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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레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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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거친 활주로를 지키는 직장인이자, 지도의 선을 넘나드는 외교학도 출신의 기록가.타인의 속도에 쫓기지 않고, 나만의 다정한 온도로 채워가는 삶과 여행의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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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7T15:40: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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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강이 만나는 언덕, 17,774개 파이프의 전율 - 파사우의 느긋한 가을과 뮌헨 마지막 밤의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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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1:38:40Z</updated>
    <published>2026-10-09T21:3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이스캠프 뮌헨에서의 셋째 날.  남쪽 알프스와 서쪽 슈바벤을 거친 여정의 나침반은,  뮌헨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아 동쪽 끝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뮌헨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에 자리한 고요한 물의 도시,  파사우(Passau)였지요.  ​역을 빠져나와 가장 먼저 구시가지 중심에 우뚝 솟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UziMJcz52LsBpBUASihEImU0D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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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천 년 로마 도로, 모차르트 단골집의 치즈 수제비 - 아우크스부르크 바우에른탄츠에서 맛본 소박한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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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0:11:15Z</updated>
    <published>2026-10-08T00: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슈투트가르트의 차가운 금속 내음을 뒤로하고다시 동쪽으로 달리는 열차에 올랐어요 ​유레일패스 한 장 쥐고 울름의 도나우강변을 거쳐  산업 도시 슈투트가르트까지 숨 가쁘게 누빈 하루. 창밖으로 뉘엿뉘엿 노을이 번져갈 무렵,뮌헨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마주한 둘째 날의 마지막 기착지는2천 년 역사를 품은 도시,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hXXjwDsU1huWBwqUKVXR8BVhnu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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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의 선을 지운 티켓 한 장의 비밀 - 유레일패스라는 치트키로 넘나든 울름과 슈투트가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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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3:03:16Z</updated>
    <published>2026-10-05T23:0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이스캠프 뮌헨에서의 둘째 날 아침.  어제의 알프스가 눈부신 자연의 쉼표였다면,  오늘은 지도를 서쪽으로 넓혀 도시의 결을 탐색해 보기로 마음먹었지요.  ​숙소 옷장에 무거운 배낭을 그대로 둔 채,  이번 독일 여행의 가장 든든한 무기를 찔러 넣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중앙역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유레일패스(Eurail Pass)'였습니다.  ​유럽 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RTCLGzmhb5LqhkmdGequz4Luf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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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독일인이 불쑥 건넨 한마디, &amp;quot;프로스트!&amp;quot; -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와 밤의 마리엔 광장에서 배운 환대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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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32:49Z</updated>
    <published>2026-10-03T01:3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프스의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돌아온 저녁,  뮌헨 숙소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치고 나니  기분 좋은 나른함과 함께 강렬한 허기가 찾아왔지요.  ​점심에 알프스&amp;nbsp;배경으로&amp;nbsp;소시지를 먹긴 했지만, 높은 산을 오르내리느라 에너지를 다 쏟아낸 몸은  이제 진짜 독일다운 든든한 식사를 원하고 있었으니까요.  ​가벼운 외투만 걸친 채 마리엔 광장을 향해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y0agqrEdukn0ah06CWFbU00VG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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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츄크슈피체, 비워낸 짐의 무게 - 해발 2,962미터, 오스트리아의 아쉬움을 날려버린 바이에른 알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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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1:21:01Z</updated>
    <published>2026-09-30T21: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를 짓누르던 20킬로그램의 배낭을 숙소 침대 한 구석에 얌전히 모셔두고,  그날 밤은 시계를 볼 겨를도 없이 그대로 곯아떨어졌습니다.  ​국경을 넘어오느라 온몸에 묵직하게 쌓였던 긴장과 피로가  뮌헨 중앙역 바로 앞 호스텔의 침대 위에서 한꺼번에 녹아내린 탓이었지요.  ​그렇게 단잠을 자고 일어난 독일에서의 첫날 아침.  공교롭게도 그날은 유럽의 서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kglkOXeH1hwoI5Rac_hdNvBYg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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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안개를 뚫고 뮌헨에 도착한 밤 - 짐을 내려놓고 시작된 첫 번째 거점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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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07:40Z</updated>
    <published>2026-09-29T05: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때로 계획이 완전히 어긋날 때 시작되곤 합니다. ​수개월 전부터 준비했던 일정표는 완벽해 보였어요. 오버트라운(Obertraun) 역에 내려 고요한 호숫가를 걷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흐슈타인 산에 올라파이브핑거스 전망대에서 알프스의 장엄한 설산을 굽어보겠다는 꿈. ​기차에서 내렸을 때, 부슬부슬 내리던 안개비가 막 잦아들고 있었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rARWv3VeJlQycUwuzOzgRWgvW3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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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거센 바람이 부는 활주로 위에서 조용히 웃다 - 완성이 아닌, 나만의 박자로 계속 걸어가는 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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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1:11:00Z</updated>
    <published>2026-09-19T21: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긴 이야기의 마지막 문장을 채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여전히 김포공항의 거친 바람을 맞으며 활주로 위에 서 있습니다. ​수백 명의 승객과 저마다의 사연을 실은 거대한 항공기를 밀어내며,  저는 매일 아침  저의 서투름을 마주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삶의 기류에 휘청이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이 연재를 끝맺는다고 해서 제가 세상의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oBy1MaS85jgiAKQe-KNXp2XjI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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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많은 이직 끝에 도착한 뜻밖의 활주로 - 정답을 찢고 나만의 정직한 액션을 찾아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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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9-18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결혼식 단상 위에서 성공적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았지만,  대학 문을 나서며 마주한 현실의 취업 시장은 또 다른 차원의 냉혹한 시험대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또래 친구들에 비해 이렇다 할 정형화된 스펙이 없어 보이던 이력서였지만   서류 전형만큼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통과하곤 했습니다.  ​종이지도 한 장으로 낯선 세상을 누비고, 학회장과 다양한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U30rS5J-RsHHtI2czNExpy2Gr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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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세상을 건너와, 마침내 쥐어 든 마이크 - 친구의 결혼식에서 찾은 진짜 내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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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2:00:28Z</updated>
    <published>2026-09-17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의 차가운 길바닥에서 확인했던 가족이라는 가장 단단한 안전기지.  ​그 든든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37일간의 긴 유럽 여정을 마친 뒤,   마침내 인천공항 입국장 문을 열고  한국의 익숙한 공기를 들이마셨습니다.  ​게이트 밖에는 37일 내내 속을 태우며 저를 기다리셨던 부모님이 서 계셨지요.  ​무사히 돌아와 훌쩍 단단해진 아들의 얼굴을 마주하고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mfhCLdfenJNfMIuY-v4L4Aehd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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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도를 이탈한 낭만, 그리고 런던에서의 뼈아픈 상실 - 내가 짠 각본을 던져버린 자유, 그리고 진정한 안전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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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1:00:19Z</updated>
    <published>2026-09-16T2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마에서 낡은 종이지도를 들고  벅찬 첫걸음을 뗀 뒤,  제 발길은 중세의 고요함을 품은 평화로운 소도시  아시시(Assisi)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을 시작하며, 저는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하고 빡빡한 '내비게이션'을 켜둔 상태였습니다.  ​혼자 떠나는 첫 해외여행의 두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시간 단위로 촘촘하게 짜두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8NsmR9TXSNW77qtqDLG0g2Utf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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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비게이션이 꺼졌을 때 진짜 지도가 그려진다 - 낡은 종이지도 한 장으로 길어 올린 로마에서의 첫 번째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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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1:00:18Z</updated>
    <published>2026-09-15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땀 흘려 모은 천만 원의 자금과 두툼해진 예약 바우처들을 배낭에 챙겨 넣고,  마침내 인천공항 출국장에 섰습니다.  ​난생처음 홀로 밟아보는 낯선 세계를 향해 발을 떼던 순간,  가슴 벅찬 설렘만큼이나 덜컥 두려움이 엄습해 오더라고요.  ​출국장 유리창 너머에서 애틋하게 손을 흔드시던 부모님의 눈빛을 뒤로한 채,  저는 정해진 궤도를 벗어나 진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79BreBIhwwym4CK7Apy5KBqUG5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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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해진 선로를 벗어나 나만의 궤도를 찾아서 - 모두가 취업 스펙을 쌓을 때, 1,000만 원의 땀방울로 닦아낸 활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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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1:00:18Z</updated>
    <published>2026-09-14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거웠던 학회장의 완장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맞이한 시간.  ​많은 동기들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와 어학원이라는  '정해진 선로' 위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길 때, 저는 과감히 그 궤도를 이탈하기로 결심했어요.  ​책상 앞이 아닌, 진짜 낯선 세상에 저를 던져 넣고 온몸으로 부딪히며 '단단한 세상 공부'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목표는 홀로 떠나는 37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elHZ1IXZ0LmUEQpIHlID5wAGr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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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함이 증명해 낸 눈물의 피날레 - &amp;quot;그때가 가장 뭉쳤어&amp;quot;, 다정함이 남긴 위대한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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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1:30:58Z</updated>
    <published>2026-09-13T21: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압과 불이익으로 사람을 통제하던 낡은 관성을 끊어내고,  '다정함'과 '자율'이라는 낯선 길을 선택했던 거북이 청년.  ​처음에는 그렇게 착하게 굴어서 학과가 제대로 굴러가겠느냐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요.  ​하지만 우리의 부드러운 외교술은 학과의 굵직한 행사들이 다가왔을 때 그 진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20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e38zwghfQ9Xy6XMdIrXxpfjQXY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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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윽박지르지 않고 마음을 움직이는 외교술 - 군림하는 권력 대신 진심으로 다가선 '소프트파워'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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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3:38:05Z</updated>
    <published>2026-09-12T21:2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대에서 이 억압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겠습니다.&amp;quot;  ​참사와 혼란으로 가득했던 2014년의 봄,  학우들 앞에서 다짐했던 그 묵직한 선언은 결코 단순한 말의 성찬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 대학가에 끈질기게 뿌리내려 온 강압적인 관성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리더인 저부터 완전히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증명해 보여야 했지요.  ​저는 전공 서적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VSgRstGmogJ3SeeofoxYRNM11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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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4년의 슬픈 봄, 그리고 억압의 고리를 끊는 결단 - 거친 군기 대신 다정한 온기로 지켜낸 우리들의 울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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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3:35:35Z</updated>
    <published>2026-09-11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자인대가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끝끝내 버텨냈던 군 생활.  ​무사히 전역증을 쥐고 다시 돌아온 캠퍼스는 낯설면서도 참 벅찼습니다.  ​하지만 복학하자마자 성급하게 욕심을 내거나 남들 앞에 불쑥 나서려 하지는 않았어요.  ​조용히 학업에 적응하며 방학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짧은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낯선 캠퍼스에 저만의 궤도를 만들기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OFkaAPot_WVcbONNoUPbL-MTv6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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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친 고함 속에서 배운 인내의 근육 - '폐급' 신병이 단단한 어른으로 완주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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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3:14:53Z</updated>
    <published>2026-09-10T23: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0년 연평도 포격전으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을 때,  뉴스를 보며 두려움에 떠는 대신 제 가슴속에는 오히려 뜨거운 의욕이 솟구쳤습니다.  ​군 입대를 결심하자마자 저는 곧바로 체력 단련을 시작했어요.  ​평생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기숙사 밖으로 나가 반팔 차림으로 줄넘기를 하고 뜀걸음을 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Ltb-IhxcUwFJtGXb1iHSA1HnrY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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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캠퍼스의 첫 보폭과 자립의 시드머니 - 낯선 타향에서 맨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삶과 돈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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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1:08:01Z</updated>
    <published>2026-09-09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장을 나서며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짜릿한 승리감을 맛보았지만,  그렇다고 쥐고 있던 펜을 곧바로 내려놓지는 않았습니다.  ​수시 면접을 잘 봤다는 막연한 기대 하나로 긴장을 풀어버리기엔,  그동안 제가 흘렸던 눈물과 땀방울의 무게가 너무도 무거웠거든요.  ​마지막 모의고사 성적표에 찍힌 5~6등급이라는 초라한 숫자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저는 묵묵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39YPqFrqTZvYZ9tDRiy_en35T6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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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려한 웅변 대신 진심의 밀도로 답한 고3 면접 - 하얗게 질리던 거북이 소년, 온전히 내 목소리를 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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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1:00:22Z</updated>
    <published>2026-09-08T2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 전날  생전 처음 밟아보는 부산이었지만 묘하게 마음은 편안했어요.  ​사실 원래는 진해에 있는 큰아버지댁에서 묵을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중학교 때부터 매일같이 붙어 다녔던 절친한 친구가 제 면접 소식을 듣더니,  무조건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며 선뜻 방을 내어주었죠.   워낙 허물없고 끈끈한 사이라 저도 흔쾌히 좋다고 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EkSWey-BdL4BSNKDFPP_b6WZF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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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미널 TV 화면 속의 세계, 외교를 꿈꾸다 - 가장 미련한 선택이 가장 뚜렷한 나침판이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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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1:00:17Z</updated>
    <published>2026-09-07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고3 2학기.  교실의 공기는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예민했어요.  모두가 1분 1초를 아쉬워하며 자기 책상 앞이라는 좁은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고 몰두하던 시기였죠.  ​어차피 공부는 고3이라면  누구나 인내해야 하는 고생이고,  지금이 아니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학창 시절의 마지막인데,   저까지 남들처럼 불안함에 휩쓸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BlCd_7AVLaXh4OIa0xMP3SJIY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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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의 한강 라이딩과 밤거리의 뷰파인더 - 숨 막히던 고3, 페달과 렌즈로 숨구멍을 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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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1:00:24Z</updated>
    <published>2026-09-06T2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윈터스쿨의 지독한 담금질과 나만의 오답 노트로 무장한 채,  마침내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가장 무거운 관문인 고3에 진입했습니다. ​마라톤으로 치면 심장이 터질 듯한 고통이 밀려오는 마의 구간이었죠.  하루하루 숨 막히는 압박감 속에서 책상 앞을 지켰고,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궤도를 수정했다고 해서 매번 순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J0%2Fimage%2FyTOoA_p1HoeggdM_KSPM0tJ4Z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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