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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연의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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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코치협회 KPC프로코치, 사주명리 코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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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2T13:44: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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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에게 좋은 사람이었던 당신에게 - 상처입은 생존자에게 건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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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7-23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시즌을 끝까지 읽었다면, 아마 어딘가에서 멈췄을 것이다.  &amp;quot;괜찮아요&amp;quot;라고 했는데 전혀 괜찮지 않았던 날이 떠올랐거나 거절하고 싶었는데 결국 &amp;quot;네&amp;quot;라고 해버렸던 순간이 스쳤거나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왠지 내 탓인 것 같았던 기억이 났거나  그 멈춤이 이 글이 하고 싶었던 전부다.  조화추구형 완벽주의는 나쁜 성격이 아니다. 갈등이 일상이었던 환경에서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tmAro35PFkAycT2CUwspr7KbP8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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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션 언어로 가득 찬 나의 말 - 부드럽게 포장된 두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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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7-22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혹시&amp;quot;, &amp;quot;좀&amp;quot;, &amp;quot;살짝&amp;quot; 말을 꺼낼 때 항상 쿠션을 먼저 깐다. &amp;quot;혹시 괜찮으시면&amp;quot; &amp;quot;이거 좀 봐주실 수 있을까요&amp;quot;&amp;quot;살짝 여쭤봐도 될까요.&amp;quot;  직접적으로 말하면 부담을 줄 것 같으니까, 거절당할 것 같으니까. 그래서 말 앞에 완충재를 먼저 놓는다. 부탁이 아니라 조심스러운 제안처럼 들리도록.   수많은 쿠션들 &amp;quot;그냥 생각나서요&amp;quot;, &amp;quot;그냥 해봤어요.&amp;quot;&amp;nbsp;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oLO88_PbpyZANyXZMtPVf7IwE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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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은 초라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었다 - 배려인 줄 알았는데 두려움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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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7-21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맞춰주는 것이 배려하는 것이고 그게 미덕인 줄 알았다. 돌이켜보면 나는 꽤 오랫동안 나를 작게 여겼던 것 같다. 그때는 그게 겸손인 줄 알았다. 나서지 않는 것 내 의견을 앞세우지 않는 것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  그게 배려 있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솔직하게 들여다보면, 배려만은 아니었다.    거절의 두려움이 만든 겸손의 가면 내 의견은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XaOklDxv0LByL35DfqUuQBQHq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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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왜 내가 불편할까 - 과도한 자기 귀인의 심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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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7-20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말투가 조금 달라지면 나는 안다. 평소보다 짧게 대답하거나 목소리 톤이 살짝 가라앉거나 웃음이 사라지거나 눈빛이 어딘가 다르거나 대화 중에 미세하게 시선을 피하거나 남들은 그냥 지나칠 것들이 나한테는 다 들어온다.  저 두 사람 말투가 좀 거칠어졌다거나, 저 제스처가 심상치 않다거나, 분위기가 뭔가 달라졌다거나 하는 싸움 전의 전조 증상 같은 것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e7qH_IRJ5fVlt2BWDXXPkUv82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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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이해가 되는 사람이 가장 외로운 이유 - 다 이해하는 것과 다 받아주는 것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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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7-19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듣던 황희정승 일화가 생각났다. 황희정승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웃으면서도 뭔가 찔렸다.  하인 둘이 싸우고 있었다. 황희가 한 명의 말을 들어보니 맞는 말이었다. &amp;quot;네 말이 맞다.&amp;quot; 그런데 다른 하인의 말을 들어보니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amp;quot;네 말도 맞다.&amp;quot;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따졌다. 둘 다 맞다는 게 말이 되냐고. 황희가 대답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hvCPhixM7YiMRbs0lpZHHlNYx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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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해 보일수록 사람들이 멀어지는 이유 - 완벽한 모습보다 취약한 모습이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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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7-16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깍듯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나는 항상 자세를 고쳐 앉는다. 말을 고르고, 표현을 다듬고, 예의를 차린다. &amp;quot;아, 예예&amp;quot;&amp;nbsp;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텐션. 상대가 불편하지 않도록, 실례가 되지 않도록,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이 있었다. 첫 인상이 딱딱해보였어요.  되게 어렵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XfrMq64Dpi0GqXMGrxXqQI7pB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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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 모두에게 잘 했으나 아무도 남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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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7-15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선가 읽은 것 같다. 고깃국이 아무리 맛있어도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공자의 말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문장은 오래 남았다. 맞는 말이니까. 당연한 말이니까.  그걸 알면서도, 나는 오랫동안 그것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불가능의 영역인 걸 알면서도, 스스로를 속이며 그것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fQw35V3M-xZsXjs-XGBO5WGXG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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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 싶은 것을 말하지 못하는 이유 - 너는 뭐 먹고 싶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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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뭐 먹고 싶은데?&amp;quot;  친구를 만날 때도, 연애할 때도, 나는 먹고 싶은 것을 먼저 말한 적이 별로 없다. 늘 기본값이 정해져 있었다. &amp;quot;너는 뭐 먹고 싶어?&amp;quot; 라고 늘 먼저 질문을 했다. 상대가 정해주면 오히려 그게 편했다. 도대체 무엇이 편했던 것일까.  내가 먹고 싶은 걸 말했을 때 벌어질 일들이 먼저 그려졌다. 먹고 싶은 게 없어서가 아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9h3DrCcQ9Tv2s2rnBEYUml9Um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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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의 속마음 - &amp;quot;No&amp;quot;가 왜 이렇게 어려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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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7-13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탁을 받는 순간, 머릿속이 바빠진다.  들어줄 수 있을까. 솔직히 좀 힘든데. 그래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 근데 확실히 버겁긴 해. 아, 조금만 희생하면 되지 않을까. 그래, 한 번 해주지 뭐.  이 모든 생각이 3초 안에 스친다. 자신을 향한 설득이 순식간에 일어나고, 결론은 이미 정해진 방향으로 흘러간다.  &amp;quot;그래, 내가 할게.&amp;quot;  말하고 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xxRw33njTlQ5G-Jd_VDxrZzwT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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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등이 일상이었던 아이가 어른이 되면 - 조화추구형 완벽주의의 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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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7-12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우리 집은 조용한 날이 드물었다. 그 환경이 나에게 준 것이 있다. 눈치다. 목소리 톤만 들어도 오늘 기분이 어떤지 안다. 이 말을 꺼내면 싸움이 될 것 같다는 걸, 말하기도 전에 안다. 그것이 능력인 줄 알았다. 한참 후에야 알았다. 그게 살아남기 위해 개발한 감각이었다는 것을.   갈등이 잦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에게, 평화는 생존을 위한 목표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S7QkgYkeyT7oQ2LKtFh2BkSuc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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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믿음직한 사람이 가장 지쳐있다 - 세상을 배워가는 어린 아이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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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7-09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계형 완벽주의자는 참 외로운 사람이다. 열심히 했는데 욕을 먹는다. 꼼꼼하게 챙겼는데 뭔가 빠졌다는 말을 듣는다. 내가 다 했는데 공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 위임했다가 망하고, 내가 다시 하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누구보다 짐을 많이 짊어지고 가는 사람인데,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드물다. 그 억울함이 쌓이면 더 혼자 하게 된다. 어차피 내가 해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yLcyFZ5hRx5dO_zfyvf2MYYSyo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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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울한 설계형 완벽주의자의 고백 - 누가 내 노력을 알아주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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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7-08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안다. 내가 좀 까다롭다는 거. 융통성이 없다는 거. 같이 일하기 피곤하다는 거. 들어서 안다. 눈치도 챈다. 그런데 어쩌란 말인가.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실제로 일이 안 돌아간다. 내가 챙기니까 돌아가는 거다. 내가 확인하니까 빠지는 게 없는 거다.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억울하다.  위임해봤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그런데 결과가 어땠냐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XvRaHwqnTS7O0CfnbQwaMnDDT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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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라톤은 왜 레슬링을 했을까 - 몸을 다스리는 자가 마음도 다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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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7-07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복잡한 날이 있다. 생각이 너무 많고, 걱정이 꼬리를 물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되는 날. 그런 날 어떻게 하는가. 누군가는 술을 마시고, 누군가는 유튜브를 켜고, 누군가는 그냥 누워있는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운동화를 신고 몸으 움직이러 나간다. 그리고 돌아왔을 때, 신기하게도 조금 나아져 있다.    통제 욕구가 건강하게 분출되는 유일한 영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NwkQ09yHdjar_yjj4DphaX9F7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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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달도 예상치 못한 돈이 나갔다 - 재정적 불안을 통제하려는 사람의 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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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7-06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도 예상치 못한 돈이 나갔다. 뭔지 기억도 잘 안 난다. 병원비였나, 갑자기 망가진 가전제품이었나. 아무튼 계획에 없던 돈이 나갔다. 가계부를 펼쳤다. 숫자를 다시 맞춰봤다.  어디서 줄일 수 있을까. 이번 달은 외식을 줄이자. 다음 달엔 좀 나아지겠지. 그런데 다음 달에도 예상치 못한 돈이 나갔다.    가계부라는 이름의 통제 장치  가계부를 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WuXaJ85Otq01imd2iVJz0-WSk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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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차를 지키는 것과 절차 뒤에 숨는 것 - 규정대로 했습니다, 그 말 뒤에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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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7-05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가 끝났다. 결과는 엉망이었다. 고객은 불만을 제기했고, 팀 전체가 난감한 상황이 됐다. 그런데 담당자는 차분하게 말했다. &amp;quot;저는 절차대로 했습니다. 승인도 받았고, 매뉴얼대로 진행했어요.&amp;quot; 틀린 말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랬다. 그런데 회의실 안에 묘한 공기가 흘렀다. 절차는 완벽했는데, 일은 잘못됐다. 그리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신뢰의 근간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owE68hr_UQnBylT0RdfKJtn76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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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왜 이렇게 불안할까 -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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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7-02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유럽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오래 기다린 여행이었다. 그런데 출발 전부터 머릿속은 이미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캐리어가 공항에서 사라지면 어떡하지' '소매치기를 당하면 어떡하지' '기차를 놓치면 일정이 전부 틀어지는데 놓치면 어떡하지' '유럽은 워낙 소매치기가 많다던데 지갑은 어디에 넣어야 하지'  여러&amp;nbsp;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설레야 할 순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1Zem69MKWL6Xttg108gimiczo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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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내가 다시 하게 되는 이유 - 위임이 불가능한 사람의 심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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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7-01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 글 초안을 부탁했고, 상대는 열심히 해왔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논리도 맞고, 빠진 것도 없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손이 갔다.  이 문장은 이렇게 바꾸는 게 낫겠다. 이 흐름은 좀 아쉽다. 이 표현은 내가 쓰던 방식이 아니다.  고치고 고치다 보니, 어느 순간 처음부터 다시 쓰고 있었다. 결국 내가 했다. 상대에게 미안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hO5XhEoLxT8HY9vma9JiCdPEY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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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을 위한 계획 - 실행보다 계획 세우기가 더 즐거운 사람들의 특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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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6-30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앱을 깔았다. 마인드맵 프로그램이었다. 목표를 중심에 놓고, 가지를 뻗어 세부 계획을 연결하고, 또 그 가지에서 더 작은 가지들을 뻗어나가는 구조. 처음 써보는데 생각보다 직관적이었다. 올해 목표를 중심에 쓰고, 월별 계획을 연결하고, 주간 루틴까지 정리했다. 색깔도 구분하고, 우선순위도 표시했다. 완성된 마인드맵을 보니 꽤 그럴싸했다. 아직 아무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WyH1gbPygxKLJ5CKhTetu0D8q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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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래너의 배신 - 계획대로 안 되면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는 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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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6-29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플래너 바쁜 현대인을 위한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이다. 해야 할 것들을 한눈에 정리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그렇다고 한다. 그렇다고는 한다...  여느 때와 같이 플래너를 펼쳐 이번 주 계획을 짠다. 퇴근 후 운동, 글쓰기 마무리, 업무 보고서 초안, 자료 정리, 밀린 개인 공부까지. 빈칸을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묘한 뿌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uU5N0TXeja6q_zgsyQ3LeJZZ5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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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어야 살 것 같은 당신에게 - 불확실함이라는 위협과 싸우는 설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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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3:03:54Z</updated>
    <published>2026-06-29T03:0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을 잘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안정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즉 불확실한 위험이 없는 상황, 안정된 직장, 내 명의의 집, 차질 없이 흘러가는 하루. 기업은 늘 리스크 관리를 이야기하고, 국가는 경제 안정을 약속하고, 개인은 노후를 설계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최대한 확실하게 만들려는 노력. 어쩌면 이것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본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FJ%2Fimage%2F0JMWYapQXmj2rLZtBqryXPVcd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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