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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희오 hi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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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uncin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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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흥이 많지만, '염세적 연민'이 제 밑바닥에 있는 주된 정서입니다.  월간지 기자, 영화 기획자로 일했습니다. 퍼스널 저널리즘 기반의 글쓰기 작업, [사적인,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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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30T18:20: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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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어진다는 말 - 사람의 깊이는 견뎌낸 시간에서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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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32:20Z</updated>
    <published>2026-09-03T07:3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마디를 건넸을 뿐인데 나의 상황을 다 알고 있는 듯하다.  많은 말이 아니다. 관통하는 한마디로 함께 마음을 나눠준다.  &amp;lsquo;깊은 사람이구나.&amp;rsquo; 그런 생각이 든다.  감정도 상황도 관계도. 들어가 본 사람만이 깊이를 갖는다. ​  &amp;lsquo;깊어진다&amp;rsquo;는 말은 아마 그런 것일 거다. 그 안에서 헤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mf6cxiugY9imkb5aNdpHSIBbO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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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쓰고 싶으세요?&amp;nbsp; - 글쓰기를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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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3:00:30Z</updated>
    <published>2026-06-11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고 싶다는 말 안에 들어 있는 것들  글 작업을 했던 흔적을 한가득 들고 온 그녀. 글을 쓰려고 마음먹은 지는 이미 몇 년이 되었지만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가 나를 찾은 이유는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인터뷰를 통해 감정의 장면을 찾아서 글을 시작하게 하는 방식 인터뷰 글쓰기에 관심이 갔다는 말이었다.  가져온 것을 정성껏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52CcORzAb2PmU44j3p4CCePdy5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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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오늘이 한 페이지가 된다. - [사적인, 글쓰기] 보통 사람의 보통의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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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5:51:49Z</updated>
    <published>2026-05-28T15:5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 사람의 이야기가 가치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 한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바라보는 이야기가 더 선명하게 읽히는 시대이다.   거대한 서사보다 보통 사람의 삶을 더 진지하게 마주 본다. 그 시선과 파편화된 경험을 바라본다.  이를 보여주듯, 예스 24의 2025년 연간 베스트셀러 자료를 보면 종합 10위권 안에 에세이 2권이 올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fCPGgJKER7lZmNvDRloPpe_3fP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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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 - [사적인, 글쓰기]&amp;nbsp;&amp;nbsp;글쓰기의 '거리 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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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0:20:34Z</updated>
    <published>2026-05-26T00: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  '거리두기'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 관계를 먼저 떠올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극. 닿지 않는 마음. 기대와 반응이 어긋나는 순간.  하지만 글쓰기에서 말하는 거리 두기는 다르다.  나와 타인 사이가 아니라,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의 거리다.  마음에 오래 남은 말이 있다. 자꾸 떠오르는 표정이 있다. 그날의 공기가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LdF-LNeUqJmajqiL2ZBRkMI0-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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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할 수 있는 일에서 시작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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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1:51:24Z</updated>
    <published>2026-05-11T11: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이 고민은 청춘들의 것만은 아니었다.  하던 일을 정리하고 혼자가 되었을 때만 해도 '다시 해야지'라는&amp;nbsp;마음을 먹었다. 반드시 이루고 싶었던 것 있었기에&amp;nbsp;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조건이 있었다.  혼자 할 수 없었다.  영화 작업이라는 것이 규모가 커지면서&amp;nbsp;괜찮은 아이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9wyTP5f18cXwR3iNX72mlC8fo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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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소를 아는 사이. - 안심이 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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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7:37:25Z</updated>
    <published>2026-05-05T07: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몇 동 몇 호인지 보내놓자&amp;quot; &amp;quot;그래. 애들 핸드폰 번호도&amp;quot;    아무도 찾지 않을 나이가 된 우리. 서로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amp;nbsp;늦은 오후에 만났다.  특별한 주제도 없지만 주고받다 보면 이슈가 하나씩 생기기 마련이다. 요 며칠 전 의왕시 아파트 사고에 관한 이야기로 옮겨갔다. 뉴스를 통해 이미 본 사진을 다시 찾아 같이 눈으로 확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_0oGOk9JhnCenZsICoopZ_myO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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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란 엄마, 더 놀란 나.&amp;nbsp; - #09. 30년 전 겨울밤, 안방 장롱 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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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7:52:45Z</updated>
    <published>2026-04-29T07: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 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09. 겨울밤, 안방 장롱 앞  겨울 어느 날 밤이었다.저녁 9시가 되면 텔레비전에서 안내 방송처럼 &amp;quot;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라며 어린이들의 취침 시간을 알렸다. 내 나이 열 살쯤. 엄마는 우리를 재우고&amp;nbsp;그제야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는 모양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Vy0WvVxZXqazEg9rmirQ-OqDs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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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고 말했지만, 괜찮지 않았다.  - #08. 밤, 식당 안. 둥근 테이블 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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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5:39:17Z</updated>
    <published>2026-04-22T05: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 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amp;ldquo;생각보다 오래 남더라고요.&amp;rdquo; 그는 오래전 술자리 이야기를 꺼냈다.  기분이 나빴던 건 맞는데, 그때 바로 알았던 건 아니라고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야 그 장면이 다시 떠올랐다고 했다.   #08. 밤, 식당 안. 둥근 테이블 앞.     조명이 낮은 식당 안. 둥근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yAg67HKqbaM2Z7Jm3Nw1mDa7M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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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를 기다리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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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1:47:27Z</updated>
    <published>2026-04-21T10:2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서로에게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amp;quot;    아직 부부라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던 때에 들었던 말이다.  막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였다.   '서로에게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몰랐다.   나는 그 순간  &amp;lsquo;누군가를 보호하는 것&amp;rsquo;보다 &amp;lsquo;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싶은 마음&amp;rsquo;이 먼저 떠올랐다.  생각해 보면 그 마음은 낯선 게 아니었다.  힘들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HGK0Oht69okxhzIs7dBqFw8K-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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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탯줄을 끊어 내지 못한 어른들 - 그리고 나의 사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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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3:18:38Z</updated>
    <published>2026-04-20T02: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탯줄을 끊어내지 못한 어른이 생각보다 많아요.&amp;rdquo;  소설 &amp;lt;숨의 방향&amp;gt;을 쓰다가 이 문장에서 잠깐 멈췄다.  그 뒤에는 &amp;lsquo;보호자&amp;rsquo;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결혼을 하면 서로에게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 나는 그 말을 듣고 이상하게도 관계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떠올렸다.   탯줄은 태어날 때 끊어진다. 그런데 어떤 관계는 그 후에도 끝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27mN4_kxoEmuSFyK3ZS3bMIFYD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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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로빅장에서 울어버렸다. - #08.  오후, 에어로빅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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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7:59:36Z</updated>
    <published>2026-04-17T06:3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 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08.  오후, 에어로빅장  몇 날며칠을 고민하다 운동 센터에 상담을 하러 간 날이었다.  &amp;ldquo;체험 한 번 해보세요.&amp;rdquo;  몇 차례 망설이다가 차림새가 비슷한 사람을 보자 용기가 났다. 해보고 아니면 안 볼 사람이다 싶은 마음으로 마룻바닥에 발을 내디뎠다.  맨 뒷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yBlA1cV36AQ9XrJY71t341KhM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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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그런 남자를 만났어야 했어.&amp;rdquo; - #07. 오후, 꽉 막힌 도로 위 차 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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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6:00:08Z</updated>
    <published>2026-04-15T06: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amp;nbsp;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amp;ldquo;내 스타일이 아닌 건 확실해요.&amp;rdquo;  앞에 앉은 그녀는 아이 아빠가 된 남자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수많은 에피소드가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amp;ldquo;좋았던 것도 있었을 텐데요.&amp;rdquo;  '어, 이 사람 괜찮다' 싶었던 기억에 대해 물었다. 결혼 앨범도 보기 싫다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8LJZnBJjrbZVzl0Zp8Z8tPAmW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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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다시 걷고 싶은 사람 - #06. 오후, 해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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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03:05Z</updated>
    <published>2026-04-13T06: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amp;nbsp;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영화 &amp;lt;어바웃 타임&amp;gt;의 한 장면으로부터 시작되다.   # 오후, 해변가  아버지와 아들이 해변가를 걷는다. 이제 곧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늘 그랬듯 나란히 걷는다.  더 특별한 말을 하지 않는다. 억지로 웃지도 않고, 울면서 붙잡지도 않는다.  그저 평소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NaRuMuzQjizQW7emEtddNLyPj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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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꿈을 삼키며 살았다. - #05. 어느 늦은 여름밤, 작은 방의 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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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54: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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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amp;nbsp;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그녀는 요즘 자주 엄마를 떠올린다고 했다.  지금의 자신의 나이쯤, 엄마는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비슷한 나이가 되어보니 그때의 엄마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다.  지금의 자신은 무기력과 공허, 그리고 막연한 불안 속에 있다고 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쉽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YNJA9Nf4w6KRFb0DENrY-XXUo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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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을 기억하는 주소지 1  - #04. 오전, 높은 빌딩 앞 / 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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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7T07:3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amp;nbsp;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한 시간이 넘는 대화 속에서 그녀는 같은 말을 몇 번 반복했다.  &amp;ldquo;설레는 게 없어요.&amp;rdquo; 나이보다 어려 보였지만 이야기의 방향은 늘 비슷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일을 멈춘 지는 꽤 되었고 다시 시작해 보려 이것저것 시도해 봤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ET2hnn6rkRTrdnzU858CnUrVr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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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통의 전화로, 친구가 사라졌다.  - #03. 오후 4시 거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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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  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amp;ldquo;아니요. 그러면 중간지점에서 뵈어요.&amp;rdquo;  그녀와의 약속 장소는 늘 '정확한 중간'이어야 했다.  그 중간이라는 곳이 낯선 동네라 내가 그녀의 집 근처로 가겠다고 제안해도 그녀는 한사코 거절했다.  일 년에 한두 번 얼굴을 보는 사이였지만, 그녀는 늘 자로 잰 듯한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4GijoqpJxUfSymMi04L5njuIP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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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숨의 방향』연재를 마치고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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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31T1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첫 연재를 서늘한 공기가 묻어 있는 문장으로 채우다 보니 글 앞에 있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배우도 작품 속 캐릭터에 이입되고 난 후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듯이, 글의 색깔에 따라 마음도 그 색이 입혀진다.  어쩌면 &amp;lsquo;유서&amp;rsquo;와 같은 마음으로 한 편 한 편을 담아냈을지도 모른다.  대단한 감정이나 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EN0lhP8CvRBUV4IaULxL6t20REE.png" width="42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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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하라 해놓고  - #02. 20년 전, 저녁 거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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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3:03:51Z</updated>
    <published>2026-03-30T03:0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 &amp;nbsp;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그녀를 안 지 몇 해가 지나도록 깊은 대화를 할 기회는 없었다. 서너 명이 함께 만나는 자리만 간간이 있었던 까닭일까.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아 따르는 사람이 많았던 그녀.  &amp;ldquo;오늘 시간 어때요?&amp;rdquo; 나의 안부를 묻는 그녀를 흔쾌히 만났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그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eRJAr_sgiJJTX_iliueIYceZz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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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2장: 환기(換氣) - 바람의 길을 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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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3:00:39Z</updated>
    <published>2026-03-26T1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파란 지붕의 집이다. 24년 전, &amp;lsquo;누구의 아내&amp;rsquo;로 첫발을 떼었던 시댁(媤宅).  입춘이 지났다지만 논밭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여전히 매서웠다. 그래도 코끝에 스치는 공기엔 미세하게 봄 내음이 섞여 있었다. 겨울이 가고 있다는, 아주 조용한 신호였다.  어머니의 병세는 차도가 없다. 그저 지켜보아야 하는 시간이 지속될 뿐이다. 나아지지도, 나빠지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RuCRcwefDUTbT2BXlsQtdzIPf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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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아르가 된, 나의 '최선' - #01. 늦은 밤, 당산역 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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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3:08:41Z</updated>
    <published>2026-03-25T05: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 기록 : 사적인 장면] &amp;nbsp;기록되는 순간, 감정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  *  사회에서 만나 20년이 훌쩍 넘은 그녀와 옛날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금도 자신의 일을 꼿꼿하게 해나가고 있는 성실한 중년이 된 그녀.  그 시절 우리는 늦은 밤까지 맥주잔을 기울이며 청춘을 논했고, 싸가지 없는 선배 흉을 보거나 헤어진 남자친구를 곱씹기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qw%2Fimage%2Frs1kToAiPy2LW7SZS3bCRabE-Vo.png" width="45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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