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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타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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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자신을 써 내려가고 있다.상처를 외면하지 않기로 한 순간부터 삶도 문장도 달라졌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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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31T18:0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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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대체 무슨 깡으로_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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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는 여러 독립서점이 있다. 그중 전포동에 있는 크레타라는 곳도 오래전부터 이름만 들었다.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가보지는 못했다. ​ 그런 내가 덜컥 &amp;lt;부산 작가의 탄생 프로그램&amp;gt; 북토크 신청서를 넣었다. &amp;ldquo;제가 그 북토크 해보겠습니다.&amp;rdquo; 신청서를 넣고 나서야 생각했다. ​ 도대체 무슨 깡으로? ​ 책을 출간하고 나면 내 삶의 일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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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스무 살, 또는 불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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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0:10:41Z</updated>
    <published>2026-07-17T10: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낳고 백 일이 채 되지 않았던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옛사람들이 왜 출산휴가를 하필 '백일'이라 못 박아 두었는지. ​ 그건 단순히 상한 몸을 회복하는 물리적 시간을 넘어, 한 인간이 '나'라는 존재를 버리고 완전히 다른 존재로 탈바꿈하며 겪는 지독한 성장통의 유예기간이었다.  20대의 나는 내가 참 좋았다. 아침이면 구두 굽 소리를 경쾌하게 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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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어주는 이 없는 방에서 고백을 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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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0:39:36Z</updated>
    <published>2026-07-10T10:3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 누워 습관적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올린다. 손가락을 까딱할 때마다 다른 이들의 일상이 화려한 영상이 되어 쏟아져 나온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곳을 가고, 매일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해내는 사람들. 나는 그 움직이는 화면들을 부러운 눈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멍하니 바라본다.  '나도 저렇게 영상을 만들어볼까.'  수도 없이 생각하지만 선뜻 시작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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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와 가짜, 관계의 민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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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3:11:54Z</updated>
    <published>2026-06-24T13:1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에서 못하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  오랫동안 내가 믿어온 관계의 절대 명제이다. 말과 마음의 앞뒤가 같은 것 그것이 곧 '진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왜 그리도 많은 사람이 앞에서의 얼굴과 뒤에서의 입술을 다르게 쓰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 괴리를 처음으로 가장 날것의 형태로 목격했던 건 스무 살 무렵의 어느 아르바이트 매장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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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상처를 팔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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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6-16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서사 비즈니스의 시대다.  인스타그램이든 유튜브든 혹은 여기 브런치든 저마다 자신이 얼마나 바닥을 쳤는지 얼마나 지독한 결핍을 통과해 왔는지를 경쟁하듯 꺼내놓는 세상이다. 이 거대한 '불행의 시장'을 보며 나 역시 슬그머니 내 상처의 값을 매겨보았던 적이 있다.  내 인생도 만만치 않은 신파였다. 내 책에선 '누구도 내 인생을 신파라고 단정 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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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살의 자유와 마흔 살의 책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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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0:04:21Z</updated>
    <published>2026-06-12T10: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주 앉은 아이의 입에서 &amp;quot;내가 알아서 할게&amp;quot;라는 말이 툭 떨어졌다. ​ 올해로 딱 열 살이 된 아이. 요즘 아이와의 대화는 대개 이 문장으로 끝이 난다. 숙제도, 준비물 챙기기도, 방 정리도 모두 자기가 '알아서' 하겠단다. 하지만 그 호기로운 호언장담의 끝은 늘 비슷하다. 제시간에 끝내지 못한 숙제, 빠뜨린 준비물, 엉망이 된 방. 결국 엉킨 실타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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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의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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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7:10:29Z</updated>
    <published>2026-06-09T06: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의 나는 서른 살이 되면 모든 게 선명해질 줄 알았다. 서른 살의 나는 마흔 살이 되면 삶의 흔들림 따위는 유연하게 넘길 수 있는 단단한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마흔 살이 된 지금.  나는 여전히 스무 살에 던졌던, 서른 살에 밤새 고민했던 똑같은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하고 있다.  &amp;quot;나는 그동안 무얼 했지? 앞으로는 무얼 할 수 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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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보고 누워서 쌍욕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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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5-28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 밖의 세상은 가끔 과부하가 걸린다. ​ 처리해야 할 일들이 쌓이고, 사람들의 말이나 시선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마음이 갈 곳을 잃고 헐떡인다. 어떤 날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워 &amp;quot;아, 진짜 다 그만두고 싶다. 그냥 다 멈췄으면 좋겠다&amp;quot;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기도 한다. 그렇게 마음이 바닥을 치는 날이면 나는 억지로라도 수영장으로 간다. 참 이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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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세상엔 사연팔이라도 해야 돈을 번다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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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5-26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리즘은 기어코 나를 찾아내고야 만다. 요즘 인스타그램을 켜면 나와 비슷한 나이에 사별을 겪은 이들의 릴스 영상이 자주 피드에 뜬다. 영상 속 그들은 카메라 앞에서 가감 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부재의 아픔을 씩씩하게 이겨내는 일상을 투명하게 공유하기도 한다.  조회수 수십만 회, 수천 개의 응원 댓글들. 그 화면들을 멍하니 넘기다 보면 기묘한 부채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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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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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6:00:02Z</updated>
    <published>2026-05-19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이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속해 있던 글쓰기 커뮤니티에서 북토크 자리가 마련되었다. 필명으로 쓴 책이었다. 그런데 얼굴을 드러내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니 이상하게 겁이 났다. 혹시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도 되었다.  북토크 이틀 전, 신청자 리스트를 전달받았다.  분명 책 한 권 내내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는데도&amp;nbsp;막상 누군가의 얼굴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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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d girl&amp;nbsp;good gir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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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9:43:52Z</updated>
    <published>2026-05-15T09: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그 말을 듣고 나니 이번 주에는 수영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아니, 정확히는 웃으며 인사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 이번 주는 쉬어버리자! 마음을 먹고 나니 느긋한 하루가 시작되었다.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씻고 아침도 챙겨 먹고 허둥대지 않은 채 출근을 했다. 느긋해서 좋았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느긋함이 조금 서글펐다. ​ 원래는 수영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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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시간에 올 거면 뭐 하러 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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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3:10:07Z</updated>
    <published>2026-05-08T13: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장은 어느새 익숙하지만 낯선 곳이 되었다. 벌써 수영장을 다닌 지도 햇수로 3년째.이제는 마주치면 인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름은 몰라도 얼굴만큼은 익숙한 사람들도 제법 생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곳은 여전히 낯설다. 분명 오래 머문 공간인데도 완전히 스며들지는 못한 사람처럼, 나는 늘 어딘가 조금 비켜 서 있는 기분이 든다. 뭐 내가 그 중심에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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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력 없는 강사의 강의 제안서 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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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7:24:41Z</updated>
    <published>2026-05-08T07: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강사 양성과정 수업에 참여했다. ​ 책을 출간할 때부터 이미 상상하고 있었다. 이 글을 가지고 글쓰기든, 상실이든, 애도든 누군가 앞에서 말하고 있는 나를. 글로 표현하는 것과 말로 표현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고, 그 간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다. ​출간을 시작으로 여러 갈래의 길로 뻗어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강의든. 칼럼이든. ​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of%2Fimage%2F075lRP6KW1ar9ZEhiqXse1iqh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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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내,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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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9:11:27Z</updated>
    <published>2025-11-18T09: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아주 오래전부터 이 인사를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두려워서였을까 아니면 그 말을 내뱉는 순간 정말 그와의 시간이 영영 끝나버릴 것만 같아서였을까  계속해서 마음속 가장 깊고 어두운 모퉁이에 알면서도 모른 척 그 인사를 밀어두었다. 손끝에 닿으면 금세 부서져버릴 것 같은 유리조각처럼 조심스럽고... 무서워서.  시간이 지나고서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of%2Fimage%2FwyM1xnnm6JAk5LHkWE7sjtFzk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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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살아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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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8:53:26Z</updated>
    <published>2025-11-14T08: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여전히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날들이 있다. 처음엔 내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이 미안했다. 웃는 것도,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좋은 걸 보고 감탄하는 것도 모두 나만 앞서가 버리는 일처럼 느껴져 죄스러웠다. 이런 감정을 느껴도 되는 걸까,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졌다. '살아남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Xof%2Fimage%2FsMVC1lwUyLING09d1tV004EW2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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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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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9:54:48Z</updated>
    <published>2025-11-11T09: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두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죽음은 분명하지만 그 시기가 모호하다는 것. 어쩌면 그 불확실함이 우리가 오늘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일지도 모른다.  만약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걸 안다면 과연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마치 끝없이 살 것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살아간다.  나 또한 그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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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또 다른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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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14:45:11Z</updated>
    <published>2025-10-27T14: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잃는다는 건 생각보다 더 천천히 그리고 오래 찾아온다.그 순간에는 모든 게 멈춘 것 같지만 정작 그 이후의 시간들이 더 낯설다. 그 사람 없는 하루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장례를 치르고, 위로의 말들이 사라지고 나면 남겨진 일상은 너무도 현실적으로 다가온다.청구서는 여전히 도착하고, 아이의 밥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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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에 말을 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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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1:00:15Z</updated>
    <published>2025-10-24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도 가끔, 누군가와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될 때면 마음이 살짝 굳는다. 어떤 질문이 나올까, 조심스럽게 상상해 본다. &amp;ldquo;결혼은 하셨어요?&amp;rdquo; &amp;ldquo;남편 분은 뭐 하세요?&amp;rdquo; &amp;ldquo;아이는요?&amp;rdquo; 질문 하나하나가 나를 향한 악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안다. 그저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작일 뿐이라는 것도.  하지만 그 순간마다 나는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과 조심스러움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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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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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6:54:09Z</updated>
    <published>2025-10-17T06: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날씨가 좋아서 한껏 들뜬 금요일이었다. 하늘은 &amp;nbsp;맑았고,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빛이 유리창을 투과해 따스하게 느껴졌다. 점심시간을 기다리며, 오늘 하루는 기분 좋게 흘러가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의 전화 한 통이 &amp;nbsp;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점심시간, 회사 직원들과 차로 십오 분 거리에 있는 찜 닭집에 막 도착한 상황이었다. 이곳은 그와도 자주 찾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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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_덩그러니 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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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6:18:58Z</updated>
    <published>2025-10-15T06: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 나는 출근해야 했고, 그를 혼자 남겨 둘 수 없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루의 시작을 함께했다. 아침이면 그와 함께 집을 &amp;nbsp;나섰다. 출근길에 그를 시댁에 내려주면, 그는 조용히 차에서 내렸다. 나는 백미러로 그가 아파트 현관문으로 들 어서는 모습을 확인한 뒤 다시 회사를 향해 운전대를 돌렸다. 퇴근 후 다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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