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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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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onss-writ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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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고자 합니다.사람의 욕망과 관계, 선택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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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05T08:27: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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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드라마 속 현빈은 없었다,&amp;nbsp;북한 병사들 실제 키 - 키는 나라가 먹인 밥의 기록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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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49:20Z</updated>
    <published>2026-10-08T01: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시아 병사 옆의 소년】  뉴스 화면에 사진 한 장이 지나갔습니다. 러시아 군복을 입은 병사와 북한 병사가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러시아 병사가 유난히 큰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다시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옆에 선 북한 병사가 작았습니다. 키도 작고, 어깨도 좁고, 얼굴은 중학생 졸업사진에서 막 걸어 나온 것 같았습니다.  군복이 몸에 맞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2lxb6NJ6xjmgSA7Jdllzup0B9o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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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네디 대통령은 왜 신화가 되었나? - 상실에 어울리는 이유를 찾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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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00:39Z</updated>
    <published>2026-10-07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서류가 공개되던 날】  2025년 3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는 케네디 암살과 관련해 기밀 사유로 묶여 있던 기록을 모두 공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가정보국장실은 이번 공개 분량을 약 8만 쪽으로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밤새 PDF를 내려받았고, 형광펜을 칠한 문서 캡처가 인터넷을 돌아다녔습니다. 저도 그 소식에 조금 들떴습니다. 1991년 영화 〈J&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jPG2QPZ_31FwhiKdRDTkrD7Fx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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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훈련소에 간 남동생의 옷이 돌아오던 날,엄마는 울었다. - 가고 싶은 사람은 없는데 안 가면 화가 나는 곳, 한국에서 군대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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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45:07Z</updated>
    <published>2026-10-06T00: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자를 연 사람은 엄마였습니다】  남동생이 훈련소에 들어가고 며칠 뒤, 집으로 택배 상자 하나가 왔습니다. 보낸 사람 칸에 동생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상자를 연 사람은 엄마였습니다. 안에는 입소하던 날 동생이 입고 간 옷과 신발이 들어 있었습니다. 엄마는 그 옷을 들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amp;quot;꼭 유품 같다.&amp;quot;  솔직히 처음에는 그 말이 조금 크다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pPRBHe072KY5243sWRG1dArdq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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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한에서는 연애와 섹스를 어떻게 할까? - 콘돔 하나가 네 사람 밥값인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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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8:54Z</updated>
    <published>2026-10-02T01: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만 잡아도 임신하는 줄 알았다는 사람】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손만 잡아도 아이가 생기는 줄 알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농담이 아닙니다. BBC 코리아가 탈북 여성 세 명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60대 여성은 배란기라는 개념도 몰랐고 손만 잡으면 임신인 줄 알았으며,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그렇게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기사의 제목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j-eDv-NFxEr8yAC5j_lZM4xXh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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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로 역사를 배워도 될까? - 좋은 이야기가 좋은 역사책인 것은 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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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50:43Z</updated>
    <published>2026-10-01T02: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봄〉과 〈남산의 부장들〉, 그리고 이번 추석의 〈암살자(들)〉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의 인터뷰를 읽다가 한 대목에서 멈췄습니다.  Q : 시대 순으로 작품을 정리하면 &amp;lsquo;남산의 부장들&amp;rsquo;, &amp;lsquo;서울의 봄&amp;rsquo;, &amp;lsquo;K공작 프로젝트&amp;rsquo;의 순이다. 5&amp;middot;18 광주는 안 다루나. A : &amp;ldquo;다큐멘터리로 만들 계획이다. 당시 외국 기자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PnUDt5AVVRpaNiliXUw3P2JtdA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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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세광은 어떻게 스물둘에 암살자가 되었을까? - 나는 옳다에서 나는 바보였다까지, 한 청년이 건너간 넉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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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4:41:15Z</updated>
    <published>2026-09-29T04:4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부터입니까?  1974년 12월 20일 아침, 서울구치소 사형장에서 한 청년이 마지막으로 꺼낸 말은 질문이었습니다. 집행관이 남길 말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일본어로, 지금부터 사형을 집행하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는 답을 들은 그는 잠시 침묵한 뒤 고개를 떨구고 흐느꼈다고 기록은 전합니다. ​ 저는 이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총성보다 이 되물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7IFAAdFsmBpQ_9uO8Ma6hgd5Su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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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근혜 씨가 영화 &amp;lsquo;암살자(들)&amp;rsquo;을 본다면... - 영화는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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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0:01:32Z</updated>
    <published>2026-09-28T00: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특정 정치 세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실존 인물의 죽음을 다룬 창작물 앞에서 표현의 자유와 유족의 상처를 어떻게 함께 바라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려는 글입니다. ​ 영화 '암살자들'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제 반응은 분노도 걱정도 아니었습니다. 재밌겠다, 였습니다. 1974년 광복절의 총성, 공식 기록과 맞지 않는 총탄의 개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dbvwGM09DgUko-R_SBr1JXcSi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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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비운 자리는 누구 차지가 될까? - 멧돼지가 마을에 내려온 걸까, 우리가 산까지 올라간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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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1:31:43Z</updated>
    <published>2026-09-23T01:3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전화에 멧돼지 출몰 안내가 뜬다고 상상해 봅니다. 저라면 일단 창문부터 닫을 것입니다. 밖에 있다면 가까운 건물로 들어갈 것입니다. 평소에는 자연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자연이 네 발로 뛰어오는 순간 그 사랑은 잠시 보류됩니다. ​ 순서는 분명합니다. 사람이 다치지 않는 게 먼저입니다. 멧돼지의 속사정을 헤아리겠다며 길 한복판에 서 있는 건 인간 이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coQkSBmfs-NNeN3a9c3qTxo50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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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년 중임제는 가능할까? 현직 대통령에게 안 되는 이유 - 발췌개헌부터 5년 단임제까지, 임기를 둘러싼 아홉 번의 개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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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33:17Z</updated>
    <published>2026-09-22T01: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 글은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거나 옹호할 목적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국민의 선택이라는 말 앞에서  2026년 7월 28일, 조정식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을 두고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의 선택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튿날 그는 SNS에 헌법 제128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Z2q2WJYAfOnFIrmM4QoWjc84c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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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는 남학생에게 톱을, 여학생에게 바늘을 줬다. - 시간표에는 그 시대가 원하는 어른이 적혀 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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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07:58Z</updated>
    <published>2026-09-21T01:0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장에 놓인 두 장의 사진  오래된 사진 두 장을 나란히 보았습니다. 한 장에는 군복을 닮은 옷을 입은 여학생들이 운동장에 줄지어 앉아 서로의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표정은 장난기 없이 진지했고, 사진 밑에는 1971년, 교련 검열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다른 한 장에는 비슷한 나이의 남학생들이 나무로 만든 총을 어깨에 걸치고 제식훈련을 받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LNSH1h_Jb5XroAyvt56xeMema0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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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왜 짐승과 몸을 섞으려 했을까? - 수간의 역사, 인간이 그어온 경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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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2:58:35Z</updated>
    <published>2026-09-18T02: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성적 행위, 역사적 처벌, 동물 학대, 생식과 유전학을 다룹니다. 성적 행위를 자극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지만, 주제 자체가 불편하거나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 섞여 있어,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사료와 연구를 기준으로 검토했습니다. 오늘날 동물을 상대로 한 성적 행위는 동의할 수 없는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uw149zkEoBPeDjhg6jX3W76oO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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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거리 떡볶이집은 왜 다 사라졌을까? - 자본이 밀어낸 떡볶이 리어카와 우리의 모순된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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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0:59:36Z</updated>
    <published>2026-09-17T00: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쌀쌀해지면 이상하게 어묵 국물부터 생각납니다. 정확히는 어묵보다 국물입니다. 종이컵에 받아 후후 불며 마시던 그 국물이요. 어묵 하나를 먹으면서 국물은 세 컵쯤 마시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사장님 입장에서 대단히 수지타산이 안 맞는 손님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았습니다. 국물은 원래 셀프였고, 인심도 어느 정도 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j-iydHhI7eE7EGbqTByZxEzpe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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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지방에 가입했습니다. - 4500원짜리 라떼에 쏟아지는 호통의 진짜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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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6T02: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붐비는 지하철 안이었습니다. 흔들리는 손잡이를 잡고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열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들어갔습니다. 방의 이름은 이른바 거지방이었습니다. 익명의 누군가가 방금 결제한 영수증 사진을 올렸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의 4,500원짜리 아이스 카페라떼였습니다. 사진이 올라오기 무섭게 수십 개의 메시지가 폭포수처럼 쏟아졌습니다. ​ 미쳤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8cUj8jDuxCn122owqshBOH7jsS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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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까지가 AI이고 어디까지가 나일까? - AI를 잡으려는 기술과, 잡히지 않으려는 기술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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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5T05:2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발행 버튼 위에 커서를 올려둔 채 한참을 망설인 적이 있습니다. 밤을 새워 자료를 찾고 문장을 고친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발행 전에 새로 생긴 의식이 하나 있습니다. 문장들을 복사해 AI 탐지기에 돌려보는 일입니다. 내 진심이 담긴 문장이 알고리즘에게 기계의 산물로 판정 날까 봐, 확인을 받고 나서야 겨우 버튼을 누릅니다. ​ 사람이 짜낸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Yl6j5oikHyqvN5nQrRJRnarmj9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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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은 결과는 원인을 속인다. -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읽지 않기 위한 생존자 편향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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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3:42:29Z</updated>
    <published>2026-09-14T01: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SNS을 보다가 오래된 흑백 도면 하나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2차 세계대전 무렵의 폭격기 그림이었는데, 날개와 꼬리와 동체에 빨간 점이 빼곡했습니다.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미군 항공기들의 총알 자국을 표시한 그림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군의 고민은 지극히 현실적이었습니다. 장갑을 덧대면 비행기를 보호할 수 있지만, 장갑에는 무게가 따릅니다. 무거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fmXMuDfBMb761QwiIF05OuwR-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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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성 성기 크기, 숫자와 소문 사이 - 남자들은 왜 자기 것을 세계 기록보다 크다고 답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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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6:28:17Z</updated>
    <published>2026-09-11T01: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뮤니티에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유형의 사연이 있습니다. 동양인 남성이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로 외국에 갔다가 기숙사 샤워실이나 체육관 탈의실에서 현지 남성들에게 크기로 놀림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놓고 비웃는 경우도 있고, 농담처럼 &amp;quot;아시아 사람은 원래 그렇다며?&amp;quot;라는 말을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쓴이는 대개 두 가지를 묻습니다. 정말 인종 간에 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6npuWsI-fZenHm27AGNFLVxCv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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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맨스가 엑셀 표를 만났을 때 : 자산 동맹의 시대 - 둘이 벌면 살 만할 줄 알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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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08:19Z</updated>
    <published>2026-09-10T01: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 연인 한 쌍이 앉아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휴대전화 두 대가 나란히 놓여 있는데, 한쪽에는 부동산 앱이, 다른 쪽에는 계산기가 켜져 있습니다. 같은 동네의 같은 집을 보고 있는데 두 사람의 표정은 조금 다릅니다. 한 사람은 평면도를 확대하고, 다른 사람은 통장 잔액을 떠올립니다. ​ &amp;quot;우리, 그냥 합칠까?&amp;quot; ​ 무엇을 합치자는 걸까요? 집인지, 통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VCALb7bagAsNOEgo5ST9gVDbf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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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 국민이 환호할 때 혼자 등을 돌렸던 한 선수 - 내가 틀렸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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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5:14:13Z</updated>
    <published>2026-09-09T01: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2년 여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대개 광장을 먼저 떠올립니다. 붉은 옷, 낯선 사람과의 포옹, 이유 없이 벅찼던 밤들. 그 여름은 한 나라가 통째로 들뜬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열기 바깥에 서 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동국입니다. 모두가 웃던 그해 여름, 그는 웃지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웃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오래 그가 궁금했습니다. 재능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426wbvxg2XCSBQEPdpN-1EjQ9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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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도 아름다운 사람에게 주는 호의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 예쁜 사람 옆에서 기꺼이 호구가 되겠다는 남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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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8:36:10Z</updated>
    <published>2026-09-07T01:5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스는 지름길을 골랐습니다  에리스는 청첩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불화의 여신을 결혼식에 부르는 신은 없었을 테니 당연한 처사였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당연한 따돌림이란 없습니다. 에리스는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피로연에 황금사과 하나를 던지고 사라졌습니다. 사과에는 한 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초대받지 못한 사람의 복수치고는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wzBcozFZ2tV8HeYDHM8U-jQgd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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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평짜리 우주(고시원), 그곳에 두고 온 나의 청춘 - 프리미엄 고시원에서 마주한, 낡고 치열했던 스무 살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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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1:16:39Z</updated>
    <published>2026-09-01T01:1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향기가 흐르는2026년의 고시원  얼마 전, 지인이 새로 고시원 운영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 겸 구경을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발걸음을 옮기며 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 고시원의 이미지는 좁고, 어둡고, 묘한 눅눅함이 배어 있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대로변에 번듯하게 자리 잡은 건물 안으로 들어선 순간, 나의 낡은 편견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2Fimage%2FQIaJDAgTV7Df0ZaIk6-OICeMi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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