z</updated>
    <published>2026-07-01T09: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정을 품었을때가 있었던거 같다.모든것을 할수 있을것같고 해결될것같고 내가 무언가 바꿀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었다.그때는 계절이 겨울이든 봄이든 내 마음만큼은 여름이라는 생각이 들때였다.지금은 계절상 여름인데도 촛불의 불이 꺼진듯 열정이 사라진듯하다.현실에 부딪쳐 한계를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할수있는 일이 적어졌다.하고 싶은일에 할수 있는 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82%2Fimage%2FkvIGyY2k469ac5L1TO2GMOPae7Q.jpeg" width="3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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