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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누자오사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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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hanuzaosam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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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을 떠나 미국과 영국에서 일하고 살아왔다. 장소가 바뀔 때 사람의 기준과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도시와 문화의 차이보다 그 안에서 개인의 선택, 태도와 삶의 방식을 관찰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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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18:53: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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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구해줄 곳은 없다 - 결국 삶을 견디게 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내가 고른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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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00:04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살 때 나는 도시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고 믿었다. 지하철은 자주 멈췄고, 집세는 비쌌고, 사람들은 바빴다. 누구도 내 사정을 오래 들어주지 않았다. 회사에서 실수를 하면 실수한 만큼 곧바로 티가 났다. 맡은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면 누군가 대신 해주기는 했지만, 그 사실까지 사라지지는 않았다. 뉴욕은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도시가 아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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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면 비를 맞는 나라 - 불편을 없애는 대신, 불편에 전부를 빼앗기지 않는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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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에 온 뒤로 우산을 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한 비를 자주 만났다. 굵게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옷이 조금씩 젖는 비였다. 처음에는 그때마다 우산을 찾았다. 주변을 보면 사람들은 후드를 쓰거나 그냥 걸었다. 비를 좋아해서라기보다, 이 정도 비를 위해 가던 길을 멈추지는 않겠다는 태도처럼 보였다.  그 장면은 영국 생활의 많은 부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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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상벨을 누르지 않는 사람들 - 문제보다 먼저 소진되지 않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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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9-22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가장 낯설었던 것은 사람들이 문제를 문제처럼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일정이 크게 어긋나고, 의사결정이 몇 주째 미뤄지고, 누군가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표현은 대체로 차분했다. 상황이 꽤 곤란해졌다고 말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내가 보기에는 이미 여러 개의 경고등이 켜졌는데, 그들은 굳이 비상벨까지 누르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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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류 회원권은 어디에서 팝니까 - 이민 가면 마이너가 된다는 걱정과, 애초에 누가 주류였는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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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9-15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민을 이야기하면 꼭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에 가면 결국 주류로 살 수 없지 않느냐고. 아무리 성공해도 외국인이고, 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 사회의 중심에는 못 들어간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한국의 주류라는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진다. 나도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직장을 다녔고, 한국 사회에서 제법 잘 통하는 종류의 학력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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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을 경험하는 일과 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일  - 돌아갈 날짜가 사라진 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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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04:12Z</updated>
    <published>2026-09-08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는 질문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1년을 살아도 그곳을 생활의 중심으로 받아들인 사람이 있고, 10년을 지내고도 마음속으로는 계속 귀국을 기다린 사람이 있다. 달력에 쌓인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 동안 자신을 어디에 두고 살았는지다. 지금 있는 곳을 내 삶의 본편으로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언젠가 원래 자리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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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이름 뒤에 숨는 일 - 왜 자신보다 국가를 먼저 소개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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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2:00:02Z</updated>
    <published>2026-09-01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서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대화는 자주 비슷한 곳으로 흘러간다. 다른 나라에서 소매치기나 강도 사건이 있었다는 말 뒤에는 한국만큼 치안이 좋은 곳이 없다는 문장이 붙는다. 외국의 대중교통이 느리거나 택배가 늦게 오면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카페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놓아두어도 없어지지 않고, 밤늦게까지 음식이 배달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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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년 전의 나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 지나간 뒤에야 알게 되는 것들과, 그래도 다시 같은 길을 고를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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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20:42Z</updated>
    <published>2026-09-01T11: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딱 이맘때 암스테르담에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사진만 보면 꽤 멀쩡했을 것이다. 오래된 친구들이 모였고, 여행지였고, 밥을 먹고 웃고 돌아다녔다. 영국으로 옮기는 것도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이제 퇴사 통보만 하면 됐으니 가장 막막한 구간은 어쨌든 지나온 셈이었다. 그런데 그때의 나는 지금 사진을 다시 봐도 안다. 웃고는 있는데 사람이 조금 비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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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는 늘 새것처럼 생기지 않는다 - 뉴욕의 개찰구와 런던의 송금 시스템 사이에서 본 두 종류의 현대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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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00:00Z</updated>
    <published>2026-08-25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살 때 지하철 개찰구에 카드 결제 단말기가 하나씩 붙기 시작했다. 오래된 금속 턴스타일 위에 검은 화면이 올라갔다.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갖다 대면 문이 열렸다. 기존 구조는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새로운 기능을 덧붙인 모양이었다. 뉴욕에서는 이런 장면을 자주 본다. 오래된 것 위에 새 기술을 얹고, 그 옆에 다른 장치를 붙이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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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 곳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일 - 생활이라는 오래된 노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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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3:00:00Z</updated>
    <published>2026-08-18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과 영국은 같은 영어를 쓰면서도 닮지 않은 나라다. 미국에서 익숙하게 쓰던 단어가 영국에서는 조금 다른 뜻으로 들리고, 뉴욕에서 자연스럽던 태도가 런던에서는 지나치게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회의하는 방식도, 사람 사이의 거리도, 일과 휴가를 대하는 기준도 다르다. 그런데 두 나라에서 실제로 생활해보니, 차이보다 더 오래 남는 공통점이 있었다. 어디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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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름이 짧았던 이유 - 여행하지 않고 잠시 다른 곳에서 살아본 시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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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1:46:30Z</updated>
    <published>2026-08-17T21: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는 일주일의 해외 근무 뒤에 일주일의 휴가를 붙여 독일과 오스트리아 알프스, 티롤 근방에서 보름을 보냈다. 이렇게 오래 집을 비우면 보통 중간쯤부터 내 침대와 부엌이 그리워지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런 마음이 늦게 왔다.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별로 없어서였던 것 같다. 오전에는 평소처럼 일을 했고 장을 봐서 밥을 해 먹었고 빨래도 했다. 달라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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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타인의 시선이 걷힌 자리에서 비로소 보인 나의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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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처음 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아무도 나를 모른다는 사실이 좋았다. 내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누구의 아들인지, 이전 회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길을 걷는 수많은 사람에게 나는 특별히 궁금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지하철에서 내 옆에 앉은 사람은 내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지 못했고, 알 필요도 없었다. 그 무관심이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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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토피아는 없다 - 익숙함을 사랑하는 것과 익숙함을 의심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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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8-04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는 더 발전한 나라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선진적인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서 해외로 나간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적어도 생활의 편리함만 놓고 보면 미국이나 유럽보다 부족한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일상은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병원은 예약이 쉽고, 택배는 다음 날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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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의 욕망과 런던의 분별 사이에서 - 돈이 살 수 있는 것과, 끝내 사주지 못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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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으로 이사 오면서 나는 1년 동안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거창한 미니멀리즘 같은 건 아니었다. 그보다는 조금 지쳐 있었다. 이사를 준비하며 너무 많은 물건을 버렸고, 버리고도 남은 것들을 대서양 건너로 보내면서 알게 됐다. 내가 소유했다고 믿었던 것들 중 상당수는 말하자면 내가 지나온 불안의 잔해였다.  박스 안에는 옷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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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한 여행지만 찾아다니면 세계는 너무 작아진다 - 청결과 불편 사이에서 여행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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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7-21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오래 살다 보면, 어느 순간 편리함과 청결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아진다. 지하철은 정시에 오고, 화장실은 대체로 깨끗하고, 음식점은 빠르고, 택배는 거의 상식 밖의 속도로 도착한다. 병원도 가깝고, 카페도 많고, 웬만한 생활 서비스는 앱 하나로 해결된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가면 처음에는 놀라게 된다. 아니, 21세기에 아직도 이렇다고. 이 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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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사는 쪽으로 기우는 생활 - 미국식 소비를 지나, 영국에서 다시 배우는 필요한 것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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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어색했던 것 중 하나는 소비의 리듬이었다. 미국에서 몸에 익었던 방식이 있었다. 필요하면 바로 주문하고, 익숙한 브랜드를 찾고, 조금 불편하면 돈으로 해결하는 것. 물건은 빠르게 도착했고, 반품은 쉬웠고, 할인 광고는 끊임없이 화면 위로 올라왔다. 미국 경제는 사람들이 쟁여놓고, 바꾸고, 또 사는 힘으로 굴러간다는 농담이 괜히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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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덥지 않을 정도의 문명 - 더위는 숫자가 아니라 생활 방식으로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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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7-09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 전체를 뒤덮은 열기가 여기까지 밀려온다고 한다. 다음 주에는 30도 이상으로 오른다는데, 나는 이미 숫자만 보고도 조금 지쳤다. 예전에는 이런 더위를 여름의 예외라고 생각했다. 며칠 참으면 지나가는 일. 뉴스에서 히트 웨이브라는 말을 들어도 조금 과장된 계절 보도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요즘은 그 단어가 너무 자주 등장한다. 유난한 여름이 아니라, 앞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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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는 곳을 고르는 일 - 태어난 곳보다 살아갈 방식을 선택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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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2:52:55Z</updated>
    <published>2026-07-07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을 떠난 이유를 묻는 사람이 가끔 있다. 처음에는 그 질문에 꽤 성실하게 대답했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다거나, 새로운 환경에서 일해보고 싶었다거나, 내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두 사실이었다. 다만 그런 대답을 여러 번 하고 나면, 내가 준비해둔 자기소개를 읽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조금 더 오래 생각해보니 내가 원했던 것은 대단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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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왔지만 떠나오지 못한 사람들 - 해외에 산다는 말과 집을 미루는 마음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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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6-30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 오래 산다고 해서 모두가 그곳에 뿌리를 내리는 건 아니다. 뿌리를 내린다는 말도 사실 애매하다. 영주권을 받으면 뿌리내린 건지, 집을 사면 그런 건지, 현지 친구가 생기면 그런 건지, 병원 예약을 혼자 잡고 미용실을 정하면 그런 건지 모르겠다. 다만 오래 지켜보면 어떤 차이는 보인다. 사는 곳은 외국인데, 삶의 중요한 부분은 늘 한국에 남겨두는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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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회와 안전, 확장과 지속 사이에서 - 미국은 나를 밀어 올렸고, 영국은 나를 가라앉히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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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6-23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과 영국 중 어디서 더 살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으면, 예전에는 더 쉽게 대답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둘 다 영어권이고, 둘 다 오래된 선진국이고, 둘 다 세계가 인정하는 도시와 제도를 가지고 있으니, 몇 가지 장단점만 비교하면 답이 나올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어느 나라가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삶의 구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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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크리스트로 끝난 면접 - 대화가 사라진 자리에서 내가 본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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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00:00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팀 사람이 나가게 됐고, 후임을 뽑아야 하는데 예산이 안 나온다. 포지션을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이유도 아직 설득이 안 된다. 그래서 일단 1년 이상 일할 수 있는 컨트랙터로 찾고 있다. 이건 회사가 냉정해서가 아니라, 요즘 회사들이 다 비슷하게 굴러가서 그렇다. 자리를 채우는 일이 사람을 뽑는 일이라기보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일이 되어버린다. 그러니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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