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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힐링인사이트 노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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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0년여간 청소년&amp;middot;대학 상담 현장을 거쳐 현재는 발달장애인 가족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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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4T06:5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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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말 없이, 몸으로 설명하는 날들 -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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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노약자석에 아이를 데려다 앉히면, 시선이 옵니다.  말을 건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봅니다. 덩치는 크고 외모는 다르지 않으니, 왜 저기 앉아 있냐는 듯한 눈길이 잠깐 머물다 갑니다. 못마땅한 것도 있고, 그냥 지나치는 것도 있습니다.  그 순간 이미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고, 아무 말도 없이. 눈빛으로, 표정으로, 작은 입모양으로. 일반석에 앉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aZL_rZpocEUsfQEbaoBNy8VV0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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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었는데도 쉬지 못했다 - 아이가 없는 시간에도 돌봄은 끝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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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3:14:31Z</updated>
    <published>2026-09-16T23:1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아이를 태운 차량이 골목을 빠져나가면 집이 조용해진다. 주변에선 이 시간에라도 좀 쉬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조용한 집에서 어머니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사람은 드물다. 알림장을 확인하고, 치료 일정을 옮기고, 서류를 쓰고, 선생님께 아이의 요즘 상태를 어떻게 설명할지 고른다. 아이는 다른 곳으로 갔는데 아이에 관한 일은 식탁 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Ce8fr9i04xwZUIEf_YBQhRwkL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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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리지블루,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자꾸 흔들릴 때 - 결혼 전 불안을 없애기보다 먼저 구분해야 할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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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0:53: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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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청첩장을 고르고 예식장을 예약합니다. 새로 살 집에 둘 가구를 알아보고, 사람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분명 기쁜 일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amp;lsquo;이 사람과 결혼해도 괜찮을까?&amp;rsquo;&amp;lsquo;지금이라도 멈춰야 하는 건 아닐까?&amp;rsquo;&amp;lsquo;이렇게 불안한데 정말 사랑하는 게 맞을까?&amp;rsquo;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았던 상대의 단점이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sVgFP1uzyjO_I1GipIZ7Qv23b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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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질문을 어디서도 배운 적이 없다 - 발달장애 자녀의 성, 부모들은 무엇을 어려워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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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3:24:55Z</updated>
    <published>2026-09-09T23: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달장애와 자폐가 있는 청소년, 성인의 성과 관련해서 부모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를 다룬 국제 논문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꽤 쌓였다. 체계적 문헌고찰, 스코핑 리뷰, 메타분석 같은, 여러 연구를 다시 모아서 정리한 자료들이다. 읽다 보면 반복해서 나오는 문장이 있다.  부모들은 이 주제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다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axSLt9LCnH-8yN2STdKRZ7vgJ1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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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왜 아무 말이 없을까 - 발달장애 아이 아빠들을 인터뷰한 어느 연구가 들려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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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7-22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도 바깥일 하고 와서 힘든 건 안다고. ​ &amp;quot;그래도 자기 자식인데.&amp;quot; ​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서 종종 들려오는 말이다.  아이를 데리고 치료실을 다녀온 저녁, 어떤 아빠는 소파에 앉아 한참 핸드폰만 들여다본다. 종일 일하고 온 사람이니 그럴 만도 한데, 그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이해와 서운함 사이 어딘가에 걸린다.  저 사람은 왜 저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zAlHwNSLeQDPem7JL9AljZodI1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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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의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 -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들이 자서전을 쓰며 되찾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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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7-15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달장애 자녀를 돌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는 말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어머니들이 손으로 자기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자, 그 시간이 문장이 되어 돌아왔다.  여덟 명의 어머니가 다섯 번에 걸쳐 자서전을 썼다. 처음 쓴 문장은 대개 자책이었다.   &amp;quot;작은아이의 장애 진단을 받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죄책감이었다.&amp;quot;  아이에게 건네듯 쓴 문장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3UB6igdzwL5AaT73k9edM3IXZ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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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한 마음이 아이를 가릴 때 - 소화되지 않는 감정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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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4-22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위가 무겁습니다. 먹은 것도 없는데 속이 꽉 찬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던진 한마디가 몸 안에 남아, 물을 마셔도 자고 일어나도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미안함은 자주 그렇게 남습니다. 지나간 일인데 지나가지 못하고, 끝난 장면인데 오늘의 몸을 붙잡아둡니다.  상담실에서는 이런 말을 듣곤 합니다.  &amp;quot;어제 또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어요.&amp;quot; &amp;quot;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4qpFCpYr7isEPjMc8Q_TAZMhf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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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선지능, 부모가 헷갈리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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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44:14Z</updated>
    <published>2026-04-21T13:4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많은 부모가 이렇게 반응합니다.  &amp;quot;근데 저희 아이, 말은 잘 하거든요.&amp;quot; &amp;quot;유치원에서도 그냥 좀 느리다고만 했는데요.&amp;quot; &amp;quot;제가 봤을 땐 그냥 집중을 못 하는 것 같아서요.&amp;quot;  검사 결과를 받아든 순간,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딘가 납득이 안 되는 느낌. 그 감각, 이상한 게 아닙니다. 경계선지능은 처음부터 &amp;quot;눈에 잘 보이지 않는&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kxFb5_XkU0QUl-wQAg2EgV5i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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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게 아니라는 말을 너무 늦게 들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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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6:18:24Z</updated>
    <published>2026-04-20T16: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를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그렇게 믿어온 사람들입니다. 오래, 반복적으로. 해야 할 일을 잊고, 계획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다짐했던 것이 며칠을 넘기지 못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같은 말을 했을 겁니다. 나는 왜 이럴까. 의지가 없는 건가. 게으른 건가. 저는 상담 현장에서 이런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중에는 경계선지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rUlnPI2etihEnyRmV9hLiTGcP_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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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쉴 구멍 하나면 됩니다 - 최중증 자녀 보호자가 국가에 보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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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5:05:02Z</updated>
    <published>2026-04-15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글은 내담자분의 동의 하에 작성했습니다)   &amp;quot;저는 아이와 같이 죽고싶지 않아요&amp;quot;  이 말을 하신 분은 스무 살이 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처음부터 이런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라다가 희귀 질환으로 인해 서서히 모든 기능을 잃어갔습니다. 시각이 사라지고, 청각이 사라지고, 의식이 흐려지고, 스스로 숨을 쉬는 것조차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MXVJ79DUNSKr8A9CJEEZhJDsb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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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리뷰] 다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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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4-08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서 처음 온벼리 작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을 주고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분이라는 것을. 출간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주저함 없이 책을 주문했고, 친정에 내려가는 작은 가방에 챙겨 넣었습니다.  여름, 책을 펼치던 밤 모두가 잠든 밤에 책을 펼쳤습니다.  조금 보다 자야지, 했는데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였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cHKwX0AGDBHJvbOabHOCSqc4c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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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서만 들리는 목소리 - 4월 2일 세상이 자폐를 인식하는 날, 엄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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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1:48:30Z</updated>
    <published>2026-04-01T21: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쩔 때는 꿈도 꿔요. 애가 말을 좀 하는 꿈을 꾸면은 딱 일어나면은 속상해요.&amp;quot;  연구에서 만난 G님은 그 말을 꺼내놓고 잠시 말을 잃으셨습니다. 속상하다는 표현이 너무 작게 느껴졌습니다. 꿈속에서만 들리는 아이의 목소리. 눈을 뜨는 순간 사라지는 그 목소리. 저는 한동안 그 장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매년 4월 2일이 돌아옵니다. 세계 자폐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FkxCU_7V6g2o8IH2eXvqLHybW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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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 문 앞에 서 있는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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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3-25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실에서 마주하는 어떤 웃음은 많은 걸 내포합니다. 입꼬리는 올라가 있지만 눈은 타들어 가는 속을 견디느라 메말라 있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상대는 사춘기 자녀이고, 그 아이가 가진 다름을 알기에 차마 터뜨리지 못한 채 지어 보이는 일종의 항복 선언. 그 미묘한 것들이 한꺼번에 섞여 있었습니다.  &amp;quot;방에만 있어요. 배고플 때만 나와요.&amp;quot;  엄마 옷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ZQxm70nX9EaKj4hfAF6CvQ0Ud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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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아이도 울고 있었습니다 - 빛이 통과하는 자리에서 자란 아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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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1:54:32Z</updated>
    <published>2026-03-18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게... 외로웠던 것 같아요&amp;quot;  어머니 E님은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유치원도 따로 보냈고, 늘 등원도 따로 시켰다고 했습니다. 아빠도 애를 써서 둘째와 시간을 보내려 했다고요.  그러다 어느 날, 원체 말을 잘 안 하는 둘째에게 돌려돌려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amp;quot;울면서 얘기하더라고요.&amp;quot;  그 말을 꺼내는 E님의 목소리가 메어 왔습니다. 죄책감이 켜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rc2FJRfKNEHGzYqU9sw4vkR2T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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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 같은 집에 살면서도 왜 우리는 다른 아이를 보고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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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23:00:26Z</updated>
    <published>2026-03-11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제는 아빠부터 이해를 못하는 거예요 &amp;quot;덩치만 큰 아기니까 저는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데, 문제는 아빠부터 이해를 못하는 거예요.&amp;quot;  제 연구에 참여하셨던 C님의 목소리에는 분노보다 외로움이 더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아이를 향한 마음은 충만한데, 그 마음을 가장 가까운 사람과 나눌 수 없다는 것.  F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amp;quot;아빠랑 엄마랑의 입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YanHhKfiPaNFk5iguX7e6IkqY9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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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내게 가르쳐주지 않은 것들 -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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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3-05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글에서 지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상의 시선 앞에서 마트가 지워지고, 식당이 지워지고, 교회가 지워지던 이야기. 한때 넓었던 지도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집만 남던 이야기.  그 글을 쓰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워진 지도가 있다면, 처음부터 받지 못한 지도도 있다고. 연구에서 만난 한 어머니가 그랬습니다.  &amp;quot;저희 세대는 성교육을 배우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79fqww23ZCL9TXN3PjKJ_A_Zx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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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엄마지만 여자인데 - 아들의 몸이 달라지기 시작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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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2-25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도 엄마지만 여자인데.&amp;quot;  연구에서 만난 I님은 그 말을 꺼내놓고, 멋쩍은 듯 작게 웃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는 듯이.  I님의 아들은 열세 살, 중학교에 갓 올라간 해였습니다. 인지적으로는 아직 어린아이에 가까웠지만, 몸은 사춘기에 막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씻기는 일, 닦아주는 일, 옷을 입혀주는 일 &amp;mdash; 그 모든 것이 여전히 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xXhSrCZ1CK-4Mjs4Ct9LCmn6i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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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쯤 정신을 놓아야 살 수 있었던 이유 - 마트 하나 가는 일이 전쟁이 된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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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8:41:53Z</updated>
    <published>2026-02-18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밖에 나가는 것도 도전이고 매 순간 도전인 것 같아요. 마트를 가도 도전이고... 아이들이야 몰라서 그렇다고 해도 어른들까지 그렇게 바라보면, 너무 저희가 너무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어서.&amp;quot;  마트. 그 단어에 멈칫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마트는 장바구니를 들고 가볍게 다녀오는 일상입니다. 그런데 제 앞에 계신 이 어머니에게 마트는 매번 갑옷을 입고 나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fdi4TZjeLp324q8sBV3t2W1Ox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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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아이가 나보다 커졌을 때 찾아온 '낯선 두려움' - &amp;quot;엄마인데, 두렵다고 말해도 됩니까&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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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3:43:24Z</updated>
    <published>2026-02-12T03: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두려울까요?   &amp;quot;선생님, 이제는 때리려는데 애가 내 양손을 확 잡더라고요.&amp;quot;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은 고백합니다. 말로 수백 번 해도 통하지 않을 때, &amp;nbsp;순간적으로 손이 나간 적이 있다고요. &amp;nbsp;하지만 그것은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엔 그래도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몸이 커지면, 모든 게 달라집니다. 이제 남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q6-TO8YI0i68dA1TvLmFCQpq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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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료실 50분보다 강력한 그것 - 깊은 웅덩이 아래, 당신이 띄운 잠수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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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9:09:48Z</updated>
    <published>2026-02-10T09: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슬픔은 종이 한 장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상담실 바닥에 A4 용지가 끝도 없이 이어지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어린 자녀를 홀로 키우던 서른 초반의 어머니는 &amp;lsquo;웅덩이&amp;rsquo;를 그려보자는 제 제안에 도화지 한 장으론 부족하다며 종이를 계속 이어 붙이셨지요.  상담실 바닥을 가득 메우며 뻗어 나간 그 어두운 선들은, 흡사 끝을 알 수 없는 낭떠러지 같았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DH%2Fimage%2FxJGBfJMFQjrtdVagIOtF-2qvw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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