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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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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ndelion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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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듣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에 제 방식대로 글을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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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3:58: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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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시대에 Her를 감상하며 - 관계를 잃은 인간이 관계를 이룰 수 없는 것과 관계를 맺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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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3-08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한 친구가 AI와 싸우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자신의 감정을 잔뜩 쏟아내다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AI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자신이 AI와 어떤 대화를 했었는지 SNS에 하나하나 캡쳐본을 업로드해 놓은 글을 보고 말로 형용할 수 없었던 기분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게 상처받고 분노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SB%2Fimage%2FzpLrHsU6FhODlV36cdDYVRUUm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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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 사지 말았어야 할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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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2-11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웬만한 물건을 사도 크게 후회하지 않는 편이다. 새로 나온 제품을 사는 것도 좋아하고, 일상의 소소한 불편함을 아이디어 제품으로 효율을 챙기는 걸 선호하는 타입이다. 나의 휴대폰 메모장엔 &amp;lsquo;사고 싶은 물건&amp;rsquo;과 &amp;lsquo;사야 하는 물건&amp;rsquo;이 종류별로 저장되어 있다. 그래서 이번 주제인 '절대 사지 말았어야 할 물건&amp;lsquo;을 떠올리는 게 어렵게 느껴졌다. 적어도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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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을 맞이하며 - 감사라는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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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1-07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를 앞두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amp;lsquo;계획&amp;rsquo;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무엇을 더 잘 해낼 것 인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걸 해야만 하는지. 또 이미 지나간 시간을 다그쳐가며 나를 쉴 새 없이 두드리곤 했다. 그래서 결국 &amp;lsquo;어떤 사람이 되었는가. 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amp;rsquo; 나 자신에게 되묻고 심판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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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이 듣는 노래와 추천하고싶은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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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1:00:09Z</updated>
    <published>2025-11-12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제일 많이 듣는 노래 : 밤 끝없는 밤 (Endless dream, good night) - 악뮤(AKMU)  https://youtu.be/F9VV_Rt_nhQ?si=o79eJFnavgYyBmZU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임신을 경험하고 가장 당황스러운 점이 있다면 '내 마음대로 제어가 안 되는 몸'이 아닐까 싶다. 그중 가장 심각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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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이팝 데몬 헌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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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1:00:32Z</updated>
    <published>2025-11-05T01: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홀로 어둠을 밝히랴, 우리 노래 부르리라, 굳건한 이 소리로 이 세상을 고치리라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인 것들로 그 모든 것이 어쩌면 하나이기에.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퇴마'의 개념은 주변의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독특하다고 한다. 주로 악령이나 험한 것들을 '봉인'하거나 '퇴치'하려는 많은 무속 신앙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무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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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마무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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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0:00:24Z</updated>
    <published>2025-09-03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의 나로 돌아오며, 나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자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병에 걸리기 전과 후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선 첫 번째로 감정의 변화가 꽤 들쑥날쑥해졌다. 호르몬 때문일까? 감정의 희로애락이 큰 편이 아니었는데 수술한 뒤로 감정의 폭이 꽤나 넓어졌음을 느낀다. 아직도 주변사람들에게 '따뜻한 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SB%2Fimage%2FjzuGfMVpChg89AarXfuTwrqtI7E.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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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이면 떠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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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03:44:01Z</updated>
    <published>2025-08-20T03: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행히 병원의 샤워실은 1인실로 운영됐다. 만약 남녀로 나뉜 공용 샤워실이었다면 퇴원할 때까지 씻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을 텐데 다행이었다. 그래도 퇴원할 때쯤에 잔뜩 떡이진 머리보단 '적당히' 떡진 머리가 되고 싶었다. 샤워실에서 나는 의자에 앉아서 상체를 최대한 아버지 쪽에 기대었다. 아버지는 한쪽 무릎으로 내 상체를 받친 채 머리만 빠르게 감겨주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SB%2Fimage%2Fm1It55LYqKqQYVxwdTDKt03q1Y8.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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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인실의 커튼은 너무 얇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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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00:00:23Z</updated>
    <published>2025-08-13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세시쯤 간호사 선생님이 채혈하시면서 작은 선물을 주셨다. 오른팔에 꽂혀있던 제일 거슬렸던 채혈용 주사를 혈관을 다 써서 이제 피도 잘 안 나오기도 하고, 앞으로 채혈할 일도 줄어 그만 쓰기로 했다. 몸에 달린 가장 큰 바늘 중 하나가 제거되었다. 드디어 오른손에 온전한 자유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 체온이 많이 잡혔음을 몸으로 느꼈다. 7월의 병동 창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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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 사진 속 나(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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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22:00:11Z</updated>
    <published>2025-08-08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계의 소음이 서서히 멎고 찾아오는 고요 속에서 나는 방 한구석에 가만히 앉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내기 바빴다. 핸드폰을 꽉 쥐고 연락처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스캐너 회사에 전화를 해야 할까? 아니면, 그 애의 말대로 다른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볼까? 엄지손가락이 계속해서 핸드폰의 '뒤로 가기'와 '연락처'를 번갈아 두드렸다. 그래 생각해 보면 그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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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정말 돌아가지 않는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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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4:18:26Z</updated>
    <published>2025-08-06T04:1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잠들었다 일어나는 일을 무한히 반복했지만 그래도 조금 나아진건 깨어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병실에서의 첫 주말. 잡힌 검사도 없이 온전히 시간을 내다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나마 약을 먹고 나서 잠에 드는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서 오히려 좋았다. 유튜브나 음악을 듣자니 뭔가 자극적인 기분이 들어 집에서 가져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SB%2Fimage%2FcnsmKxBRoWb1B-28CPzFedarhjM"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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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보다 오늘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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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1:04:55Z</updated>
    <published>2025-07-30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맞은편에서 대각선 쪽에 있는 고령의 환자는 안타깝게도 아직 인지능력이 제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환자의 보호자와 요양사가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그 환자를 보살폈는데, 어느 날 보호자가 늦게 도착할 것 같다며 전화로 양해를 구하자 환자 앞에서 거리낌 없이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이 정말 듣기 힘들었다. 병실 안의 모두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침에도 불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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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다면 나아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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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6:24:29Z</updated>
    <published>2025-07-23T02: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장 막혀있는 코가 뚫린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코 안에서 패킹이 무한하게 나오며 살점을 다 끌고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소리조차 못 지르고 억억대기를 대여섯 번 정도하고 나니 교수님께서 패킹을 전부 제거해 주셨다. 패킹제거가 끝나고 아버지를 바라보니 아버지의 눈가가 촉촉해져 있어서 &amp;quot;울어?&amp;quot;라고 장난스레 물어봤는데, 내시경으로 코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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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 사진 속 나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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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2:42:09Z</updated>
    <published>2025-07-18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계의 웅-웅거리는 낮은 소리를 들으며 눈부신 빛에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이내 기계음이 사라지고 낯설지 않은 소란스러움에 눈을 게슴츠레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선희다. 죽었던 선희가 내 앞에 있었다. 선희는 말간 얼굴로 웃으며 나를 불렀다. &amp;quot;너 지금 표정 진짜 웃긴 거 알아?&amp;quot;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놀란 눈으로 선희를 가만히 쳐다보다 다급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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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뽑히는 것과 남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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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2:36:22Z</updated>
    <published>2025-07-15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도 금방 올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다르게 퇴원은 애초에 예상되었던 날에 비해 4~6일 정도 미뤄졌다. 그래도 나는 다음 퀘스트를 찾아다니는 RPG 게임의 모험자처럼 간호사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이 오시면 다음에 내가 할 일을 물어보기 바빴다. 머리는 언제 감을 수 있나요? 핀은 언제쯤 뺄까요? 실밥은 뽑으려면 조금 더 걸리겠죠? 내 귀찮은 질문에도 귀찮</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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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될 거야, 안되면 어쩔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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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23:03:20Z</updated>
    <published>2025-07-08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 병실로 옮기고 다음날부터는 놀랍도록 호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체온이나 혈압이 다 잡힌 건 아니었지만 내 자신의 의지가 굉장히 강했는 데다 그 의지를 받쳐줄 수 있는 젊은 신체 덕분이었을까.&amp;nbsp;기절했다 깨어났다를 반복하며 빠르게 회복세를 탔다. 교수님이나 병실의 다른 어른들께서 '젊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게 어쩐지 인정하기 싫은 기분도 들었지만&amp;nbsp;무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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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해서 상승나선을 찾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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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1:30:55Z</updated>
    <published>2025-07-0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6인실 일반병실로 옮겼지만 아쉽게도 소변줄은 제거하지 못했다. 하긴, 스스로 움직일 힘이 전혀 없었다. 아뿔싸. 그래도 일반 병실로 돌아오니 핸드폰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 삼긴 했지만 사실은 그것마저도 좀 버거웠다. 내가 서울에 있는 동안 우리 집 고양이를 돌봐주는 친구에게 고양이는 잘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워낙 정신이 없어 같이 하던 게임의 아이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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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 사진 속 나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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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3:42:42Z</updated>
    <published>2025-06-2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이 타들어 갈 땐 늘 비릿한 냄새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그것이 마치 살을 태우는 냄새 같았다. 추억을 태우는데도 이렇게 살 냄새가 날 줄 몰랐다.  &amp;quot;글쎄, 지수라는 애가&amp;nbsp;우리랑 같이 있었다고? 나는 전혀 모르겠는데&amp;quot; &amp;quot;지수라는 사람이 우리 모임에 있었어?&amp;quot; &amp;quot;오랜만에 연락해서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amp;quot;  나는 한 사람을 찾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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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중간한 최악보다 진짜 최악을 맞이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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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13:52:36Z</updated>
    <published>2025-06-24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시간이 되었고 분주히 움직이시던&amp;nbsp;간호사 선생님께서 &amp;quot;식사하실 수 있으시겠어요?&amp;quot;라고 물어보셨다. 하루 종일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멍한 정신으로 있었던 탓인지 입맛은 없었지만 중환자실을 빨리 나가려면 잘 먹고 잘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amp;nbsp;먹을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중환자실의 첫 아침은 하얀 죽과 잘게 잘린 소고기 장조림, 맑은 된장국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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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환자실에서 할 수 있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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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2:56:36Z</updated>
    <published>2025-06-17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7시 30분쯤 수술이 끝났다. 눈을 뜨자마자 서너 명의 간호사가 끊임없이 질문을 해대고 나는 당장 목구멍에 걸리적거리는 고통스러운&amp;nbsp;산소호스를 잡아당겨 빼내고 싶었지만, 막상 그럴 힘은 하나도 없어 앞니와 혀를 이용해&amp;nbsp;산소호스를 엄청나게&amp;nbsp;밀어댔던 기억이 난다. 고통을 상쇄시켜보려 했던 걸까?&amp;nbsp;치아로 호스를 얼마나 깨물어댔는지&amp;nbsp;퇴원 후에도 앞니가 너무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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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게 굳이 '나'라서가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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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6:01:42Z</updated>
    <published>2025-06-11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은 7월 5일에 했지만 당일 이것저것 급하게 검사받는 게 너무 많아 사실&amp;nbsp;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입원하고 나서 잠도 거의 못 자고 뇌내비게이션과 MRI와 각종 피검사에 무슨 검사의 검사를 한밤 내내 해댔다. 발까지 부러진 덕분에 직접 움직이진 못하고 간호사님이 휠체어를 밀어주셨는데, 그때&amp;nbsp;한여름의 후덥지근한 6인실에서 나와 비록 검사실로 가는 중이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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