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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물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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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립 큐레이터. 연구자. 두바이에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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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7T09:01: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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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호해서 더 오래 생각나는 것들 - 앤 카슨의 &amp;lt;남편의 아름다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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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1:53:45Z</updated>
    <published>2026-10-12T11: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남편의 아름다움&amp;gt;이라니. 제목부터 비현실적이다. 시인가 싶으면 산문 같고 산문인가 싶으면 또 시 같다. 이상한 책이네,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한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계속 생각이 난다.  뒤샹의 작품 &amp;lt;총각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마저&amp;gt; (큰 유리)도 등장한다. 사진이나 그림 대신 지연(딜레이)을 이용하라는 말. 무언가를 완성하고 끝내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4IxjzcE98AOxkxzJRqD2aOZPWC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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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지 않고 그냥 하면 어떠나&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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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04Z</updated>
    <published>2026-10-10T06: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지우의 &amp;lt;글쓰기로 독립하는 법&amp;gt;의 결론은 글쓰기만으로 먹고사는 작가는 거의 없다는 것. 관계도, 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글쓰기의 가성비를 높이라 한다. 하나를 썼으면 여러 플랫폼에 업로드, 도전, 실험, 실패도 많이 해보고. 음악을 듣는 것처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냥 읽고 쓰라고 한다. ​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H41wMeQlUi5TID_a0VBGQ54T4n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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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첫 10년 - 기억보다 오래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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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5:38:41Z</updated>
    <published>2026-10-08T05: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트레드밀에서 &amp;lsquo;경사 걷기&amp;rsquo;를 일주일에 네다섯 번씩 하고 있다. 달리다가 오른쪽 발 안쪽을 살짝 접질려서 더 아파지기 전에 미리 보호하는 중이다. 트레드밀 위에서는 보통 넷플릭스를 본다. 지난주부터 보고 있었던 &amp;lt;괴물: 리지 보든 스토리&amp;gt;를 어제 끝까지 다 봤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리지 보든과 아일린 워노스는 모두 실제 인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t9cLlIhbmUt0tj-5-hhFoBHjX9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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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살아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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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0:36:52Z</updated>
    <published>2026-10-01T10: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엄마가 행복할 때, 아이는 그 행복을 배운다. 엄마가 화를 낼 때, 아이는 그 화내는 방식을 기억한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행복의 씨앗을 마음에 담는다. 그래서 부모, 특히 엄마는 자신의 마음을 늘 살피고 알아차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도 모르게 전달되는 내 마음의 부정성이 아이의 평생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zdpQi1TaN0Q_Tvq3X_xOlwLoQJ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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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이 필요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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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0:49:02Z</updated>
    <published>2026-09-24T10: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열린 프리즈 아트 페어와 키아프 전시에 다녀온 한 갤러리 오너를 만났다. 그는 아부다비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레바논 출신 프랑스인이다. 한국에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의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에 대해 극찬을 한다. 물론 내가 한국 사람이라 더 좋았던 점만 이야기해주는 것도 있겠지만.  그리고 우린 아랍에미리트의 아트 마켓과 사람들에 대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BP_4K6X0DqnjeetEzqaCsv1k-m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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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는 사람보다 빨리 변한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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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9:04:33Z</updated>
    <published>2026-09-17T09:0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6년 만에 리야드에 왔다. 리야드는 아직 관광지는 아니니 비즈니스가 목적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사우디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해서 기대감과 의구심을 동시에 안고 왔다.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여성들의 모습이었다. 마지막 출장이었던 6년 전에도 이미 아바야를 입지 않는 여성들이 있었고, 쇼핑몰이나 길거리를 혼자 다니는 여성들도 보였다. 그때도 이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G0m4AoG6cvnRIP5b1Bri7ZoiYf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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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각이라는 축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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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5:54:51Z</updated>
    <published>2026-09-10T05: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장을 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일을 마주하는 경우가 아무래도 많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중동과 그 너머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웹툰이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상황들을 실제로 겪기도 한다. 이 지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 사람들은 여권의 국제적 지위 때문에 다른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기 어렵다. 출장 역시 비자를 비롯한 추가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한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NYOU_yZDguMEhkQ4zze265R73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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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제결혼이 가르쳐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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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4:00:06Z</updated>
    <published>2026-09-03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열흘 정도의 일정을 마치고 두바이로 돌아가는 길에 싱가포르에 들렀다. 딱 이틀 동안 아는 작가님의 전시도 보고, 남편의 심부름도 하고, 때마침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국 거주 중인 시댁 식구들과 가족 모임도 했다. 물론 시댁에 머물면서 시부모님과도 시간을 보내고.  예전부터 출장을 자주 다녀서 무겁게 짐을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오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MrGctumVxyVPS5Nx_roGK99yAQ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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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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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1:01:21Z</updated>
    <published>2026-08-27T11: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겸사겸사 한국에 약 열흘 동안 나와 있다. 아이들과 남편 없이 혼자 한국에 온 건 처음인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올 때의 한국과 혼자 지내는 한국은 느낌이 꽤 다르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과 남편이 함께 오면 자연스럽게 그들이 가고 싶은 곳을 중심으로 다니게 되고, 나 역시 거의 관광객 모드가 된다.  이번에는 다르다. 혼자 박물관도 가고, 미팅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0Vb0CAfyiMmGPHdzkAsWZ0KXL_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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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하지 않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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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8-20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국 여자들은 어떻게 다들 날씬해?&amp;quot; ​ 요즘 한국에서는 &amp;lsquo;뼈말라&amp;rsquo;가 유행이라고 한다. 내가 봐도 너무 말라 건강이 걱정될 정도인 경우도 있지만, 날씬하니 아무 옷이나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특히 연예인들이 갑자기 10kg 이상 살을 빼고 나오면 &amp;lsquo;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amp;rsquo;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amp;lt;파친코&amp;gt;로 유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BihFuaIwYnMOAAhkGn7umpiWZ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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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살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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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2:39:39Z</updated>
    <published>2026-08-13T14:2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쌍둥이 아이들은 11월이 되면 만 열다섯 살이 된다. 그리고 9월부터는 Grade 10을 시작한다. 대학교 진학까지 이제 3년 남았다. 문득 이 나이의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생각해 보니, 홍콩이었다. 아버지의 해외 지사 발령으로 온 가족이 홍콩으로 이사를 했고, 당시 홍콩은 1997년 중국 반환 전이라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Pp_skLBMNt0RJsqIz8QwgTdAm6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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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만하지 않은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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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8:04:45Z</updated>
    <published>2026-08-06T08: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만해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다. 함께 일을 하든, 밥을 먹든, 가족이든 회사 동료든 누군가가 나를 만만히 본다는 느낌이 들면 그 관계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반면 어디를 가나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모두가 귀를 기울이게 되는 사람이 있다.  두바이는 거주민의 거의 90퍼센트가 외국인이라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인종 간의 위계가 존재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yGXUFlFJu-k9doZmG2SiLHGTjx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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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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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1:40:01Z</updated>
    <published>2026-07-30T11:4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아이들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한 달 정도는 싱가포르 시댁에 와 있다. 싱가포르에 오면 친척들뿐 아니라 남편의 오랜 친구들과 내 친구들까지 캐치업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는 와중에 친구들의 새로운 취미나 요즘 관심사, 커리어, 가족 이야기를 들으며 두바이에서 보던 세상과는 또 다른 세계를 알아가곤 한다. 그렇게 작년 이맘때쯤 알게 된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lb_8BpMbDv84TqrWRjnX_FrtqN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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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겁이 날수록 나를 믿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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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6:05:04Z</updated>
    <published>2026-07-23T06: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선 다들 주식해서 집도 샀대.피부 관리를 위해 레이저 시술 안 하는 사람은 없을걸?몸매 관리도 한국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한대.  해외 직장에서 겨우 자리를 잡고 적응할 즈음,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이상하게도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겨우 외국에서 자리 잡았는데, 한국 사람들은 다들 훨씬 더 잘나가고 돈도 많이 모으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내가 해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u56yiANsSysD3eKuO3E0NZ1XF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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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을 견디는 작은 루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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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8:08:57Z</updated>
    <published>2026-07-16T05: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여름방학이라 싱가포르 시댁에 와 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집을 떠나 잠시 한달살이를 하는 느낌이다. 기존의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매일 조금씩 새로운 일을 하고, 어느 때보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여행처럼 매일 새로운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도 아니다. 오늘은 뭘 할까 생각하지만 정작 꼭 해야 할 일은 많지 않은, 그런 나날들. 그래서 가끔은 그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AjzMuGDRlAezzoXf716wjYlFtP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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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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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4:28:11Z</updated>
    <published>2026-07-09T04: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면서 유튜브로 뉴스를 틀어놓는다. 사실 지금은 아이들 여름방학이라 여행 중이다. 싱가포르 시댁에 와 있다가 지금은 인도네시아 빈탄이라는 작은 섬에 머물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반, 그리고 빈탄 페리 선착장에서 다시 차로 한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리조트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R_TicDr-DyWGKsMW1xG7rO_Elw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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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잘 맞는 사람은 어떻게 알아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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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4:26:07Z</updated>
    <published>2026-07-02T04: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건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야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되었다. 한국에는 가족도 있고,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대부분 혼자 관계를 시작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중 사회적 위치가 바뀌고, 사는 곳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계속 만나게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4_j6HqBLKU0qXD-aOdFs__lNp1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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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치미를 들고 탄 비행기&amp;nbsp; - 김치 메이킹 클래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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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6:12:20Z</updated>
    <published>2026-06-25T06: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고등학교 시절 홍콩에 살 때, 방학이면 온 가족이 한국에 가곤 했다. 홍콩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늘 한국 음식들, 특히 김치로 짐이 가득했다. 배추김치뿐 아니라 동생이 유난히 좋아했던 동치미도 겨울이면 종종 싸왔다. 국물은 수화물로 부치고 무는 기내에 들고 탔는데,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나름의 방법이었다. 워낙 짐을 자주 싸본 엄마라 테이프로 밀봉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7XLN1AOSFmpntfyqM2cNTXEYgT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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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명한 예술가가 되는 것이 목표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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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9:58:44Z</updated>
    <published>2026-06-21T09: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세기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조지아 오키프. 그녀가 결국 선택한 건 갤러리도, 비평가도, 카메라도 없는 뉴멕시코 사막 끝자락이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만큼 먼 곳. 그게 좋다.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Georgia O'keeffe: The Brightness of Light의 리뷰를 봤다. 과장없이 2시간 동안 오키프의 삶을 따라간다고 한다.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NHHRl_D0_dRfB5RbI8NvBwd7_d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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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고향은 내가 살던 곳이다 - 콜라주된 정체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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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7:21:05Z</updated>
    <published>2026-06-18T07:2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고향은 내가 살던 곳이다. 나를 행복하게 해준 곳, 그림을 그리게 해준 곳에서. 그래서 나는 레온 사람이고 부르고스 사람이고 도미니카 공화국 사람이고 뉴욕 사람이고 멕시코 사람이고 피렌체 사람이다. 그래, 내 고향은 내가 살던 곳이다.  스페인 부르고스 출신의 화가이자 벽화가 호세 벨라 사네티(Jos&amp;eacute; Vela Zanetti)가 한 말이다.  1936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zd%2Fimage%2F0oftpeXwwJkzNCFesxrpP-Ut4H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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