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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하 수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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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이 스쳐간 자리의 그리움과 상실감을 언어로 풀어내며 일상을 시와 에세이로 그려 위로를 받고 치유의 언덕에 오르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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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6T00:47: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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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이 남긴 상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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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54:27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른팔 안쪽에 갈색으로 남은 둥근 데인 자국을 쳐다보았다. 이것은 유난히 분주했던 이번 추석이 내 몸과 마음에 새겨놓은 흔적이다.       추석이 오기 나흘 전에 세상에 태어난 엄마. 하지만 명절 준비로 분주했기 때문에, 내가 명퇴하기 전까지 엄마는 단 한 번도 온전한 당신의 생신 밥상을 받아보지 못하셨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차려내던 명절 음식 사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wV1SgILHr30_JA1goOQaWAOB-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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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추 한 알에 깃든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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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추 한 알에 깃든 우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amp;mdash; 장석주, 「대추 한 알」 중  온 세상을 불태울 듯 기세를 부리던 맹렬한 더위도 어느새 물러갔다. 아침저녁으로 스치는 서늘한 바람에 열어놓은 창문을 서둘러 닫아야 할 만큼 계절의 온도가 성큼 달라졌다. 아파트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WLb7g5IMNmnJHccHiIRLRLths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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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 이야기 - 기억.회상 감성 테마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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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01:11Z</updated>
    <published>2026-09-30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 이야기 고향에 가면시간은 뒤척이며 과거로 흘러간다.어린아이가 된 나는저녁빛이 스민 골목길을 걸었다.공기놀이, 비석치기로깔깔대는 아이들의 소리는석양 노을빛으로 물드는 골목을 가득 채우고공터에서 공차던조무래기들의 함박웃음은어두워진 하늘로 날아올랐다 굴뚝 연기는저녁바람에 흩어지다 다시 모여부엌의 숨결을 따라 집 안으로 스며들었고,가마솥 가장자리에 모락모락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7j-BIhnpl4JrzpRHSZvqq41avC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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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귀의 길 - 회복 치유의 감성 테마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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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2:00:41Z</updated>
    <published>2026-09-28T22: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귀의 길  가루로 흩어진 기억들이 허공을 오래 떠돌다가 먼 길을 돌아 긴 전장을 거치고 귀환하는 병사처럼   다시 내게 돌아오고 있다.  세상을 떠돌던 바람의 냄새를 싣고 박명에 떠는 가느다란 빛을 싣고 다가오는 발걸음이 귓속 깊은 지층을 천천히 흔든다.  오래전 시간의 문 앞에서 나는 옷깃을 여민다.  말을 건네지 못한 순간들은 시간의 문 저편에 머물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qN-Xawcu5zgMp5yLJnS4VB44D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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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방 - 그리움의 감성 테마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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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2:17:27Z</updated>
    <published>2026-09-22T22: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 방  마음의 가장 아래층에는 불이 꺼진 방 하나 있다.  나는 그 방의 문을 오랫동안 열지 않은 채 살아왔다.  경첩마저 녹이 슨 빈 방에 밤의 그늘이 내려앉으면 잠자던 목소리 하나 부스스 깨어나 숨을 쉰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이름들이 어둠의 지층을 뚫고 천천히 떠오른다.  숱한 이름의 기억들이 거친 세월의 물살로 휩쓸려 갔다가 어느 메마른 땅에 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cjWWkUbn4moVF4j4cDVuoJeHFw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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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력,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 - &amp;mdash; 알폰소 쿠아론의 영화, &amp;lsquo;로마&amp;rsquo;와 &amp;lsquo;그래비티&amp;rsquo;를 보고 &amp;mdas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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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19:28Z</updated>
    <published>2026-09-17T04: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력,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  &amp;quot;우주를 붙드는 것은 중력이지만, 사람을 붙드는 것은 사랑이다.&amp;quot;       어느 날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온몸의 피가 발끝으로 내려가 몸 밖으로 소리없이 배출되는 듯한 그런 느낌, 그래서 머릿속은 하얗게 표백된 것처럼 멍해지고, 귓속에서는 낮게 윙 하는 소리가 계속 맴돌았다. 잠시 서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rWgp512hlI-3dYS7y_xRd1veO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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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빅뱅, 그리고 다시 시작된 세계 - 다시, 나의 궤도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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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1:36:57Z</updated>
    <published>2026-09-06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빅뱅을 꿈꾸며 잠들었을 때, 세상은 무중력 공간이 되었다.      기도는 아주 오랫동안 내 삶의 호흡이었다. 가장 처참하게 무너졌던 날에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기도가 흐려지던 날, 막막한 침묵 속에서 내 영혼은 차갑고 어두운 우주를 홀로 떠돌았다.       불면의 밤이 계속되었다. 목적지도 없이 막막한 밤의 바다 위에서 노를 젓는 사람이 되었다.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2beqWXuEB6vAg46P1pkYme6HG9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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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돌려주며 궤도를 찾다 - 사랑은 다시 중력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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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3:26:51Z</updated>
    <published>2026-09-05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상실의 무게로 무너지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의 온기로 다시 삶의 궤도를 찾는다.     긴 세월, 나는 정작 내 삶을 돌볼 겨를도 없이 달려왔다. 남편 곁에서는 묵묵한 동반자로,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이끄는 교사로, 자녀들에게는 든든한 엄마로 살아왔다. 나의 궤도는 늘 타인을 향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차가운 얼음장 아래에서도 조용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Yh8RUofpj57M6vNKJ7aqXOSntG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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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표현하는 것 - 마음을 표현할 때 비로소 닿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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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3:18:08Z</updated>
    <published>2026-09-04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하게 건네는 아이들의 마음은 나를 붙드는 사랑의 중력이 되었다.       나는 명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늘 말하곤 했다. &amp;ldquo;사람은 스스로 명품이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단다. 이름값으로 빛나는 물건보다, 자기 삶을 성실하게 살아내는 사람이 훨씬 귀한 법이야.&amp;rdquo;       비싼 물건보다 하루를 정직하게 살아내는 일이 중요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vA_Zzm52iNflUPccf7dZ-1nw9p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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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붙든 엄마의 뜨락 - 엄마의 뜨락, 다시 삶의 궤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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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3:14:42Z</updated>
    <published>2026-09-03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명력이 넘치는 엄마의 뜨락, 그곳에서 삶의 중력을 회복하다.       엄마가 닭장 안으로 들어갔다.       &amp;ldquo;꼬꼬댁! 꼬꼬!&amp;rdquo;      닭들이 엄마를 피해 맹렬하게 달아났다. 엄마는 푸드덕거리는 닭 한 마리의 날갯죽지를 잽싸게 낚아채더니 망설임 없이 목을 비틀었다. 화덕 위 큰 솥에서는 물이 팔팔 끓고 있었다. 엄마는 뜨거운 물을 끼얹고 닭털을 야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K5-0_Jlphj1Sn7zykgl8eQn-m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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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캘리포니아롤과 샌드위치 - 식탁의 감동, 사랑은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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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27:28Z</updated>
    <published>2026-09-02T22: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의 감동, 우리를 붙들어 주는 중력이 되었다.       나는 오래 버티다가 스르르 무너져 장례식장 뒤 좁은 방에서 누워 있었다. 당시 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친구는, 온몸의 기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마치 공중에 둥둥 떠 있는 사람처럼 위태로워 보였다고 했다.    서울 S병원에서 협력병원으로 전원한 뒤, 나는 간혹 병동 창가에 서서 밖을 내려다보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iNc5-b2dQL5HmHceGf7C2BS5S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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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의 시간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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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26:18Z</updated>
    <published>2026-09-01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궤도는 멈췄고, 나는 적막한 우주 공간을 떠돌았다.     남편은 인생의 최고 절정의 순간에 쓰러졌다. 그리고 몇 달 못 산다는 선고를 받았다. 그 모든 것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전개되었다. 은근한 불안에 애를 태웠던 나는 실체로 드러난 불행 앞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paBHtTibTbxNYjgrK_wThVU31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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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도를 벗어나다 - 그는 학문의 별을 좇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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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59:12Z</updated>
    <published>2026-08-31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빨리 도는 별은 자신의 방향과 속도를 알지 못했다.     남편은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할 몫을 내게 떠맡긴 채, 19세기 한문학의 깊고도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학교에서도 맡은 일을 충실히 해냈고,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휴식도 취하지 않고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매천 황현과 그의 문하에서 학문을 이어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3GynfYE60hUtBeZj7VrkfequT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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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궤도를 돌던 별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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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5:25:44Z</updated>
    <published>2026-08-30T22: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에게는 꿈이 있었고, 그 꿈보다 소중한 가족이 있었다.       남편에게는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이 있었다. 문학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글을 퍼 올리고, 지성의 상아탑에서 제자들을 길러내는 삶을 원했다. 그는 내 뜻과 달리 안락했던 고등학교 교사직을 미련 없이 내려놓고 대학으로 가는 그 험난한 길로 들어섰다.       나 역시 가슴 한편에 절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lMlAVTegwIbA-1v4vIzzBSKw9_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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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궤도에서 만난 별 - 삶을 함께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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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9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나 홀로 공전하던 세계 속으로, 스며들듯 다가왔다.  내게 마음의 신호를 보내온 인연들이 있었다.      어느 여름날, &amp;ldquo;그대가 있는 섬으로 헤엄을 쳐서라도 가고 싶다&amp;rdquo;며 두 장의 엽서에 진심을 눌러 담아 보낸 같은 과 친구가 있었다. 마음은 고마웠지만 답장을 쓰지 못했다. 줄줄이 이어진 동생들을 뒷바라지해야 했던 내게 연애란 사치스러운 꿈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IY-v0JdJO-6SjDPtXzHlxG1sB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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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는 별 - 유년 시절, 별을 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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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1:04:42Z</updated>
    <published>2026-08-27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긴 시간 사막을 건너는 낙타였다.     고단한 생의 짐을 지고,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을 묵묵히 걸어가는 낙타. 거센 모랫바람이 시야를 가려도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북쪽 하늘에 굳건히 자리한 별, 폴라리스가 있기 때문이었다. 별은 사막을 대신 건너주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가야 할 좌표를 잃지 않도록 조용히 빛을 내어줄 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dTi1rlyx0zI4zZB7SqUhPQUFL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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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도를 이탈한 별 - 어느 날, 나에게 생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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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6:00:59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력이 사라졌다.     사막의 밤, 북녘의 폴라리스는 길을 잃은 외로운 방랑자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은 서로의 중력에 끌려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지만, 약속의 궤도를 벗어난 순간 적막한 우주의 침묵 속으로 추락하게 된다.       어느 날,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바쁜 아침 식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DRpT9jVCTWInjQEv59OA0Iegh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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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밀실 속의 이야기  - 그대, 하늘 모퉁이 작은 별이라도 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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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33:36Z</updated>
    <published>2026-08-25T04: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20년 동안 어두운 밀실 속에 있었다. 이제 나는 그 문을 열고, 오래 숨겨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보려 한다.  &amp;ldquo;남편은 뭐 하세요?&amp;rdquo; &amp;ldquo;아빠는 무슨 일 하셔?&amp;rdquo; 긴 세월 동안 나와 아이들은 이 질문 앞에 서면 마음이 늘 서늘해지곤 했다.  남편은 생의 마지막 몇 해 동안 전국을 누비며 구례를 중심으로 연구를 펼쳐갔다.  백두대간의 기운이 남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SAJOq41fP6vXEY3t8UMw5FjRS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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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나라를 깨운 핀란디아 -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들으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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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22:43:37Z</updated>
    <published>2026-08-21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묵의 나라를 깨운 핀란디아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들으면서-  학습연구년으로 1년의 연구 겸한 안식년이 주어질 때, 국외연수로 핀란드에 가는 줄 알았다.연구년 계획 속에 교육 선진지 시찰로 핀란드 연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녀온 사람들은 핀란드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접하면서 정말 좋았다는 소감들을 이야기했다.     핀란드의 교육은 늘 세계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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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을 기억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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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8-19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심을 기억하는 일  내게 진심을 다해 주었던 사람은오래도록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삶이 어둠으로 가득한 숲길을 헤맬 때한 줄기 빛이 되어 길을 밝혀 준 사람을쉽게 잊어서는 안 된다.아이러니하게도늘 곁에서 따뜻함을 건네는 사람일수록우리는 그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무심하게 대한다.진심으로 내 곁을 지켜 준 사람을만만한 존재로 여기고호의마저 값없이 소비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Nx%2Fimage%2FR8c7P83ypZxAxph2orE4AM4Cc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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