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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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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에게도 엄마가 아닌 삶이 있었습니다. 바쁘게 살아내느라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제 내밀한 이야기를,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마주해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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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3T00:04: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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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보다 애틋한 나에게 - 다시 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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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03:00:09Z</updated>
    <published>2026-10-14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른 건 다 부족해도 인복은 좋아 오래된 친구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부를 물으며 지난 추억과 경조사를 나누고 바뀌는 계절을 챙기며 커피 마시자, 여행 가자고 찾아주는 친구들이 있다. 또 하루 종일 나를 기다리며 큰 위로를 해주는 강아지도 건강하다.  앞으로도 그저 인심 좋게, 화내지 않으며 모두를 편안히 다독여 주고 나서서 큰소리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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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가족들에게 - 좋은 날이 오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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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02:00:06Z</updated>
    <published>2026-10-14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이들은 나를 어떤 엄마로 생각할까?  강하지 않지만 무르지도 않고 유식하지는 않지만 지혜롭고 뜨겁지 않지만 차갑지도 않은 부자는 아니지만 항상 든든한 엄마이고 싶었는데.  아마도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며 늘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엄마이기만 했던 것 같다.  60을 넘고 보니 한결 독립적인 묵묵한 자녀들이 버겁고 조심스럽고 멀게 느껴진다.  &amp;ldquo;언니~!&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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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의 잔상 - 또 어느 순간&amp;nbsp;늙어서 곧 60대를 부러워하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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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01:00:13Z</updated>
    <published>2026-10-14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년퇴직 이후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선배가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곧 나와 같은 고민을 안을 후배들을 위해 내가 먼저 나서본다.  바라기는 지금 당장 노후를 대비하고 저축하기를, 아이들을 독립시키고 내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건강 비용을 모으기를 바란다. 막상 어려운 현실일 거다.  생생한 퇴직의 잔상  유독 뜨거워 힘들었던 무더움이 가시고 바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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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나는 엿 같다 - 생각이 많아 머리가 무겁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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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00:00:25Z</updated>
    <published>2026-10-14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내일부터는 어떡하지?  퇴직 전 20여 일의 이직 준비 기간 동안 고용 센터를 다녀오기는 했었다.  일자리 센터에 구직 등록도 하고 아이 돌봄 일자리도 알아봤는데, 급식 노동자들은 퇴직 이후에도 다시 어린이집이나 병원 등에 급식 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년퇴직 이후의 시니어 일자리 자체가 많이 없는데 생계를 위해 일을 이어가자니 울며 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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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급식실은 언제까지 궁금할까 - 퇴직 전 마지막 휴가를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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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23:00:29Z</updated>
    <published>2026-10-13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인 퇴직일 전에 이직, 구직을 준비하라며 약 20일간의 휴가를 받았다.  그리고 휴가의 마지막 날이었던 2026년 8월 31일, 정말 퇴직자가 되는 날.  이제는 마음 편히 늦잠을 자도 되지만 여느 날과 같이 6시 15분에 눈이 번쩍 떠졌고 일어난 김에 핸드폰으로 오늘 학교 급식을 찾아봤다.  찰현미밥, 김치 수제비국, 꽈리고추 멸치볶음, 대구가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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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은 처음이라서 - 남은 이들은 나를 기억할 틈도 없이 돌아가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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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1:00:16Z</updated>
    <published>2026-10-13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급식 날이 기억난다.  이날도 뜨거운 커피를 두 모금밖에 못 마시고 식재료를 검수한 후 재료를 소독해 다듬고 양념장을 만들며&amp;nbsp;두 시간여 동안 한바탕 작업 후 작은 휴게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마시다 만 커피를 들었다.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애써 외면하며 평소보다 어색하게 밝은 목소리로 떠들던 중 영양사 선생님이 제법 큰 꽃바구니와 제2의 인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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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급식 노동자의 현실 - 결근은 절대 안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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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00:15Z</updated>
    <published>2026-10-13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시간 여의 급식 시간 후에는 2차전이 시작된다. 식판과 바트, 국통을 닦고 수저와 젓가락을 소독하고 잔반까지 처리해야 모든 게 끝이 난다.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우리 집의 식구가 아프거나 내가 많이 아파도 결근은 절대 안 된다. 한 사람이 빠지면 남은 이들이 너무 힘들다.  업무 강도와 비례하지 않게 급여는 터무니없이 낮아 전국의 급식 노동자, 영양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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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저는 급식 먹으러 학교에 와요!&amp;quot; -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하는 배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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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9:00:19Z</updated>
    <published>2026-10-13T09: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식을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키는 12시 30분, 다시 새 면장갑을 끼우고 이번에는 배식용 회색 앞치마를 두르고 깨끗한 모자와 마스크까지 쓰면 곧 아이들이 들뜬 목소리와 함께 우르르 들어온다.  &amp;quot;오늘도 감사합니다.&amp;quot; &amp;quot;저는 급식 먹으러 학교에 와요!&amp;quot;  제각각 귀여운 한마디를 듣다 보면 순식간에 끝나는 한 바탕의 시끄러움, 매일 마주하는 시간이지만 적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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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들 미친년들처럼 정신없이 일한다 - 적응할 만도 한데 매일 힘든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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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00:09Z</updated>
    <published>2026-10-13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바쁘게 흘러 11시 50분, 음식은 하나둘씩 완성되고 급식실도 슬슬 정리된다.  삐익- 밥이 완성되는 소리가 울리고 삼계탕은 염도를 0.8%로 맞춰 국통에 담는다.  밑반찬 시금치도 마늘과 쪽파를 넣어 빠르게 무치고 각자 사용한 솥과 바트, 소쿠리는 물론 내가 머문 자리, 배수구까지 마치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반짝반짝 씻고 정리해 물기도 닦</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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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60대 급식 노동자의 하루 - 조리실에 창문이 있기는 하지만 꼭꼭 닫아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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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00:06Z</updated>
    <published>2026-10-13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7시 30분, 체구가 자그마한 유정이가 툴툴대며 들어와 커피포트에 물부터 붓는다.  총 7명의 급식 노동자가 하나둘씩 출근하는 동안 커피 물은 쉬- 소리를 내며 끓어오르고 동료들은 차례로 믹스커피를 담은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마시기 좋은 온도로 커피가 식기를 기다리며 휴게실 식구들은 작업복으로 부지런히 환복하고 시끄럽게 재잘거리며 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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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60대 급식 노동자의 하루 - 조리실에 창문이 있기는 하지만 꼭꼭 닫아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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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6:21:17Z</updated>
    <published>2026-10-13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7시 30분, 체구가 자그마한 유정이가 툴툴대며 들어와 커피포트에 물부터 붓는다.  총 7명의 급식 노동자가 하나둘씩 출근하는 동안 커피 물은 쉬- 소리를 내며 끓어오르고 동료들은 차례로 믹스커피를 담은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마시기 좋은 온도로 커피가 식기를 기다리며 휴게실 식구들은 작업복으로 부지런히 환복하고 시끄럽게 재잘거리며 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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