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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오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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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학창생활과 평범한 직장을 다니며 모든 것이 평범한 대한민국 30대 남자입니다. 가슴 속에 특별해지고 싶다는 마음은 크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 매일 몽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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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8T08:52: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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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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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3:28:42Z</updated>
    <published>2026-10-01T13: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이 힘들다고 징징거린 나는 병신이다.  뜨거운 콘크리트  위 개미는 묵묵히 일을 한다.  목적지가 얼마나 먼 것인가에 대해서는 절망하지 않고 아무생각 없이 일을 한다.  오디세이 같은 개미도 기약없는 결과 앞에 최선을 다하며 현재 주어진 상황에 끝없이 노력한다.  한치 앞을 따지며 일하는 나는 바보 등신이다.  개미에게 배웠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zp%2Fimage%2F5kIUXkE8dZ9MApajmwpMwsGcB-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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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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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6:32:26Z</updated>
    <published>2026-08-21T06:3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나기가 내린다.  화분에 줄 빗물을 받기 위해 양동이를 밖에 내놓았다.  양동이 바닥에 벌레 한마리가 보였다.  양동이를 부어 벌레를 놓아줄까 잠깐 고민했으나 잠시 모은 빗물도 아깝고 이따 물이 차면 알아서 나가겠지하고 놔둔채 볼일을 봤다.  1시간 무렵 흘러 다시 양동이를 보았을 때 벌레가 죽은채로 있었다.  갑자기 엄청난 후회감이 몰려왔다.  아까 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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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수태기 극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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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4:54:41Z</updated>
    <published>2026-08-13T04:5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3년 회사 동료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회사 앞 공공수영장에서 수영을 약 4개월 배웠다.  학창시절 방학 때마다 수영을 배워서인지 초급반에서는 에이스 1번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자유형과 배영으로 진도가 들어가면서 기량이 바닥나고 순번이 점점 밀려 흥미를 잃었다.  그렇게 꾸준히 다니던 반의 수강신청을 한번 놓치니 다른 반 강습을 들어도 재미도 없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zp%2Fimage%2FCWNnrwELxzU195Mh07YWG_8YWr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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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n&amp;rsquo;t look back in ang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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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3:27:22Z</updated>
    <published>2026-08-12T23: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amp;lsquo;오디세이&amp;rsquo; 홍보를 위해 내한을 하였다.  박찬욱, 이동진, 조승연 등 여러 명사들과 인터뷰하는 가운데 어느 인터뷰에서 &amp;ldquo;가장 생산적인 태도는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는 것&amp;rdquo;이라는 말을 하였다.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하고 울렸다.  극한의 생산성을 지향한다고 생각하는 내가 저 기본적인 명제도 무시한채 항상 과거를 후회하며 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zp%2Fimage%2F-RCqkQ-pMO3aklBFmRN5p9dcVlo.jpeg" width="38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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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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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9:27:42Z</updated>
    <published>2026-08-02T09:2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르는게 약이다.&amp;rsquo;라는 말이 있다. ​ 시몬스침대 광고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인 &amp;lsquo;에릭사티-짐노페디 1번&amp;rsquo;을 처음 들었을 때 마음이 차분해지고 고요한 호숫가에 잔잔한 물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장면이 연상되었다. ​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이 곡을 소개하는 유튜브에서 한 댓글을 보았는데. ​ 정작 에릭 사티는 이 곡을 &amp;lsquo;느리고 비통하게&amp;rsquo; 연주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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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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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2:26:16Z</updated>
    <published>2026-07-31T12: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주말부부다.  평일에는 직장 근처 친동생집에 신세를 지다 금요일 오후마다 아내가 있는 집으로 온다.  평일에는 자가용으로 집-회사 무한반복에 만나는 사람들은 근무복을 입은 또래 아저씨들만 마주하는 지루한 나날들이 이어지고  그러다 금요일에 기차를 타고 아내가 있는 집으로 오는 날이면 아침 출근길부터 빨리 집에 가고싶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엉덩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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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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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2:56:59Z</updated>
    <published>2026-07-30T15: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만하고 정신없는 내가 최근 하나씩 비워내고 있다.(물론 사무실 내 자리는 여전히 어지럽지만 마음을 비워내는데 애쓰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복합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 많이 발생해 견딜 수 없을 만큼 무너질뻔했다.  그래서 비워내기로 결심했다.  수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해온 모바일 게임을 삭제하였다.(더이상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닌 의무감으로 하는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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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 02:30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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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8:57:51Z</updated>
    <published>2026-07-28T18: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시반. 가슴이 답답해 바다로 향했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였다.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는 것은 원치 않아 모래 대신 자갈이 한가득 있는 바다에 갔다.  새벽에 터덜터덜 파도가 부서지고 있는 곳으로 향하는 날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물에 젖기 싫어 바지를 추켜들자 그제야 사람들이 안심을 하고 다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발을 담굴까 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zp%2Fimage%2F721OfmOHaX0YMhZpH4a41hn4yV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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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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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6:38:10Z</updated>
    <published>2026-07-28T16: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혀를 깨물고 벽에 머리를 쳐박고 죽어버리고 싶다.  내 인생에 무수한 선택지 중에  어찌 오답만 찍어댔으면 인생이 이 지경일까라는 생각이 잠오지 않는 밤 찾아든다.  그 애와 결혼했다면.  그 주식을 샀더라면.  그 회사에 취업했다면.  아무리 괴롭게 상상해봐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지만 나는 상상하고 또 상상하며 나 자신을 계속해서 갉아먹는다.  차라리 가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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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풋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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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5:28:23Z</updated>
    <published>2026-07-23T15:2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쇼츠에서 보았다. ​ 연인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하였는데도 같이 더 있고 싶은 마음에 다음 버스를 탄다며 버스를 그냥 떠나보내는 모습을. ​ 나이를 먹고 극한의 효율만 따지는 지금의 나는 상상할 수 없는 행위이다. ​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또한 그랬다. ​ 9년을 만난 첫사랑과 만날 당시. 난 항상 학교에서 그 사람 집까지 한시간 반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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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끼가 좋아? 기린이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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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0:35:27Z</updated>
    <published>2026-07-23T10: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를 초파리가 나를 괴롭힌다.  종량제 봉투 옆을 맴도는 것을 보고 작은 봉투를 여러개 사서 자주 버리기로 결심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한손에 10L 종량제봉투를 든채 슬리퍼를 신고 타닥타닥 분리수거장으로 향했다.  아파트 내 놀이터에 아이들이 꽤 여럿이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노는 것이 보였다. ​ 그네 앞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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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중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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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6:10:17Z</updated>
    <published>2026-07-23T06:0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을 잘 못하지만 가끔씩 기분에 취해 집에 오는길에 편의점에서 와인 한병을 사서 홀짝 마시고는 한다.  와인을 세잔 마시면 없던 용기가 생긴다.  한잔. 전에 만났던 사람들의 근황이 궁금해 연락처를 추가해 프로필 사진을 훔쳐본다던가, 두잔. 담배를 태운다던가, 세잔. 내가 죽으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수십수백번을 되뇌어봤지만 내가 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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