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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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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minar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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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활자 중독 덕분에 한글에 눈뜬 사람. 어떤 때는 온종일 텍스트를 붙잡고 살고, 어떤 때는 한 달 내내 책 한 권 읽지 않는 독서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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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9T07:50: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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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 나는 오타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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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00:09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오타쿠'라는 명칭이 대유행하더니 이제는 거의 굳어진 단어가 되었다. 경멸하는 이름으로 쓰이던 이 용어는 그 의미가 희석돼 무언가에 열중하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 저변에 깔린 멸시의 뉘앙스는 여전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한다-기보다, 좋아하는 것들에 매우 열정적으로 매달린다. 애초에 좋아하는 것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uOwfSBMgxS0G5x6iZDWYTuds1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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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3. 좋은 게 좋은 거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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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9-29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다는 말이 두 번이나 들어갔으니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그저 그게 나한테는 안 좋고 너희한테만 좋은 거라 문제일 뿐.  나도 좋고 너도 좋으면 그것은 베스트, 나는 좋은데 너는 안 좋으면, 흠~ 어쩔 수 없나? 그런데 나는 좋을 게 없는데 너만 좋다면, 아니,  이건 아니지!  혹자는 눈곱만큼도 손해 보지 않으려 하는 이기주의라고 얘기하던데, 가슴에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7Wh4v8Y7ZmqiuRABGWlzEPFa0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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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 모두가 YES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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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9-22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YES 할 때, 나는 &amp;ldquo;왜요?&amp;rdquo;라고 묻는다. 그러면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겠지.  &amp;quot;토 좀 달지 말고.&amp;quot;  토 달지 않도록 잘 말해줄 성의는 없으면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나도 기꺼이 YES의 편에 설 텐데, 대개 이유는 빈약하고 통제가 강조될 뿐이다. 그런 말에 냉큼 넹~해서야 모양새가 빠지기밖에 더 하겠나.  대략 20~30년 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GMmqIZ0xzlHLl1vXe7odAve4Y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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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막말 vs 맞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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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9-15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인에게만 있다는 화병을 아십니까?  나 하나 참으면 된다고 누르고 또 누르며 살아서 눌린 화가 기어코 병이 되어 자신을 잡아먹는 병, 그게 화병이다.  나는 화병에 걸리지 않겠다고 어릴 적에 스스로에게 선언했다. 초등학교(실은 국민학교) 6학년 때의 이야기이다. 계기가 뭐였는지는 잊었다. 그 시절의 나는 어쩐지 선언병에 걸렸던 것 같다. 앞서 개인주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HPI_BIFyfhVBRik2mXGwrfaJ0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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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고생 끝에 병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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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9-08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네 어머니들, 아버지들, 인생 선배님들, 참 고생 많으셨다.  살면서 그분들이 고생한 덕을 많이 보긴 했다만, 그래도 그게 무조건 옳은 길이었다고는 차마 말 못 하겠다.  반짝이는 별을 보며 퇴근했는데 출근은 정시에 해야 하고, 내 업무가 아니어도 윗선이 시키면 대가 없이 해야 하고, 단합은커녕 반감만 커져도 작고 소중한 휴일 반납해 회사의 행사에 참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oSeUtpqBZ-in52M4UkVJjABSd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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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그게 왜 제 일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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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9-01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MZ의 3요가 있다더라.  제가요? 그걸요? 왜요?  난 MZ는커녕 밀레니엄 세대도 못 되지만 3요를 일찌감치 실천해 온 선구자가 되시겠다.  세상은 온갖 것에 '도리'라는 말을 갖다 붙인다. 그 모든 도리를 부정하진 않겠다만, 정도껏 해야지.  딱 한 가지, 며느리 도리를 예로 들겠다. 어지간한 도리는 쉽게 물리치는 나도 그놈의 며느리 도리 앞에서는 주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xvaVMh5HWwLvvd-cfLchaEy9i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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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거절한다고 세상이 날 억까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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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내 거절의 역사는 꽤 일찍 시작됐는데, 확실하게 윤곽을 드러낸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짝꿍이 쉬는 시간에 함께 화장실에 가자고 청해왔다. 딱히 요의도 없고 뭣보다 자리를 뜨기 귀찮았다. 나는 별생각 없이 부탁을 거절했고, 그날, 우리 두 사람의 지난한 인연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자.  이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jvVNSiCsFBZHKHWN7szJP7vB-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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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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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8-18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쨌든 사람은 죽는다.  누구는 어차피 죽을 인생 멋지게 살다 가리라 하고 다른 누구는 되는대로 살다 가리라 한다만, 어차피 죽을 거라면 나는&amp;nbsp;좀 편하게 살다 가련다.  까짓 욕, 좀 먹으면 어때? 속된 말로 욕이 배 따고 나올 것도 아닌데.  결혼 5~6년 차 때였나? 시어머니와 남편의 대화가 들렸다. 요는 기왕이면 예쁨받는 며느리가 되도록 노력하면 좋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SD-tTh0j6qFllmBNO_jtGCDXiu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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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그 역은 사양할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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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2:00:03Z</updated>
    <published>2026-08-11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내게 주어진 오늘의 배역을 점검한다.  평일의 나는 직장인, 애 엄마, 고양이 집사,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와이프, 가끔은 딸이자 언니.  이런 것들을 의식하고 행동하진 않는다. 나란 사람이 그 정도로 성의 있지 않다.  다만 게을러빠진 내 영혼과 달리 조그맣고 쭈글쭈글하고 훌륭한 내 뇌는 그럭저럭 맡은 바 임무를 해내고는 있다―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QRKXz2JcAF2zHavbYL4kcdqRF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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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연예인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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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2:00:02Z</updated>
    <published>2026-08-04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서글플까?  음. 으음. 그럴지도.  누구나 가끔은 오지랖을 부리고 싶고, 제아무리 내향적인 인간이라도 한 번쯤은 주목받고 싶은 법이니까.  그러나 평범한 나는 군중에 묻히기 마련이라 하루의 대부분을 홀로 걸어간다.  출근길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기억나는 사람이 있는가?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내일, 모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HWZ1Kg4MzetWu2UZPrhD3DOjC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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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개인주의자로 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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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2:00:00Z</updated>
    <published>2026-07-28T2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이타주의와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마음먹었다.  &amp;quot;나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겠다.&amp;quot;  내가 받아온 교육대로라면 이타주의자가 되어야 마땅할 테지만, 역시 그렇게 살다간 화병에 걸릴 것 같았다. 어린 나이에 이미 나는 싹퉁바가지였다.  지금이라고 별반 나아진 건 없지만, 양심상 이기주의자는 되지 말아야겠기에 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5bQIojMIwH0JpYC5CUd8UHuxH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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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그 끝은 사망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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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7-21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이 다 끝난 뒤에 쉬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성실맨들이 있다. 실로 좋은 자세다. 적어도 성실한 척하는 직장인인 나로서는 할 일을 미루고 쉬는 동료가 참으로 꼴사납다.  왜냐하면― 그 일이 내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건 약간 농담이고.  하지만 일이 정말로 끝나는 경우는 죽은 뒤 정도랄까. 여러분, 그런 마음으로 살다 보면 죽기 전에는 못 쉬는 겁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5qqvKK4PAj3sIsZwjayqEPohT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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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하나님보다 못 쉬는 나 - 일월화수목금, 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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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7-14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주 5일제를 넘어 주 4일제 논의가 한창이지만, 직장 생활 시작 후 몇 년간 주 6일을 출근했다. 토요일은 오후 3시 좀 넘어 퇴근했다. 그 얼마 안 되는 시간이 내게는 그나마 가뭄에 단비 같았다.  회사가 처음으로 주 5일제 의무 대상이 되던 날, 기뻐하는 나를 보며 아버지는 혀를 차셨다.  &amp;quot;하나님도 6일을 일하고 7일째에 쉬셨는데 5일만 일하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kjsDPe1C4bVyKvPRz-O__HxJg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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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서두르지 않을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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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7-07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레르기 때문에 온몸이 가렵다면, 당장 약을 먹어야 한다. 오늘까지 대출금 이자를 내지 않으면 집을 빼앗길 상황이라면, 당장 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빨래를 하지 않아도 입을 옷은 있을 것이다. 당장 밥을 하지 않아도 허기를 달랠 무언가는 있을 것이다. 당장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나에게는 내일이 있을 것이다. (물론 없을 수도 있다. 보편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D4nLDjpPuEUQs6-nenC10zNZf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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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당신은 쉼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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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6-30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만 읽으세요.  &amp;ldquo;뭐 하는 짓이야.&amp;rdquo;  첫 문장을 읽고 이렇게 반응했다면, 단언컨대 당신은 쉼을 모르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amp;lsquo;읽는다&amp;rsquo;라는 행위는 결코 쉼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생각보다 꽤 많은 품이 든다.  읽어낸 문장을 해석해야 하고, 기억할 것과 버릴 것을 분류해야 한다. 때로는 작가의 감정에 이입해 웃고 울어야 한다. 하다못해 책을 들고 책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XTnI-JJdHGpMF0pgf8kkulPK8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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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당탕 - 브런치 북&amp;nbsp;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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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55:34Z</updated>
    <published>2026-06-29T07: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보니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작가라니, 굉장히 민망하다.  뭐든 만드는 사람을 죄다 작가라 부르기로 했다면 나는 작가다. 하지만 적어도 작가라면 좀 멋지고, 좀 근사하고, 좀 그럴싸한 무언가를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런 이유로 4년 가까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날 작가라 부르는 사람들에게 &amp;quot;작가가 아니에요!&amp;quot;라고 부르짖어왔다. 사실 그러하다. 작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6T%2Fimage%2F11MZu3QpyAShJQSIqNmkv5yn6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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