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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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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4년차 고등학교 교사이며 자폐 스펙트럼 자녀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일상을 공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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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6T21:15: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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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은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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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9T13: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퇴근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여느 때처럼 바쁜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유난히 구름이 눈에 들어왔다. 뭉게구름이 천천히 흘러가고, 저 멀리까지 펼쳐진 파란 하늘이 캔버스처럼 환하게 열려 있었다. 차 안에서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왔다. 창밖의 하늘과 귀에 닿는 선율이 겹쳐지면서, 이유 없이 마음이 편안해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2dSwq0S3Phe76dfdwdIZ8eH1H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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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나의 두번째 가출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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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2:32:40Z</updated>
    <published>2026-09-06T12: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면 '내 것&amp;rsquo;과 '네 것&amp;rsquo;의 경계가 사라지는 줄 알았다. 통장도, 시간도, 마음도 나눠 쓰는 사이가 부부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와르르 무너진 사건이 있었다.  바로 두 번째 가출의 발단이 된, 차 이야기다. 당시 나는 친정아빠가 쓰던 아반떼를 물려받아 타고 있었다. 그런데 휴직 중이던 나에게 차보다 급했던 건 동생이었고, 결국 그 차는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f33FbPN3gl62LLNyM52izt5kt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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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남편이 몰래 간 아이유 공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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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3:47:45Z</updated>
    <published>2026-08-16T13: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이직하기 전 직장에서 거의 7년이라는 세월 동안 토요일마다 근무를 했다. 남들이 주 5일 근무를 외치며 주말을 기다릴 때, 남편이 토요일 근무를 자청한 데에는 우리 집만의 사정이 있었다. 발달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돌봐주시던 활동 보조 선생님이 아침 일찍 오기 어렵다며 그만두게 되셨기 때문이다. 학교 교사로 일하는 나는 아침 수업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qoYskwy51-urzfiEId3GcZ1G1p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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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흔들리며 넓어지는 우리의 세계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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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4:35:43Z</updated>
    <published>2026-08-16T04: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키지여행의 고단함 끝에서 얻은 진짜 용기  아이가 있는 풍경 속에서 여행은 늘 거대한 모험이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내 아이는 작은 소리와 번쩍이는 불빛에도 온몸의 안테나를 세우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해진 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아이의 세상은 쉽게 무너져 내린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울음을 터뜨리거나, 스스로의 머리를 때리며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vGTQLhjCDrVHChHlASkpe34qaUo.jpg" width="47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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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활을 내려놓으며 배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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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3:13:58Z</updated>
    <published>2026-08-16T04: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반의 첼로 여정을 마치며 적는 담담한 기록  2025년 1월, 우리 집에는 첼로의 묵직한 울림이 처음 찾아왔다. 아이가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때 유독 눈을 반짝였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공연 영상을 몇 번이고 찾아보며 음악을 기억해 내는 모습에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도전이었다. 활을 켜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내디딘 첫걸음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Tg-kXsJlumQ-zwFk3ISKFfi0j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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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소통이 어긋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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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36:50Z</updated>
    <published>2026-07-23T11: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여행을 둘러싼 어긋난 마음 올여름 우리는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사실 시작은 로맨틱한 꿈에서 나온 계획이 아니었다. 남편 회사에서 그해 직원들에게 해외여행을 지원해 주고, 그에 맞춰 휴가도 쓸 수 있는 해라서, &amp;ldquo;그럼 이번에는 해외로 한 번 가볼까?&amp;rdquo; 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을 뿐이었다. 나는 몸도 썩 좋지 않고,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리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8KwcpdE51yGfg_QR-SQwg2jMA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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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여행인가 고행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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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16:48Z</updated>
    <published>2026-07-23T11: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인가 고행인가 다음 주, 나는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 말로만 들으면 설레고 신나는 소식 같지만, 내 마음속 풍경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원래 이 여행은 나와 아이, 그리고 신랑 셋이서 떠나는 가족 여행이었다.비행기 표를 끊고, 숙소를 고르고, 어디를 가 볼까 이야기 나누던 순간들 속에는당연히 &amp;ldquo;우리 셋&amp;rdquo;이 함께일 거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그런데 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zRmf_sXcUlhU9BWDc-H9CPGQ9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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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나 회사를 그만두려고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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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17:53Z</updated>
    <published>2026-07-19T07: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랑은 이직을 많이 했다.처음에는 나도 그 사실이 좀 낯설었다. 나는 공무원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교사인 나니까 안정형에 가까운 사람이다.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편이고,가능하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람들과, 조금씩 익숙해지는 삶을 선호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직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가슴이 먼저 철렁 내려앉았다. 신랑이 첫 회사에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t3C8uYchnE1aH7mjLmbG_gCzE0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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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교사는 방학, 엄마는 개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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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6:58:54Z</updated>
    <published>2026-07-19T06: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종종 농담처럼 말한다.&amp;ldquo;그래도 교사는 방학이 있어서 좋잖아요.&amp;rdquo;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학기 중 내내 쌓였던 피로가 한 번에 몰려와손도 못 쓸 만큼 아프다가 누워버리는 시기도,아이들의 민원과 출결을 한동안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도,대부분 방학에야 찾아오니까. 학생들을 매일 마주하는 교사에게방학은 분명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다.솔직히 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HHkDvx81LyrACwujpDBbSpghil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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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장점과 단점은 같은 얼굴이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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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7:19:15Z</updated>
    <published>2026-07-18T07: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보니, 참 이상하다.결혼하기 전에 장점이었던 것이 결혼 후에는 단점이 되더니,다시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또다시 장점으로 돌아오는 순간이 있다.  연애할 때 나는, 상대의 &amp;ldquo;배려심&amp;rdquo;을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나를 먼저 생각해 주고, 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챙겨 주는 모습이 마음 깊이 고마웠다. &amp;ldquo;이 사람은 정말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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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내가 글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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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6:35:57Z</updated>
    <published>2026-07-18T06:3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지, 나는 주말이 되면 글을 쓰고 싶어진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날뿐 아니라, 그냥 하루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면머릿속에서 문장이 먼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누군가에게는 굳이 할 필요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그냥 흘려보내고, 잠 못 이루는 밤을 그저 피곤한 하루로만 넘겨도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4jVa7MzdTSTKCm-p-xEiS7C_7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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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내가 살아가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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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4:10:03Z</updated>
    <published>2026-07-17T04:1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업무 분장이 발표되고 나면, 교사들은 1년 동안의 수업 시수를 정하게 된다.그해에 내가 얼마나, 무엇을 가르칠지를 정하는 일이다.대부분은 2월에 1년의 수업 시수를 정해두고, 2학기에는 그 계획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편이었다.한 번 정해진 수업 시수는 웬만해서는 크게 바꾸지 않는다는 게 그동안의 경험이었다.  그런데 이번주, 새롭게 교과 협의회를 하게 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gGHpUEFMcwcfIOZRbzyE4WcHp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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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함께있고 싶은 사람과 혼자있고 싶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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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0:16:13Z</updated>
    <published>2026-07-17T00: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혼자서는 밤도 잘 못 먹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무엇이든 같이 하고, 함께 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밥을 먹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채워지는 쪽에 가깝다.  반대로 신랑은 함께 있으면 오히려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느라 에너지가 소모되는 사람이다.혼자 있는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l9-V0LI6kBcfB6czk6g_9mCJ8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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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우리 아이가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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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23:41:05Z</updated>
    <published>2026-07-16T23: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이가 떠났다.멀리, 아주 멀리 이민을 간 것도 아니고, 유학을 간 것도 아니다.그저 오늘 하루, 캠프에 갔을 뿐이다.  아침부터 아이의 가방을 챙기며 나는 여러 번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amp;ldquo;씻고나서는 잠옷이라고 써있는거 입는거야&amp;rdquo;, &amp;ldquo;양치질도구랑 수건은 여기 있어&amp;rdquo;, &amp;ldquo;선생님 말씀 잘 듣고.&amp;rdquo;아이를 위한 말이라기보다, 사실은 나를 안심시키기 위한 주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sLrOhQa6Z6HmMmwVnrHhdHkmC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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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첫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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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2:04:46Z</updated>
    <published>2026-07-11T12: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남편을 처음 만난 건 맞선이었다.대학교 때 연애도 해보고, 교사가 된 뒤 소개도 몇 번 받았지만, 그때의 나는 마음이 불안정해서 사람을 깊이 사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신랑은 말 그대로 엄친아이자, 정말 &amp;lsquo;엄마 친구의 친구 아들&amp;rsquo;이었다. 첫 만남 장소는 강남의 파스타집이었다.지금도 또렷하게 떠오르는 장면은, 덩치가 꽤 있음에도 파스타를 거의 먹지 못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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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내 몸의 속도를 다시 배우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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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1:43:32Z</updated>
    <published>2026-07-11T11: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직 기간 동안 주 5일 운동을 꾸준히 했던 덕분에, 복직을 해도 체력이 충분할 줄 알았다. 하지만 하루에 네 시간씩 수업을 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각종 행사를 챙기다 보니 운동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그러던 중, 동료 교사가 수영을 등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괜히 용기가 나서 함께 자유수영을 갔다가, 결국 나도 7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MwD6-pzMQ0nGKlssbHCxr3b-O6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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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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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2:35:24Z</updated>
    <published>2026-07-05T12: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리 아이에게 **&amp;lsquo;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배우는 법&amp;rsquo;**을 알려주고 싶었다.누군가에게는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기술이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하나하나 연습이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조금씩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클래식은 어려웠다.조명, 갑작스러운 음량, 박수 소리 하나도 예민하게 반응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Pe69pqRtUkFCmEliSgqQG0I2iio.png" width="46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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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오늘 상을 받았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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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0:34:17Z</updated>
    <published>2026-07-04T10: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상을 받았다.신규 시절, 아이들을 지도해 나간 대회에서 상을 받거나, 초임 때 영재교육을 맡아 상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아이를 돌보느라 6년 넘게 휴직해 있는 동안 나는 승진이나 상과는 멀어진 삶을 살고 있었다.그래서인지, 오늘 받은 이 상은 조금 낯설고, 조금 따뜻하고, 조금은 뭉클했다.  교사용 플랫폼에서 AI를 활용해 챗봇을 만들고, 코딩으로 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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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교사가 하는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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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7:05:34Z</updated>
    <published>2026-07-02T06: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교사가 하루에 네 시간 정도 수업한다고 하면 &amp;ldquo;그 정도면 괜찮지 않나?&amp;rdquo; 하고 말한다.하지만 교사의 네 시간은 다른 직업의 네 시간과 다르다.그 네 시간을 위해, 그리고 그 네 시간 이후를 버티기 위해교사는 보이지 않는 수십 가지의 일을 매일 감당한다.  담임 교사가 20분정도 일찍 와서 제일 먼저 하는일은 아침에 학급에 들어가서 하는 출결 확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yP2KUMU8dcKM3t1uaz8pVpfCG3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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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시간을 사고 싶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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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3:54:19Z</updated>
    <published>2026-06-20T14: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내년에도 휴직을 해야 할지 자주 고민한다. 사실 고민이라고 말하지만 이미 마음은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기도 하다. 학교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씻고 누우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휴직을 생각하면 이렇게 설렐까?' 학교가 싫은 것도 아니다. 아이들과 수업하는 건 여전히 즐겁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개념을 이해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1DT%2Fimage%2FWOwkt5I0JZ9LrWQieWzFWuUtJ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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