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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ARD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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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잘 살고 싶어서 자주 헤맵니다. 휘발되어 사라지는 말들을 글로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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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8T09:31: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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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리뷰를 쓰려다가 - 세상이 온통 지뢰밭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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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8:52:12Z</updated>
    <published>2026-08-21T05: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드나잇 인 파리〉 리뷰를 쓰려고 했다.  파리에 비가 오는 장면부터 시작하려고 했다. 길이 밤거리를 걷다가 종소리를 듣고, 낡은 푸조가 멈춰 서고, 그가 얼떨결에 올라타는 그 장면. 처음 봤을 때 나는 진심으로 부러웠다. 잘못된 시대에 태어났다고 믿는 사람에게 진짜로 문이 열리는 이야기니까.  그러다 감독 이름을 쳤다. 우디 앨런.  그리고 리뷰를 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R%2Fimage%2F155WdmSKBho61Cm7XDVQfpEqz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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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밸류가 밸류다 - 커리어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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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2:01:48Z</updated>
    <published>2026-07-29T02:0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케터로 입사해서 처음 받은 예산은 0원이었다. 그게 실수나 유예가 아니라 방침이라는 걸 아는 데는 몇 주가 걸렸다.  팀장은 위클리 때마다 같은 말을 했다. 노밸류가 밸류다  돈을 쓰지 않는 것이 곧 실력이라는 뜻이었다. 그때 나는 1인 마케터였다. 예산도 팀원도 없이, 대신 그 문장 하나를 받았다.  방법이 없진 않았다  광고를 집행할 수 없다면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R%2Fimage%2FxtAb8LR_DZ30QNRZq_fLbNrwrb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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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한란&amp;gt; 리뷰 I 겨울에 핀 난초의 이름으로 - 감독ㅣ하명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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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8:28:45Z</updated>
    <published>2026-07-13T08: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2년 만에 도착한 극영화 제주 4∙3을 정면으로 다룬 극영화는 늘 드물었다. 오래도록 기준점이 되어 온 건 2013년 오멸 감독의 &amp;lt;지슬&amp;gt;이었고, 그 사이 &amp;nbsp;4∙3은 대개 다큐멘터리의 몫이었다. 그러던 흐름이 최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5년 11월 &amp;lt;한란&amp;gt;이 오랜 공백을 깨고 4∙3을 스크린 위로 불러냈고, 이듬해 봄 정지영 감독의 &amp;lt;내 이름은&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R%2Fimage%2F-B95GA6FOrgZn85JUPdjs4UH_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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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밀리듯, 산티아고 - 4. 종착지에서의 첫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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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0:10:12Z</updated>
    <published>2026-07-13T00: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숙소는 공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였다. 가깝네, 했는데 &amp;mdash; 막상 나서니 인도가 따로 없었다. 작은 공항이라 그런지 주변에 가로등도 몇 개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렸다. 춥고, 어둡고, 비 오는 낯선 길을 구글맵 하나에 의지해 걸었다.  솔직히 무서웠다. 이러다 누가 불쑥 나타나 우릴 어떻게 하는 거 아닌가, 별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R%2Fimage%2FP_Q-yJFd9qUbkeuQ3LSiD7Gtql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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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밀리듯, 산티아고 - 3. 비행기부터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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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5:44:04Z</updated>
    <published>2026-07-06T00:4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만 끊어두고 미뤄둔 준비는, 결국 떠나기 직전에야 한꺼번에 몰아쳤다.  원래는 이러려던 게 아니었다. 시간은 넉넉하니까, 이번만큼은 완벽한 계획을 세워서 가야지. 그렇게 다짐하고 밤마다 산티아고 유튜브를 틀었다. 매일같이 도파민에 쩔어 살던 우리한테, 저녁마다 산티아고 영상을 보는 건 더없이 좋은 일상이었다. 문제는, 준비하려고 튼 그 유튜브에 그냥 빠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R%2Fimage%2FfGKWussJJBE61v_4mi3LxARy7q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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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밀리듯, 산티아고 - 2. 준비를 해보려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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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2:26:49Z</updated>
    <published>2026-07-01T02: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를 끊고 나니, 가장 먼저 급한 건 미우였다. 한 달은 못 가도 집을 꽤 오래 비워야 했다. 그 시간을 미우 혼자 둘 순 없었다.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amp;quot;엄마, 2월에 우리 집에 좀 와서 지내면 안 돼? 미우 좀 봐줘.&amp;quot; 엄마는 흔쾌히 그러마 했다. 워낙 미우를 예뻐하는 사람이라, 오히려 반기는 눈치였다. 전화를 끊고 생각했다. 아이 하나 키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R%2Fimage%2FKzFYpR94xRwpyE3uLKzrofXTM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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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밀리듯, 산티아고 - 1. 영화관에서 시작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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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1:05:20Z</updated>
    <published>2026-07-01T01: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티아고라는 길을 처음 안 건 영화관에서였다.  친구랑 같이 봤다. 〈나의 산티아고〉. 친구는 천주교였고, 나는 불자였지만 솔직히 무신론자에 가까웠다. 그러니까 우리 둘 다 그 길을 '성지순례'로 본 건 아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끌린 건 신도, 회개도, 무슨 깨달음도 아니었다. 그냥 그 그림이 좋았다. 매일 걷고, 저녁이면 방을 하나 빌리고, 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NR%2Fimage%2FwuaeE3J9wmLcVUGTyHinMTT5n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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