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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은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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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내음과 글쓰기를 좋아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직장인입니다. 일, 취미, 사람속에서 좌충우돌 살아가는 따듯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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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2T23:48: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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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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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4:14:28Z</updated>
    <published>2026-10-07T14:1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부터 퇴근 무렵까지 종일 몸도 마음도 복닥이며 채웠다,  진급 대상에서 누락된 동료의 촉촉한 눈가를 보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말로는  욕심 없다고 하지만 직장인에게 가장 보람된 순간은 업무적으로 인정받거나 승진이란 걸 부인하기 어렵다. 몇 년 전 내 모습이 오버랩되어 맘이 편치 않다.  집에 돌아오니 다리가 풀리고 허기가 확 몰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YICiyXaMedJFCHuvRC8hoeOm-c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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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지리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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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1:52:23Z</updated>
    <published>2026-10-06T21: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자려고  했던 시간보다 거의 한 시간이 더 지난 후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왜 꼭 눕고 나면 이 생각  저 생각이 나는지. 내내 꿈길이다. 교육받고 공부하러 다닐 나이도  아니건만 이번엔 교육생이다. 매번 방번호를 까먹어 여러 차례 찾으러 다니고 무언가를 배우는 학생이다. 근데 배경이 국내가 아니라 외국이다. 낯선 음식도 먹고 모르는 사람들도 만나는 시간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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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더지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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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23:17Z</updated>
    <published>2026-10-06T13:2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 전 제일 먼저 하는 일과는 뉴스 검색이다. 관련 검색어를 입력한 후 최신기사를 쭉 훑는다. 긍정적인 기사는 패스하고 새롭거나 부정적인 기사는 꼼꼼히 읽는다. 하루 일과는 다이내믹하다. 고요한 날도 있지만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연달아 일어난다. 해결방법이 없는 때도 있지만 웬만하면 정공법을 선택한다.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 까닭이다. 물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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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휴일에만 아플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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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2:23:47Z</updated>
    <published>2026-10-05T12: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락날락하던 감기가 기어이 달라붙었다. 토요일 행사에 가지 않았어야 했나 보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했던 판단부터 잘못이었다. 낮 시간대 있던 토크콘서트에 이어 저녁시간에 열리는 야외 연주회까지 듣고 온 후로 증세가 더 심해졌다. 보통은 종합감기약 한 병이면 뚝 떨어지는데 이번엔 좀 달랐다. 내리 열두 시간을 자고도 낮에 두어 시간을 식은땀까지 흘리며 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NJXS3Q8RYqpYnYrB-78jP6SiF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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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해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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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15:10Z</updated>
    <published>2026-10-05T04: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약 탓인지 책을 펴기도 전에 잠이 쏟아진다. 책 두 권을 들고 방에 들어갔다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잠들었다. 땀이 흥건한 느낌에 눈을 뜨니 벌써 오후 5시.  도로 책을 들고 거실로 나와 tv를 켠다. 오늘도 어김없이 &amp;lt;신병&amp;gt; 드라마를 리플레이한다. 시청하다 보면 기억나는 대목도 있지만 낯선 내용들을 만나면 다시 흥미진진해진다. 오늘은 마음의 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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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랑몰랑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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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9:02:14Z</updated>
    <published>2026-10-04T09: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 연휴 중 둘째 날, 당초 계획대로라면 인근 지역에 있는 사찰 한 곳을 가고 어죽을 먹어야 했다. 하지만 전날부터 스며든 감기는 열세 시간을 넘게 잤지만 더 심해졌다.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외출 채비를 했지만 영 상태가 시원찮아 보였는지 아들이 힘들면 안 가도 괜찮다고 제안한다. 그 맘이 고마워 못 이기는 척 그러자 하고 점심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vNMq4HiLKljZgKI-bZv6rqvTP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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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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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2:04:29Z</updated>
    <published>2026-10-01T21:5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무 스트레스받지 마. 건강이 최고야&amp;quot; &amp;quot;힘들면 퇴직해. 아빠도 있고 나도 직장 다니잖아&amp;quot;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운지 여러 차례 위로의 말을 건넨다. 평범한 말이지만 큰 위로가 된다. 그래, 내 곁엔 든든한 가족이 있음을 떠올리며 힘을 낸다.  어려서부터 마음이 따듯했던 아들은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따사롭다. 같은 말을 해도 듣는 이의 기분을 좋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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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하고 고요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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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1:52:02Z</updated>
    <published>2026-09-30T21:5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정이 넘어 잠을 청했다. 피곤함에 최대한 버티고 싶은 마음과 달리 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이 깬다. 어렴풋한 꿈결에 나를 쓸고 가버릴 듯 아니 세상을 삼켜버릴 듯이 거세게 휘몰아치는 물결에 몸을 웅크렸던 기억에 나도 모르게 몸이 쪼그라든다.  늘 최선과 최상이기를 바랐던 때가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달라졌다.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하루, 떠들썩하고 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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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애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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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9:59:59Z</updated>
    <published>2026-09-24T09:5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 전날인데 유난히 행사가 많다. 아니 명절 연휴라서 많다는 말이 맞다. 시장, 역전 홍보행사까지 연달아 이어지고 햇살은 어찌나 뜨거운지 등이 흥건해진다. 뜨겁지만 통통한 햇살 덕분에 벼이삭도 여물어갈 것이다. 그 와중에 민원 전화가 걸려온다. 예스라고 대답하기 어려운, 그렇다고 아예 모르쇠 하기도 어려운 건이다. 웃음으로 때우다가 일단 시간을 벌어볼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Ir7EDDQWgDBh7MABisuBKfbLS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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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야흐로 문학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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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2:32:19Z</updated>
    <published>2026-09-19T12: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 국화꽃 향이 그리워지면 바야흐로 가을의 문턱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즈음이 되면 지역 곳곳에서 문학행사가 열린다. 문학단체가 주관하는 낭독회, 문화원이나 문인협회에서 개최하는 문학제까지 행사 유형도 다채롭다. 오늘 행사는 3부로 진행되었다. 문학패널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2부는 문학특강이다. 문내한이 아닌 외연을 확장하는 문외한이 되라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IxHLzRxGDOTyTQKSLqfEPL1ABh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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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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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3:12:24Z</updated>
    <published>2026-09-18T23: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핏 눈이 떠지면 나도 모르게 헤아린다. 오늘의 요일을. 오랜 직장인에게 일어나는 자동반사이다. 주말임을 깨닫는 순간, 다시 눈을 감는다. 특별한 일도, 급한 일정도 없다면 최상이다. 오늘은 오후에 일정이 있으니 아직은 여유롭다. 어젯밤엔 늦게까지 대수롭지 않은 일들로 시간을 채우다 12시를 넘겼다. 밀린 드라마 에피소드 2개를 소화하고 유튜브도 보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ZYU8ZWUFtxH-n2Jbhn82CPMtAj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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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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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33:14Z</updated>
    <published>2026-09-18T13: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긴 목소리가 또르르 또르르 자작시를 읽는다. 오늘따라 새하얀 원피스 빛깔이 웨딩드레스 마냥 곱다. 한때는 제비꽃밭처럼 여리고 어여뻤던 시절은 어느덧 지나고 이제 소풍을 마치고 돌아갈 날들이 머지않은 나이. 하지만 떨어지는 꽃 한 송이, 하늘거리는 바람결에도 흔들리는 감성의 무게는 여느 젊은이보다 진하고 무겁다. 문학모임에 늘 출석하시고 작품도 제일 부지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CjykSzIjyysSW0hoqtoCo9enl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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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힐링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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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1:35:16Z</updated>
    <published>2026-09-16T11:3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일 소화불량으로 시달린 날, 미룰 수 없는 저녁약속까지 소화한 후에야 비로소 퇴근이다. 저녁도 해결했으니 나를 기다리는 가사노동은 없다. 아니 있지만 모른 체한다는 게 더 정확한 말이다. 운동도 당연히 패스.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매일 들고 다니는 신간 산문집을 곁에 두고 소파에 자리를 잡는다. 다음 순서는 tv채널 탐색. 어제 방영했을 프로그램을 검색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NZO9C3gFDtWTFl9v_qpB_qeiQN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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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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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49:29Z</updated>
    <published>2026-09-14T12: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일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부서가 바뀐 뒤로 더 심해졌다.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다가 반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tv를 보다가 습관적으로 검색을 시작한다. 그렇게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음을 알면서 반복적으로 되풀이한다. 가벼운 입은 더 가벼워지고 걸음은 더 빨라졌다. 역량이 부족하니 몸이라도 부지런해야겠다는 심산일 것이다.  문제는 늘 소통 단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swfxxu0NKOdnV99FiIvesyN_Fn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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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짝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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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3:21:33Z</updated>
    <published>2026-09-13T03: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문학제 시상식 사회를 마치고 문인협회원들과 여담 중 목소리가 좋다며 칭찬해 주신다. 과찬에 민망하다며 손사래 치는데 한 분이 &amp;quot; 신은 늘 한 사람에게 몰빵 하신다&amp;quot;며 한마디 보탠다. &amp;quot;저는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제일 부럽던데요&amp;quot;라고 말하자 선배 문인이  &amp;quot;하느님에게 펜 한 자루 주세요&amp;quot;&amp;quot;라고  말하시더니 글 잘 쓰는 것은 재능이라고 한번 더 쐐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fkSNFEkKjIgdRLNVLVzB9iTTeg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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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이 결핍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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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6:20:59Z</updated>
    <published>2026-05-23T06:2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장마다 붉은 장미들이 자태를 뽐내며 시선을 멎게 한다. 단비가 내린 다음날, 하늘과 허공을 떠다니는 공기는 어느 때보다 더 청신하게 빛난다. 지난해 피었던 도로변 금계국은 기다리는 이 없어도 제 할 일을 하겠다며 제각기 길을 재촉하는 자동차들을 향해 고개를 내민다. 한동안 거리 화단에서 삐죽 대던 팬지꽃들이 피었던 자리에는 어느새 초록빛 이름 모를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KYQBlgp-pm4jqOI9veWD6tOph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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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국의 계절이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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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2:39:03Z</updated>
    <published>2026-05-20T12: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는 보랏빛,  또 하나는 분홍이다. 특히 분홍은 평소 많이 보았던 모양이 아니다. 보통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하는 수국은 작은 꽃이 여러 개 피어 탐스럽고 우아하다. 보통 보랏빛이 흔한데 그 외에 파랑, 분홍빛 등 다양한 색의 꽃을 만날 수 있다. 꽃빛깔은 토양의 PH 산성도에 따라 달라진다. 한송이만 대충 포장해도 고급스럽다. 꽃바구니나 꽃다발에 슬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JK9snVRizPf1mJRLzY3tx0VUg1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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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순간은 무의미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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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4:05:56Z</updated>
    <published>2026-05-10T04: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 햇살은 환하게 빛나고 거실에 켜둔 유튜브에서는 악뮤의 따사로운 음악이 흘러 다닌다. 외출 준비가 한창인 딸 방에서는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기 소리가 요란하다. 먼저 나갈 준비를 마친 나는 소파에 앉아 모처럼 책장을 넘긴다. 제대로 한 권 완독은 어렵지만 손에서 놓지않으려 애쓴다. 시간 여유가 있어도 책을 읽기 어렵지만 그 또한 내 게으름이 분명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mJ2PYfSfC6Fb-Tw5bUT98G7W0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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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대충 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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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35:04Z</updated>
    <published>2026-05-10T00: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일 없다고 괜찮다고 여겼는데 이번에도 제일 먼저 몸이 아우성친다. 주말 아침 출근해 마을 세 곳을, 두 군데는 두 번씩 갔으니 총 다섯 곳을 들러 인사하고 일정을 마쳤다. 돌아다니는 동안 미세한 두통과 미열, 감기기운이 느껴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집에 들어오기 전 편의점에서 또 감기약을 샀다.  최근 이런 과정이 자주 반복된다. 특히 이번 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5inNbOEfNtD0BC7FBVQ5HnQ-E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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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까 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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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7:34:55Z</updated>
    <published>2026-05-03T07: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전화 달력을 보며 날짜를 헤아린다. 한 달 여가 지났다. 그동안 최대로 버틴 기간은 45일쯤이다. 일주일만 더 버틸까 말까 고민한다. 어찌 보면 아직은 괜찮은 듯싶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수리와 가르마 부분이 하얗다. 내게는 안보이겠지만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이 내려다보면 다 보일정도. 집에서 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그래 일주일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s%2Fimage%2FgIRmI9eBrrEbC0nPkcNK2zYwA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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