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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없는박영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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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항상 새로운 길을 꿈꾸는 철없는박영감입니다. 완벽한 화음보다 불협화음의 불량함을 좋아하고, 장조보다 단조의 마이너감성을 선호합니다. 평범함 속 비범한 이야기를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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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3T06:52: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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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찍소리를 내면 하늘에서 쥐약이 든 밥이 떨어진다. - 약자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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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06:26Z</updated>
    <published>2026-10-11T23:0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나는 집 밖을 잘 나가지 않는다.  사람과 부딪히는 일도, 불필요한 외출도 극도로 줄인 채 지낸다. 그 계기는 몇 년 전 맞은 코로나 백신이었다. 접종 이후 왠지 모르게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건강검진을 하면 간수치가 널뛰듯 튀어 올랐고, 그날 이후 몸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 신호들이 하나둘씩 늘어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 통증과 만성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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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지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길 뿐. - 약자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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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08:28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는 &amp;lsquo;강함&amp;rsquo;과 보이지 않는 &amp;lsquo;나약함&amp;rsquo;  한때 온 도시가 &amp;lsquo;베이글&amp;rsquo;에 열광한 적이 있다.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체지방률과 씨름하다 보면 얼굴이 폭삭 늙기 마련이다. 그런데 세상은 어딘가 판타지적인, 동안의 얼굴에 탄탄한 몸을 가진 모습을 원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해냈다.  정확히 말하면, 무엇이 아름다운 몸인지, 어떤 모습이 자기 관리에 성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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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도끼와 사과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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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40:51Z</updated>
    <published>2026-09-21T02: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기요. 삼천오백 원입니다.  경력증명서와 이력서를 담은 대봉투를 스카치테이프로 칭칭 감아 우체국 접수대에 밀어 넣었을 때, 창구 직원이 건조하게 건넨 말이다. &amp;lsquo;아니, 요즘 같은 시대에 아직도 우편으로 원서접수를 받다니. 우리나라 공무원 조직은 아직도 종이 문서고가 미어터지도록 보관, 또 보관한다.&amp;rsquo;  &amp;ldquo;저기&amp;hellip;&amp;hellip; 인지세도 동봉하라고 되어 있는데요.&amp;rdquo;  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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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을 펼쳐라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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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2:51:23Z</updated>
    <published>2026-09-17T22: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꿈을 펼쳐라.내 꿈을 펼쳐라.  예전에는 그냥 잠언처럼 느껴지던 오래된 노랫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amp;hellip;&amp;hellip; 아니지. 지금까지 나는 누군가의 꿈에 기생해 왔다. 공생이라고 하고 싶지만,&amp;nbsp;내 꿈이 아니었으니까&amp;nbsp;기생이 맞다. 남의 꿈을 좇다가&amp;nbsp;목표를 헷갈려 욕먹고,&amp;nbsp;목적이 어딘지 헤매다 애먼 동료를&amp;nbsp;탓하며 빨대를 꽂아 살아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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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터로 출근하는 대신 지옥으로 퇴사했습니다.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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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01:46Z</updated>
    <published>2026-09-17T01: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하고 고전적인 가스라이팅이 있다.  &amp;ldquo;직장 안은 전쟁터지만, 나가면 지옥이다.&amp;rdquo;  마치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야생의 추위와 허기 속에서 고사하고 말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공포 마케팅. 팀장이나 상사들은 윗선의 불합리한 지시를 내리면서 늘 그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법적으로 걸릴 법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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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에 걸린 가시 같은 생각 속에서 사과를 먹다.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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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06:38Z</updated>
    <published>2026-09-16T00: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다 또 며칠을 앓았다.  생각이라는 것을 하다 보면 꼬리물기가 매끈하게 이어져 결론이 잘 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기분이 좋다. 다소 멍청하고 허무맹랑한 생각이라도 어차피 혼자 하는 생각이니 눈치 볼 것도 없다. 가식적이지도 않다. 주로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연거푸 드는 생각은 이렇게 약소하게나마 필터링을 거쳐 보잘것없는 나의 브런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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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는 자에게 복이 오는가, 병이 오는가.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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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1:04:27Z</updated>
    <published>2026-09-08T21: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임감의 짝꿍으로 늘 따라붙는 덕목이 바로 참을성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이 참을성이라는 덕목이 가장 폭룡적으로 소모되던 곳은 단연 다이어트 시장이었을 것이다. 헬스클럽에는 &amp;lsquo;한 개 더, 조금만 더&amp;rsquo;를 외치며 수강생보다 더 열정적으로 바벨을 잡는 트레이너가 넘쳐났고, 이보다 조금 전 디톡스가 한참 유행할 때는 &amp;lsquo;건강하게 굶자&amp;rsquo;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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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끄츨' 보지 말고, '끄틀' 봐야지.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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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3:09:55Z</updated>
    <published>2026-09-06T23:0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음부터가 글러 먹었다.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amp;lsquo;끄틀&amp;rsquo;이라고 연음하면 되는데, 정작 많은 이가 악을 쓰며 &amp;lsquo;끄츨&amp;rsquo; 보겠다고 목에 핏대를 세운다. 궁극적으로 '실패하는 사람은 성공 직전에서 포기하는 사람이니 끝까지 완수해 내라.&amp;rsquo;는 가르침. 이 완벽하고도 거룩한 세 글자, &amp;lsquo;책임감&amp;rsquo;.  그런데 이상하다. 그렇게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amp;lsquo;끝&amp;rsquo;의 발음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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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이면 포기는 아버지이다.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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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1:17:41Z</updated>
    <published>2026-09-05T20: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참 이상한 말을 많이 배웠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그러니 실패해도 좌절하지 말라고 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며,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큰 패착은 성공 직전에서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을 참 열심히 믿고 살았다. 문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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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고, 투고, 못 먹어도 고! (原稿, 投稿, 쓰리고)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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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1:23:22Z</updated>
    <published>2026-09-04T21: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모전 마감일을 앞둔 우체국 창구 앞은 내 상태와는 정반대로 한산하다.      이메일을 두고 등기우편을 보내는 이가 몇이나 될까. 'IT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문학상 공모전은 아직도 인쇄된 원고로 응모해야 하는 곳이 많다. 그래도 단편소설은 A4 15장 내외라서 보통 2편을 요구하니 합쳐도 30장 안팎인데, 장편소설은 보통 200자 원고지 500~6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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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異常)한 이상(理想)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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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01:22Z</updated>
    <published>2026-09-04T00: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도발이 좋다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는 오늘도 수많은 새로운 초가 켜진다.  큰집이 대구라서 명절 겸 주말을 맞아 갓바위를 찾았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전국의 모든 수험생 가족이 몰려드는 것 같았다.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계단의 연속이었다. 병풍처럼 둘러선 산세 사이로 땀에 젖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올라가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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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성숙이라는 무상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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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1:03:21Z</updated>
    <published>2026-09-03T01: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아들내미 고민은 비단 공부뿐만이 아니었다.  한참 외모에 관심 많을 사춘기인 건 알겠는데, 아침 등교 시간마다 고데기로 곱슬머리를 펴느라 집안은 매일같이 전쟁통이 따로 없단다. 그렇게 매일 아침 머리에 열로 스트레스를 가하니 머릿결이 상하는 건 당연한 수순. 그냥 생긴 대로 내버려 두면 훨씬 굵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유지하며 살아갈 텐데, 나이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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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원을 말해 봐. - 열 번 찍어 나무를 넘기면 환경이 오염된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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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36:21Z</updated>
    <published>2026-09-02T00:3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갔을 때다.  해동용궁사를 찾았다. 친구 중 하나가 아들내미 성적 때문에 소원을 빌 게 있다고 했다. 팔공산 갓바위 다음으로 기도발이 잘 먹히는 데가 바로 여기란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절이 있을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았다. 가는 길목부터 각종 대형마트와 아울렛 매장이 즐비했고, 도로도 8차선에 해수욕장까지 있었다. 영험한 기운보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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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O-ring - 角度</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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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07:34Z</updated>
    <published>2026-09-01T00: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날, 내가 발견한 것은 낡은 황동 각도기 하나였다.  철물점을 하던 할아버지는 평생 무언가를 재고 잘라내는 일로 끼니를 이었다. 작업실은 늘 매캐한 쇠냄새와 둔탁한 망치 소리로 가득했다. 하지만&amp;nbsp;어릴 적 내 눈에 작업 중인 할아버지는 천재 발명가, 척척 박사, 만능 해결사였다. 할아버지는&amp;nbsp;일명 'O-ring'이라고 하는 도넛 모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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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끼인각 - 角度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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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21:00:39Z</updated>
    <published>2026-08-29T21: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직선이 한 점에서 만날 때, 그 사이에는 반드시 '끼인각'이 생긴다.  기하학에서 두 선이 교차하면 필연적으로 그 사이에 각이 형성된다. 선과 선이 서로를 비껴가지 못하고 마주치는 바로 그 접점.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온 두 힘이 꽉 맞물려 압력이 가장 극에 달하는 공간, 그것이 바로 '끼인각'이다.  요즘 세대론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너도나도 자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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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드라망의 보석, 그리고 나라는 우주 - 角度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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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21:30:50Z</updated>
    <published>2026-08-28T21:3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된 섬인 줄 알았던 각자의 렌즈들이 마침내 서로를 투영하기 시작한다.      양자역학을 핑계로 &amp;quot;우리는 저마다 다른 렌즈를 끼고 각자의 우주를 산다&amp;quot;며 글을 맺으려다 문득 한 고비 더 넘어섰다. 각자 자기만의 렌즈에 갇혀 완전히 분리된 평행우주를 살아간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함께 웃고, 때로는 같은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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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관이라는 이름의 내가 만든 렌즈 - 角度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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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0:22:04Z</updated>
    <published>2026-08-27T20: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단어, 하나의 문장. 하지만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내민다.  요즘 금리가 이슈가 되면서 뉴스에 연준이나 한국은행이 자주 언급된다. 그러면서 '매파'라는 말이 자주 들리는데, 처음엔 중매를 서는 뚜쟁이, 그러니까 조선시대 결혼정보회사 같은 사람들을 뜻하는 줄 알았다. '매파처럼 시장에 간섭하고, 개입해서 물가를 적극적으로 안정시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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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대적인 절댓값 - 角度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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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3:51:34Z</updated>
    <published>2026-08-26T23:5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읽었던 그 전설을 다시 펼쳐놓고, 밤하늘의 기하학으로 다시 계산하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옛날이야기다. 한 인간이 우연히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에 갔다. 그곳에서 행복하게 3일을 지내고, 문득 가족이 그리워져 다시 인간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힘겹게 돌아왔더니 똑같은 고향 풍경인데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낯설었다. 길에 앉아 있는 10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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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러스의 도넛도 둥글다. - 角度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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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47:32Z</updated>
    <published>2026-08-26T00: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예전에 어디선가 읽었다. 바닷가에서 하늘과 맞닿은 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도대체 바다의 끝은 어디일까 고민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깨달았다는 것. 자신이 발을 딛고 서 있던 바로 그 모래사장이 바다의 끝이자 시작이었다는 사실. 지구는 구형이라서 한 방향을 정해 끝없이 걸어가면 언젠가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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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크린에 걸린 별자리, 그리고 마음이라는 시야각 - 角度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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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2:17:28Z</updated>
    <published>2026-08-24T22: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상력은 결국,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경험적 데이터가 닿지 않는 아득한 성간 공간을 지나 더 멀리 나아간 인류의 시선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원초적인 밤하늘 앞에 다시 선다. 손을 뻗어 만질 수도, 기계를 보내 측정할 수도 없는 저 너머의 무한. 3차원 입체의 우주는 그 아득한 거리감 때문에 오히려 입체감을 잃고,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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