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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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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꾸준히 글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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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2:11: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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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 - 사람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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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58:53Z</updated>
    <published>2026-10-06T08: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똑-똑.  문을 두들기는 소리. 열고 들어가며 내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 앞으로 나아가는 내가 있고, 마주하게 될 상황이 있다. 누군가 나를 조금만 건드려도 나는 눈물이 똑똑-똑 떨어질 것 같은 위태로운 마음을 조심스럽게 지닌 채 움직인다.   위태로운 마음을 거침없이 떼고 싶다. 똑똑 따고 싶다. 그러나 내게는 똑똑 따낼 만큼의 대담함이 없다. 옹졸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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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글몽글 -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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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45:30Z</updated>
    <published>2026-09-29T09: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하지도 못한 하늘을 만났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하늘색도 가을빛을 드러내는 나뭇잎도 좋았다. 요즘 정신없이 보내는 날들이 이어져 산책도 운동도 하지 않는다. 먹고는 살아야겠다 싶어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선 길이었다.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냈다. 하늘을 배경 삼아 오랜만에 아이들 사진도 찍었다. 무거운 몸이 몽글몽글해져 아이들과 폴짝거리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01iiWS2Vck0FlHOYtilUObVeQ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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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 나는 더 이상 케이크를 탐하는 나이도 아니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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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9-15T11: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위가 조금 누그러졌다고 느낄 때쯤 엄마가 앓기 시작한다. 그건 내 생일이 가까워졌다는 말이기도 했다.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아기가 나왔단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기는 들어갈 수 없어서 산모만 먼저 퇴원하고 병원에 맡겼단다. 다행히 아기는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고 이후 퇴원을 했다. 그렇게 태어난 나는 팔삭둥이라는 말과 동갑내기 사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R75M7giMCuzGdfeHdZTy_K1oIh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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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의 말 - 그래서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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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2:13:18Z</updated>
    <published>2026-09-01T12: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쓰는 말 중'좋다.'는 말과 '잘했네.'라는 말을 의식한다. '좋다'는 주로 내가 집에서 누리는 공간이 평화롭다고 생각이 들면 쓰고, '잘했다'라는 말은 잘했음의 정도와 상관없이 타인에게 빈번하게 쓰려고 한다. 내가 쓰는 말이 이왕이면 나와 내 주변을 긍정하길 바라는 마음과 정말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음을 말로 확인하는 것이다.  남편이 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80PGaBXQ7y93p65-5XABs98ZE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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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학일 - 책대화하기를 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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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1:51:41Z</updated>
    <published>2026-08-18T01:1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후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은 아이들과 남편의 개학이다. 개학을 앞두고 남편도 아이들도 방학을 많이 아쉬워했다. 2학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작심삼일이라도 뭔가 새로운 게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나는 남편에게 그동안 생각하고 말로만 말했던 걸 실천하길 요구했다. 학교에서나 외부 강연에서나 독서교육으로 바쁜 남편이 정작 우리 집 아이들에겐 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zsll7bPuWZDuYnCJpo0-KNVuNo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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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 - 영암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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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2:29:55Z</updated>
    <published>2026-08-13T08: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혹은 여덟 살 무렵 동네 골목에서 아이들과 어둑해질 때까지 놀 때였다. 밥때가 될 무렵이라 놀다 보면 배가 고팠다. 어느 집에서 동네 아이들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면 하나둘씩 사라졌다. 그때 동생이 조용히 손짓하며 불렀다. 노지 바닥 풀 사이로 딸기가 보였다. 아무 데서나 아무렇게 난 딸기를 우린 허겁지겁 따 먹었다.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기뻐했던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lMKlTh5Po5AlY1DJ5POI83GH6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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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후감 -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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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4:49:40Z</updated>
    <published>2026-08-04T04: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쉬면서 몸이 회복되면 나쁜 생각도 틀림없이 사라지겠지. 이 공기처럼 깨끗한 피가 몸 안에 돌게 되고, 원래 보다 더 건강한 내가 될 것을 믿는다. 내친김에 오래된 독도 다 몰아내면 된다.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amp;quot;  요시모토 바나나의 '나와 맞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을 읽다가 이 문장에서 멈췄다. 내가 지금 행하고 있는 것이 문장으로 표현된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Vl7l-c2UsUCJEzDoqK1wnmNg8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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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었다. 짓는다. 짓고 있다. - 언제나 삶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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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3:29:58Z</updated>
    <published>2026-07-28T03: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나는 아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솔해서 미술관 가는 일정에 합류하기로 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조금 늦게 도착해 혼자서 1시간 정도 작품을 관람했다. 목적은 지인을 만나는 것이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림을 보기 시작했지만 그 과정은 내게 묵직한 마음을 주었다. 다른 전시에서 여러 번 접한 작품이 눈앞에 보여 처음엔 익숙함과 편안한 마음속에서 작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suqSmiLBHolPzNndM2xlKVVvO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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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그타르트와 맥주 - 5월의 세비야가 그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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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2:51:35Z</updated>
    <published>2026-07-19T06:3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늘이 쨍하니 맑은 날이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것 같아 행복해지곤 한다. 현실에 속해 있으면서도 내 앞에 보이는 세상에 말풍선을 달아보기도 하고, 캐릭터를 불러 비현실 세계를 잠깐씩 머무르곤 한다. 가끔은 말로 서술해서 학생들이나 우리 집 아이들에게 내 세계를 맛 보이기도 하고 재미와 엉뚱함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종종 내가 사는 세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NTNGKV28CSXycwTEYjAm48zIe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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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수 먹는 날 - 이런 날은 맛있는 거 먹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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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7:21:34Z</updated>
    <published>2026-07-14T07: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토요일 남편 사촌 여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식구가 서울을 다녀왔다. 무더운 날씨 그냥 서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내렸다. 참 무더운 날 결혼한다 생각하다 3일 뒤 우리 결혼기념일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amp;quot;우리도 참 무더울 때 결혼했다.&amp;quot;   저 말이 나온 후로 오늘 아침까지 남편은 결혼기념일이니 저녁에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며 얘기한다. 무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7S3GIVZkTISNhZoHlv_ufh8Rt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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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를 친 나무 - 구부러져라고 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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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8:45:38Z</updated>
    <published>2026-07-09T08: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육대회의 꽃은 반 대항 이어달리기였다. 우리 반에서 키 크고 잘 달릴 것 같은 친구들이 선발되어 나와 반 친구들은 열띤 응원을 했다. 경기 중 친구가 점점 뒤처지기 시작했고 그 바통을  마지막 주자였던 친구에게 잘 전달하지 못해 시간이 지체되었다. 마지막 주자 친구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벌어진 간극을 줄이지 못했고 우리 반이 우승권에서 벗어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NzzuecX_so9oadpwfTrCXdUla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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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달 - 빛을 향해 뻗어나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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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4:43:22Z</updated>
    <published>2026-07-07T04: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인집 대문에서 코너를 돌아 골목으로 들어가는 초입 모퉁이에 있는 쪽문, 고개를 숙여서 쪽문을 통과하면 복도식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혼자 동떨어져 막연한 꿈을 안고 생활하는 상황에서 방황하는 설정의 꿈을 꿀 때면 이 장소가 늘 나온다. 전세금을 내어주지 않아 몇 년이 지나도 내 짐이 그대로 있는 집, 아무도 오지 않는 곳, 정처 없이 방황하다가도 서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pKuRP1T5qUUu4t3Ou3Xg-pJsk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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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실과 과외 - 절대 저희 집에선 화장실에 갈 수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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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0:26:38Z</updated>
    <published>2026-07-02T10: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생일 때 논술 입시 과외를 했었다. 버스를 타고 종암동에 내려 언덕길을 조금 올라갔던 것 같다. 정확한 위치는 떠오르지 않지만, 그 언덕을 올라가며 '서울에도 부산처럼 달동네가 있네.'라는 생각을 했다. 아파트로 이사 가기 전 부산에서 살았던 주택들도 평지가 아닌 수많은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하거나 언덕 중턱쯤 있던 집이라 학생의 집을 찾아가는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pKTjvic1VF_YgZ2CkojWppJmd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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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 백수로 산 소감문 - 깨끗하고 맑은 마음으로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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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2:34:15Z</updated>
    <published>2026-06-30T02: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을 백수로 살았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백수'의 의미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궁금해져 사전을 찾아봤다. 사전을 검색하니 백수의 의미가 다양했다. 그중에서 내 눈에 들어온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백수 1 「1」 아무것도 끼거나 감지 아니한 손. =맨손.「2」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 백수 2「1」깨끗하고 맑은 물「3」 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Z6MvpkGkgMdL309K_tYRMc4JB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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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중 커피 - 커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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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6-27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포트에 물 끓는 소리와 커피 그라인더의 원두를 분쇄하는 소리가 아침의 시작을 알린다. 한번은 알림 소리를 듣지 못하고 식구가 모두 늦잠을 잔 적이 있다. 모두가 지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남편은 늦었다고 깨우는 나의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그라인더로 가서 원두를 갈았다.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amp;quot;지금 커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BSIQSGaIY0uMR60BwpUOP1It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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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득도하다 - 그냥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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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1:24:48Z</updated>
    <published>2026-06-25T11: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가졌을 때, 딸의 태명을 '온유'라고 불렀다. '성격, 태도 따위가 온화하고 부드러움.'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나의 바람을 담아 지었다. 아이가 세상에 나와 함께 지내는 동안 나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밑바닥이 자꾸 드러났다. 낮잠도 밤잠도 토끼잠을 자는 신생아, 모유가 아니면 먹지 않는 아기, 통잠이라는 건 바랄 수도 없는 아기, 이유식을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Lbv8o7UkN00WOIS0hHhzJ7yds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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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쉬기 운동 - 내 호흡에 집중하며 속으로 '음파'를 외치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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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9:43:08Z</updated>
    <published>2026-06-23T09:4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구가 각자의 삶으로 나아가면 나는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커피를 마시며, 빈둥거린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밖으로 나가 20분 동안 천천히 뛴다. 첫날은 15분에서 멈췄다. 코로 숨 쉬는 게 불편해 입으로 쉬었더니 몸속의 공기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와 뛰는 걸 지속하기 어려웠다. 둘째 날은 코로 숨을 쉬었다. 그리고 셋째 날부터는 코로 숨을 자연스럽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ED4W_8cUYL4xV2fNvtFOokmA_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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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단 하나의 회색이 아니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 오스트리아 빈 레오폴드 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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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7:49:17Z</updated>
    <published>2026-06-21T02: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 여행을 계획하며 각 나라마다 나는 미술관을 꼭 여정에 넣었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나는 그림 그리는 것과 보는 것을 좋아했다. 한참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내가 무얼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빴던 부모님은 우리에게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일만으로도 벅찼기에 굶기지 않고, 추위에 떨지 않게 하며, 건강하게 하루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FP_Ezagoq4QOEx3yt-6ezCcQP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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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동생 - 모녀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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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1:50:23Z</updated>
    <published>2026-06-18T00: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딸과 엄마이다. 같은 성별을 가지기도 했고, 내적 친밀감이 높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나와 분리가 잘되지 않는 존재로 착각하기 쉬운 상황에 놓이거나 자아와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라는 자아와 '딸' 그리고 '엄마'는 독립된 자아로 존재한다. 이는 의식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TJS2nGnK3ucbdVw34ciEeDxvm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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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생일 - 생이 시작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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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6:44:54Z</updated>
    <published>2026-06-16T06: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진통 속에서 그녀는 산도를 지나는 너를 더 염려했지. 세상을 나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너의 고통을 생각하며 네가 빛을 볼 수 있길 바랐어. 그렇게 너의 고난은 세상을 나오기 전부터 시작되었지. 그녀는 자신이 겪고 있는 산고는 잠시 왔다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 순간이 지나길 기다렸지.   '그게 삶이란다. 앞으로 너의 생도 그러하리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i%2Fimage%2FoOP46qZPJNzes2wq7weYOfN6XA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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