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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니 글을 피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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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관계 속에서 스쳐가는 감정들을 붙잡고, 말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문장으로 풀어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무는 장면을 남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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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3T07:09: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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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나는 스무 살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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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36:17Z</updated>
    <published>2026-09-01T15: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서울에 다녀왔다. 아이의 공모전 시상식이 있는 날이었다.  816개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32개의 작품이 예심을 통과했으며, 최종 7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그중 아이의 작품이 대상이었다.  아이는 예술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대로 된 미대 입시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오늘의 대상이 내게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아이의 그림 제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JJREHWmUg_T5sZ9xqrGe_kYZl9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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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을 품은 지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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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0:55:55Z</updated>
    <published>2026-08-09T20:5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분노는 때로 온 세상을 파괴할 만큼 거대한 괴력을 만들어낸다.  한 사람의 분노가 다른 사람에게 번지고, 그 분노가 또 다른 분노를 낳으며 어느 순간에는 누구도 멈출 수 없는 힘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다.  이토록 다양한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가 아직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서로 다른 생각과 욕망을 가진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lgLz7Q1kK51NCy_wx8RzDGJO-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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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글에 집중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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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5:02:48Z</updated>
    <published>2026-08-06T15: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서 다른 작가들의 글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내 글이 너무 작아 보인다.  '나는 왜 이런 글밖에 못 쓰지?' '이게 과연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비교는 순식간에 시작되고, 내 마음도 함께 작아진다.  더 읽다가는 더 초라해질 것 같아 누가 볼세라 도망치듯 앱을 닫는다.  예전에는 이런 나를 탓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지금의 나는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AWenmHBc1YDjanExsl7fPvShX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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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태도는 배움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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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3:00:17Z</updated>
    <published>2026-08-05T1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움은 꼭 책을 읽고,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을 만나며 배우고, 실패하며 배우고, 나의 불안을 바라보며 배우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배우고, 때로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배움은 시작된다.  살아온 시간이 많아질수록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쩌면 삶은 끝없이 배우는 과정인지도 모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HcE-pCVBlWnJ0K_p0NrZDslNEL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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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이 머무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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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4:28:53Z</updated>
    <published>2026-08-04T04: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네 컷에서 '토종벌 명인 김대립'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벌을 모으려면 먼저 다양한 꽃을 심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벌집이 아니라, 벌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벌은 꽃가루를 옮기며 식물들이 열매를 맺도록 돕는다. 그 작은 날갯짓이 숲을 살리고, 들판을 살리고, 우리의 먹거리를 이어 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0vghih4EXdHK12TLT4g6pIVp_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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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에, 아침의 한가운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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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8-02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인 등굣길에 나왔다. 한때는 이 시각에 아이와 함께 등교하기 위해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노란 봉고차 한 대가 도로변에 서 있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이 차에 오르는 모습을 보자 지난날이 스쳐 지나갔다.  나도 한때는 이른 아침마다 아이를 깨우고, 밥을 먹이고, 등교를 준비시켰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eo8TiyJdR2ZKSFFSELM6ZgdFTc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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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바구니를 채우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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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4:53:17Z</updated>
    <published>2026-08-01T14: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 쇼핑 앱을 연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먹을 것을 담고, 입을 것을 담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장바구니를 채운다.  배가 고프다. 허기질수록 더욱 배가 고파진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장바구니에 담는 일이다.  담고, 또 담고, 결국 결제하지도 않을 것들을 반복해서 담는다.  배가 고픈 것인지, 마음이 허전한 것인지 가끔은 나도 헷갈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rl0x_Z4BU0Z0VFAse7H1sV2WO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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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머무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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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4:56:18Z</updated>
    <published>2026-07-29T14: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에 앉아 있는 도서관의 시간이 좋아서 노트북도 들고 나왔다. 읽고 싶은 책도 챙겼다.  그런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머릿속은 산만하고, 책은 잘 읽히지 않는다. 노트북을 열어도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amp;lsquo;이럴 거면 왜 나왔을까&amp;rsquo; 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더 앉아 있어 보기로 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XyRzIr7m9u3YAAFSyDFbkqlb6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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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곡이 주는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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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5:06:42Z</updated>
    <published>2026-07-28T15: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을 찾아갔다. 돗자리 하나. 얼려 두었던 생수 한 병.  가는 길에 산 김밥 몇 줄.  선물로 받은 옥수수를 쪄서 챙겼다.  계곡에 도착해 발을 담그니 차가운 물은 예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몇 번 찾았던 그 계곡.  변한 것은 계곡이 아니라, 이제 그곳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뿐이었다.  캠핑 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MleI0Na4hHla5ZLHOrcOZS5iu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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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밖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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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56:58Z</updated>
    <published>2026-07-27T14:5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더위의 기승이 오히려 나를 움직이지 않게 했다. 에어컨 바람 아래 하루를 보내며 시간만 흘려보냈다. 숨이 턱 막히는 더위에 밖으로 나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 날들이다.  저녁 무렵이 되자, 운동장 주변에서는 여름의 왕이라 불리는 매미들이 힘껏 울어댔다.  한낮의 뜨거움을 지나 시원한 바람을 맞은 매미들도 저녁이 반가운 것처럼 느껴졌다.  집 밖을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PL6XYKzGX5GcXO-cG2fyakY4d2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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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간 장면을 마음속에서 다시 재생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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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4:04:47Z</updated>
    <published>2026-07-24T14: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amp;lt;김부장&amp;gt;을 보고 있다. 연출이나 이야기의 방향은 좋다. 평범한 아버지가 사라진 아이를 찾는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루하기만 하다.  아이를 찾는 장면은 너무 길게 이어지고, 액션은 너무 과하거나 반대로 너무 싱거워 보인다. 싸우는 장면을 보면 싸우는 척이 보인다. 주먹이 닿기도 전에 피하고, 맞는 사람은 맞을 준비를 하는 것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eAU9oLJe1VnYCwBM7v0jpGGhs6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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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일깨우는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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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0:05:06Z</updated>
    <published>2026-07-22T00: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양제 하나로 뇌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잠을 잘 자고, 걷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학업으로서의 배움이 끝나는 순간부터 배움은 쉽지 않다. 생계를 위해 달려야 하고, 잠시 멈춰 나를 돌아볼 여유를 갖는 일도 쉽지 않다.  그래서 독서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가 시작되기 전, 잠시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qpdCyTNV4oaCKBJUTDok8ld9_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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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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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4:49:03Z</updated>
    <published>2026-07-21T14: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세상이 정말 소비와 과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것처럼 보인다.  먹는 것도 하나의 일상의 숙제처럼 되어버렸다. 무엇을 먹었는지 찍고, 어디에 갔는지 찍고, 무엇을 샀는지 찍는다.  그것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일까.  남들이 하니 나도 하지 않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 때문일까.  어느 순간 우리는 너나없이 찍고, 먹고,찍고, 소비하는 사회 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817BA3wYCFvVga2_UUYPsf2sb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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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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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23:31:12Z</updated>
    <published>2026-07-18T13: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자주 온다.  &amp;ldquo;변이 안 나온다. 다른 병원에 가보자.&amp;rdquo;  또 어떤 날은, &amp;ldquo;변은 안 나오고 물만 나온다.&amp;rdquo;  동생이 사다 준 변비약 이야기를 전화기 너머로 들려주시기도 한다.  변에 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목소리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진다.  동생이 자신을 위해 변비약을 사다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아버지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P7TzhSVYtfUBfklCQK2r2KtUGU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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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는 취미를 만들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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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17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관'은 해야 한다는 느낌이 있고,  '루틴'은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취미'는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곁에 둘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  취미는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오래 하는 것이다. 나도 글을 그렇게 곁에 두고 싶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쓰는 글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QX_3hK8nPX0Q0Y5ZN56280ANw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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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별미, 묵은지 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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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2:00:14Z</updated>
    <published>2026-07-15T1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입맛이 달아날 때면, 겨울에 담가 두었던 묵은지를 꺼낸다.  묵은지를 물에 한 번 씻어 물기를 꼭 짠 뒤, 매실액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국수는 동전만 한 양을 삶아 찬물에 헹군 후, 무쳐 놓은 묵은지에 간장과 깨소금을 넣고 함께 버무려 삶아 놓은 달걀을 얹어 먹는다.  새콤하면서도 깊은 묵은지의 맛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wABIxxQ61K3C2vERaAvJe-SLN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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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의 드라마를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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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3:00:07Z</updated>
    <published>2026-07-14T1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졸업'을 보면서  처음에는 이준호가 성공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졸업한 사람은 준호가 아니라 혜진이었다.  혜진은 학원을 떠났다. 단순히 직장을 그만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자신을 붙잡고 있던 삶을 졸업했다.  그 장면을 보며 문득 내 삶도 떠올랐다.  나 역시 한 시절을 졸업했다.  오랜 시간 내 삶의 중심은 아이들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1MqXsyAAAfAADJx1bMAAMqr3i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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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서 해주겠지라는 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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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7-13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집의 작은 화단에는 해마다 상추와 고추 같은 몇 가지 채소가 심어져 있다. 친정엄마는 쌈채소를 무척 좋아하셨다. 하지만 엄마가 계시지 않은 요즘, 해마다 심는 상추는 갈 곳을 잃은 듯했다.  단순포진을 앓으시고, 방에서 일어나다 넘어져  한 달 가까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신 아버지. 화단의 상추는 그렇게 홀로 자라나고 있었다.  올케가 그 상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SOtd-jpIHD_1W41_gjcrizwI-4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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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습기의 원리는 신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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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5:00:51Z</updated>
    <published>2026-07-10T15: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이면 제습기 물통이 금세 가득 찬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늘 신기했다.  '도대체 이 많은 물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물을 한 방울도 넣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물통은 어느새 물로 가득 차 있다.  알고 보니 제습기는 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었다. 공기 속에 보이지 않게 떠다니는 수증기를 차가운 냉각판에 닿게 해 물방울로 바꾸고, 그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u91NXByt8ceRFH_abTEtqQadt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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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소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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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5:19:26Z</updated>
    <published>2026-07-09T15:1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너머 밤인데도 세상은 완전히 어둡지 않다. 멀리 도시의 불빛이 하늘을 희미하게 밝히고, 나무들은 검은 그림자가 되어 조용히 서 있다.  문득 생각이 났다. 만약 태양이 다시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희미한 불빛만으로 세상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결국 빛을 잃은 채 조금씩 생기를 잃어갈 것이다.  우리는 밤을 당연하게 여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Ch%2Fimage%2Fyz5Qum4ZUxoUfdsLfHgR14SLR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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