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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없이 가볍고 가벼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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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ydream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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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없이 가볍고 철 없게 살고 싶어요. 매일매일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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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30T00:01: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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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이드를 잘 키웠다면,  - &amp;lt;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건&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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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4:51:16Z</updated>
    <published>2026-10-10T14: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요, 저요&amp;quot; 나는 손을 드는 무리에 속해있었다. 아는 것이 많은 것도, 선행을 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나는 선생님이 하는 질문의 답을 교과서에서 빠르게 찾아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런 편법으로라도 똑똑한 무리에 낀 것 같은 느낌을 나는 좋아했다. 나서는 걸 다른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느끼게 된 건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였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nCq_VFeDNyiZYYVEYa9zlp9tM9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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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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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9:18:10Z</updated>
    <published>2026-09-26T07: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독감유행이 한 달이나 빨라졌다고 했다. 10월 초 무렵이었던 작년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었다고 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이른 9월 초에 벌써 유행주의보가 떴다. 아이의 반에는 벌써 결석하는 친구들이 슬금슬금 나왔다. 부랴부랴 아이를 데리고 독감예방접종을 맞히러 갔다. 병원에서는 아직 질병관리청에서 무료 공문이 나오기 전이라 비용이 나온다고 얘기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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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속사 - 수수께끼를 푸는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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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8:30:21Z</updated>
    <published>2026-09-18T02: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동네 엄마 하나가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를 꽤 마시더라 라는 목격담이 속출했다. 그 집 아이는 행실이 썩 얌전한 편은 아니었는데 목격담과 함께 아이에 대한 배경지식도 함께 회자되었다. 두 개의 팩트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연결되었다.  엄마가 그러고 다니는데 애가 성격이 좋을 리가 없지. 애들은 다 부모탓이야. 오은영박사가 그러잖아. 부모가 건강해야 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3lnaBOKgGc9fG7xfsErO1qV5U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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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았다면, 잘 살아낸 것일까. - 잭 런던 &amp;lt;야성의 부름&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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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1:31:50Z</updated>
    <published>2026-09-11T03: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야구부에서 만난 아이는 안경을 쓴, 뽀로로 같은 귀여운 인상의 남자아이였다. 우리 아이를 잘 챙겨달라는 말에 싹싹하게도 웃으며 대답하던 그 아이를 보며 마음이 놓였다. 아이가 친구들과 즐겁게 야구를 하며 멋지게 성장할 것을 상상하니 떨리면서도 기대에 벅찼다.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이곳은 여느 야구만화에서 보던 곳과는 사뭇 다르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FX9Hb5q284tyJC-HFGd-asTaJ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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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하기 - 여름처럼 지나가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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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0:03:58Z</updated>
    <published>2026-09-04T14: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현관을 열자마자 문틈으로 모기가 들어왔다. 허공으로 손을 휘두르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주먹 안에 모기를 잡아채지 못했는데도 고놈은 맥없이 바닥에 톡 떨어졌다. 처서가 지났나 싶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일제히 고함을 지르던 매미소리도 자취를 감췄다. 여름이 다 갔나. 괜히 감상적인 기분이 들었다.   요가밴드를 들고 길을 나섰다. 아무래도 경솔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67i0_Q5276DUje51LUW9fkCK-O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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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능하게 무능에 초연하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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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30:40Z</updated>
    <published>2026-08-28T13: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쪼끄만 녀석은 늘 내 맘을 꿰뚫고 있었다. 나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든달까. 저격수가 정확히, 한방에 타깃을 맞춰 무력화시키는 것처럼, 딱 한마디로 내 맘을 후벼 파곤 했다. 녀석은 그런 구석이 있었다.  혈당이 출렁거리는 날들이 이어졌다. 운동을 하고도 떨어지지 않는 높은 혈당에 추가로 인슐린 주사를 맞자, 바로 또 저혈당이 와서 다시 주스를 마시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l86Gw7exStV84P9eyy66xLZzN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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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천재 작가가 될 수 없는 이유 - 보통의 삶을 꾸리느라 애쓰는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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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29:45Z</updated>
    <published>2026-08-20T23: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좀 설쳤더니 늦잠을 잤다. 부랴부랴 아침을 준비하곤 아이들을 깨운다. 개학날인데 왜 이리 늦게 깨웠냐는 녀석들의 짜증을 최선을 다해 반사한다. 마음속으로 대중없이 급조한 콧노래를 읊조리지만 녀석들은 쓸데없이 딕션이 좋다. 내가 요즘 멀티가 안되는데. 여러모로 많이 배운다. 엉덩이를 두들기고 싶은 마음을 토닥토닥으로 대신하곤 학교에 보낸다. 관자놀이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Eohdwy9jTf3WsNI-CHcTqSx-XB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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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부라진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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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1:26:42Z</updated>
    <published>2026-08-14T07: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도 못 뜬 채 계란을 삶고 있었다. 앗 뜨거. 무심결에 냄비에 손을 대고 말았다. 요리를 많이 하다 보니 웬만한 건 별로 뜨겁게 느껴지지 않아 방심했던 모양이다. 왼쪽 검지 손가락에 따끔한 기운이 영 불길했다. 작은 얼음 팩을 손가락에 댄 채 아침을 정신없이 끝내고 살펴보니, 손가락엔 반구 모양으로 수포가 올라와 있었다.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뭔가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HESIjMDtzIyKlMHSG9P_W2mFtN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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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대로 철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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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4:40:47Z</updated>
    <published>2026-08-07T14: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이 다 들었어. 할머니는 그렇게 말했다. 강제로 입에 넣은 콩자반을 집어던지는 동생 옆에서, 오도카니 앉아 군말 없이 먹는 나를 두고 그랬다. 나는 그게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잠자코 있었다. 할머니의 핀잔을 듣는 철이 없는 아이가 되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게 나를 괴롭히지 말고 혼자 알아서 크거라의 다른 말임을 깨달은 것은 꽤 나중의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7WDNoUe-f_5qUXqkgd4FJa94mk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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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를 기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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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1:00:26Z</updated>
    <published>2026-07-31T02: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를 감고는 거울 앞에서 이쪽저쪽 고개를 돌려 살펴보았다. 머리가 긴가 싶어 좀 자를까 잠시 고민했다. 출근하는 동안이야 내 나이 또래 사람들처럼 단정한 단발머리를 유지해 왔었다. 머리를 다시 기른 건 아무래도 미용실에 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이유가 가장 컸지만, 오랜만에 긴 머리도 해보자 싶은 마음도 있었다. 휴직도 해서 대외활동도 없으니 뭐 어떠냐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ZxKBDrfzeG0ZwnVStzjD_JOtj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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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줌마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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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7:23:13Z</updated>
    <published>2026-07-28T08: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줌마가 된다는 것은 약간 섭섭하면서도 몹시 편한 일이다. 어릴  땐 돈을 내고 산 물건에 작은 흠이 있어도 말을 못해 그냥 들고 오곤 했다. 또 그런 흠에 관대하냐면 그렇지는 않다. 나름 헐랭한 완벽주의자인 나는 그 흠을 내 선에서  어찌 없애볼까 하고 문지르고 또 문질렀다. 그렇게 속상한 마음을 부둥켜안고 잠을 청하길 십수 년. 아줌마가 된 나는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bvzOvmU4lJxtQnUPUjUYv4pg1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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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재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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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3:31:18Z</updated>
    <published>2026-07-23T23: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원하게 회사를 때려치운 대학친구들과의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나 역시 휴직으로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어떻게 이렇게 셋이 동시에 백수일 수 있냐며 다들 철없이 반가워했다. 현재를 같이하지 않는 이들과 만나면 결국 함께 했던 때를 곱씹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내가 축제날 막걸리를 신나게 마시다 정문까지 걸음마다 흔적을 남긴 일이며, 학교 앞 편의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UP6xJbTBsL4jDZWWMu4gygr2q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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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잃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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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58:47Z</updated>
    <published>2026-07-17T12:3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살던 동네를 떠나 새로 이사 간 곳은 도무지 알 수 없는 곳이었다. 그 집이 그 집 같고 여기가 거기 같은, 똑같은 골목이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처음 학교에 가던 날, 날 학교에 데려다주던 엄마는 내게 길을 잘 봐두었다가 올 때는 혼자 찾아오라는 다짐을 받았다. 엄마가 데리러 올 수는 없었던 모양이었다. 응. 나는 야무지게 대답하고는 눈을 똑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OHBTAp-wPpKnUxz1WPvk5ZDB6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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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능력  - 정리를 못한다면 반드시 가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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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7:23:39Z</updated>
    <published>2026-07-10T11:5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핸드폰은 공공재에 가깝다. 백과사전보다야 검색이 편하고 데스크톱을 켜고 기다리는 것보단 신속한, 녀석들의 공용 장난감. 그렇다 보니 핸드폰 사진첩은 아들들이 눈을 까뒤집고, 반쯤 벌거벗은 채 찍은 엽기사진으로 가득하다. ​깔끔한 남편은 아이들이 핸드폰을 만지는 것도 싫어할뿐더러 사진을 찍어도 장소별, 시간별 한 장씩만 남겨둔다. 엑기스만 정리된 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pX_40KfvwOom04OZVVKerfjoVd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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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배 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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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4:31:12Z</updated>
    <published>2026-07-09T21: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을 배배 꼬는 거라면 자신 있었다.   몸을 최소한으로 축소해 내가 차지하는 공간을 가장 작게 만드는 것. 그건 내 전공 분야였다.   전 국민이 한다는 달리기, 트레이너의 핀잔과 응원을 일대일로 받아내야 하는 헬스, 누군가와 반쯤 벌거벗은  채로 만나야 하는 수영. 수많은 종류의 운동이 내가 할 수 없는 치명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나는 여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8c2wlVSqqs351J38tOTgDUlc2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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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amp;크림라테 - 취향의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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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2:39:31Z</updated>
    <published>2026-07-02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는? 뭐 마실 거야? 아이스아메리카노요음.  저는 #$%$^&amp;amp;크림라테요. 그게 뭐야. 그제야 메뉴판을 훑었다. 아메리카노는 2,000원. #$%$&amp;amp;크림라떼는 3,900원이다. 거침없는 그녀의 선택에 나는 속으로 중얼거린다. 사랑받고 컸구먼.  누군가 커피를 사주는 자리에선 아메리카노를, 조금 넘더라도 카페라테 정도로 고르는 것이 불문율이라 나는 여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ZDHGnqy3FjKYREfpbt-aI4KaK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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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우개를 지우기 - 바쁘게 읽어 치우는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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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1:38:16Z</updated>
    <published>2026-06-26T09: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머릿속엔, 손예진과 정우성이 소주 원샷에 사랑을 시작하던 그 무렵, 어쩌면 그 훨씬 전부터 지우개가 상주하고 있었다.  애를 낳은 엄마들은 대개 아이를 낳고 급작스레 기억력이 흐릿해졌다고들 너스레를 떤다. 나도 그런 핑계를 대며 어물쩡 넘어가지만,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이건 오래된 고질병이었다. 보잘것없는 기억력은 특히 독서를 하고 나면 스스로의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rskAc2RPsaYtCpC8NwrlZtU71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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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와 실랑이 - 피할 수 없는 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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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3:13:04Z</updated>
    <published>2026-06-18T22: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아이는 부처님 같은 얼굴을 가진 아이였다. 동그란 얼굴형에, 낯이 익건, 설건 모든 이에게 헤~하고 부처님 미소를 날리는, 그 덕에 늘 입가에 침을 줄줄 흘리는 사랑스럽고 순한 아이였다. 그 애는 어릴 적부터 나에게 누구도 시키지 않은 존댓말을 했고, 엄마가 아닌 어머니라 나를 불렀다. 녀석을 지켜보면 맹자 모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한석봉 어미쯤은 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8mbSoc4wjMd7paxTSkT0KH4cc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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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구장창, 드라마 보기 - 오늘부터 사랑스러움을 취사선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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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1:07:44Z</updated>
    <published>2026-06-11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남으면 냉장고 정리도 좀 하든가 남편은 내가 휴직기간인 만큼 그간 못한 집안일을 바지런히  좀 했으면 싶은가 보다. 회사일에 쏟았던 열과 성을 이젠 청소나 요리에 쏟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싫다.  적극적으로 무능하기로 작정한 휴직기간에 자꾸만 유능한 주부를 소환하라는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는 뿌리 깊은 반항심에 오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ln5Gi1a1jtli9F-lxZ7RGz-9I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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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앓아눕기 - 누울자리를 알아보는 눈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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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3:21:41Z</updated>
    <published>2026-06-04T13:4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업무가 이렇게 몰릴 수 있나 싶던 그때,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봐도 벗어날 길이 없는 막막함에, '그냥 콱 쓰러져야겠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곤 했었다. 그러나 12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생활을 6개월을 이어왔음에도 나는 쓰러지지 않았다. 비교적 건강한 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하던 일을 두고 뻗는 상황은 생각만으로도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O2%2Fimage%2FA9eEtHK3_VULNEeJ6lNYKjbMog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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