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글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 />
  <author>
    <name>glgsa</name>
  </author>
  <subtitle>글을 사랑하자.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eQNY</id>
  <updated>2022-11-28T01:34:47Z</updated>
  <entry>
    <title>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 변하는 나, 변하지 않는 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9" />
    <id>https://brunch.co.kr/@@eQNY/39</id>
    <updated>2025-03-03T05:53:05Z</updated>
    <published>2025-03-03T03:2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침, 거울 속 나와 눈을 마주친다. 매일 보던 얼굴인데, 오늘따라 낯설다. 눈빛도, 표정도 익숙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기분이 든다. 내가 바뀐 걸까, 아니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언가가 드러난 걸까?  우리는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믿는다. 매일 같은 취향을 고르고,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며, 같은 감정 속에서 살아가니 &amp;lsquo;나&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rM6YFnvE5B37hbdUjMgjw6YX97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의 오늘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 커피를 마시다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7" />
    <id>https://brunch.co.kr/@@eQNY/37</id>
    <updated>2025-03-02T15:01:46Z</updated>
    <published>2025-03-01T11: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정말 스스로 선택하고 있을까? ​ 아침의 빛이 창가를 스치고, 나는 오늘도 같은 길을 걸어 출근을 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익숙한 풍경이 스쳐 지나간다. 횡단보도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을 꺼내고, 새벽부터 쏟아지는 알림 들을 무심코 훑는다. 신호가 바뀌고 나는 자연스럽게 익숙한 길로 향한다. ​ 그 길목 어딘가에서 늘 하던 고민을 반복한다. 오늘은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Waz4Mku5GmCMQ1Pq8xjtzLVou9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애정과 애착 - 애정과 애착의 차이는 무엇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6" />
    <id>https://brunch.co.kr/@@eQNY/36</id>
    <updated>2025-03-01T11:23:37Z</updated>
    <published>2025-02-28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그 마음이 애정인지 애착인지 쉽게 구별하지 못합니다. 두 감정은 비슷해 보입니다. 상대를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고,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잃어버릴까 봐 두려운 걸까?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실은 두려움과 불안에서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A4Y00GyC8CXNNjuWLel6fyRBdc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움 - 미움은 우리를 어떻게 망가뜨리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5" />
    <id>https://brunch.co.kr/@@eQNY/35</id>
    <updated>2025-03-01T11:23:37Z</updated>
    <published>2025-02-26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움은 처음엔 작은 불씨처럼 시작됩니다. 사소한 서운함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분명한 상처에서 자라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오랫동안 품고 있으면, 어느새 그것이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어버립니다. 미움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더 날카로워지고, 더 단단해지며, 더 많은 것을 잃어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감정이 우리를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9Yp66Cv0YgNxQtsdngryzRnflO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울 - 우울이 도대체 뭐길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4" />
    <id>https://brunch.co.kr/@@eQNY/34</id>
    <updated>2025-03-01T11:23:37Z</updated>
    <published>2025-02-24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은 마치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안개 같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흐림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립니다.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언제쯤 걷힐지 알 수 없는 채로 우리는 그 안에서 길을 찾으려 애씁니다. 하지만 발걸음을 내디딜수록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이대로 길을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사람들은 흔히 우울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gLulyVAj5KCNeEagu-3kIl_-GX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 - 행복에 대한 고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3" />
    <id>https://brunch.co.kr/@@eQNY/33</id>
    <updated>2025-03-01T11:23:37Z</updated>
    <published>2025-02-21T10: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에 대한 고찰은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깊고 끝없는 질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그것이 삶의 목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을 정의하려는 시도는 무수히 많았고, 철학자들이나 예술가들, 과학자들 역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질문을 다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9UBdhvNT3LsUSuhRH4TBPamN9e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울 - 우울은 차갑고도 고요하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2" />
    <id>https://brunch.co.kr/@@eQNY/32</id>
    <updated>2025-03-01T11:23:37Z</updated>
    <published>2025-02-19T09: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은 차가운 공기처럼 스며듭니다.  소리 없이 내려앉아,  어느새 온몸을 감쌉니다.  손끝에 닿는 감촉도,  창가에 비치는 빛도 모두 희미해집니다.  문득,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언제 우려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식어버린 차.  그것을 마셔야 할지,  버려야 할지 망설이다가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러다 문득,  창밖의 나뭇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KXkhleo_OUJ5jGPrLPcyezUFOu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핸드폰 - 빛나는 고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30" />
    <id>https://brunch.co.kr/@@eQNY/30</id>
    <updated>2025-02-17T11:49:35Z</updated>
    <published>2025-02-17T09: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내린 방 안,  희미한 불빛이 손끝을 적신다.  작은 화면 속에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말하지 못한 문장이,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가만히 머물러 있다.  주머니 속에서,  손바닥 위에서,  베개 옆에서.  한순간도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이상하리만치 멀게 느껴지는 존재.  가까이 있을수록 더 깊어지는 고독이 있다면,  어쩌면 이것이 그런 것일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oYEJbGDvtb2o2dBJJX9Tq4jOBn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셔츠 - 낡아가는 것들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9" />
    <id>https://brunch.co.kr/@@eQNY/29</id>
    <updated>2025-02-17T10:05:26Z</updated>
    <published>2025-02-13T08: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을 감싸는 천이 있다. 아침이면 익숙한 습관처럼 그것을 걸치고, 밤이면 아무 생각 없이 벗어둔다.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가끔, 문득.  팔을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주름, 구겨진 흔적들이 어쩐지 나와 닮았다. 빨고 말려도 완전히 펴지지 않는 구김처럼, 나도 어딘가 접힌 채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남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모양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PcAoWGCZXwRVdUVKcgXYlErbn-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신발 - 발자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8" />
    <id>https://brunch.co.kr/@@eQNY/28</id>
    <updated>2025-02-12T10:23:45Z</updated>
    <published>2025-02-12T09: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은 신발은 기억이 많다. 닳아버린 밑창엔 지나온 길이 새겨져 있다. 질퍽한 땅을 밟았던 흔적, 돌부리에 걸려 휘청였던 순간, 그리고 한때 반짝였을, 그러나 이제는 잊힌 길들.  새 신발은 무겁다. 아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것들의 무게. 반듯한 끈, 흠 하나 없는 가죽. 첫발을 내디딜 때면 어색한 소리가 난다.  하지만 결국, 신발은 닳고, 어디론가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uA5Lt4k4oYew7FYr4wEMt5FTcv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식판 - 남겨진 자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7" />
    <id>https://brunch.co.kr/@@eQNY/27</id>
    <updated>2025-02-13T23:57:37Z</updated>
    <published>2025-02-11T09: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속 식판 위에 희미한 스크래치들이 박혀 있다. 누군가의 포크가 지나간 자리, 조심스러운 손길이 남긴 흔적, 혹은 서둘러 비워낸 흔한 점심의 기억.  칸칸이 나뉜 자리엔 규칙이 있었다. 밥, 국, 반찬, 그리고 작은 후식. 사람들도 그랬다.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말을 하고, 정해진 양만큼만 감정을 나눴다.  다 먹고 나면 식판은 반납된다. 뜨거웠던 것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aNWqCiPkZtS3enEVdf060bIqde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핫팩 - 손 안의 태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6" />
    <id>https://brunch.co.kr/@@eQNY/26</id>
    <updated>2025-02-10T00:59:55Z</updated>
    <published>2025-02-09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바람이 손끝을 베어 갈 때, 주머니 속 작은 덩어리를 쥔다. 미지근한 온기가 손바닥에 닿는다.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열,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한 따스함.  처음엔 뜨겁다가, 이내 적당해지고, 끝내 식어버리는 것. 무엇과 닮았는지 생각하다가 별것 아니라는 듯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누군가에게 쥐여주고 싶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이제는 온기를 나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HP-WY3uHBDB1YUHwPo4agzSn7o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청춘 - 어떤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5" />
    <id>https://brunch.co.kr/@@eQNY/25</id>
    <updated>2025-02-06T12:38:19Z</updated>
    <published>2025-02-06T09: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청춘은 여름 같다고 들었다. 뜨겁고, 눈부시고, 언젠가 끝나버리는 계절.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청춘은 꼭 여름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비 내리는 봄 같을 때도 있고, 무채색의 겨울 같을 때도 있다. 가을처럼 쓸쓸한 날도 많다. 기대했던 것보다 따뜻하지 않고, 그리웠던 것보다 아프지 않다.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지만, 어느 날 문득 사라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xCgXKHYjHj6ROdfH5u9H7ifcGj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다림 - 멈춰 선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4" />
    <id>https://brunch.co.kr/@@eQNY/24</id>
    <updated>2025-02-06T01:54:28Z</updated>
    <published>2025-02-05T08: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림은 병이었다. 의자에 앉아 발끝을 흔들며, 창밖을 바라보며, 벽에 기대어 눈을 감으며, 병이 깊어지는 것을 느꼈다.  기다린다는 것은 결국  오지 않을지도 모를 무언가를 향한 몸부림이었다. 시계 초침이 귀에 거슬렸고,  바람 소리가 신경 쓰였다. 시간은 언제나 너무 늦거나 너무 빨랐다. 적당한 속도로 흐르는 순간은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스스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I9hFATqxCfT4s59BU1WwK4_92J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무 - 서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3" />
    <id>https://brunch.co.kr/@@eQNY/23</id>
    <updated>2025-02-04T07:45:07Z</updated>
    <published>2025-02-04T04: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것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금이 가고, 조금씩 갈라지고, 때로는 안쪽이 텅 비어버려도.  누군가는 아래에서 쉬고, 누군가는 기대어 앉고, 누군가는 오르려 했다. 모두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 혼자가 된다.  비가 오면 흠뻑 젖고, 해가 뜨면 그대로 마른다. 어떤 날에는 바람에 흔들리고, 어떤 날에는 가만히 선다. 그러나 어느 것도 거부하진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z3LEdpqGTjg3FvUEAr-ailW3nx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탈취제 - 스며든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2" />
    <id>https://brunch.co.kr/@@eQNY/22</id>
    <updated>2025-02-03T12:59:06Z</updated>
    <published>2025-02-03T09: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 안에 낡은 공기가 걸려 있었다. 창을 열어도 쉽게 빠져나가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배어든 것인지, 침대에, 벽지에, 옷들 사이에 박혀 있었다.  나는 투명한 액체를 손에 쥐었다. 고요한 물방울이 공중으로 솟았다가, 천천히 가라앉았다. 희미한 안개가 깔리고, 어제의 흔적을 덮어버렸다.  냄새는 사라졌을까. 아니, 조금 더 깊숙이 스며들었을 뿐. 보이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PJ5wL_jc2KEa4_5OphYepbm2cG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책상 - 남지 않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1" />
    <id>https://brunch.co.kr/@@eQNY/21</id>
    <updated>2025-02-01T01:03:47Z</updated>
    <published>2025-01-31T09: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책상은 특유의 냄새를 품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고 잊힌다.  냄새는 머리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강한 감각이다.  그래서인지 빠르게 잊힌다.  언제나 강렬한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나뭇결이 불규칙하게 나 있는 모습을 보며 동질감이 들었다.  사랑할 때도 있었고, 사랑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찬기가 피부에 스미는 자리에서 공책을 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0nvbJstqz2O2Cm4e9mf6b89Moq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슴 - 흔들리는 중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20" />
    <id>https://brunch.co.kr/@@eQNY/20</id>
    <updated>2025-01-30T21:42:59Z</updated>
    <published>2025-01-30T03: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사랑했던 이의 가슴에 기대는 꿈을 꾼다.  나보다 빨리 뛰었던 그녀의 박동이 좋았다.  하지만 내 것이 아니었나 보다.  들리진 않지만,  생생하게 느껴졌던 그리움.   몸의 중심은 가슴이다.  그녀의 박동을 따라가려 했던 날처럼,  중심을 찾아 헤맬 때면 생기는 어지러움.  발걸음은 목적을 잃었다.   손을 들어보았다.  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Ochlg8J2s0g3dQ3ftvLTG7wHYG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콘센트 - 검은 구멍</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19" />
    <id>https://brunch.co.kr/@@eQNY/19</id>
    <updated>2025-01-31T10:06:41Z</updated>
    <published>2025-01-29T04: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맞지 않아 마주 보았다.  둥글게 뚫린 구멍 두 개는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마음속 생각이 모두 드러난 기분.  난 잘못한 게 없다.   구멍을 가리려 충전기를 끼워 넣었다.  맑은 종소리가 핸드폰에서 울린다.  고해성사 후의 가벼운 기분 좋은 소리였다.  난 잘못한 게 없다.   전기는 어디에서 올까.  어릴 땐 사람이 자전거를 타면 전기가 생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TWe6MstZwRz9v_EeBelst1rWsU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커튼 - 바람의 언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QNY/18" />
    <id>https://brunch.co.kr/@@eQNY/18</id>
    <updated>2025-01-31T10:06:21Z</updated>
    <published>2025-01-28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튼은 바람의 언어를 알고 있었다.  창문이 열릴 때마다 살짝 흔들리며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것은 지나가는 하루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젯밤 남겨진 달빛의 조각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커튼은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그저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며, 다시 멈췄다.  햇빛은 커튼을 통해 천천히 스며들었다.  얇은 천 위로 빛과 그림자가 겹쳐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NY%2Fimage%2FKvqJBcHsCFpNJxAKpeOSKATVo8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