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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리래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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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읽고 AI로 직접 만들어봅니다.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일과 학습의 익숙한 순서를 다시 봅니다. 생각이 글과 서비스가 되는 과정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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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7T01:09: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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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린 가격을 알아도 고칠 수 없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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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00:12Z</updated>
    <published>2026-10-11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3월 2일, 미국 주식시장에는 이상한 뺄셈이 나타났다. 휴대용 컴퓨터를 만들던 팜의 주가에서 시작된 문제였다. 당시 팜은 네트워크 장비 회사 3Com의 자회사였다. 3Com은 팜 지분 일부를 기업공개로 시장에 내놓고 95%를 보유했다. 남은 지분은 나중에 자기 회사 주주들에게 나누어줄 계획이었다. 팜 주식을 직접 살 수도 있었고, 3Com 주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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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격은 투표 결과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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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3:00:17Z</updated>
    <published>2026-10-08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산 1조 원인 가상의 펀드가 새 종목을 담는다고 하자. 목표 비중은 1%, 기존 보유량은 0이다. 채워야 할 금액은 100억 원이다. 이 계산에는 회사가 좋다는 사람의 숫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펀드의 자산 규모와 목표 비중, 이미 갖고 있는 주식의 양이 등장한다. 열렬한 지지자가 한 명도 늘지 않아도 운용 규칙이 바뀌면 주문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이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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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 아는 소식은 언제 가격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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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00:23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앙은행이 국채를 사겠다고 했는데, 그 제도로는 한 장도 사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 약속은 유럽 재정위기의 전환점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다. 2012년 유럽중앙은행이 내놓은 OMT, 조건부 국채 매입 제도의 이야기다. 돈이 시장에 들어오기 전에 가격이 움직였다면, 투자자들이 거래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출발점은 그해 7월 26일 런던이다. 유럽중앙은행 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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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용 백 개가 하나의 출처로 돌아가는 경우 - 여러 사람이 말했지만 한 번만 확인된 주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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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00:06Z</updated>
    <published>2026-10-04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료 다섯 개가 같은 내용을 말하면 하나만 읽었을 때보다 안심하기 쉽다. 서로 다른 곳에서 확인한 결과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섯 글이 모두 같은 보도자료를 읽고 쓴 것이라면 달라진 것은 그 주장을 말한 사람의 수다. 그 사실을 다섯 번 확인한 것은 아니다.  이 차이는 참고문헌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확인하기 번거롭다. 출처가 하나면 그 자료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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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린 전제 위에 쌓인 정교함 - 계산이 맞아도 판단은 틀릴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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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3:00:07Z</updated>
    <published>2026-10-01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출 1조 원인 회사가 해마다 20%씩 성장한다고 가정해보자. 5년 뒤 매출은 약 2조4,900억 원이 된다. 성장률을 10%로 바꾸면 약 1조6,100억 원이다. 계산은 어렵지 않다. 더 어려운 것은 왜 이 회사가 그 기간 동안 20%씩 성장한다고 봤는지 설명하는 일이다.  두 숫자 가운데 하나를 표에 넣고 나면 그다음 작업은 훨씬 구체적이 된다. 제품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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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식의 복리는 어느 방향으로 쌓이는가 - 배울수록 더 빨리 같은 답을 내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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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기업을 공부할 때 이미 아는 회사와 비슷한 점을 찾으면 이해가 빨라진다. 구독료를 받는 사업인지, 많이 생산할수록 원가가 낮아지는 사업인지, 고객이 한번 쓰기 시작하면 바꾸기 어려운 사업인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은 지식이 쌓이는 분명한 이점이다.  그런데 비슷한 회사를 떠올린 다음에는 자료를 읽는 순서도 달라진다. 구독 사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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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이 읽는다는 안도 - 완독한 권수로 확인할 수 없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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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9-27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열 권을 읽겠다는 목표에는 좋은 점이 있다. 오늘 책을 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목표에 가까워졌는지 알기 쉽다. 반면 생각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숫자로 확인하기 어렵다. 어제보다 더 조심스러워진 것이 발전인지,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게 된 것인지도 바로 판단하기 힘들다.  읽은 권수를 세면 실제로 더 읽게 될 수 있다. 그 효과는 인정한다.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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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은 피드보다 자유로운가 - 책을 읽기 전에 이미 끝난 선택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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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9-24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한 권을 끝까지 읽는 데는 며칠이 걸려도, 그 책을 고른 이유는 한 줄로 끝날 때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권해서, 서점 첫 화면에 떠서, 요즘 자주 보이는 제목이라서. 읽는 동안에는 저자의 주장을 꽤 꼼꼼히 따지면서도 왜 하필 이 저자의 말을 읽고 있는지는 그냥 넘어간다.  책은 긴 설명을 따라가기에 좋다. 앞에서 이해하지 못한 문장을 다시 볼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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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격을 통과한 생각은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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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9-22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주가를 보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지금 아는 것은 그대로 가지고.  그 조건만 붙일 수 있다면 투자하기가 한결 쉬울 것이다. 어떤 회사가 살아남았는지, 어느 사업이 정말 커졌는지, 잠깐의 하락 뒤에 얼마나 높은 가격이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고 있으니까. 그때의 가격으로 지금의 확신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실제로 돌아갈 수는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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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견이 주문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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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9-20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것과 그 기업의 주식을 사는 일 사이에는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설명을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막상 주문 화면에서는 손이 멈출 수 있다. 이 가격에도 괜찮은지, 얼마나 사야 하는지, 사놓고 떨어지면 더 살 돈은 있는지. 분석 글에는 없던 질문들이 뒤늦게 나타난다.  이쯤 되면 확신이 부족한가 싶어진다. 더 공부하면 망설임도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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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중이라는 사람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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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9-17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중과 반대로 투자하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일단 기분이 좋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서다. 사람들이 흥분할 때 차분히 물러서고, 모두가 겁낼 때 좋은 기회를 알아보는 사람. 투자에 관한 글을 읽다 보면 이런 역할을 은근히 내 쪽에 놓게 된다.  이상하게도 대중 역할은 늘 다른 사람 차지다.  그런데 실제로 반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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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드는 세계가 아니라 편집 결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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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38:59Z</updated>
    <published>2026-09-15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연구자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 일부의 화면에서 추천 순서를 걷어냈다. 대신 최신 글부터 보여주었다. 알고리즘이 좋아할 만한 의견만 되풀이해 보여주어 사람들을 갈라놓는다면, 그 순서를 바꾸었을 때 정치적 양극화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논문에 미리 적어둔 가설이기도 했다.  화면은 확실히 달라졌다. 사람들은 앱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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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각은 어디까지 내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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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38:20Z</updated>
    <published>2026-09-13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가을, 하버드대 학생들을 따라가던 연구자들은 같은 캠퍼스 안에서 서로 다른 유행 시계를 발견했다. 무작위로 뽑은 학생들과, 그 학생들이 친구라고 지목한 학생들을 비교하자 뒤쪽 집단에서 독감 유행이 먼저 진행됐다. 의료진의 진단 기록으로 추정한 차이는 약 14일이었다. 아픈 사람을 먼저 골라놓은 것도 아닌데, 친구의 이름을 물었더니 더 일찍 아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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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신은 증거보다 먼저 완성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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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37:38Z</updated>
    <published>2026-09-10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여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선거 예측으로 유명한 네이트 실버가 그에게 준 후보 지명 확률은 2%였다. 지지율이 2%라는 뜻이 아니다. 조사에서는 선두지만, 끝까지 가서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이었다.  실버는 그해 8월 트럼프가 앞으로 통과해야 할 여섯 관문을 설명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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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인 것만 후보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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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36:46Z</updated>
    <published>2026-09-08T23: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폐를 찍은 CT 영상 안에 고릴라가 있었다. 2013년 발표된 한 실험에서 영상의학과 의사 24명 가운데 20명은 그것을 보았다고 보고하지 않았다. 작은 점도 아니었다. 연구진이 삽입한 고릴라 그림은 가로 29밀리미터, 세로 50밀리미터였다.  이 숫자만 보면 의사들이 영상을 대충 넘겼나 싶다. 그런데 시선 추적 기록이 남아 있었다. 고릴라를 놓친 20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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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단보다 먼저 도착한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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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35:49Z</updated>
    <published>2026-09-07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림판에는 0부터 100까지 숫자가 적혀 있었지만, 멈출 수 있는 곳은 두 군데뿐이었다. 10과 65. 대니얼 카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자신과 에이머스 트버스키가 그렇게 손본 돌림판을 학생들 앞에서 돌렸다고 회고한다. 운에 맡기는 모양을 갖췄지만, 연구자들은 처음부터 서로 다른 두 숫자를 보여주려 했다.  참가자들은 돌림판이 멈춘 숫자를 적었다. 이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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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면은 이미 판단 안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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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0:57:53Z</updated>
    <published>2026-09-04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엔비디아가 다음 분기에 11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발표하자, 실적 설명회에서는 그다음 분기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후 두 분기에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계속 늘어난다는 뜻인지, 아니면 높아진 수준을 유지한다는 뜻인지 알고 싶다는 질문이었다.  회사가 한 분기의 숫자를 제시하는 동안, 질문은 벌써 그 너머로 가 있었다.  2023년 5월 24일의 일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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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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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5:39:19Z</updated>
    <published>2026-09-02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0월 4일, 미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는 발표가 나왔다. 비농업 일자리는 25만4천 개 늘었고 실업률은 4.1%였다. 그날 S&amp;amp;P 500은 0.9% 올랐다. 경제가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석 달 뒤인 2025년 1월 10일에도 고용은 예상보다 강했다. 일자리는 25만6천 개 늘었고 실업률은 또 4.1%였다. 이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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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식과 수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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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8-24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의 과학에는 의식, 진화, 언어, 수학, 물리학이 함께 등장한다. 한 권에 나란히 적혀 있지만, 이 분야들은 같은 방식으로 인간을 설명하지 않는다. 진화는 인간이 어떤 조건에서 형성되었는지를 다루고, 언어는 생각이 표현되는 조건을 살핀다. 물리학과 수학은 세계를 기술하는 법칙과 형식을 검토한다.  의식 옆에 수학이 놓였다는 사실에서 읽기가 잠시 멈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BS%2Fimage%2F8LBoUInhQTejy4o_CUiPpWgZF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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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줄 친 문장이 내 것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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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8-22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가 문장 아래에 선을 긋는다. 이미 알고 있던 생각을 정확히 정리했거나 막연했던 감정에 납득할 만한 말을 붙여 준 대목이다. 밑줄이 길어질수록 책을 잘 읽고 있다는 느낌도 강해진다. 나중에 다시 펼치면 눈은 그 문장부터 찾는다.  그런데 밑줄만 따라 읽은 페이지에서는 이상한 일이 생긴다. 문장은 분명 익숙한데 책을 덮으면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BS%2Fimage%2Fz64fSJ3z4DYde8ML5U-f_lzLHd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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