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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n Fro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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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관계와 역할 속에서 나를 다시 배우는 사람, 살아내는 태도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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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06T02:37: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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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ove wins a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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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14:28Z</updated>
    <published>2026-09-07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서 결혼은 한 번쯤 겪어봐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아이에 대해서는 항상 무언의 선을 그어놨던 나였다. 뭇 아기들과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아이를 키울 만큼 나의 정서가 성숙하다 여긴 적이 없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기에, 행복을 내가 알려줄 수 없다고 단정한 것이 있었다. 그럼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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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어떻게 변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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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0:32:45Z</updated>
    <published>2026-09-05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어느 영화에 나왔던 이 대사를 떠올릴 때 나는 가수 빅뱅의 노래 중 어느 가사 한 구절이 동시에 떠오른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나에겐 늘 과한 반발심을 일으켰다. 불변의 사랑, 영원한 가치를 바라며 사는 것이 나에겐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인 나인데 이렇게 나에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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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 나이를 하나 더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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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8-31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음의 특권은 나이의 힘을 쉬이 무시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라떼'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나이가 있는 이들의 과거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고, 그것을 웃어넘기는 것을 일종의 쿨함으로 여기기까지 한다. 마치 그것이 더 의미 있는 무언가인 양 살아가는 것, 그것이 곧 젊음이지 싶다. 그리고 요즘의 나는 그 젊음의 시간을 막 지나 보내고 있는 과도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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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평하지 않은 삶을 배우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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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6-25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요일 저녁, 사촌동생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성대한 결혼식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 같은 예식이었고, 참석하는 사람들 모두가 다 유쾌하게 그 자리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주인공답게 반짝이며 빛나고 그늘 하나 없던 사촌동생의 얼굴이 결혼식 이후 며칠간 계속 뇌리에 맴돌았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이러한 명제를 피부로 와닿아 생생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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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평분자의 관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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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6-22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평생을 불평분자로 살아왔다. 가지고 있는 관점도 부정적인 편이고, 내뱉는 말도 별다를 것이 없다. 그런 나의 말은 늘 힘이 센 편이어서 그 말들의 끝에 때론 엄마를 질리게 만들고, 아빠의 고개를 젓게 만들며, 남동생은 나와 상종도 하지 않게 만들기까지 했다. 그러한 세 사람의 모습이 교집합을 이뤘던 때라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막 사회생활을 시작할 즈음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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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름이라는 선택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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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1:18:47Z</updated>
    <published>2026-06-15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저 상황이라면 나는 어땠을까, 어떤 선택을 하고 결국엔 어떤 사람으로 자라났을까.  살아오면서 많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가끔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내가 여러 차례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나를 돌아보며, 지금의 내가 최선이었을까를 되묻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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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표 대신 쉼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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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1:07:47Z</updated>
    <published>2026-06-11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봄이다.  약 한 달 전, 밤 11시가 다 되었을 무렵 당장 내일 아침 아이에게 먹일 계란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집을 나서서 아파트 앞 편의점을 향했던 날이 있었다. 자외선 가득한 낮을 멀리하고 싶어 하는 만큼 밤산책을 좋아하는 나였는데,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밤에 늘 할 일이 많아서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밤공기를 마시자마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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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음, 이후의 당혹스러운 후유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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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1:20:53Z</updated>
    <published>2026-06-08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신사의 품격&amp;rsquo;이라는 드라마는 이례적으로 네 명의 남자 주인공이 나온다. 마치 &amp;lsquo;꽃보다 남자&amp;rsquo;의 중년판인 게 분명하달까 싶게. 드라마 매 화의 시작에는 보통 에필로그에 담길 법한 짧은 에피소드가 배치되어 있곤 하는데 어떤 한 편에서는 &amp;lsquo;금연&amp;rsquo;에 대한 이야기였다. 금연을 결심하고 함께 시도하기로 한 네 명의 친구들이 각자 금연에 따른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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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언컨대, 라는 말을 거두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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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6-04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그 겨울의 키워드는 딱 두 개로 압축되었다. 천 개의 조각을 가진 퍼즐, 그리고 애정했던 한 영화. 당시 내 방은 집에서 가장 구석에 있는 데다가 외풍도 심해 겨울에는 그야말로 냉방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는데, 옷을 두세 겹 껴입은 채로 방바닥에 앉아서 퍼즐을 맞추고, 영화 하나를 줄곧 돌려보고 또 돌려봤다. 거의 4-5년 만에 맞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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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아이가 정말 예뻐요 - 부모님은 왜 손주에게서 자식을 찾지 못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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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2:57:58Z</updated>
    <published>2026-06-01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즘 아이가 정말 예뻐요.&amp;rdquo;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만났던 아이 엄마들이 있었다. 아이를 통해서 만났고, 비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오곤 했는데 한동안 못 보다가 반년 만에 함께 모이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한산한 키즈카페에 가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엄마들끼리는 앉아서 그간의 수다를 몰아서 떨고 있을 때 한 엄마의 이러한 말에 다른 엄마가 &amp;ldquo;어, 나도.&amp;rdquo;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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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시작되면 끄게 되는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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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5-25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생애 처음으로 정주행 했던 드라마는 &amp;lsquo;프로포즈&amp;rsquo;라는 KBS 드라마였다. 그 드라마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가 내리신 TV 금지령으로 인해 오히려 드라마에 대한 절절한 짝사랑을 오래 이어가게 되었다. 그 시절만 해도 드라마는 몇 가지 장르가 전부이던 시절이었고, 그중 나의 픽은 단연 멜로였다. 본방송을 보지 못하면 신문에서 편성표를 보고 재방송을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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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쳇바퀴 내려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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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5-21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내가 살았을지도 모르는 삶, 나의 적은 노력으로 스스로 날려버린 삶, 지금의 나와 비교했을 때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삶.  간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꼭 이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대학교 동기의 소식을 보게 되었다. 지금의 삶이 전적인 나의 선택으로 인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스스로 자족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이렇게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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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별하지 않는 일 - 정답이 없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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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1:04:44Z</updated>
    <published>2026-05-11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I가 지금처럼 일상에 채 침투하기 전, 남편은 일찌감치 도구들을 접해서 쓰면서 일하는 데에 적극 활용 중이었다. 한 번은 퇴근해서 돌아온 나를 컴퓨터 앞에 세워놓고 주로 쓰고 있는 도구가 무엇인지, 이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주는데,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아 그래 하고 흘려들었고, 그로부터 얼마 안 돼서 나의 일에도 적용해서 간간이 쓰다가 고개를 들어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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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김 없이 스캔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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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1:21: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여름이 되면 내년도 시간당 임금의 상승폭을 어떻게 결정할지를 두고 늘 기사가 나오는 듯하다. 이것은 단순히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임금에 그치지 않고, 전체 경제 성장이 반영되는 정도이며, 물가의 상승폭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물론 체감물가를 따라갈 수 없다고 하여도 조금씩은 매년 상승되며, 나의 연봉 역시도 비슷하게 조금씩이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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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운 것들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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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2:45:30Z</updated>
    <published>2026-04-16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아져서 더 이상 입힐 수 없는 아이 옷을 정리하면서 누구에게 주면 좋을까 생각하며 분류하던 중이었다. 대충 이렇게 분류해서 줘야지 하고 종이가방을 가져와서 차곡차곡 담기 시작했다. 계절에 상관없이 옷이 섞여 있긴 했지만 얇은 옷이 대부분, 하나면 충분하려나 했지만 자꾸만 가방의 개수가 늘어났다. 어느새 대여섯 개, 어후 생각보다 많은 걸 하고 두었다가 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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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 속에 존재하는 직업에 대한 동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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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1:00:00Z</updated>
    <published>2026-04-13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보며 너무 부러웠어.&amp;rdquo;  주린 배를 움켜쥐고 도착한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5분도 채 안 돼서 빠르게 나온 짜장면의 첫술을 떠서 먹자마자 내가 건넨 이 말에 남편은 먹는 걸 멈추고 입을 떡 벌렸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그 반응에 나는 언제나처럼 하하 하고 웃어버렸다.  과천에 있는 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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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토와 눈물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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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1:41:46Z</updated>
    <published>2026-04-02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미역국 끓여놓을까?&amp;rdquo;  몇 주 연속, 주말의 끝 무렵에 남편이 물어봐왔다. 아니,라고 몇 번 거절하다가 지난 주말에는 일부러 끓여달라고 부탁했다. 주중에 저녁을 부실하게 먹는 나를 마음 쓰여하는 것을 알기에 이번 주는 좀 잘 챙겨 먹어보리라 다짐하면서.  간을 거의 하지 않은 슴슴하고 국물보다 건더기가 가득한 소고기미역국은 나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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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정량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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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1:13:51Z</updated>
    <published>2026-03-23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세탁기를 가지게 된 지는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엄마가 세탁해 주시던 16년을 지나 8년의 긴 기숙사 생활과 빌트인 되어있는 세탁기를 썼던 시간을 거쳐 마주하게 된 신혼살림 장만 때에서야 처음으로 구매했으니까. 세탁세제는 간간히 사서 쓰긴 했었는데 양을 가늠할 수 없어 그냥 대충 넣고 돌리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렇게 대충 살다가 아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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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네는 알았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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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5:14:42Z</updated>
    <published>2026-03-05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네는 알았을까, 자신의 그림이 100년이 지난 후 전 세계를 두루 다니며 전시회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자리에 걸릴 것이라는 것을?  지난 주말 아이에게 그림 보러 갈래, 키즈카페 갈래 하고 선택권을 주었다. 최근에 나와 함께 다녀왔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때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공포를 느끼고는 초입에서부터 나가자고 떼를 써서 결국 아이를 혼자 데리고 들어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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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색을 입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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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1:35:23Z</updated>
    <published>2026-02-21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머, 너 생일 아니니?&amp;quot;  2년 전 어느 봄날, 은사님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근처 쇼핑몰로 가서 아이 선물까지 골라 받은 뒤였다. 내 옷도 골라보라 말씀하셔서 저도 선물 주시는 거냐 물었더니 선생님은 저렇게 물으셨다. 계절이 다른 나의 생일은 아직 한참 남아 보였고, 선생님께 만류하는 의사를 표하자 내심 아쉬워하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amp;quot;좀 밝은 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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