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묘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 />
  <author>
    <name>wildlemon</name>
  </author>
  <subtitle>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천천히 꺼내어 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elnM</id>
  <updated>2022-07-06T14:32:52Z</updated>
  <entry>
    <title>그토록 기다렸던 만남 - 기억하자, 오래 간직하자, 그때의 생생함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12" />
    <id>https://brunch.co.kr/@@elnM/12</id>
    <updated>2026-10-10T23:56:16Z</updated>
    <published>2026-10-10T23: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사동 거리에서 아빠를 만났다 초록색 은행잎이 수북이 덮인 거리, 하늘색 보드라운 비로드양복. 보자마자 팔짱을 꽉 끼고 안 놔줬다. 안아도 봤다. 생전 못해보던 팔짱 끼며 걷는 일.  깨면 다시는 못할 것 같아 놓기가 싫었다.  그리고 계속 걸었다 묵직한 핸드폰과 수첩이 들어있는 불룩한 안주머니, 푸짐한 뱃살. 반지르한 얼굴로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아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6aEmm3YHZlADaxruC0IGFL5hzg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있을 때 잘해라. - 효도는 어렵지 않구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10" />
    <id>https://brunch.co.kr/@@elnM/10</id>
    <updated>2026-10-07T06:39:23Z</updated>
    <published>2026-10-07T06: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있을 때 잘해라.&amp;rdquo;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이야기. 누구나 그렇듯 그 말의 의미를 실감하지 못한 채 살았다. 효도는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몸도, 마음도, 시간도 내어야 하는 일이라고. 모두 힘에 겨웠다. 직장, 아이, 살림, 부모님. 내 인생의 중요한 요소 중 가장 마지막에 자리하는 건 부모님이었다. 내가 애쓰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cC5eYHWY_2MFjdO2Gv3dsMZMyD0.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가 편안해진 자리에서 - 누군가에게는 안식처, 누군가는 또 다른 일의 시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30" />
    <id>https://brunch.co.kr/@@elnM/30</id>
    <updated>2026-10-01T08:27:56Z</updated>
    <published>2026-10-01T08:2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그곳에서도 사건은 끊이질 않았다. 옆 병실에 아빠보다 열 살 정도 어린 하반신이 불편한 분이 계셨다. 어느 날 가보니 그분이 아빠의 머리를 삭발해 버렸다. 우리는 너무 화가 났지만 아빠는 시원해서 좋다고 하셨다. 그분을 대하기는 매우 불편하고 싫었지만 마주칠 때면 애써 밝게 인사했다. 모두 잠든 병실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심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udhBpa8njXAkTXyjz2eOg1uM8N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를 두고 돌아서던 날 -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뻤던 순간과 슬펐던 순간은 언제였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23" />
    <id>https://brunch.co.kr/@@elnM/23</id>
    <updated>2026-09-28T08:17:36Z</updated>
    <published>2026-09-28T08: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가고 싶다는 아빠의 부탁은 들어드릴 수 없었다. &amp;ldquo;환자분, 이 상태로 댁에 가셨다가는 하루도 온전히 못 지내요. 일단 안정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관리받으시고 병원도 한 번씩 계속 오셔야 해요.&amp;rdquo; 의사 선생님 도움으로 퇴원수속을 밟고 요양원으로 가시게 되었다.  처음 모신 곳은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이었다.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3sy4bPgYdwXjrqSrvAgS51olZ_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의 경과, 그리고 기다림. - 금방 나을 거라 믿었던 작은 희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24" />
    <id>https://brunch.co.kr/@@elnM/24</id>
    <updated>2026-09-21T14:30:43Z</updated>
    <published>2026-09-21T14: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세부적인 검사를 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응급실 앞에서 6시간쯤 기다리자 의사분이 나오셨다. 그리고 뇌경색이라고 하셨다. 뇌경색 부위가 생각보다 크단다. 조금씩 회복이 되는 수도 있고, 여기서 계속 조금씩 나빠질 수도 있고.. 치매증상이 올 수도 있고, 거동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고..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겪은 주변분들도 다시 활동하며 잘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accTLwVUhPdyWL_53yrqDM9qbv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는 그날의 기억이 없었다. - 그때는 몰랐던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21" />
    <id>https://brunch.co.kr/@@elnM/21</id>
    <updated>2026-09-19T08:17:37Z</updated>
    <published>2026-09-19T08: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에 쫓기면 자꾸 잊는다. 어떤 날의 아픔과 기쁨의 순간들..  잊히기 전에 기록해야겠다. 그날의 촉감, 향기, 하늘 색감 까지도. 아빠와 각별하지도 않았으면서, 글을 쓰는 이유는 뭘까. 부모와 자식 간의 천륜이 이런 건가?  최소한의 자식 된 도리는 했으니 됐다고 생각했다. 그때의 나는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빠가 가시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xgWOVrP8f0UMG7iEg4KIMNhLi1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의 시선으로 본 카메라 - 그리움보다 미안함이 먼저 다가온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20" />
    <id>https://brunch.co.kr/@@elnM/20</id>
    <updated>2026-09-10T15:40:50Z</updated>
    <published>2026-09-10T15: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을 찍으면 꼭 인화를 해서 보관하셨다. 현상소까지 가서 장당 300원을 내면서  흔들려서 흐릿한 사진까지 모두 찾아 앨범을 만들어 두셨다.  한 장 한 장 종이에  붙여 파일에 보관하셨다. 아빠집을 처분하려고 정리하며 찾은 앨범이었다.  어릴 적 내 사진을 찍어 준 적이 있던가? 시골이라도 가면 기념을 위해 찍은 몇 안 되는 귀하디 귀한 사진들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3bMkLNEwO-M9lwmE0rquCStlnF4.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가 내 공개 수업에 오셨다. - 그날 아빠는 딸의 교실 밖에 서 계셨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19" />
    <id>https://brunch.co.kr/@@elnM/19</id>
    <updated>2026-09-10T07:27:08Z</updated>
    <published>2026-09-10T07: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공개수업을 진행하는 날이었다. 아빠가 내 수업을 참관하러 학교에 오셨다.  50대의 아빠. 말끔한 새 양복을 입고, 커다란 갈색 소포지 봉투에 과자와 캔음료를 가득 담은 것을 안고 문밖에 서 계셨다.  반가운 마음에 교실 밖으로 나가자 아빠는 그 봉투를 내밀었다. 어찌나 환하게 웃으시는지, 딸을 찾아온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인 것처럼 느껴지게 좋아하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Vaohij1l2adAr3RKfRnsN4DIrYE.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조문에서 마주한 얼굴들 - 작은 상주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13" />
    <id>https://brunch.co.kr/@@elnM/13</id>
    <updated>2026-09-09T08:17:43Z</updated>
    <published>2026-09-09T08: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임 반 학생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3년 전 암이 발병한 뒤, 오랜 시간 힘든 투병을 하셨던 것 같다. 덤덤한 아이의 표정과 작은 체구를 가린 검은 상복. 그 작은 아이가 상주석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려 왔다.  절을 하는데 포갠 두 손이 흐릿해져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겨우 진정하고 일어나려는데 그 아이의 누나가 흐느껴 우는 소리에 나도</summary>
  </entry>
  <entry>
    <title>마지막을 알았더라면 - 그 모든 순간이 마지막이었음을 알았더라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16" />
    <id>https://brunch.co.kr/@@elnM/16</id>
    <updated>2026-09-05T14:49:38Z</updated>
    <published>2026-09-05T14: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봄은 아빠와 함께 흩날리는 벚꽃길을 걸었던 마지막 봄이었다.  아빠 생신이라 집에 오시라고 해서 미역국을 끓이고 생신상을 차려드렸다. 그리고 요양원으로 다시 들어가시기 전, 중랑천 벚꽃길을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다. 엄마와 함께 아빠의 양팔을 하나씩 끼고 부축하며 걸었다. 그런데 아빠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자꾸만 감는다. 꽃을 좋아하셨던 아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4FNndPQoaGy-FKCJHDMwDn3w-P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리움 - 부녀지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15" />
    <id>https://brunch.co.kr/@@elnM/15</id>
    <updated>2026-09-05T01:20:07Z</updated>
    <published>2026-09-05T01: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지나다 70대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를 보면 문득 아빠가 떠오른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되뇐다. &amp;lsquo;어르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amp;rsquo; 다시 살아온다 해도 우리는 살가운 부녀지간이 될 수 없겠지.  아빠가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줄 리 없고, 나 역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겠지.  그런데 만약, 마지막이라고 한 번의 기회를 준다면 말이야. 한 번은 꼭 꽈</summary>
  </entry>
  <entry>
    <title>조문 - 겪어본 사람만 아는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5" />
    <id>https://brunch.co.kr/@@elnM/5</id>
    <updated>2026-09-04T23:33:33Z</updated>
    <published>2026-09-04T23:3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상을 당한 이에게 정중한 조문을 하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덕이다.&amp;rdquo; &amp;mdash;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이었음에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서 밥 한 끼 함께 먹어준 친구들. 7년 만에 연락했는데도 기꺼이 달려와 준 동생. 본 지 적어도 5년은 넘은 성당의 언니, 오빠, 동생들.  올해 처음 알게 된 직장 동료는</summary>
  </entry>
  <entry>
    <title>틈만 나면 추억하고 싶다. - 아빠와 오징어 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4" />
    <id>https://brunch.co.kr/@@elnM/4</id>
    <updated>2026-09-03T07:33:10Z</updated>
    <published>2026-09-03T07: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시절. 친한 친구가 종종 늦도록 놀다 간 적이 있다. 아빠가 집에 들어오며 오징어회를 몇 번 사 오셨는데 친구가 처음 먹어보는 식감에 반했다고 했다. 그렇게 우연히 두세 번 먹은 거 같은데 우리 아빠가 참 가정적인 분 같아서 부럽다고 했다.   아빠는 해산물이면 뭐든 좋아하셨다. 그리고 드시고 싶은 건 즉흥적으로 드셔야만 하는 분이셨다. 당시엔 아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M%2Fimage%2FV_hIZ8ExKXqgHAuYDTHI7tLNwzI.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 - 가시는 길 손에 꼭 쥐어드렸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lnM/3" />
    <id>https://brunch.co.kr/@@elnM/3</id>
    <updated>2026-10-04T01:04:38Z</updated>
    <published>2026-09-03T07: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저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문득문득 아빠를 원망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amp;lsquo;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딸들을 왜 한 번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으셨을까&amp;rsquo; &amp;lsquo;왜 한 번 귀엽다 말해주지 않으셨을까&amp;rsquo; 그런 마음이 아이를 키우는 제 마음속에서 계속 자라나곤 했어요.  그런데요, 제 아이를 예뻐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는 내 모습을 보며 아빠가 나에게도 그렇게 예뻐</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