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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있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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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숨쉬기 운동밖에 몰랐던 허리디스크 환자가 매일 수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물속에서 배운 작은 기적을 수영일기와 독서 기록으로, 평범한 일상을 조금씩 특별하게 만들어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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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08:43: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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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삶의 반경은 조금씩 넓어진다 - 수영장 밖으로, 책 밖으로 이어진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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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58:20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수완(오늘 수영 완료)으로 하루를 연 지 어느덧 3년째다. 첫해에는 자유형 열 바퀴는커녕 주 3회 출석조차 벅찼다. 수영한 다음 날이면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루 헤엄치면 하루 쓰러지는, 퐁당퐁당 수영이었다.  한 바퀴만 돌아도 숨이 차서 물속 걷기로 쉬어야 했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쉬지 않고 서른 바퀴 뺑뺑이를 돌았다. 지금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3d6Ecax_RPaeUQGwt9dvXA65D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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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트콤 주인공이라고 상상하며 살자 - 허리디스크 수영인의 셀프 독서 처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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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3:01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걱.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추석(秋夕). 달이 유난히 밝다는 명절 연휴 첫날, 허리를 삐끗했다. 역시나, 또.   올해 추석은 단출했다. 코로나에 걸린 시동생네 가족이 발열과 오한으로 불참하면서 시부모님과 우리 가족만 모이게 되었다. 명절 음식은 차례상에 올릴 전부터 시작이다. 룸메이트가 아니라 '전메이트'는 원래 셋. 나와 남편,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8KeYCbVVjfEBzE8QKb-OcJi1k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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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장 떡값 시즌이 돌아왔다 - 괄사 다섯 개가 불러온 소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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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9-19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설 연휴가 끝나고 열탕에 바구니 두 개가 놓였다. 괄사 다섯 개와 크기별 실리콘 부항. 누가 두고 갔는지 묻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얼른 하나를 집어 들었다.  반신욕을 하며 얼굴을 문질렀다. 팔자 주름이 펴지기를. 처진 턱살이 올라가기를. 흘러내리던 살이 잠시 쫀득해진 듯한 착각이 들 무렵, 왕언니가 탕으로 들어오셨다.  &amp;quot;괄사 몇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tJ-os3lAWYo7kVPW5eGVKgA65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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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채우는 공간 - 수영장 사람들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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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0:06:56Z</updated>
    <published>2026-09-12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냉탕, 왜 이렇게 미지근해?&amp;quot; &amp;quot;샤워기 찬물도 안 나와.&amp;quot; &amp;quot;냉각기가 고장 났대요. 부품이 오래돼서 구하는 중이라네요.&amp;quot; &amp;quot;아이고, 수리는 또 얼마나 걸릴려나.&amp;quot;   지난주엔 습식사우나가 말썽이더니, 이번엔 냉탕 차례다. 지어진 지 20년, 건물 곳곳이 조금씩 아프다. 그것도 자주.   &amp;quot;지난번 신발장 수리도 대충 때워놨던데.&amp;quot; &amp;quot;그러니 회원이 자꾸 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xrac5Mdm0Apnpyimv3KqEsZJi5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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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 수영장에서 만난 어른의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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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9-08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완전 가부키 화장인데?&amp;quot; &amp;quot;저렇게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른 채 수영하는 게 말이 되는 거야?&amp;quot; &amp;quot;저 사람, 향수 냄새도 나더라.&amp;quot; &amp;quot;이건 말이 안 되지!!!&amp;quot;  걷는 레인의 어르신들이 한 방향을 보며 웅성거리셨다. 사이드 턴을 하다가 부딪힘 사고라도 난 건가 싶어 고개를 들었다. 그제야 웅성거림이 또렷이 들렸다.  &amp;quot;저 여자 좀 봐봐. 얼굴에 선크림 맞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rDDuazNhwtm35qcctzNjhibd9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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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인 위, 서로 다른 속도들  - 서로의 속도를 이해하려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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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9-05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쩜 그렇게 빨리, 오래 수영을 해? 내가 한 바퀴 도는 동안 자기는 두 바퀴 넘게 도나 봐. 수영 얼마나 배웠어?&amp;quot;  &amp;quot;20년쯤 전에, 열 달 정도요.&amp;quot;  &amp;quot;그럼 그때부터 이렇게 매일 수영을 한 거야?&amp;quot;  &amp;quot;아니요. 2년 반 전에 이 수영장을 다니면서 다시 시작했어요. 20년 만에요.&amp;quot;  한 레인에서 나란히 헤엄치던 어르신이 말씀하셨다.  &amp;quot;나도 처음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Hu7qxhU8Squ0i-OT4eHIUafzN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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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이 기억하는 것들 - 내 몸속 세포들은, 오늘도 수영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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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8:07:33Z</updated>
    <published>2026-09-02T08: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인 앞에 서서 목을 좌우로 돌린다. 어깨를 두어 바퀴 돌리고 벽을 밀며 종아리와 발목을 길게 늘린다. 일명 준비운동. 몸은 아직 딱딱하게 굳어 있는데 마음으로는 레인을 한 바퀴 돌았다. 물살을 가르는 상상, 턴을 하고 다시 튀어 오르는 장면. 몸이 도착하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물에 뛰어드는 이 어긋남. 매일 마주하는 생경한 느낌이 재밌고 설렌다.  숨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21zhAV9e5R3BPOJTH3EEszt3a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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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위머스 하이의 진짜 정체 - 행복은 근육처럼 자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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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8-29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유난히 수영이 안 되는, 몸이 무거운 날이었다. 누군가 발뒤꿈치를 붙잡고 수면 아래로 끌어내리는 기분이었다. 힘을 빼려 애쓰며 마음속으로 초록 신호등을 켰다.  '천천히 워밍업부터. 힘 빼고 몸부터 풀자.'  처음 일곱 바퀴는 언제나 고비다. 그 벽을 넘고 나면 잘 달궈진 몸이 스스로 리듬을 찾는다. 가쁜 숨도, 온몸을 짓누르던 무게감도 어느새 잊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Vka9Lp75pqjlnewYyvl15txS6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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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화산이 폭발한 날 - 물속에서 배운, 화를 참지 않고 흘려보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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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2:57:15Z</updated>
    <published>2026-08-23T02:5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더이상 학원 못 다니겠어.&amp;quot; &amp;quot;왜?&amp;quot; &amp;quot;나 혼자 할래.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자꾸 숙제를 안 해왔다고, 통과를 못 했다고 남으라고만 해. 이제 못 하겠어.&amp;quot;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학원가 한복판에 살면서 학원을 끊겠다니. 선생님이 떠먹여 주는 것도 겨워하는 녀석이 혼자 하겠다니.  시뻘건 분노가 엄지발가락 끝에서부터 정수리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hhn3t6R1DxcKWdAauyhC9XLEV7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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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순간 - 설렘과 기대감을 사러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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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8-18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름 내내 일했으니, 날 위한 선물 하나 정도는 사도 되지 않나. 신발을 살 때마다 느껴지는 묘한 흥분감이 있다. 어떤 순간을 제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신발을 들고 계산대로 걸어가는 동안 느끼는 설렘일 수도 있고, 직원이 결제를 진행하는 동안 신발이 곧 내 것이 될거라는 기대감일 수도 있다. 아니면 내 옷장 안 다른 신발들 옆에 새 신발을 나란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iEQ61OIZrfFeWLOx-LJsE1-tR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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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날은 그냥 떠 있기만 해도 된다 - 숫자의 후회, 숫자의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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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5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5, 30, 25... 그리고 0.  작년 12월부터 이어지던 월별 평균 바퀴수가, 3월엔 뚝 끊겼다. 정확히는 이렇다.  2025년 12월: 35바퀴 2026년 1월: 30바퀴 2월: 25바퀴 3월, 4월: 0바퀴 5월: 10바퀴 6월: 20바퀴  매일 수영을 다니게 되면서부터 바퀴수를 세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이렇게 꾸준히 숫자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O8-mxiuBN7qRldaZ1KblkLlpj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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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수영장을 기억해요 - 은희경 소설 속 '우리의 첫'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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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0:59:17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의 첫!&amp;quot;  은희경 작가의 신작 소설 『시간의 감촉』에서 마음을 잡아끄는 놀이 하나를 발견했다.  게임 이름은 '우리의 첫'이다. 놀이 방법은 세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우리의 첫!'하고 외친다. 한 명의 플레이어가 '나의 첫 OO은 OO입니다'라고 받은 다음에 '그리고 생각나는 것은'이라고 시작하면서 자신의 첫번째 경험을 이야기 한다. 나머지 두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FA0phs6EhbAPeZHvGd9I75DWA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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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몸, 젊은 몸, 늙은 몸, 어떤 몸 - 목욕탕엔 완벽한 몸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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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8-08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캬아ㅡ.  사우나는 언제든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맛은 수영을 마친 후에나 난다. 헤엄치고 나와 샤워기 물줄기로 온몸 구석구석을 씻어낸다. 그리고 열탕에 풍덩.  수영장 염소 냄새를 맡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휴관일에만 쉬는, 매일 오수완을 외치는 수영 중독자. 염소를 만나러 물에 들어가도, 나올 땐 사우나에서 그 기운을 몸 밖으로 빼내야 속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TRUpUw3rWRNvuQurLDWPzxB9R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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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데 도움이 됩니까? - 서서히 스며든 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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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2:25:57Z</updated>
    <published>2026-08-04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찌릿찌릿.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신호다. 맑은 날 허리가 뻐근하고 저릿하면 괜히 불안해진다. 흐리거나 비 소식이 있는 날이라면 허리디스크 통증 날씨 탓이라 여기고 넘겼을 텐데, 오늘따라 하늘은 유난히 맑았다.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에 더 공을 들였다. 요가매트를 펴고 웨이브 베개 위에 골반을 얹어 뭉친 곳을 풀기 시작했다. 덜그럭 덜그럭. 굳어 있던 근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t1GUayNTWB46hNlRurIn3vQMn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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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려고 할수록 가라앉는다 - 누군가 보고 있다고 느낀 순간, 가라앉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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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7:18:12Z</updated>
    <published>2026-08-02T07:1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9시. 레인에는 아무도 없었다. 요즘 부쩍 회원이 늘어 여름엔 붐비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던 참이라, 이날의 고요는 뜻밖의 횡재 같았다. 함박눈 쌓인 운동장에 첫 발자국을 찍을 때 같은 설렘을 안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물은 잔잔했다. 그 고요함을 혼자 누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완벽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웜업으로 자유형 다섯 바퀴를 돌고 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Y-QwUhYwoC4DZSOtdh3UOar0l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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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을 오래 좋아하는 방법 - 비전문가의 수영, 전문가의 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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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오수완(오늘도 수영 완료)을 외치며, 밥보다 수영을 우선순위에 두고 산다. 그렇다고 수영선수는 아니다. 요즘은 일반인 수영대회도 많이 열리지만, 접영&amp;middot;배영&amp;middot;평영&amp;middot;자유형을 모두 구사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평영과 접영은 배우지도 못했고, 발목 인대가 좋지 않아 배영도 거의 하지 못한다.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자유형만 메인으로 삼고 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KmoXjuNvjaBA6ZN2hs8E96VFt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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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도 훈련이다 - 수영장 휴관일이 가르쳐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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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7-21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째 주 일요일이 다가온다. 벌써부터 시무룩 모드다. 둘째, 넷째 주 수영장 휴관일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처진다. 수영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 아닐까 싶다.   수영장이 문을 여는 첫째, 셋째 일요일이면 인근 수영장 회원들끼리 짝을 지어 원정수영을 오는 분들을 종종 본다. 낯선 물,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헤엄쳐야 한다는 조급함까지 &amp;mdash;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NBYWIJRoK5Ue6Scm1RcKK_Lb0o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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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을 때는 몰랐던 인생의 맛 - 수영으로 여는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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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7-18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40분, 창밖은 비바람이 몰아친다. 이 시간에 굳이 집을 나서는 이유는 하나다. 오늘은 친정 식구들과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 날, 늦어도 10시에는 집을 나서야 한다. 평소라면 아침 수영을 마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했겠지만, 오늘은 수영장 오픈런이다.  6시 정각. 주말 새벽잠을 줄여가며 탈의실 1번 주자로 들어선다. 이 작은 승부욕이 어디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E9QhdQcA3nfrT6WMbQBdNeYmV9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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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이 전부다 - 비 오는 날, 나를 레인 앞으로 떠민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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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르르. 쾅쾅. 쏴아아아.  비가 왔다. 자전거를 탈 수가 없었다. 걸어서 오가면 발목 통증도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하루쯤은 쉬어줘야 근육이 붙을 시간도 생기는 거 아닐까. 오늘은 수영가지 말고 쉬자, 그렇게 마음을 굳혔다.  &amp;quot;엄마, 뭐해? 안가? 빨리 가방 싸.&amp;quot;  가방 싸는 것을 밍기적거리고 있으니 아들 녀석이 재촉했다. 모범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CkdS1Stk8rFL0BAKj5bv0M8HT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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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퍼는 파도를 기다린다 - 통증도 결국 올라타면 그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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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7-11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을 쭉ㅡ 뻗고, 물 위에 몸을 스르르ㅡ 맡긴다. 소금쟁이처럼 수면을 가르며 슈우욱ㅡ 나아가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인다. 구름 위를 걷는다면 이런 기분일까. 유선형으로 몸을 길게 늘이고 물의 매끄러운 결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심장이 두근두근, 설렘을 내비친다.  쭉ㅡ 스르르ㅡ 슈욱ㅡ  오늘따라 자유형 글라이딩이 유난히 좋다. 물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If%2Fimage%2FalknWyA9-WI9gfkFc3BY8i6gA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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