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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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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십이라는 나이를 넘기면서 반추해 보는 시간들을 조용히 적어 내려갑니다 벌써 이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들음이 순해져 말이 순해지고 행동이 순해지길 바라보기도 합니다 ㅎㅎ</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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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4T03:25: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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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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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0:16:26Z</updated>
    <published>2026-09-29T08: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간장 싸주믄 되제. 간장~! 머시 어쩐다고 난리여, 시방. 우리 때는 간장도 감지덕지였어. 간장만 비벼 먹어도 훌륭하제. 머 지년이 뭔 부잣집 딸내미여? 무슨 놈의 반찬타령을 하고 있어, 아침부터? 출근하는 사람을 붙잡고 시답잖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어, 다들. 재수 없게. 가시내새끼 반찬이 뭐 그리 대수라고. 간장 싸줘, 간장! 에이씨 아침부터.&amp;quot; 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B2%2Fimage%2FM2W1PqNVBscfnvuxP6-wyv_Z-0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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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이 시방 외전 - 근게 인자 목소리가 나온당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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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7:42:34Z</updated>
    <published>2026-08-20T03: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른기침이 멈추질 않았다. 옛날 울 상할머니 흰 연기 속에서 앓듯이 뱉어내던 그 기침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한편으로 반가운 마음이 들고 한편으로 서운한 것은 지나간 시간과 비어있는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그리움일지도 모른다.  차츰 잦아드는 기침소리와 함께 상할머니를 잡지도 못하고 잡을 수도 없는 마음으로 보냈다.  늘 허무하다. 갑자기 오셔서는 목소리만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B2%2Fimage%2FQz0dsdW3_rqyKEBpgcy_AX-5ZD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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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시 시방 4 - 말이여 머시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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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6:19:08Z</updated>
    <published>2026-07-29T04: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긍게, 말도 아니고 뭣도 아닌 거시 개판이단게. 그려~~, 안 그려~~? 니도 근게 생각을 해바라, 잉. 말이 된다고 보냐? 이거슨 누가 바도 이상한 거이고 헷도가 도는 일이란 게? 정신 차리라. 야가 갈수록 정신을 놓고 사냐~~. 근게 한마디로 하믄 미친년이여. 우리가 좋은 말을 허고 산 게 글제. 어른들이 들어 봐라. 바로 미친년이 먼 지랄을 헌다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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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감기는  - 개도 안 걸린다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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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4:14:22Z</updated>
    <published>2026-07-15T12: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걸렸다. 것도 한 십이삼 년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 때도 마스크 없이 수업하고도 지나갔던 나였는데... 흑흑 이젠 늙었나 보다. 애들 치다꺼리에 지치고 산 아래에 있는 집의 울음을 달랠 줄 몰라서 그냥 받았다. 하루에 세 시간 정도 문 열고 보일러 돌리고 문 닫고 에어컨 돌리면서 제습기는 24시간 방방마다 돌려야 한단다. 그래야 울지 않는다고. 그래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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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 그 후 - 사람이나 동물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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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1:14:09Z</updated>
    <published>2026-07-08T21: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을 놓은 관계로 ㅎㅎ 오늘이 수욜인 줄 알았습니다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수술은 애들이 했는데 정신줄은 제가 놨습니다.  송백군은  수술 후 나와 저렇게 씨름하면서  또 한편으론 굴을 팠다. 마당 한편에 쌓아 둔 석분 옆에 가서 자리를 잡고 자고 일어나 굴을 파고, 내게 잡혀 와 잃어버린 고환 줄기에 소독을 하면서 서러운 눈빛을 띠었다. 되도록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B2%2Fimage%2F2qS55-kiCeu2UcTXr2mR-ihEX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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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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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3:10:05Z</updated>
    <published>2026-07-01T09:1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중성화수술... 조금 시간이 필요해요 ㅠㅠ 죄송합니다  케어하고 정신 좀 차리면  글 올릴게요 봐 주세용 우리 송백군 신경 날카롭고  매화는 신경질적이고 ㅠㅠ 삐져서 저러고 있어요 상처때문에 쫒아다니면서 데불고 와야 해요 ㅠㅠ 데려다 놓음 또 가요.. 우째 저러는지  일단 넥카라가 불편해서도 신경이 날카로워요 저는 저대로 쫒느라 날카롭고  낭중에 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B2%2Fimage%2FTQA6UoxMJEoPmbggXT2_zGUmp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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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릴레이 라면단상] 라면단상 - 그때, 지금, 시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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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9:52:49Z</updated>
    <published>2026-06-28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소한 일상이 아름다운 황인득 작가님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하얀 나비 작가님의 인도로 방문했지요. 글이 단정해서 좋았습니다~^^.  제 글이 재밌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그리 또 그렇지도 않아 송구합니다.ㅎㅎ https://brunch.co.kr/@65486c574e7a490/102  삼양라면을 할아버지는 꼭 한 봉지씩만 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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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시 시방 3 - 지랄이랑게 글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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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4:40:04Z</updated>
    <published>2026-06-23T14: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금방 무식하대니까 또 소리 지르네? 안 창피한가 봐?  난 당신 집안일에 상관없지. 댁네 일에 뭔 상관이겠어. 그러나 학대는 말이 달라지지.  그래도 학원 선생이랍시고 애들 가르치는데.  당신도 모르잖아, 나에 대해서. 내 집안일에 대해서.  내가 수업만 안 하고 인성교육도 시킨다는 것도 모르잖아.  그러니 이 문제는 그냥 못 넘어가지.  한창 뛰어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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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우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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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22:00:30Z</updated>
    <published>2026-06-18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찰나의 순간에 너를 보았음이라  꽃이파리에 얹혀 반짝이는 것으로 너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맑고 눈부신 햇빛도 뜨거운 날 울기에도 자존심이 상하던 어떻게 돌아왔는지 기억조차 없던 시간이었다  툭, 투둑 떨어지던 빗방울  갑작스럽게 사라져선 흙 비린내로 돌아온 너를 바라보는 눈동자는 이미 깨져 있었다  툭, 투둑 흘러내린 눈물  뺨을 때리는 거센 손길에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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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시 시방 2 - 뭔 지랄인가 시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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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8:04:54Z</updated>
    <published>2026-06-17T08: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그대의 표정은 괜찮아 보였다.  그나마 다행이네. 저 그대... 은근히 즐기는 거 아녀?  너도 한 번 당해봐라 머 이런 거. 그럴 수 있지. 지금까지 내 말에 대답 또박또박 해 준 것 보면 또 아조 배제 할 일은 아닌디... 일단 가 보지 머. 시작했는디.  글고 쐐기 날렸는디!!   괜찮아요. 제가 지금 놀고 있다고 했잖아요.  00이가 그대 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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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꽃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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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2:17:06Z</updated>
    <published>2026-06-12T11:4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에 담고서야 담아서는 안 되는 것임을 알았다미워하고 미워하며 애증의 꽃을 피우고맹세盟誓는 깨어진 흉터를 남기고가시 돋친 피의 향기로 살 속을 채운다운무를 사랑한 미련한 여인의 미련未練이다 살찌운 허전함의 끝을 물고뒤 감아 훑는 등 거죽의 뻣뻣함을 휘감고 맴돌아야윈 내 사랑에 날카로운 선을 긋고흐르는 핏물의 희열에 눈물을 머금는다젖</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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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시 시방  - 먼 지랄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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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2:10:57Z</updated>
    <published>2026-06-10T10: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도후손견이라고 진도지자체에서 진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을  전남대축산과와 연결을 해서 유전적으로 보전한다는데, 다른 개들과의 섞임을 방지하고 그 유전자를 보전한대요.  잘 몰라요, 나도. 갑자기 데려오게 된 거라.  설명을 길게 하셨는데 머리가 멍청해서 다 기억 못 해요.  외우는 데 소질이 없어서. 하하. 저요? 저 학원 강사요. 수학 가르쳐요.  초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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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기월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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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22:26:50Z</updated>
    <published>2026-06-05T14: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갛게 외로움 짓무르는 밤에쥐불을 돌리고 보면벌겋게 돌아 앉은 밤은 멍텅하다 노라발간 쥐불은 먹물같은 어둠을 살렸다 자박자박 뒤를 밟는다비단자락 갓길에 배인 까슬거림이끄스랭이로 일어나는 밤땅따먹기를 했다. 실핀을 튕겨 선을 긋고 쏟아진 머리카락으로 지붕을 엮었다살찐 굼벵이도 숨겼다 내 땅이 아닌 땅을 악착같이 탐했다  희끄무레한 저녁이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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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시 머시여(6) - 여시 짓하는 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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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3:55:41Z</updated>
    <published>2026-06-03T03: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엔젤 14살 제일 어르신이지만 가장 작고 가장 겁이 많으신 엔지말티푸 작은 틈으로 탈출 시도! 몸은 디밀었으나 나가지도 드가지도 못하고 어중이 떠중이로 고민하는 모습 5분 정도 두었다가 꺼내주었네요 세 마리 함께 있는 모습이 참 힘드넹   나는 프렌치프라이 딸에게 슬쩍 물었다.  그 개는 이름이 머냐고. 프렌치 불독이란다.  그렇구나~ 나는 주니어불독인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B2%2Fimage%2F5o7OwrlrITHBm6Km-AbnYyu9iG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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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i belle c&amp;rsquo;est qui (시벨새끼) - 5월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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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23:00:35Z</updated>
    <published>2026-05-28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뼈들의 잔해를 긁어 빚을 때 어떤 생각도 담지 않았던 석고상은 늘 똑같은 얼굴로 바라봤다 다락방에 가뒀다 감춰둔 많은 말들을 받아 적느라 지쳐버린 일기장이 숨겨버린 작은 기도들은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그 시간을 좋아했다  막바지 여름 오후 늘어지고 있던 우리는 모국어에 목메고 있었다 영어는 혀를 꼬더니 불어는 입술을 불렸다 어떤 날 햇빛을 죽이는 소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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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시 머시여(5) - 비럭질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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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7:06:42Z</updated>
    <published>2026-05-27T08:5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공간으로 뺑덕은 자꾸 와서 말을 걸었고, 아이들은 날카롭게 응수했다.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에 낯선 이의 질척거림은 상당히 거슬렸다. 사람이나 동물이나&amp;nbsp;매 한 가지 아니겠나. 지친 나는 표정이 좋지 않았을 게다. 사람이 좀 부족한 덕에&amp;nbsp;가릴 줄을 모른다. 때에 따라 쓸 수 있는 가면을 챙겨야 하는데 자꾸 잃어버리는 것 또한 부족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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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伴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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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23:00:36Z</updated>
    <published>2026-05-21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잡이 휘파람새는  숨맥 훔치듯 멀어졌다 돌아와 잦아들었다 그 길을 아재들은 말없이 흔들렸다 산 그림자는 제 외롬에 스민 짠내를 털고 잃어버린 고무신은 바다 아래 너울댔다  더운 땀을 흘리던 태양은 몬당 가생이 평당에 모로 누웠다 익숙해지지 않는 사랑은 여전하고  삭힌 흉터는 깊어진다  안동 삼베를 윤달에 마련하면 아비가 건강하게 오래 살 줄 알았다  버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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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인한 봄 - 디카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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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0:18:27Z</updated>
    <published>2026-05-14T16: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르는 물은 가야 할 이유가 있고  가야 할 이유가 있음은 닿아야 할 곳이 있음을 알기에  무색한 몸뚱이로 빚어 낸  눈부시고 잔인한 봄이다  작년에 붉게 물들었던 열매를  끝내 놓지 못한 산수유는  돌아온 봄에 노랗게 맺힌 꽃송이의 질책을 들었을까 그나저나 보지도 못 할 뻔한 인연을  만나 즐거웠으려나 보내고도 보내지 못 했을  테의 아픈 애틋함을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B2%2Fimage%2Fpj7dHqXmkgQDoMrBL_xyk4YPlj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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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시 머시여 (4) - 뺑덕어멈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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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4:52:07Z</updated>
    <published>2026-05-13T04: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 가는 일이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인 줄 처음&amp;nbsp;알았다.&amp;nbsp;딸이 돕겠다고 했으나 어쩌지. 어떻게 가지. 처음 갈 때는&amp;nbsp;멀미한다는&amp;nbsp;것을&amp;nbsp;알았고,&amp;nbsp;두 번째는 약을 먹였는데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오늘 세 번째 가는 날을 두고 답답했다. 참 답 없이 앉아서 멍하게 하늘만 보다가 마음을 먹고 차를 가져와 하늘 아래 세웠다. 각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B2%2Fimage%2FUCZvZTF0Q-0RztUtx-6ihubNaKk.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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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리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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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7:49:34Z</updated>
    <published>2026-05-08T07:4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약 한 봉지 모서리를 가위로 자르고 입에 물었다  앗차!  ㅡ아이고 이놈의 가시내야 조심 좀 하제 그랬냐 오메오메 아까 와서 어쩌까잉 어째 이리 칠칠치 못한 것이여 이놈의 가시내를 콱 기냥  얼굴 한번 제대로 익히지 못한 어미가 목소리도 기억 속에 없는 아비가 둥실둥실 검은 강 위로 떠내려간다  할머니는 걸레를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흔들리고 바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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