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ASTER</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 />
  <author>
    <name>ebbenjk</name>
  </author>
  <subtitle>모든 사람은 자기 세계의 창조자이며 궁극적으로는 빛의 존재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신도.</subtitle>
  <id>https://brunch.co.kr/@@ec42</id>
  <updated>2022-05-27T00:58:41Z</updated>
  <entry>
    <title>제10화. 갑질도 리필이 되나요?  - 이상할수록 '왕'이 되는 세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84" />
    <id>https://brunch.co.kr/@@ec42/84</id>
    <updated>2026-10-03T04:10:30Z</updated>
    <published>2026-10-03T03: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amp;lsquo;바라바라&amp;rsquo;의 문이 열릴 때부터 이상한 냄새가 흘러들었다. 쾅 소리와 함께 문을 내던지듯 열고 들어선 사내의 옷깃에서는 유흥가의 거친 술 냄새, 어디선가 상사나 타인에게 짓밟히며 쌓인 모멸감, 그리고 그것을 자기보다 약한 자에게 분풀이하려는 흉포한 분노의 냄새가 진동했다. 사내는 카운터로 걸어가 다짜고짜 반말을 던졌다.  &amp;quot;야야, 아메리카노 시원한 걸</summary>
  </entry>
  <entry>
    <title>제9화. 시들어가는 깃털, 날아오르는 마음 - 젊은 존재들을 위한 위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83" />
    <id>https://brunch.co.kr/@@ec42/83</id>
    <updated>2026-09-27T00:28:03Z</updated>
    <published>2026-09-26T09:0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amp;lsquo;바라바라&amp;rsquo;의 창가 자리는 해가 잘 들지 않았다. 차가운 콘크리트 빌딩 사이로 겨우 비껴 들어오는 한 줄기 햇살 아래, 매일 같은 시각 찾아오는 청년이 있었다.   청년의 가방은 언제나 무거웠다. 두꺼운 전공 서적과 노트북, 구겨진 서류 뭉치가 들어있는 낡은 백팩은 마치 그가 이번 생애동안 세상에서 짊어진 형벌처럼 보였다. 매일같이 굽은 어깨로 걸어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WUujOrmxUerBiKVgnYY5jrZCB3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흔셋 그리고 봄 - 할머니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82" />
    <id>https://brunch.co.kr/@@ec42/82</id>
    <updated>2026-09-26T08:22:25Z</updated>
    <published>2026-09-14T15: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올해 제가 마흔셋이 되었어요. 참 서글프고 서러운 나이에 들어섰어요. 가끔 왜 이러고 살까 싶은 생각도 드는 그런 나이가 드디어 되었네요.  열세살 이었을까요 열네살 이었을까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이요. 중학생이 되어 커다란 교복을 입은지 얼마되지 않은 봄 새벽에 자는데 급하게 흔드는 엄마 목소리가 나를 깨웠어요.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분명, 꿈속이</summary>
  </entry>
  <entry>
    <title>제8화. 무리에서 쫓겨난 노인 - 늙지 않는 인생은 없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80" />
    <id>https://brunch.co.kr/@@ec42/80</id>
    <updated>2026-09-26T09:05:14Z</updated>
    <published>2026-09-13T01: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amp;lsquo;바라바라&amp;rsquo;의 창밖으로 차가운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유리문이 열리고 젖은 우산을 든 늙은 사내가 들어서자, 카페 내부에는 냉랭한 적막이 감돌았다. 낡아 빠진 트렌치코트에서는 눅눅한 빗물과 오래된 장롱 냄새가 났다.  &amp;quot;어휴, 또 오셨네... 냄새나게.&amp;quot; &amp;quot;집에나 계시지, 왜 비 오는 날까지 나와서 주상을 차리고 계셔? 기분 망치게.&amp;quot;  창가에 앉아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KBzXLnX_Hym4f_HMJVOUe9mOb10.jpg" width="25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7화. 껍데기들의 지하 굴 - 타인의 눈 속에 갇힌 짐승</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79" />
    <id>https://brunch.co.kr/@@ec42/79</id>
    <updated>2026-07-18T11:55:02Z</updated>
    <published>2026-07-18T08: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수정. 그녀의 직업은 타인의 얼굴에서 결점을 찾아내어 등급과 가격을 매기는 일이었다. 성형외과 실장인 그녀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람들의 눈, 코, 입, 이마와 턱을 바라보며 얼마의 돈을 내어야 미인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하고 값을 매겼다. &amp;ldquo;손님은 미간이 넓고 코가 낮아 답답해 보이시고, 턱 끝이 짧아 복이 달아나는 인상이에요.&amp;rdquo; 상대를 위하는 척 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1HmtZIhHinTBNOVh3SBZeoHJnj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6화: 가면을 쓴 우두머리 - 꼰대 부장 마덕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73" />
    <id>https://brunch.co.kr/@@ec42/73</id>
    <updated>2026-07-11T08:08:25Z</updated>
    <published>2026-07-11T06: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들의 무리에는 &amp;lsquo;회사&amp;rsquo;라는 거대한 계급 사회가 있고, 그 안에는 저마다 다른 크기의 가면을 쓴 우두머리들이 존재한다. 그날 오후, 퀴퀴한 한방스킨 냄새와 억지로 짜내어 풍기는 담배 탈취제 냄새가 뒤섞인 한 무리의 인간들이 지하 굴로 걸어 들어왔다. 그 무리의 맨 앞에는 배를 내밀고 번들거리는 은갈색 양복을 입은 사내, &amp;lsquo;마덕찬 부장&amp;rsquo;이 서 있었다. &amp;quot;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MbLf8gFT7AAJZtXcv0iNy5fh0Ro" width="309"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5화: 지옥보다 아름다운 - 자영업자 강사장의 눈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72" />
    <id>https://brunch.co.kr/@@ec42/72</id>
    <updated>2026-07-04T08:43:27Z</updated>
    <published>2026-07-04T08: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 나가고 뭐 해! 우카, 빨리 물에서 나와서 저기 6번 테이블 앞으로 가 앉아! 오늘 밤 10시 연장 영업 타임 끊은 손님들이야. 서비스 확실하게 안 해?!&amp;quot; 강 사장의 날카로운 고함이 지하 굴의 시멘트 벽을 때렸다. 시곗바늘은 이미 밤 9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에버그린랜드였다면 벌써 사육사들이 불을 끄고 내게 깊은 잠과 휴식을 허락했을 시간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sLfZmDf5z7HBXfKjqlFMmLWwwLs.jpg" width="326"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4화: 검은 물이 쏟아져도 세상은 망하지 않는다 - 불안한 성공의 세계 - 어미 그리고 새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71" />
    <id>https://brunch.co.kr/@@ec42/71</id>
    <updated>2026-06-27T10:59:54Z</updated>
    <published>2026-06-27T10: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 굴의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인간들의 냄새만으로도 나는 그날의 공기를 짐작할 수 있다. 대개는 시큼한 땀 냄새나 매캐한 담배 냄새지만, 간혹 온몸의 털이 곤두설 만큼 지독하게 시고 매운 냄새가 날 때가 있다. 인간들은 그것을 &amp;lsquo;스트레스&amp;rsquo;라고 불렀지만, 내 코에는 그저 서서히 말라죽어가는 생명체가 뿜어내는 &amp;lsquo;고사(枯死)의 비린내&amp;rsquo;이자, '극도의 두려움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65y0WhB_mEf5Oj2AHGmWb1oPbb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3화: 가짜 속에 담긴 가짜 - 보여 주기 위한 행복 - 인플루언서 커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9" />
    <id>https://brunch.co.kr/@@ec42/69</id>
    <updated>2026-06-19T22:18:56Z</updated>
    <published>2026-06-19T22: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 굴의 철문이 열릴 때마다 딸랑거리는 종소리와 함께 낯선 인간들이 계단을 밟고 쏟아져 내렸다. 그들은 저마다 다른 냄새를 풍겼지만, 한 가지 기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품에서 빛나는 네모 상자(스마트폰)를 꺼내 내 얼굴 앞에 들이댄다는 점이다. 마치 그 상자를 통하지 않으면 눈앞에 있는 살아있는 생명을 만질 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b1P0p0FehFAiHt00pwVtbzD4we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떠난 곳에 낙원은 없지 - 맥주는 언제나 生이 옳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76" />
    <id>https://brunch.co.kr/@@ec42/76</id>
    <updated>2026-06-15T07:20:10Z</updated>
    <published>2026-06-13T02: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먼저 도망쳤지.  낌새가 느껴지면 몸이 먼저 반응하지. 어서 여기를 떠나야 한다고. 몸보다 먼저 마음이 떠나버리지. 어서 벗어나길 빌고 또&amp;nbsp;빌지.  버티는 것은 어리석다고 늘 먼저 두려워하지. 항상 떠날 준비부터하지. 진득하지 못하다고 스스로를 책망하지.  그러나 늘 떠난&amp;nbsp;곳에 낙원은 없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pAtmm961VWyYsnOt1n_HeWs72w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2화. 네모난 상자 속의 지옥 - 바라바라 카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8" />
    <id>https://brunch.co.kr/@@ec42/68</id>
    <updated>2026-06-13T02:35:49Z</updated>
    <published>2026-06-13T02: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럭이 멈추고 철장이 지상으로 내려졌을 때, 내 코를 가장 먼저 찌른 것은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매연과 콘크리트 냄새였다. 에버그린랜드의 공기도 진짜 자연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곳엔 풀잎이 숨 쉬는 냄새가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생명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숨 쉬지 않는, 완전히 죽어있는 회색의 세계였다. 오직 돌과 바위의 세계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rt2-kzmqyTnmbFjJnLXbSn19DEw" width="469"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절대 사라지지 않을 - 나 자신을 인정하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77" />
    <id>https://brunch.co.kr/@@ec42/77</id>
    <updated>2026-06-12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6-12T11: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저 형식적으로 하는 일   다음 주에 있을 인사평가위원회에 참석할 사람은 자기 성과기술서를 써야 한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친한 팀장님이 조용히 조언을 해주신다. 이제 나도 승진을 앞둔 연차이니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야 한다고. 다들 벼르고 준비한다고. 내가 쓴 성과기술서로 그룹의 장님들 앞에서 PR을 한다니.. 피하고 싶다.  그러나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Vn1mKgyJ6384TH5f3TpIauK0rp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1화. 페루의 노을, 초록 옷의 대장 - 영원히 푸른 땅을 떠나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7" />
    <id>https://brunch.co.kr/@@ec42/67</id>
    <updated>2026-06-10T13:38:57Z</updated>
    <published>2026-06-10T13: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의 가장 먼 곳에는 언제나 붉은 진흙 냄새가 난다. 어머니의 젖을 떼기도 전, 내가 살던 곳은 매일 저녁 하늘이 잘 익은 망고 빛으로 물들던 페루의 아마존 강가였다. 그곳에서 우리 부족은 거대하고 평화로웠다. 할머니 카피바라부터 갓 태어난 사촌들까지, 서른 마리가 넘는 무리가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강물에 몸을 담갔다. 거대한 악어가 스르륵 지나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Mu8KwRZoaTwp7Ez1I2AYFHaLWO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초원의 지배자 - 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74" />
    <id>https://brunch.co.kr/@@ec42/74</id>
    <updated>2026-09-27T00:30:51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들은 참 이상한 무리다.   페루의 내 가족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서로의 털을 골라주고 강가로 조용히 걸어가 따사로운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평화롭게 풀을 뜯었다. 하지만 이 도심 굴에 들어오는 인간들은 모두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씩씩거린다. 그들은 적이 아니면서도 미워했고, 함께 있었지만 외로워했다. 하지만 내 곁에 앉아 딱 5분만 지나면, 그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ddyULjxPyjBC7CW52-h-rS6gJb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無 - 퇴근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6" />
    <id>https://brunch.co.kr/@@ec42/66</id>
    <updated>2026-06-13T02:38:38Z</updated>
    <published>2026-05-20T15: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했던 길을 따라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출근인지 퇴근인지 헷갈립니다.   바라보는 나는 그대로인데 내 몸 만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여기로 쉴 새 없이 흔들립니다. 내 옆에는 나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몸들로 가득합니다. 저들의 몸속으로 들어가 저들의 눈이 되어 바라봅니다. 저들의 팔이 되어 흔들립니다. 저들의 몸이라고 다를 것은 없습니다. 정작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HDj_A0MhqmhjY28KQeu45ttpqt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연재소설] 너만 모르는 세계 - 에필로그. 세계의 경계에 선 우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5" />
    <id>https://brunch.co.kr/@@ec42/65</id>
    <updated>2026-05-02T12:34:14Z</updated>
    <published>2026-05-02T12: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시간이 지난 사무실은, 낮보다 더 또렷하고 평범해 보였다. 형광등 불빛은 일정한 밝기로 공간을 채우고 있었고, 몇 개 남지 않은 모니터는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빛을 내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남은 공기는 여전히 온기를 안고 가라앉아 있었다.   모든 것은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었고, 매 순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특별하지도 그렇</summary>
  </entry>
  <entry>
    <title>[연재소설] 너만 모르는 세계 - 10화. 세계는 계속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4" />
    <id>https://brunch.co.kr/@@ec42/64</id>
    <updated>2026-04-29T23:14:55Z</updated>
    <published>2026-04-29T23: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형태를 갖지 않았으나 분명히 사라지지 않는 어떤 것, 눈으로 붙잡을 수는 없지만 시선이 닿는 순간 미세하게 흔들리며 존재를 드러내는, 마치 기억의 가장자리에서만 겨우 머무는 빛과도 같은 그것을, 나는 더 이상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오래 바라보고 있었고, 그러는 사이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세계라고 불러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42%2Fimage%2F_6gdasgx_NlVGFbxJjBkFo_EQz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연재소설] 너만 모르는 세계 - 9화. 중요하지 않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3" />
    <id>https://brunch.co.kr/@@ec42/63</id>
    <updated>2026-04-28T10:47:23Z</updated>
    <published>2026-04-28T10: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렴은 멈추지 않았다. 하나로 모이려는 흐름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고, 서로 다른 시간과 선택을 지나온 수많은 내가 이전보다 더 느린 속도로, 그러나 훨씬 집요한 방식으로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충돌의 예고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이미 정해진 결말을 향해 조용히 압축되어 가는 과정, 다시 말해 내가 개입할 수 없는 어떤 계산이 끝</summary>
  </entry>
  <entry>
    <title>[연재소설] 너만 모르는 세계 - 8화. 세계의 탄생, 그리고 존재의 충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2" />
    <id>https://brunch.co.kr/@@ec42/62</id>
    <updated>2026-04-28T10:29:37Z</updated>
    <published>2026-04-22T14:2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이 꺼지는 순간, 나는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낙하와는 전혀 달랐고, 위와 아래라는 기준이 사라진 상태에서 단지 어떤 좌표로부터 밀려나고 있다는 감각만이 남아 있었으며, 몸이 움직이는 것인지 세계가 밀려나는 것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기준이 흐릿하게 풀려 있었다. 나는 멈추려고 했지만,</summary>
  </entry>
  <entry>
    <title>[연재소설] 너만 모르는 세계 - 7화. 경계밖의 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c42/61" />
    <id>https://brunch.co.kr/@@ec42/61</id>
    <updated>2026-04-05T10:16:04Z</updated>
    <published>2026-04-05T10: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눈을 떴다.  아니, 정확히는 여러 개의 눈이 동시에 떠졌다.  어느 곳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는 곳에서는 바람이 불고 회색 콘크리트 위로 가벼운 눈송이들이 떨어지고 나는 그 위에 서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amp;mdash;  나는 어딘가 좁은 공간 안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나는 끝없이 펼쳐진 흰 터널 속을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amp;mdash;  나는</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