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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천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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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방랑과 방황의 경계 여기에 다름 아닌 우리가 있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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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8T05:50: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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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 풀이에 실수가 많았던 아이 - 그리고 앞으로의 실수들은 스스로가 품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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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2:28:48Z</updated>
    <published>2026-05-24T12: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많은 문제를 풀었다. 그래야 했다. 입시열이 유별났던 동네에서도 유난했던 집안의 학생이 할 일은 문제를 풀고 또 푸는 것이었다. 문제의 수와 비례하여 오답도 많았다. 몰라서 틀리기도 했고, 실수로 정답을 비껴간 문제들도 존재했다. 실수가 잦은 편이었다. 꼼꼼하지 못한 성격 때문이었을 테다. 가장 빈번했던 실수는 문제를 잘못 읽는 것이었다. 옳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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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무언가가 마음 안에 울렁거렸다 - 서른 넘어 시작한 첫 자취와 부모와의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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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2:08:08Z</updated>
    <published>2026-05-05T12: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지고 멀어지는 일들이 모두 같을 순 없다. 물론 모든 헤어짐은 이별이다. 그중 어떤 이별은 굳이 택했기에 이루어지는 멀어짐이다. 작별이라는 이름으로 그 서글픈 헤어짐들이 칭해진다. 작별은, 이별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창조하는 일이다. 다가온 이별을 마주하여 성숙히 응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태어나지 않은 이별을 어쩔 수 없이 만들어내어 그 절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dPSlRzpNkvYtlxb3sixB-qnd2G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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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는 삶일지라도, 사랑만큼은 있는 거야 - 드라마 &amp;lt;멜로가 체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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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5:23:51Z</updated>
    <published>2026-02-20T15: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마치며 맥주 한 잔의 행복을 느끼는 하루키를 동경하다가,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버려 하루키의 생활에 이르지 못했다는 주인공의 사랑스러운 고백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드라마 &amp;lt;멜로가 체질&amp;gt; 속 주인공 진주는 그러면서 자랑스럽게 덧붙이며 자신이 써 온 대본 원고를 내민다. 최고의 경지에 이르는 걸 포기한 대본이라고. 앞으로 어떤 재밌는 드라마를 봐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h_9iVdT3aypiMJD1frQAAgRaU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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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쁘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 잘 듣고, 또 듣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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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5:10:53Z</updated>
    <published>2026-02-20T05:0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2년쯤 전에 혼자 떠났던 첫 해외여행의 마지막 날쯤에, 넬의 '청춘연가'라는 곡이 발매되었다. 가사 중에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그만큼 더 바보로 만든 것 같아'라는 부분이 있다. 시간이 흘러 곱씹고 곱씹을수록 의미를 알게 되는 구절 중 하나다. 시간이 그로부터 어찌어찌 흘러, 내가 어른은 되었다. 자기 돈벌이를 하며 삶을 영위하는 게 어른이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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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외롭게 두지는 않을 거야, 나를 - 나를 지키는 방안에 대한 공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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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8:48:14Z</updated>
    <published>2026-02-17T08:4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겁다는 말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매일 무엇인가를 감당하는 게 삶이라지만, 유독 겪어내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익숙한 불행이, 정확히 말하자면 익숙해진 불행이 내겐 그렇다. 지나간 일들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자는, 멋있어 보이는 영화 대사가 하나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으나 여전히 비문이라 생각한다. 지나간 일들이 아니라면 어디에 새로운 눈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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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사이끼리는 마음껏 서로에게 무너져도 된다 - 연인의 취업을 축하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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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3:07:55Z</updated>
    <published>2026-02-05T12: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싫고 사람들이 드글거리는 세상도 너무 싫다는 말을, 참 많이 습관처럼 내뱉고는 했다. 사실이었다. 사람이란 존재는 내게 위안과 힘을 주기보다는 무언가를 소모해야 할 대상에 가까웠다. 인간관계는 감정노동의 다른 이름이었다. 사람 할 짓 아닌 건 다 사람이 한다는 어떤 시인의 문장을 굳이 인용할 필요까지도 없었다. 아무리 무해한 사람이라도 얼마간의 견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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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써가며 너무 애쓰지 않기 - 어찌할 게 너무 없는 세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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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2:07:06Z</updated>
    <published>2026-01-28T12:0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증이었던 날들에도 열정이란 말을 꺼낼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꽤나 젊음을 열심히 앓았다. 그 어떤 삶의 찬송가도 저주처럼 들리는 시기가 있다. 청춘의 열병이라는 식의 아름다운 성장통은 결코 아니었다. 이미 지나버린 시절은 대체로 꽤 괜찮았다고 미화되며 퉁쳐지는 경향이 있다. 그건 그때가 정말 예뻐서라기보다는 더 이상 그날들에 중요했던 것에 골똘히 고민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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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을 만약으로 애도하기(영화 &amp;lt;만약에 우리&amp;gt;) - 그때 우리가 잘 했다고 말 할 수 있어, 참 다행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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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3:04:25Z</updated>
    <published>2026-01-14T12: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우리가 잘 했다고 말 할 수 있어, 참 다행이야  평범한 직장인의 삶이란, 좋게 말해서 진부하고 안 좋게 말해서 겨우 견딜만하게 지루하다. 말 그대로, 못 견딜 정도는 아니다. 덕분에 순간의 희열을 위해 사표를 제출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투자 소득이 있어야 멋지게 잘 살 수 있다. 그러나 근로 소득마저 없으면 삶의 지속가능성은 담보되기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kHAriEFKwVlNLTNM2hhtd49e0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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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그 정도는 알 나이'가 되기 전에 - 조심스럽게 얘기해 보는, 우리 삶에 전무했던 '실패에 대한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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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4:19:20Z</updated>
    <published>2026-01-10T13: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별 것들 아닌 게 생을 흔든다. 지나고 보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었던 것들이었다. 그렇게까지 무너질 필요는 없는 일들이었다. 그렇더라도 다시 돌아갔을 때 태연할 자신은 없다. 그 당시에는 그럴만한 일들이었으니 그렇게 됐을 것이다. 그런 거다. 세상엔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게 있고, 어찌해도 어쩔 수 없는 게 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문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yfI8PQHRhb25J3lk4FTSJ8ROr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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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과 절망이 내린 결정을 존중하지 않겠다. -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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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5:16:24Z</updated>
    <published>2026-01-04T09: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언젠가 지랄이거나 지옥이었고, 때론 지랄 맞은 지옥이었다. 지옥에도 층위가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살아내는 세상이 살만한 지옥이 되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이쯤이면 이제 지옥은 아닌 게 아닐까 싶은 때도 있다.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착각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디인가 싶다. 지난 시간 동안 성실히도 불행했었다. 불행이 깊을 땐, 별 수가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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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지 않고, 덜 불행한 얼굴로, 여기 넬의 공연장에서 - 공연, 넬 Christmas in Nell's Room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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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5:12:38Z</updated>
    <published>2025-12-28T04: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드 넬은 내게 있어 종교다. 종교가 별 특별한 게 아니다. 그들의 음악과 활동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오랜 기간 보내는 중이다. 넬에 '입덕'하게 됐던 것은, 공연 중 그들의 멘트 덕분이었다. '비가 오면, 젖어야겠죠'라는 단순한 말이었다. 비가 오면, 정말, 젖어야 한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 나는 비가 오면 젖은 나를 탓하고 어떻게든 젖지 않을 방법을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_9sWrEzGsSvSd5JM3pyFJ-Y-r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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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 있는 세상이, 제가 희망하는 세계입니다. - 어떤 순간에도 완전히 잃고 싶지 않은 것,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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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8:23:25Z</updated>
    <published>2025-12-25T13: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고 작은 실패의 누적은 절망을 잉태한다. 절망은 '절'은, '절연'의 그것처럼 '끊어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바람을 끊어내는 게 절망이니, 절망을 희망의 박탈이라 바라봐도 틀리지는 않을 테다. 사람을 살게 하는 건 추억과 희망이라고 믿는다. 절망은 그중 중요한 한 축을 앗아가는 잔인한 행위다. 흔히 쓰이는 용어의 문자 그대로의 뜻풀이가 새삼스럽게 비정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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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만하면 된 건 보통 없다 - 당연하지만 언제나 새삼스러운 상기가 필요한 가치, '묵묵한 성실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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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0:27:24Z</updated>
    <published>2025-12-21T09: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듦에 따라 찬사하게 되는 가치들 중 하나가 '묵묵한 성실함'이다. 제 몫을 묵묵히 해내는 일이 숭고하게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화려하지 않아도 해야 할 것들을 담담히 수행하는 모습에서 일종의 윤리도 발견된다. 제 때에 제 일을 성실히 해낸다는 건 서술의 평이함만큼이나 쉬운 게 아니다. 우린 보통 '역동'과 '혁신'에 더 높은 값을 매기고는 한다. 틀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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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구가 좋다, 정말로 좋다. - 이때서야 말하지 또 언제 말하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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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2:54:44Z</updated>
    <published>2025-12-11T12: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선수가 광고에 나와 야구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이런 형태의 좋아함도 있는 거겠죠,라고 나는 속으로 답했다. 그대들이 날마다 창의적이면서 신선한 방식으로 실점을 하고 아웃을 당하는 것에서 나는 언제나 배운다. 세상에 같은 아웃은 없다고. 그러니 이렇게 날마다 화를 내고 열을 받으면서 좋아하는 것도 분명 좋아함은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방식이 기괴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cgC8qVK0dScu8D-yyW09C8MWYV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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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망과 추운 세상과 그래도 나는, - 글을 통해 그때의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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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3:09:57Z</updated>
    <published>2025-12-08T12: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허 없는 내게 글은 자동차였다. 그 차를 타고 지난 나를 면회 갔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붙잡고 예전의 나를 마주했다. 앙상하게 날 선 청춘이 그곳에 있었다. 초췌한 젊음이었다. 어디 하나 빛나는 구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다. 서늘하게 매몰찬 젊음이기도 했다. 겨우 건넨 손에 돌아온 건 당연한 냉대였다. 그렇게 두었으면서 무엇하러 다시 찾아왔냐며 그는 심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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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앓아버린, 알아버린 - 나를 가장 깊이 찔렀던 건 내게 가장 소중했던 것들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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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6:39:06Z</updated>
    <published>2025-12-04T12: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꿈도 별 볼 일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시시한 날들에도 최선을 다할 줄은 알게 됐지만, 그 평범함을 견뎌내기 어려운 순간들도 많다. '찬란'이라는 말과는 확실히 멀어진 요즘이라는 걸 체감한다. 그동안 나를 떠나버린 걸 떠올리고, 내가 떠나야 했던 것들을 잠시 애도해 보았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무엇이 내 삶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는 마치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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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이다 기태야, 나 동윤이야 - 영화 &amp;lt;파수꾼&amp;gt;, 남겨진 동윤의 시점으로 떠난 기태에게 쓰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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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4:18:28Z</updated>
    <published>2025-11-23T11: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이, 친구. 나 동윤이야.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 생각을 했어. 어떤 때는 네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고, 어떤 때는 일부러 너를 기억해내기도 해. 기태야, 서른이 넘었어도 세상은 어렵고 많이 외롭다. 너를 잃은 이후에도 다시 많은 것들을 가지기도, 놓치기도, 두고 오기도, 버리기도 했어. 그저 애새끼였던 그날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여전히 치기 어리고 철이 없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oy_CkvVuWRELh-QMAICk9YbHT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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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읽히는 글' 같은 삶 - 그런대로 살아는 갈 수 있다면, 그걸로 됐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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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12:53:09Z</updated>
    <published>2025-11-10T12: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에 나름대로 적응이 됐다. 절대 그 개악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런 익숙해짐을 염두에 두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것이라면 더 무서울 지경이다. 카카오톡의 이번 변화는 내가 경험했던 모든 업데이트들 중 단연코 최악이었다. 농담 삼아 인류 최악의 업데이트라고 칭했는데, 어쨌든 내가 겪은 세상에 국한하면 틀린 말도 아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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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세계의 조연을 자처한 사람들 - 영화 &amp;lt;세계의 주인&amp;gt;을 보고, 리뷰 아닌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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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0:43:20Z</updated>
    <published>2025-11-09T08: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가은 감독의 신작 영화 &amp;lt;세계의 주인&amp;gt;과 관련된 내용이 어쩔 수 없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지 않았거나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시기를 원치 않으신다면, 아래 글은 나중에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살면서 죽지 않을 만큼만의 고통을 받는다는 말은, 죽지 않았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우린 어쩌면 다들 상처 생존자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떨 때는 상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ay%2Fimage%2FdDAkIp5NUfW-bcYoD0J0jmH3a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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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무엇도 아닌 글쟁이 - 글쓰기와 다시 친구가 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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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2:46:39Z</updated>
    <published>2025-11-07T10: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조차도 종종 잊을 때가 있는데, 몇 년 전 책을 낸 적 있었다. 많이 팔리진 못했다. 민망하여 판매 부수를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아마 그랬을 것이다. 서점에 가면 느끼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세상에 책이 너무 많다. 책을 읽는 사람은 점점 드물어지는데 여전히 신간들이 넘친다. 담백한 나쁜 말을 하나 하자면, 그들 중 상당수가 내 책의 여로를 따를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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