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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야 ㅡ 박상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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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기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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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02:12: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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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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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1:50:09Z</updated>
    <published>2026-10-08T21: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문구에 깊이 빠져 있다.        나는 누구나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한 번 사는 인생, 온몸을 불사르듯 치열하고도 뜨겁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책 한 권으로 그 생각이 바뀌었다.        어머니가 향하고 있는 길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fDsnKJLncS11LcwDfH4LgvedK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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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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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6:33:45Z</updated>
    <published>2026-10-06T12: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가을이 오고 상수리 열매가 하나둘 여물었다. 가을볕에 여물어가던 열매는 마침내 계절의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툭 떨어졌다.       높아진 하늘에는 흰 구름이 한가로이 떠다니고, 따사로운 햇살에 반짝이는 상수리잎 사이로 오늘도 나는 아침 운동길에서 그 가을빛 열매를 찾는다.       우리 아파트 주변에는 운 좋게도 상수리나무가 대여섯 그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XxM_Bui7fzLKNwjyKtiBsiOzK6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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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이 준 교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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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2:02:09Z</updated>
    <published>2026-10-01T22: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는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깨어났다. 하지만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처럼 어머니의 몸은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다. 마른 장작 같았던 몸은 더 쪼그라들었고, 삼키는 일조차 힘들어했다.       한주먹도 안 될 것 같은 가녀린 몸으로 잘 버텨준 어머니가 더없이 감사하면서도 가슴이 미어졌다.       다시 세상의 빛과 마주한 어머니는 밤이 깊어서야 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0EAhuPjLq8B0ecT8Qh7MZyRt7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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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회 아이코리아 육아체험수기 공모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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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3:40:03Z</updated>
    <published>2026-09-29T13: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3회 아이코리아 육아체험수기공모전에 처음으로 응모해 보려고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아이코리아공모전 #행복육아 #육아수기공모전 #황혼육아 #좋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wMiOaRhuI3XpCi6BrpKlPUtKY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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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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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1:37:33Z</updated>
    <published>2026-09-25T14: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의 길목마다 어김없이 돌부리에 걸려 머리가 하얘지는 순간이 있다.       2022년 추석 무렵이었다.       요양원 간호 팀장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는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기만 했던 바로 그때가 그랬다.       왜 나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을까. 예상치 못한 통보에 혼비백산하여 가슴이 요동치고 숨이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D05wYqRyaA04pH8qHa-h0XckZ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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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깍두기와 맞바꾼 류귀복 작가 북토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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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4:05:12Z</updated>
    <published>2026-09-21T22: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좋은 식재료 앞에서 정신을 놓는다.       그날따라 예전의 내 다리처럼 매끈하고 통통한 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찌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있으랴. 앞뒤 생각 없이 덜컥 3개나 샀다.        오늘은 2026년 9월 15일 화요일, 할 일이 너무 많다. 첫째는 딸 미용실 예약, 둘째는 대학병원 진료, 셋째는 송편소로 넣을 풋콩 사기, 넷째는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0zazodbMIBMBOWw6oikhcGY1p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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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이지만 을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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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1:28:16Z</updated>
    <published>2026-09-17T21: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이 지나서야 요양원 간호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말 꺼내기가 쉽지 않은 듯한 뉘앙스에 순간 긴장이 되었다.       아드님이 방문하여 상담했는데 무척이나 까다롭게 했다는 것이다. 요양원 쪽 담당자의 입장에서 꺼릴 만한 보호자로 분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선택받아야 하는 을이기에 구차한 줄 알면서도 변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힘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KLHMvG4IVFuzrpTKZ13fsyJNK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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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빈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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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1:26:53Z</updated>
    <published>2026-09-10T21: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방학이 되자 손주들이 아침부터 들이닥쳤다.       어제 보았어도 오늘은 더 반갑고 사랑스럽다. 세상에 이런 존재들이 또 있을까 싶다.        어머니도 이런 마음이었겠지.       딸은 태어나 모유를 떼는 순간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할머니와 한방을 썼다.        첫 손자가 아니어서 조금은 서운하실 법도 했건만, 어찌나 예뻐하시던지 업어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kg1Gtzz_XSNBXPLtPlaQUmwlo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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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확한 비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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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45:32Z</updated>
    <published>2026-09-03T21:1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부를 위해서든 꿈을 위해서든 내가 흘린 땀방울 수에 정확히 비례한다.&amp;rdquo;       나는 이 말을 굳게 믿어왔다. 가끔은 흔들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 말에 대한 신념만큼은 꼭 붙잡고 놓지 않았다.            돌아보면 고단하고 오색찬란한 인생이었다.            그 빛에 가려 때론 우울하고 슬펐다. 어쩔 수 없이 한참을 돌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dPIj7cOgJir3wkpNFHM9V6h52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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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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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33:18Z</updated>
    <published>2026-08-27T21:4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장창 깨어진 유리 조각이 바닥에 흩어지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친다.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물건 중 하나였다.             아니나 다를까. 우체통에서 꺼내 온 어머니의 건강검진 결과, 일부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었다.            일 년에 한 번 건강검진 결과를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조여 온다. 지금보다 좋아지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h58FbYEBl4kctrKo-xaF9lHBg4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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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웠던 『우리가 만난 환승역』 북토크 - 잊지 못할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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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9:12:39Z</updated>
    <published>2026-08-24T06: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에 있었던 북토크를 여러분의 응원 속에 무사히 마쳤습니다. 유일하게 참석해 주신 글벗 분홍소금 작가님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댓글과 메일까지 보내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요일의 북토크는 한마디로 드라마틱했습니다. 전철 노선도를 짚어보며 혼자 조용히 다녀오려던 제 계획이 북토크를 나흘 앞두고 완전히 바뀌었거든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eVg98eRFdAhaJfytPX5V-qiMC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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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년의 비결 - 글빵라디오를 만나보셔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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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1:07:01Z</updated>
    <published>2026-08-20T21: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께서 백 년을 살아오신 비결은 거창하지 않다.        하나는 &amp;lsquo;어떻게 그럴 수 있지&amp;rsquo; 싶을 정도로 자신을 끔찍이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슬픔 앞에서도 동요하거나 화내지 않고 고요히 받아들이는 모습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고 단언한다.       큰 시누이가 종양으로 힘든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가족들은 어머니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vVCEp-QdJXnr_cD7DaGnmwkcwL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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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강책으로 선정되고 북토크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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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1:14:47Z</updated>
    <published>2026-08-16T21:3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작가 26인 공저 『우리가 만난 환승역』이 독자들 곁으로 스며든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에 2쇄를 찍더니 북토크 일정을 앞두고 교보문고 작강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옅은 가을바람을 타고 날아들었다. 작강책이란 &amp;lsquo;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 있는 책&amp;rsquo;을 말한다.  『우리가 만난 환승역』은 교보문고 영등포, 광화문, 강남, 잠실, 대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MX7ACRp-GyO2o3haV_Mp5S6Zz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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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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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1:16:32Z</updated>
    <published>2026-08-13T21: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멋모르고 살았다.             칠 남매의 맏며느리가 어떤 자리인지도 모른 채 덜컥 짐을 꾸려 한 집안의 일원이 되었다.       게다가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었다. 그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택한 것이 결혼이었다.   결혼이 그런 것인 줄 알았더라면 나는 절대 그 길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 화가 나고 목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Ma-o1Kkcku5sffrDF_E6eJz5q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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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애 첫 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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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2:50:05Z</updated>
    <published>2026-08-06T21: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다섯에 시집와 처음 들어간 집은 스물다섯 평 남짓한 마당이 깊은 집이었다.        유난히 추위를 타던 나는 누우면 코가 시리고 입김이 나오는 그 집에서 꼬박 십오 년을 살았다.       네모반듯하게 지어진 집은 오른쪽 끝에 있는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연탄아궁이가 딸린 좁은 주방과 이어진 방 두 개가 있었다. 주방이 딸린 작은 방은 월세를 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ps-XcksKbw_cZtbrGJlR6dZpv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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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어머니의 엄마가 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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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2:23:11Z</updated>
    <published>2026-07-30T22: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다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나는 덜 슬퍼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짐을 싸고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상냥한 미소를 띠며 시어머니를 만나러 요양원에 간다.       짐을 싸다 보니 2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 김태용 감독의 &amp;lt;원더랜드&amp;gt;를 본 후에 썼던 글이 생각났다.       &amp;lt;원더랜드&amp;gt;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죽은 이와 다시 만나 일상을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6oXL2pe3YbmOxrKIYCeBmmpI7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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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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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0:55:04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겁쟁이인 데다 소심하기까지 하다. 브런치 작가 26인의 공저 『우리가 만난 환승역』에 이름을 올렸지만, 함께한 다른 작가들의 글은 한 줄도 읽을 수 없었다. 다른 작가들의 글과 비교해 내 글이 얼마나 부족한지 확인할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상 책이 출간된 뒤에도 부끄러운 마음에 남편과 아들딸에게만 알렸을 뿐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yn-MemXfG4NJ0ipeWQt5tOi0v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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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치도록 부러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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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49:20Z</updated>
    <published>2026-07-23T21: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녀가 미치도록 부러웠다.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것도 모자라, 말씀은 투박하셔도 마음만은 정으로 가득하신 분이 바로 그녀의 엄마였기 때문이다.       어려서 본 내 아들을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아이로 기억하며, 그녀를 통해 우리 집 식구의 안부를 수시로 묻곤 하신다.       만약에 사십이 넘어 둥글넓적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ZK2YyxZaBnXUN-Aps61gSsfrH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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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걸어온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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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41:04Z</updated>
    <published>2026-07-16T22: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 방에 들어설 때면 연보랏빛 시트로 덮여 있는 싱글 침대를 가만히 쓰다듬는다.       주인의 온기가 사라진 지 오래된 침대는 텅 빈 들판을 마주한  듯 허전하기가 이를 데 없다.      세월의 때가 묻어 구닥다리가 되어가는 장롱은 을씨년스럽고, 낡아가는 화장대는 예전의 빛을 잃어간다.       그럼에도 그곳에는 아직도 어머니의 시간이 고스란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rYCSKRF21kevykQOnBE-0Lh8wa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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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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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5:30:03Z</updated>
    <published>2026-07-09T15:5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와의 통화가 없었더라면 이 글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화를 끊고도 한동안 시어머니 방을 서성였다. 그녀는 나를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죽고만 싶었던 그 시절로 되돌려 놓았다.       &amp;quot;아직 엄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니, 이 모든 현실을 피하고만 싶어요.&amp;ldquo;       이삼 년 전이었으리라.   꼿꼿하기 이를 데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ox%2Fimage%2FxHLGaPbRQhHn4t6NBQpr88xMa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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