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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픔을 지나 조금 더 단단해지길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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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8T04:07: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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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인한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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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3:19:46Z</updated>
    <published>2026-10-10T03:1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엄마의 수술 날짜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있었다. 악화되는 병증에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했으면 바랐는데, 막상 날짜가 턱밑까지 다가오자 두려움이 밀려왔다.  엄마가 힘든 수술을 이겨낼 수 있을지, 몸 안에 장기들을 떼어내고 나면 어떤 삶이 다가올지, 그리고 엄마가 입원해 있는 한 달 동안 홀로 남겨질 아빠는 또 어떻게 살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p7btwW-LfF-C8fVrlR7ajDDIB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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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로운 책임감(#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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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00:10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amp;quot;  안부를 묻는 메일 속 수많은 문장 중, 나는 왜 하필 그 한 줄을 읽고 눈물이 터져 버렸을까.   그렇지 않아도 요즘 불쑥 눈물이 왈칵 쏟아질 때가 많다. 2017년 아빠의 폐암 선고 이후 시작된 6년 4개월간의 항암과 감마나이프 시술. 그리고 2025년 엄마의 방광암으로 이어진 9차례의 항암과 수술, 다시 시작된 항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fAH4c0sO5U2c3Reb7XK5y3gP3w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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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만, 내 곁에 있어줄 수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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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00:22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엄마의 진료가 있는 날이면 새벽 6시부터 집을 나서야 했다. 진료 전 채혈 검사 결과가 좋아야 항암 처방이 나고, 긴 대기 끝에 항암제를 맞고 나면 병원에서 하루가 다 저물었다. 끼니조차 제대로 챙길 수 없어 떡과 과일을 담으며 분주하게 움직이던 아침,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amp;quot;호흡이 힘들어서 응급실에 왔어요. 폐동맥에 터졌대요. 당장 색전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_DYwM4hqDff_-uq7yW2KLgfbd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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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암이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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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8:07:41Z</updated>
    <published>2026-09-26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종양내과 주치의도 혈뇨와 통증에 시달리는 엄마가 안타까웠는지 외과에 수술 날짜 조정을 부탁했지만, 8시간이 넘는 대수술이라 취소 자리가 쉽게 날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마약성 진통제에 취해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자는 엄마는, 간신히 정신이 맑아질 때면 핸드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9to9DWW9VvDZXPY5Z9V7VUU9JD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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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나에게(#3) - 비로소 건네는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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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9:24:04Z</updated>
    <published>2026-09-13T14:0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유부단, 결정 회피, 자기 비하, 낮은 회복탄력성.  뻔한 돌부리에 넘어졌다고 또 우는 소리나 하고 위로와 지지에 굶주린 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참 아이처럼 유치하다.   '너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단단해져야 해.' 내가 늘 스스로에게 다그치는 말.  사회생활 5년 차쯤 되었을 때,  아직도 가끔 회자되는 자기중심적인 관리자를 만났다. 그간 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cH_uisNERqdFtSxkYyUFvGRGa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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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간병인] 휴재 공지 - -기존 화를 재정비하고 2주 후에 찾아 뵙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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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1:00:23Z</updated>
    <published>2026-09-12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브런치를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았습니다.  읽기만 하던 이곳에 제 글을 올리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을 지나며, 삶을 지혜롭게 버틸 힘을 얻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글이 가진 힘을 믿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것을 꺼내어 글로 옮겨 놓으면, 버릴 것과 주워야 할 것이 보이고, 그렇게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면 다시 버틸 힘도 생기지 않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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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대의 오빠에게(#2) - 뒤늦은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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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9:23:45Z</updated>
    <published>2026-09-05T06:5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가 우리 집 기둥이야.&amp;rdquo;  그게 오빠가 내게 한 마지막 말이었을까?  잔인하다. 그 말로 날 홀로 세워둔 채 혼자 빠져나가 버리다니   아들을 잃은 엄마는 텅 빈 눈으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지 않고  목이 쉬도록 울었다.   더 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일어서지 못할 때쯤 의사는 위험하다며 입원장을 써 줬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은 사람을 죽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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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해명-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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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5:51:48Z</updated>
    <published>2026-08-31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 너무나 선명한 결론을 앞에 두고서도, 나는 이상하게 그의 말과 현실 사이의 아득한 괴리를 메우기 위한 진실 찾기를 멈출 수 없었다.  아침에 스치듯 흘려들은 노래 한 구절을 온종일 나도 모르게 읊조리는 것처럼, 지난 몇 달간 그와 주고받은 수많은 대화와 어제 마주한 'H'의 브런치 글 속 사실들을 자꾸만 끄집어내어 되새김질했다.  그는 20년 넘게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c3sPB7zMx1nnrizvgp9a6pFnD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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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에 빠져 있을 때는 거짓을 분별하기 어렵다 - 《브레이킹 배드》의 마이크에게 사람을 보는 법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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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8:58:45Z</updated>
    <published>2026-08-29T08: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터콜 사울》을 보고 있다.  《브레이킹 배드》의 번외 편이라 그런지 등장인물들이 다르게 보인다.  예전에는 월터 화이트의 극적인 변화나 제시 핑크맨의 불행한 삶, 지미가 어떻게 법망을 피하는지가 눈에 들어왔다면, 이번에는 유독 한 사람이 마음에 남는다.  마이크.   생각해 보면 《브레이킹 배드》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각자의 사연과 결핍을 가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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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해명-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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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4:57:57Z</updated>
    <published>2026-08-25T00: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그의 문자에도, 전화에도 답을 하지 않자 그는 '이유나 좀 알자'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유가 너무 많았지만, 그와 나눌 의미 있는 말은 하나도 없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차에 짐을 싣고 있는데 '031'로 시작하는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받았는데, 그였다. 집 앞 공중전화에서 걸었다고 했다.  이틀 동안 이어진 나의 갑작스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XDoPgcYDz8PKX27UdBzEhjWRT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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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 말해줘요  - 부정적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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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9:12:34Z</updated>
    <published>2026-08-24T09: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수술 불가라고 했을 때도  수술은 못해도 30년 만에 신약이 나와서 비급여라도 쓸 수 있는 게 어디냐 했다.   그 신약이 원발이 커지는 걸 막지 못했을 때도 다학제로 수술의 기회가 주어져 어쩌면 더 다행이라 했다.  수술 후 2개월 만에 뼈전이로 걷지 못하게 되었을 때도  다발성이 아니고 원발 근처 뼈이니 암세포가 멀리 가진 않았으니 괜찮아질 거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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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H을 찾았다.-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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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4:54:56Z</updated>
    <published>2026-08-1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암덩어리는 엄마의 몸을 얼마나 헤집어 놓고 있는 걸까 마약성 진통제의 용량을 높여도 잦아들지 않는 통증은 엄마를, 그렇지 않아도 항암으로 마른 엄마를 더 지치게 했다.  이대로 놓칠 수 없는&amp;nbsp;엄마. 휴직을 하고 엄마 곁을 지킨 지도 어느덧 반년이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amp;ldquo;출근했어요. 오늘도 힘들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R31CRnD7DKa8uUZgFXoyvIX5f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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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H를 찾았다.-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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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4:50:20Z</updated>
    <published>2026-08-11T16: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 죽은 '벌'님은 'H'가 아니었다.  그녀의 원래 이름도, 엄마가 가져왔다는 새 이름도 'H'는 아니었다. 개명했다는 글 뒤에 새 글이 하나밖에 없는 것을 보면, 바꾼 이름도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한 듯했다. 자신이 지은 이름 탓에 병이 깊어졌단 말을 들은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가족이라 부를 만한 사람이 없는 불쌍한 사람이었다는 그의 말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ydRw9hk5dCgbQ7zG3xQiWxgM5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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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H를 찾았다.-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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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7:22:26Z</updated>
    <published>2026-08-01T12:5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곧 수술 일정이 당겨질 거라는 그의 단호한 말에도 병원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병원 어플을 열어보았지만, 12월 30일 예정된 날짜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였다.  응급실을 오가는 중에도 우리는 기존 항암을 이어갔다. 쇠약해지는 엄마를 보는 일도,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들도 어느 것 하나 수월하지 않았다.  한없이 가라앉은 내 기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xOzIJ4QuZdJKVpChFJtKSmIKT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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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르지 않는 마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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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5:20:14Z</updated>
    <published>2026-07-25T15:5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수술을 기다리는 석 달은 더디게만 흘렀다.  다시 커진 원발 부위의 암에는 약이 듣지 않는 것인지, 엄마는 점점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다 결국 혈뇨가 시작되었다. 하루 이틀 지나면 잦아들곤 하던 출혈이 이번에는 며칠째 멈추지 않았다. 무섭고 조바심이 났다.  주치의는 방광암 환자에게 통증과 혈뇨는 흔한 증상이라며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거나 수혈할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C-6yykf3Yd6qgd-KstjT2jtwr7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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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르지 않는 마음-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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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7:09:57Z</updated>
    <published>2026-07-18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quot;어제 그만 보자는 말 듣고 마음이 철렁했어요. 억지로 결정하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마음을 둬봐요. 어머님 수술도 지나고, 지금의 시간도 지나가고.&amp;quot;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amp;quot;그때 우리 둘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 되잖아요. 빨리 결정하지 말아요.&amp;quot;  집 앞에 도착해서도 그는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했다. 우린 계속 만나야 한다고, 어렵게 돌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6d2BxUN0kCxwg0kO5fI7u7JqW8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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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애하는 벗 1 - 취향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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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3:08:36Z</updated>
    <published>2026-07-13T13: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무거나&amp;quot;  사소한 선택에서 인생의 무거운 결정까지 나는 그 어떤 것도 쉽게 고르지 못하는 우유부단, 결정장애의 끝판왕이다.  어릴 때는 이런 모습이 배려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은지 선명하지 않아 &amp;quot;아무거나.&amp;quot; 그 한마디가 가장 편했던 것 같다.  나와 달리 그는 언제나 취향이 분명한 사람이다. 늘 내게 먼저 선택할 기회를 주고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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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 죽은 그녀의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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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5:08:14Z</updated>
    <published>2026-07-04T15: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김 빠진 탄산처럼 간지럽고 들떠 있던 하루가 전화 한 통으로 순식간에 빛을 잃었다. 조금만 더 같이 있자는 그의 말을 뒤로한 채, 나는 너무 늦었다며 서둘러 그와 함께 있던 공간에서 벗어났다.  한나절 내내 내 옆에서 다정한 눈빛을 보내던 사람. 지난 몇 달간 나와 엄마의 안부를 묻고, 아픈 건 죄가 아니라며 내 아픔을 제 것처럼 걱정해 주던 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5sMiman1ofLUXVx3fzgBR399e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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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영하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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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8:01:20Z</updated>
    <published>2026-06-26T07: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 대학이 결정되고 갑자기 한가해진 나는 친구와 동네 수영 교실에 가입했다.   나와 달리 친구는 물을 무서워했다. 우리의 사정을 알리 없는 체대생이라는 선생님은 수강생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우리를 장난 삼아 물에 집어넣고는 해서 친구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목에 힘을 잔뜩 쥐고 버둥거리는 친구에게 그러지 말고 힘을 빼고 가만히 물의 흐름에 맡기기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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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사랑 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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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9:04:01Z</updated>
    <published>2026-06-20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상황이 달라진 건 없었다. 다만 수술일정이 잡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잔뜩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와의 대화도 엄마의 검사 결과나 항암 부작용들을 넘어,&amp;nbsp;수술이 잘 끝나면 해보고 싶은 일들로 이어졌다.  연말에&amp;nbsp;수술을 하고 나면&amp;nbsp;혹시 모르는 재발을 막기 위해&amp;nbsp;면역항암을&amp;nbsp;3주에 한 번씩 이어나가면 된다. 그리고&amp;nbsp;나는&amp;nbsp;복직을 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p3%2Fimage%2FOSQKYt1AqieLA5I7JrxENc5ykE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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