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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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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osoolif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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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17년 서울시모범교사상 수상. 2018년 폐암 수술 후 ,현재 제주도에서 기간제 교사로 활동. &amp;lsquo;죽음이 가꾼 삶&amp;rsquo; 저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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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30T03:17: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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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좌충우돌 네 식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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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3:35:12Z</updated>
    <published>2026-09-17T22: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입국했다  카톡방이 부산하다. 집열쇠번호 알려주랴, 아빠와의 식사 약속 확인하랴,   네 명이 한 곳을 바라본다. 아들과 딸은 소통이 원활한데 나와 남편은 늘 붕 뜬다.  엄마 핸드폰 예전에 쓰던 거~~~  어~~ 머리가 하얘진다. 버렸다. 가지고 있다가 버렸다. 제주도에서 강릉올 때 그게 부피도 없는데 왜 버렸을까? 엄마 지난 건 왜 갖고 있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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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도 떠나기 전  - 성산일출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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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0:16:43Z</updated>
    <published>2026-08-23T00: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산일출봉에 왔다. 오고 싶었는데 아들 덕분에 왔다. 제주도 떠나기 전에 꼭 가보면 좋은 곳 알려달라 했더니 프릳츠 크리크 카페에 가보면 좋다고 해서 왔다. 수요일에 탁송을 해야 하기에 어제 하루 종일 짐을 정리했다. 방안이 폭탄 맞은 집 같다.  그래도 왔다. 새벽 4시에 일어났다. 1시간 5분 거리. 4시 30분쯤 출발했다. 도착하니 5시 25분쯤.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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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인정받은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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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4:23:50Z</updated>
    <published>2026-08-17T14:0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있는 병원 연구실에서 일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날, 딸이 말했다. &amp;quot;엄마, 내 능력이 인정받은 거야.&amp;quot; 처음 근무지였던 오마하 병원 연구실을 떠나 현재 뉴욕 연구실에 들어가기까지 긴 여정이었다. 딸은 자기에게 맞는 수준의 연구와 연구실 사람들을 찾았다. 그러는 과정에서 딸은 수도 없이 떨어졌다. 그때마다 자기의 능력에 대해 불안해하기도 했다.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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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라해. 미칠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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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4:40:15Z</updated>
    <published>2026-08-10T14:3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초라해 , 미칠 것 같아,라는 말을 처음 시작한 건 아마도 대학교 3학년 때 심한 우울증을 앓기 시작하면서부터였을 거다. 그전까지는 너무도 씩씩한 모습이었다. 딸이 하고자 하는 일이 거의 막히는 적이 없는 듯했다.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끊임없이 전진하는 모습이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도전했다. 기아체험을 하고 싶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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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해, 빠져나가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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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9:04:31Z</updated>
    <published>2026-08-06T06: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고등학생 때까지 , 아니 대학교 3학년 1학기 때까지 가족 앞에서 우울한 표정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 슬프다거나 외롭다거나 괴롭다는 말과 행동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자기주장을 확실하고도 단호하게 삶으로 보여주던 딸이었다. 그러던 딸이 대학교 3학년 2학기에 심각한 우울증세를 보였다. 남자 어른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부터 오는 우울감이었는지도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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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렵지만, 외롭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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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3:25:47Z</updated>
    <published>2026-08-03T14: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말했다. 치아가 쑤셔도 배가 아파도 손가락을 부엌칼로 베었어도 병원에 가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가진 돈이 여유 있으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이다. 갑자기 아파도 누군가 달려와 줄 수 없는 곳이라고. 방을 구할 때도 스스로 찾아다니고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동경하며 찾아 간 그곳, 딸에게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광야 같은 곳이다. 그곳에 딸은 머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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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구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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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3:03:38Z</updated>
    <published>2026-07-29T15:0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궁금한 건 꼭 알아내고 싶어 하는 딸이다. 몇 살 때부터 그런 탐구의지가 생겼는지는 모르겠다. 딸이 세상에 태어 나 돌이 되기 전 일이다. 옹알이도 하지 않을 때니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때다. 유모차에 태워 아파트 놀이터 정자에 갔다. 정자에는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 몇 분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할머니들은 유모차에 있는 아기를 보자 한 마디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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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 벌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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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5:14:12Z</updated>
    <published>2026-07-27T15: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돈을 벌고 싶다며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돈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딸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때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해야 하는 임박한 상황에서였다. 딸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는 취직이 잘 되었다.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은 각자 대기업에 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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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위스로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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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7-22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고3 1학기를 마치고 스위스로 갔다. 갑자기 선택한 일이었다. 1학기 내내 밤 10시가 지나서까지 학교에서 공부했다. 야간 자습이었다. 나는 딸이 야간자습을 마치고 나올 시간에 맞춰 교문 쪽으로 걸어갔다. 내가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일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아침저녁으로 딸과 함께 대화하며 걸을 수 있다니! 엄마인 나에게 딸이 주는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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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롱치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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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9:50:36Z</updated>
    <published>2026-07-20T08: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자 몸무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치킨이든지 피자든지 무엇을 먹든지 허리둘레를 넓혀 주는 데 보충되는 듯했다.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던 치마를 다른 후배에게 물려주었다. 여고생 교복,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셔츠와 치마로도 상큼하게 표현되는 옷이다. 딸은 달랐다. 몸에 딱 달라붙는 치마와 셔츠를 입고 등교하는 것을 불편해했다.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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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을 불사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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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4:59:39Z</updated>
    <published>2026-07-15T14: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동네 놀이터에 아는 친구가 없다며 전학시켜 달라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자마자였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중이었다. 승용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어른 걸음으로는 걸어서도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였다. 초등학교 1.2학년까지 다니던 학교에서 전학을 갔다. 친구가 없다는 이유였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함께 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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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처럼 나도 해보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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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5:36:18Z</updated>
    <published>2026-07-13T15: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나와 남편이 서로 다투고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아들은 얼마나 괴로웠을지. 그 어둡고도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다섯 해를 혼자 보낸 거다. 불안한 감정을 보듬어 주는 사람 아무도 없이 혼자 끌어안은 채로. 딸보다 다섯 살 위인 아들은 말없이 잠자고 있는 딸 곁에 꼭 붙어 있으려 했다. 딸을 출산한 후, 내 감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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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학자가 되려나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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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2:55:02Z</updated>
    <published>2026-07-08T14:4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아기였을 때, 체온이 40도까지 오르며 심하게 놀라는 몸짓을 한 적이 있다. 아무도 없는 빈 방에 나와 딸만 있었다. 아마도 남편과 아들은 이삿짐을 다 차에 싣고 새 아파트로 갔었나 보다. 낮에 이사하는 일로 왔다 갔다 하느라 아기를 잘 돌볼 겨를이 없었는지, 기억나는 건 내가 딸에게 먹을 것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는 거다. 해열제를 먹였어도 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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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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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0:58:08Z</updated>
    <published>2026-07-06T10: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은 어려서부터 나와 아들에게 방패가 되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딸은 우리 가족 각자에게 서로 다른 의미로 방패가 되었다. 아들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동생과 함께 보냈다. 아가인 동생 옆에 누워 손도 만지고 볼도 만지고 눈동자도 맞추곤 했다. 유모차에 태워 밖으로 나갈 때면 아들이 유모차 손잡이를 잡았다. 나는 곁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살폈다. 동생이 걷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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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자녀가 태어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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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3:34:00Z</updated>
    <published>2026-07-01T13: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기가 태어났다.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날 시간까지 정했다. 첫째 아이를 수술로 출산했기에 둘째는 절대로 자연분만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요즘 시대는 된다니 그것도 억울한 마음이다. 오후 1시. 1년 중에서 가장 덥다는 8월에 아주 작은 아기를 내 품에 안았다. 3킬로그램이 안 되는 자그마한 아가는 두 시간마다 젖을 찾았다. 아가는 내 품에 쏙 들어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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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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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3:43:50Z</updated>
    <published>2026-06-29T13: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면 아니다,라고 깔끔하게 말하며 성장한 딸, 아니어도 싫어도 벙어리처럼 입 다물고 겸언쩍게 웃는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화난 듯 일그러지고 굳은 표정과 불꽃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이글거리는 눈으로 바라보는 아빠, 그 사이사이를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아들이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결혼을 하니 엄마가 되었습니다. 남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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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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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0:21:33Z</updated>
    <published>2026-05-31T09: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킬로미터 마라톤을 완주했다. 제주도 김녕빵빵런에 참여했다. 2026년 5월 30일 토요일 아침 9시에 출발하여 1시간 12분 만에 골인점에 도착했다. 마라톤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건 우연이었다. 올해 4월부터는 그 전에 매일 걷던 운동을 가볍게 달리는 것으로 바꾸었다. 콜레스테롤과 당 수치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건강검진결과 콜레스테롤과 당수치가 정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Pt%2Fimage%2FQxT71T_vum7lJsypozYghjTq88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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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게 자라는 것들 - ― 올챙이와 강낭콩, 그리고 교실에서 배운 돌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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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0:09:19Z</updated>
    <published>2026-04-26T00: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얼른 와 보세요.&amp;rdquo; 준호의 목소리에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교실 뒤로 향했다. 수족관 앞에 쪼그려 앉은 준호의 눈이 물속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었다. &amp;ldquo;여기요&amp;hellip; 움직여요.&amp;rdquo; 물속의 까만 점들이 아주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 가만히 있던 개구리 알이었는데, 이제는 꼬리를 달고 움직이고 있었다. &amp;ldquo;올챙이다&amp;hellip;&amp;rdquo; 어느새 옆에 선 주영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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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전히 도전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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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4:00:25Z</updated>
    <published>2026-04-14T14: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오랫동안 해 온 교사이지만, 가르친다는 건 여전히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매번 만나는 아이들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전에 사용했던 학급운영 계획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이유였다. 늘 새로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으로 다가가야 했다. 그 아이들에게 맞는 것을 고민해야 했다. 나는 가르치는 일이 곧 배우는 일임을 인정하고 믿었다. 아이들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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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아이들은 내 최고의 선생님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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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2:35:36Z</updated>
    <published>2026-04-13T12:3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대화하는 방법, 사과하는 방법, 공감하는 방법, 다투고 나서도 바로 다가가 함께 활동하는 방법을 배웠다. 나에게 꾸중을 들었는데도 금세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학습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 다른 친구와 싸울 때는 날카롭던 아이가, 싸운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amp;ldquo;같이 놀자&amp;rdquo;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나는 배웠다. 미움이나 원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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