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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샬롯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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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울에서 태어나 살다가 현재는 프랑스 남부, 툴루즈(Toulouse)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 삶의 크고 작은 궤적을 글에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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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8T07:05: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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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한 번의 생일을 맞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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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1T04:31:31Z</updated>
    <published>2023-04-16T07: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생일이 있는 주에 남자 친구가 보르도에 일주일 내내 출장을 가 있어야 해서 내가 생일 전날 보르도로 갔다.   생일 당일에도 또마는 보르도 시내에 나갈 거냐고 물었지만 나는 과제를 하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최근 한 달은 2년 동안 미루고 미루던 프랑스에서의 온라인 학위 과정의 최종 과제를 하느라 정신머리를 차리고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_lCy6J5guju06CxMyvc267wzW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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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지겨운 우울증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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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5:50:31Z</updated>
    <published>2023-03-05T12: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다녀오고 1월 한 달은 칙칙한 유럽 겨울 날씨 때문에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겪었다. 나는 체질적으로 습한 것을 잘 견디지 못해, 습할 때엔 머리가 무겁고 몸이 축축 늘어진다.  날씨가 좀 좋아졌음에도 최근 나의 우울감이 많이 올라와서, 어쩌면 프랑스에선 처음으로 정신의학과에 가야겠다고 생각 중이다. 아직 우울증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조용히 지나가길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8htbe1hB7FJpUueQGAzN5B4EZ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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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급의 세계 - 나의 자리는 그 사이 어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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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0:40:47Z</updated>
    <published>2023-02-14T22:3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엄밀히 말해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굳이 따진다면 결혼 이민 계열로 프랑스에 왔다. 멋들어지게 전공을 살려 학생 비자로 왔다면 결혼 이민 계열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시민교육(Formation civique)은 의무가 아니었을 테지만, 프랑스에서 고등 교육을 받지 않은 모든 사람이 가족 비자 계열을 장기로 받으려면 이 교육은 의무 사항이다.  시민교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xIu4pERnPJZ2dRl2F0Kt0D0QJ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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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 심리 치료 - 잠시 우울감이 올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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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4:58:13Z</updated>
    <published>2022-12-18T11: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은 내 인생을 통틀어 우울한 일, 사건사고를 가장 많이 겪은 달이고, 원래 우울증 병력도 있는지라 계절성 우울증이 오곤 한다. 작년엔 왠지 모르게 11월을 무사히 보냈지만 몸이 어디서든 적응을 하면 이전의 증상을 모두 다시 갖게 된다. 아마 작년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보낸 11월이라 몸이 제대로 적응을 못했던 이유에서 멀쩡히 보냈나 보다.  해가 짧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Qu0XRRgm3aDTG0nBqKN_MXBgN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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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발 상황을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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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6T21:10:25Z</updated>
    <published>2022-12-08T19:3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달엔 파리에 사흘간 있다 돌아왔다. 돌아오는 기차는 오후 7시 10분 정도에 출발이었는데, 6시 10분 정도쯤에 우버를 부르려고 보니 도착 시간이 오후 7시 15분으로 찍히는 게 아닌가? 파리 저녁 퇴근 시간 교통 체증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서울 사람의 마인드를 잊고 툴루즈에서 2년 가까이 살다 보니 거리와 시간 계산에 착오가 생겼던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ikQMUp2Zyz5XE2h1dJ8Nvsi33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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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국제커플의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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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05:43:50Z</updated>
    <published>2022-11-07T10: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팍스: 시민 연대 조약(이하 팍스로 명명. PACS: Pacte Civile de Solidarit&amp;eacute;). 팍스는 이성, 또는 동성의 성인 두 명이 만나 공동생활을 영위하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주는 프랑스만의 일종의 사실혼 보장 제도이다.  발레를 하다 처음으로 만난 한국인 H 씨. 처음엔 원래 내 성격대로 경계를 좀 했지만, 나름대로 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0zyZx1TOMg6fm9rUC4D3UxTzn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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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프랑스로 떠나게 된 이유 - 한 남자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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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8:20Z</updated>
    <published>2022-10-20T11:3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초.&amp;nbsp;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고 프리랜서 프랑스어 강사로 일하던 나는 순식간에 실직 상태가 되었다.&amp;nbsp;서울 한복판이긴 했지만 혼자 살고 있고 있었던 나는 수업이 없으니 학생을 만날 일도 없고 집 밖으로 나오길 꺼리는 친구들 때문에 대개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경제적인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겹치니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유행에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Cs7Jmw4H3OCOzOegIv1o3lnJp4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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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터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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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5T19:06:59Z</updated>
    <published>2022-10-17T07: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법적으로 노동 허가 비자로 나의 신분이 전환되면서, 수년 전 한국에서 취득해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학사 전공과 한국어 교원자격증 2급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작년에 무기력한 심리 상태가 이유 없이 들뜬 조증 삽화 같은 시기로 전환된 때가 있었다. 이번에는 마치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새로운 공부를 하고 직업을 가지고 싶고, 그게 가능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vLk8o-v18Y5X_Mi118IytOSx9L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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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적으로는 한프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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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10:19:46Z</updated>
    <published>2022-10-13T12: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를 여행한 적도 없고 유학을 다녀온 일가친척 하나 없는데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나는&amp;nbsp;어릴 때부터 서양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항상 답답하게 느껴지는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에 중학생 때 잠시 아빠가 중국을 오가며 생활할 때, 이민 가서 국제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졸랐던 것은 나에겐 어쩌면 너무나&amp;nbsp;당연한 것이었다.  국제 학교에 가는 꿈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Eh2Put8KEDSgK--9Dfvzxrl68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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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이름은 부르기 어렵지 않습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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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5T23:08:43Z</updated>
    <published>2022-10-12T09: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말, 발레에 대한 열정이 극에 달했던 나는 수업을 더 듣고 싶었지만 저녁 시간에만 여유가 나서 다른 학원에서 3달 정도 목요일 저녁 발레를 수강했었다. 스튜디오가 많이 낡았지만, 초급 수업임에도 더 난이도 있는 동작들을 배울 수 있어 나름대로 즐겁게 수업을 들었다.  문제는 선생님이 내 이름을 자꾸 잘못 부른다는 것이었다. 내 이름엔 '민(min)'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8fNiaZFjru7nZfSbBFjG2SDm96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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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인으로 외국에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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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11:14:50Z</updated>
    <published>2022-10-11T08: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엔 동양인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쉽게&amp;nbsp;시선을 받기 마련이며, 특히 나처럼&amp;nbsp;파리가 아닌 다른 도시에 사는 경우엔 더욱 적다.&amp;nbsp;프랑스인들은 동양 사람 얼굴을 전반적으로 잘 구분하지 못하고, 동북아시아계 얼굴은 흔히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amp;nbsp;그럼에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 발을 디뎠던 2007년에 비하면 인종차별은 상전벽해에 가깝다고 할 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uqk_MF8gZ0881B8e6USShGVyc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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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진 꼬리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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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13:02:16Z</updated>
    <published>2022-10-08T14: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로 이민을 올 줄 생각도 못 하고 그 직전 해 가을, 나는 수료 상태로 수년간 내버려&amp;nbsp;둔 석사 과정을 마무리하려고 재등록을 했다. 당시 어지럼증과 불안 장애에 시달리던 중이었기에&amp;nbsp;얼마나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심리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마음에서 시도했던 일종의 발악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해가 바뀌고 갑자기 프랑스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JyTP9ss7Ncg4cudgxvuRuzJBN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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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라는 숙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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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10:18:04Z</updated>
    <published>2022-10-07T20: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한국에 방문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고 말하면 항상 '한국이나 가족이 그립지 않으냐'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나는 '한국은 그다지 그립지는 않고, 가족보다도 친구들이 많이 그립다'라고 대답한다.  이리나는 가족을 보고 싶지만 내심 그립지는 않은 내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했다. 그녀는 지나치게 엄격한, 전형적 구소련 스타일의 어머니 아래에서 장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Sqfc9zPpwKOsiRDx_i85cQEzrC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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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위로의 적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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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5T23:08:42Z</updated>
    <published>2022-09-26T11: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는 7, 8월 바캉스이라 많은 곳이 문을 닫는다. 비자를 갖고&amp;nbsp;프랑스에 다시 돌아온 것이 6월이라 바캉스 기간 내내 사람을 만날 만한 곳이 없었던 데다가&amp;nbsp;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죄다 폐쇄되어 툴루즈에&amp;nbsp;친구를 만들만한 모임을 찾을 수 없었다.&amp;nbsp;타국에 사는&amp;nbsp;프랑스인 친구의 의견을 조언을 받아들여 툴루즈에 있는 알리앙스 프랑세즈에&amp;nbsp;문의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CTExqoLll1yg95cpuolZ9REGDm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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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자기 편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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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2T11:30:33Z</updated>
    <published>2022-09-23T09: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인 발레에 오는 사람은 대략 네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발레를 어릴 때부터 배웠으며 직업으로 삼은 경우, 두 번째는 발레를 계속했지만 취미로 계속해온 부류이다. 이들은&amp;nbsp;초급 수업에선 볼 수 없으니 중고급 수업과 겹치는 시간대에 한 곁눈질과 우리 반까지 닿는 소문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다.  세 번째 부류는 어릴 때 발레를 배웠지만 중도에&amp;nbsp;그만둔 경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Gff_496sl89bcyykxMeoSC9wIW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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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의 부스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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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54Z</updated>
    <published>2022-09-18T10: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나보다&amp;nbsp;15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연장자에 대해 강한 호감을 가지는 경우, 그 어른이 나의 부모님이 된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나의 얄팍한 심리학적 지식에 따르면 이건 일종의 감정 전이 현상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첫 번째 대상은 대학시절 지도 교수님이었다. 선생님은 지성과 따뜻함을 동시에 갖춘 동시에&amp;nbsp;소탈한 어른이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cXGNJIEx3wB6b9Tcrb0POq7q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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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시아에서 온 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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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5T23:08:42Z</updated>
    <published>2022-09-09T15: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감정을 선물로 표현하는 편이다. 간단한 감사도 약소한 선물과 하는 걸 선호한다. 그래서 나는 발레를 하며 안면을 트게 된 몇 명에게 노엘&amp;nbsp;선물을 하기로 했다. 툴루즈에서 만든 다른&amp;nbsp;친구들과 노엘에 만날 또마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amp;nbsp;선물을 준비하면서 몇몇 아이템을 2, 3개씩 늘려 주문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친해진지 얼마 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qM-LYxkj_jvzZweYMXJBlp-bU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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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란의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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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5T23:08:42Z</updated>
    <published>2022-09-03T10: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끌어올린 것들 발레 수업을 들은 지 한두 달 지나면서 서서히 안면이 익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중 선생님이 설명할 때 매번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여자 학생과 나는 통성명을 하고 천천히 대화를 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옥타비아, 나이는 나와는 연년생인&amp;nbsp;내 동생과 동갑으로 대략 동년배였고 직업은 애니메이터였다. 우리는 수업 외에도 같이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hRbpVsdxPfPsXlFf6PDwZlm_Z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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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네 살, 발레를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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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2T11:29:06Z</updated>
    <published>2022-08-25T09: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스고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주&amp;nbsp;동네에 있는 스포츠 용품 판매점에 들렀다.&amp;nbsp;옷차림은&amp;nbsp;편하게 하고 오면 된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신발은 구색을 맞추는 것이 낫겠다 싶었던 것이다. 발레 슈즈(프랑스어로는 천으로 된 것은 쇼송, Chaussons이라고 한다)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바닥이 하나로 이어진 것과 두 개로 나누어진 것이 있다. 내일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NEmrrsNnveOyH7X42_L_ymYgYx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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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스고르, 가랑비에 옷이 젖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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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5T23:08:42Z</updated>
    <published>2022-08-24T11:3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다툼 이후 뭘 배울까 고민하다 돌아가신 또마 외할머니의 살림살이에서 물려받은 미싱을 쓰는 법을 배우기 위해 수업을 듣기로 했다. 다행히 괜찮은 아틀리에를 찾아서 등록했는데, 여자만 있는 환경이라 왠지 친해질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해서 그런지 서로가 잘 섞이지 못하는 느낌이 드는 중이었다.  하루는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kx%2Fimage%2FI78wYEvUNQgwRgsK2raIgto_H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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