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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복과 털양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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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ursock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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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복과 털양말이 필요한 오래된 집에서 나도 키우고 아이도 키워요. 일상과 동시 같은 아이의 말을 기록하고 아들과 제 자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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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1T06:11: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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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집에 있었어 - 너도 (나도) 기다리던 등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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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2:59:28Z</updated>
    <published>2026-10-12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지난주는 학교 재량휴업일이라 네가 계속 집에 있었어. 두 휴일과 붙어있는 휴업일이라 9일간 엄마와 떨어지는 시간이 전혀 없이 (아, 태권도는 갔구나) 계속 함께 있었어. 너와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밤에 기절하느라 지난주엔 네게 편지를 못 썼네.     우린 그때 뭘 했더라? 재작년 한글날엔 한글박물관에 가서 한글보다 사람 머리를 더 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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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그 건담이 자랑스러웠고 - 노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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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43:16Z</updated>
    <published>2026-09-28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다가오는 달부터는 태권도를 주 3회로 줄이기로 했어. 자유롭게 노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추석에 너는 어른들께 받은 용돈으로 건담 조립상자를 샀지. 혼자 거기 몰입해서 앉은자리에서 완성품까지 만들어내더니 매우 뿌듯해하더라. 머리가 큰 건담이라 그런지 귀여워 보였어. 너는 꿈을 꾸는 기분이라고 했지. 그래서 그 로봇을 전시해 놨어. 넌 그 건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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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쓰는 편지 26 - 생각해 본 적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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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1:56:30Z</updated>
    <published>2026-09-22T04: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혹시 생각해 본 적 있어? 아이에게서 단점이 보이면 꼭 그게 너를 닮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이유 말이야. 남편은 네가 매우 존중하는 사람이지만 그도 인간이라 단점이 없는 게 아닌데, 넌 아들의 단점을 보면 꼭 너를 닮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보잖아.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아들의 장점을 보면서 너는 왜 너를 닮지 않아 저렇게 멋진 면이 있다고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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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도 마찬가지였으니까 - 가방을 잃어버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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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4:30:22Z</updated>
    <published>2026-09-21T14: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추석이 다가왔어. 이번 연휴는 짧아서 열심히 다녀야겠구나.  넌 최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잃어버렸어. 결국 사서 선생님께 책값을 배상했지. 결국 못 찾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찾아다니긴 했어. 오늘은 가방을 잃어버렸어. 너는 기억이 안 난다며 잠시 당황했지만 마지막으로 놔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 냈지. 내일 가방을 놔둔 곳에 들렀다가 학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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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쓰는 편지 25 - 기운 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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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51:05Z</updated>
    <published>2026-09-17T10: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오늘은 아들의 놀이선생님과의 마지막 시간이야. 너무 좋은 분이고, 아들도 참 좋아했지만, 다시 올 일이 없으면 좋겠어.  학부모공개수업 때는 아이들이 쓴 글을 나와서 읽는 거였어. 아들은 먼저 읽겠다고 손들지 않았어. 너나 남편이나 막 먼저 나서는 성향이 아니니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있었던 일에 대해 쓴 반면 아들은 짧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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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 공개수업일이야 - 두근두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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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6:23:22Z</updated>
    <published>2026-09-15T03: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내일은 보호자 공개수업일이야. 아침에 가서 40분간 수업을 지켜보게 되겠구나. 1학기에는 방과 후 수업을 지켜보았고, 2학기에는 담임선생님의 수업을 보네. 특히 흥미로운 건, 이게 저학년 글쓰기 수업이기 때문이야. 너희 학교는 학교차원에서 독서를 매우 중요시하고, 읽는 것에서 쓰는 것까지 나아가는 교육을 하고 있지. 휴게공간에 가면 학생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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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문이 도착했어 - 이번 주 기사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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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37:04Z</updated>
    <published>2026-09-08T05: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오늘 드디어 처음으로 구독한 우다다신문이 도착했어. 매주 화요일마다 메일로 오는데, 엄마는 그걸 출력해서 보여주고 싶어서 비닐파일을 사다가 곱게 끼웠지. 아쉽게도 우리 집엔 컬러프린터가 없어서 네 친구 엄마한테 부탁했더니 A4사이즈 파일이 아니라서 제대로 출력한다고 또 잠시 소란을 피우게 됐네. 매주 이렇게 번거롭게 부탁할 수는 없으니깐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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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표를 수정하는 - 크으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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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22:28Z</updated>
    <published>2026-09-01T04:1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요 며칠 자꾸 비가 와. 온도도 떨어지고, 이 비가 지나가면 가을이 성큼 다가와있을 것 같구나. 2학기는 순조롭게 시작됐어. 방과 후 수업에 네가 원했던 것 셋 중 두 가지에 당첨되어 로봇과학과 창의과학을 듣고, 여전히 태권도 승급심사에 열의를 불태우고, 이벤트처럼 갔던 여름 밤숲 특강 선생님께서 하시는 학기 중 수업에도 들어갔지. (엄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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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학 후 스케줄표 - 영양, 청결, 심리적 안정, 삶을 대하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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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8-24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드디어 개학날이 왔어. 아침에 엄마는 학교 청소 자원봉사를 했지. 엄마를 포함해서 우리가 담당한 공간에 세 명이 모였어. 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땀이 뻘뻘 나게 청소했네. 세 엄마들은 청소를 마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동네 커피숍에 들러서 약간의 안면 트기와 담소의 시간을 짧게 가지고 인사했어. 그중 한 엄마가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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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켜주고 싶어 - 마음에 드는 좋은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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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4:57:57Z</updated>
    <published>2026-08-18T13: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제주도에서 일요일에 돌아온 뒤로 우리는 바로 월요일 일정을 소화하며 지냈지. 피곤을 쌓아놓다가 주말이 되어서야 겨우 쉰 느낌이었어. 게다가 대체휴일까지 있어서 다행이었어. 그 하루가 되게 필요했거든. 힘이 샘솟는 어린이라서 그런지 너는 크게 피곤해하진 않더라. 결국 쉼이 필요했던 건 중년인 엄마 아빠였어.     엄만 오늘 &amp;lt;머리 좋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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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쓰는 편지 24 - 눈 뻐근한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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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8:34:52Z</updated>
    <published>2026-08-14T05: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넌 요즘 나무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고 있어.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 제미나이나 퍼플렉시티에 식물학 정보를 물어보지. 그런데 답변이 이상할 때가 많아. 분명히 이 정보를 아까 주었다가, 나중에 새로 시작해서 같은 정보를 물어보면 다른 답을 준다던가, 개인 블로그는 근거로 삼지 말고 국가 사이트나 대학 연구 사이트를 참고하라고 하는 걸로 모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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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흥분해서 놀던 - 한 번쯤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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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4:50:50Z</updated>
    <published>2026-08-11T04: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제주도에 다녀오니 입추가 지났더라. 저녁에 동네에 도착하니 부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너는 제주를 만끽했지. 다음에 또 가면 우리가 갔던 곳 중 몇몇 곳을 또 가자고 할 정도로 즐거워했어. 나름대로 우당탕퉁탕 여행이었지만, 네가 즐거워했으면 그걸로 충분해. 너는 비자림이 제일 힘들었다고 했지. 몸에서 하체가 분리될 것 같다고 얼마나 징징댔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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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야지 - 마음껏</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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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4:40:32Z</updated>
    <published>2026-08-03T14:4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평소에는 게임하는 날과 시간을 지키지만 여행에 오면 엄마는 너를 좀 풀어줘. 닌텐도도 가져왔고, 같이 온 형아랑 게임을 제한 없이 하고 있지. 하지만 그렇게 무한정하지는 않아. 평소보다 많이, 매일 하고 있을 뿐. 여행이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하려고 해. 구멍이 숭숭 난 제주의 검은 돌 현무암이 천혜의 수영장을 만들어준 곳에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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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간다 - 한가롭게 바닷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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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9:48:26Z</updated>
    <published>2026-07-28T09: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드디어 간다, 제주도. 성수기의 제주도는 비싸다는데 숙소를 누가 제공해 준다는 덕에 우리도 함께 갈 수 있게 됐어. 숙박비만 비싼 게 아니라 다 비싸다길래 엄마들은 미리 장을 보고 먹을 것들을 얼려서 가겠다고 준비하느라 분주했어.     한가롭게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기본으로 가지만 엄마는 비자나무숲에도 가고 싶고, 제주도에서 제일 멋지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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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날 - 기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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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7-21T10: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요즘은 밖에 나가면 물속을 걸어 다니는 기분이야. 갑자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지다가 그치다가 하니 우산이 필수이지. 그런데 엄마는 오늘 안 들고 나왔어. 무슨 배짱이냐 하겠지만 나름의 이유는 있어. 웬만한 곳은 차로 이동하니까 짧은 거리를 오가는데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기가 더 번거롭더라고. 몇 방울만 맞으면 되겠지 했는데 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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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학 숙제는 - 두근대는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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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5:22:17Z</updated>
    <published>2026-07-13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푹푹 찌는 날이야. 엄마는 최근에 왼쪽 아래 어금니가 어딘가 파진 느낌이 나서 치과에 가려고 조금 일찍 나왔는데, 환자들로 바글대는 통에 예약만 하고 나왔지. 치과가 무서워서 자꾸만 미루게 되네. 오늘도 용기 내서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 오랜만이라 그런가 봐. 하지만 이젠 날짜와 시간도 정해졌어! 내일이면 뭐가 어떻게 될지 알게 되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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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선물 - 손뼉 치며 듣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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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4:58:35Z</updated>
    <published>2026-07-06T14: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인싸가 되고 싶다던 너는 요즘 학교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리며 지내. 엄마는 무엇보다 그게 가장 기뻐. 요즘 네 학교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나 흥미진진해서 매일 네 하교 시간 후 네 입에서 쏟아질 이야기를 기다리게 할 정도지. 엄마가 알레르기약을 먹고 종일 비몽사몽하다 일찍 잠든 날, 밤이 들어와 함께 누운 침대에서 아빠가 네 이야기를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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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쓰는 편지 23 - 선생님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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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3:47:04Z</updated>
    <published>2026-07-02T13: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작년에 너는 에세이 쓰기 강좌를 들었어. &amp;quot;들었다&amp;quot;라고 말하기엔 민망하지. 두 번째 강좌에서 제출할 과제를 듣고 더는 나가지 않았으니까. 자신의 상처를 주제로 쓰라는 것이었어. 너는 그게 쑥스러웠지. 너를 드러내는 게. 최근에 있었던 모임에서 어디선가 본 얼굴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생각이 난 거야. 그 강좌의 선생님이었어. 동네가 참 좁다. 늘 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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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떠올랐으면 좋겠다 - 네 존재 자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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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6-29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에게,  이제야 생각이 들었어. 오늘 너는 듣고 쓰기를 하는 날이었지. 일요일에 미리 한 번 해봤어야 하는데 엄마마저 잊고 있었네. 뭐, 어쩔 수 없지. 틀린 글자는 숙제로 써오라는 숙제가 나올 테니, 이번엔 그렇게 해보는 수밖에.  일요일엔 아빠가 논문을 수정해야 해서 우리 둘만 집에 있었어. 넌 아빠가 보고 싶었지만, 아빠의 논문이 끝날 때까지 참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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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쓰는 편지 22 - 목표는 구체적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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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0:50:33Z</updated>
    <published>2026-06-23T10:5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문득 기억났지. 대학생 때 괴팍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교수님의 소설 수업에 들어갔다가 단편소설을 써내라는 과제를 받았어. 그때도 뭔가 나대로 땀 삐질거려가며 쓰긴 썼지. 장미가 풍성하게 핀 거리에서 기다리는 여자를 만나러 가는 남자 앞에 사사건건 걸림돌이 생기는 이야기였어. 교수님이 그러셨지. 열심히 쓴 거 알겠고, 분위기도 나고, 다급한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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