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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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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수정의 브런치입니다. 독서 교육을 통해 두 자녀를 서울의 대학을 보낸 건축공학도 엄마입니다. 소중한 집을 짓듯이 자녀 교육을 지었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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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01:20: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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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낼 것인가 -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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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3:58:12Z</updated>
    <published>2026-10-07T13: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삶의 목표를 &amp;lsquo;무엇이 되는 것&amp;rsquo;으로 생각한다. 더 나은 자리로 올라가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쌓으며, 타인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은 어느새 경험하는 시간보다 증명해야 하는 과제에 가까워졌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이런 삶의 방식 앞에 서로 다른 두 인간을 세워놓는다.나르치스는 정신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kv2tSlNOaWaNSK7LZftp41uV5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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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색은 빨리 채워져도, 마음은 천천히  - 디지털 드로잉 세 번째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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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0:32:19Z</updated>
    <published>2026-10-06T10: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디지털 드로잉 수업을 받는 세 번째 날이었다. &amp;lsquo;스케치북&amp;rsquo;이라는 앱을 열고 사진을 불러왔다. 그 위에 선을 따라 그리고 색을 입혔다. 선글라스를 쓴 강아지와 분홍 모자를 쓴 고양이가 화면 안에 자리 잡았다.처음에는 손그림보다 조금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다. 색을 채우는 시간도 짧고, 잘못 그은 선은 쉽게 되돌릴 수 있었다. 몇 번의 손짓으로 배경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XhPuoExfv_qSdiaPH8F4teWVc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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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담쟁이처럼, 때로는 멈추면서 - 담쟁이와 나 사이의 여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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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53:50Z</updated>
    <published>2026-09-29T09:5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는 그림을 그리고도 글을 쓰지 않았다.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완주에 갔던 어느 여름날의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이었다.아들과 기차를 타고 삼례역에 내려 하루를 보냈던 날.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삼례문화예술촌을 천천히 걸으며 여러 전시를 보았다.그런데 정작 오래 눈에 남은 것은 전시 작품보다 건물 한쪽을 가득 뒤덮고 있던 담쟁이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zpPwcuoHiKs5ODOTG4hgI3ll56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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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새털 같은 하늘을 그리며 - 잠시 멈춰 섰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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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15:01Z</updated>
    <published>2026-09-15T08: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좋다.언제 그렇게 더웠나 싶을 만큼, 이제는 조금 살 만한 계절이 왔구나 싶다.그런데 내 시간은 여전히 분주하다.일주일이 하루처럼 지나가고, 무슨 일을 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조차 온전히 기억하기 어려운 날들이 이어진다.책은 읽고 있는데 기록은 자꾸 밀리고, 글은 쓰면서도 게시하지 못한다.금방 월요일인가 싶으면 어느새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12Z4mo5NXTIbMC7zIUzs2ekeW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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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천천히, 선을 긋고 색을 기다리는 동안 - 한 줄의 해칭, 한 겹의 수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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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2:57:41Z</updated>
    <published>2026-09-09T12: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어반스케치 드로잉을 한 뒤 해칭 연습을 하고 있다. 선을 하나씩 긋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진다.예전에는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선을 긋다가도 자꾸 라인 밖으로 삐져나갔다. 빨리 채우고 싶었고, 빨리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었다.  요즘 드로잉 후 펜으로 그리는 시간을 진득하게 잡고 천천히 선을 긋기 시작하니 조금씩 달라졌다. 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hgnZ5COqua4vu32qG3MUGqtR5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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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머무름과 생각의 시간 - 말보다 여백이 필요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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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05:41Z</updated>
    <published>2026-09-01T08: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남편에게 조금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주말에만 집에 오는 사람이 넷플릭스와 TV 앞에 오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잔소리가 나온다.&amp;ldquo;그러다 몸 상해. 제발 잠 좀 자.&amp;rdquo;걱정해서 하는 말인데 남편은 내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스트레스라고 했다.순간 서운했다.나는 건강을 걱정해서 하는 말인데, 그 사람에게는 잔소리로만 들렸나 싶었다.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iKq9VrKLUetAK1suMC9jTx19X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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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생각하지 않는 삶에 대하여 - 한나 아렌트, 사유하는 인간_린지 스톤브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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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1:29:15Z</updated>
    <published>2026-08-29T11: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나 아렌트를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거대한 정치철학이나 전체주의에 대한 분석이 아니었다.오히려 아주 단순한 하나의 질문이었다.나는 지금 내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가.우리는 흔히 악을 특별한 사람들의 것으로 생각한다. 잔혹한 사람, 비정상적인 사람, 인간성을 잃어버린 사람에게서 악이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악은 나와는 조금 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4ox1Bath8zB48_4ge5w7INec0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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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보이기 위한 글, 남기기 위한 글 - 알고리즘 밖에서 책을 읽고 쓰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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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4:53:40Z</updated>
    <published>2026-08-25T08: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무엇을 그릴지 한참 소재를 고르다가, 예전에 책을 리뷰하기 위해 만들어두었던 자료 하나를 발견했다.창밖으로 도시의 건물들이 보이고, 한 사람이 창가에 앉아 그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다.한동안 그 이미지를 바라보다가 문득 그리고 싶어졌다.펜으로 건물의 선을 잡고, 하늘에는 오일파스텔을 얹었다. 나머지는 색연필로 채우고 건물의 작은 창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ECHkegh5IC_W5Max_rjuoHGXl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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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한 사람의 귀환을 그리다 - 잃어버린 시간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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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4:54:22Z</updated>
    <published>2026-08-18T10: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나는 영화를 그리 즐겨 보지 않게 되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줄거리를 요약해 이야기해 주는 남편이 있으니, 굳이 직접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그런데 작년 독서모임에서 『오디세이아』를 읽었고, 영화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들과 남편의 성화에 못 이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iyKcMlkf7SXawA_euwNI1eaeL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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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익숙함 뒤에 가려진 마음 - 그가 보았던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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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7:33:40Z</updated>
    <published>2026-08-11T07: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가족 단톡방에 사진 한 장을 불쑥 올렸다.도로 위로 붉은 새벽빛이 번지고 있었고, 사진 아래에는 95라는 숫자가 선명했다.&amp;ldquo;이 시간에 95킬로로 달려서 어딜 가는 거야?&amp;rdquo;월요일 새벽, 음성으로 출근하는 길에 찍었다고 했다.&amp;ldquo;그럼 고속도로잖아?&amp;rdquo;나는 기겁했다. 운전 중에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부터 화가 났다. 크루즈를 95에 맞춰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CjqLKH3LgrcZg4vcPv7PsQuhg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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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이라는 이름의 허구 앞에서 - 픽션들_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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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8-07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르헤스의 『픽션들』을 읽으며 나는 자주 길을 잃었다. 책장을 넘기고 있었지만, 어딘가 낯선 미로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도대체 보르헤스는 이 책을 읽는 나에게 무엇을 던져주고 있는 걸까. 이 책은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 아니었다. 줄거리를 따라가면 어느 순간 결말에 도착하는 책도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 시간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a6MpdmqzlODJblocKb0n3JoYE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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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 과잉과 균형 사이 - 아침 소소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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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3:52:50Z</updated>
    <published>2026-08-06T23:5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정기진료일이라 새벽부터 분주하다.진료 2시간 전엔 채혈을 해야 진료를 볼 수 있다.그리 서둘렀는데도 7시 20분.채혈실 번호표는 54번이었다.7시부터 채혈 시작인데 무슨 환자가 이리도 많다냐... 속으로 생각하며...그래도 10여 분 기다리니 차례가 되어, 팔뚝살을 헤치고 바늘이 쑥 들어갔다.정기적인 검사라도 왜 이리 가슴이 뛰는지, 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l6uRbYbvWPoQWy__5i8MS1S2K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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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진리는 왜 시장에서 광대가 되는가?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시장을 공간인문학적으로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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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6:00:03Z</updated>
    <published>2026-08-06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시장은 내게 새로움과 재미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백화점도 한두 곳밖에 없던 시절, 시장은 물건을 사고 구경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었다. 빽빽하게 늘어선 가게와 사람들의 목소리, 음식 냄새와 흥정하는 소리가 뒤섞인 그곳에서는 조용함도 고상함도 필요하지 않았다. 시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웃고 떠들며 자신의 삶을 펼쳐놓는 공간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WxZuX8Ju7uPgR_6V9afdaHQFg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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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안녕, 넌 오늘도 이쁘구나 - 혼자여도 괜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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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8:05:54Z</updated>
    <published>2026-08-04T08:0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었다. 예전 같았으면 함께 갈 사람부터 떠올렸을 것이다. 혼자 밥을 먹고, 낯선 곳을 걷고 여행하는 일은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삶의 즐거움은 누군가와 함께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줄 알았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혼자서는 하지 않던 일들을 하나씩 해보기 시작했다. 마음이 움직이면 길을 나섰고, 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El8lR9cv2jrcpBry6TtI6H3xP8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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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은 사람을 가두는 것일까, 지키는 것일까 -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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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7:55:23Z</updated>
    <published>2026-08-01T03: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틴어 수업』으로 만났던 한동일 교수의 책을 오랜만에 다시 펼쳤다. 이번엔 로마법 이야기였다. 솔직히 처음엔 조금 망설여졌다. 이천 년 전 법 이야기가 지금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오래된 법 이야기라고 해서 오래된 질문만 담고 있는 건 아니었다. 결국 이 책이 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wRtDS5yYy4jYdYJxV0UhXPqiUM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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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화 에필로그에 부쳐 - 우리에게도 루미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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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4:15:05Z</updated>
    <published>2026-07-29T14: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모임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책으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혹은 작은 관심사 하나로 만났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말투와 표정, 쉽게 꺼내지 못하는 마음까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때로는 그 관계들 속에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때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피로가 쌓이기도 했다.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FC-fraVt8q5Z2RXurH65KVyDq-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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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하늘은 마음의 색으로 피어났다 - 아들을 기다리며 그린 옥천 카페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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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5:42:13Z</updated>
    <published>2026-07-28T10: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배우고 싶은 것이 생기면 꽤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테니스 레슨을 받기 위해 옥천까지 다니는 것을 보면 그 열정이 때로는 유난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평소에는 친구와 함께 다니지만, 그날은 친구가 여행을 떠나 혼자 가야 했다. 오래된 경차를 타는 데다 운전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결국 내가 동행해 아들을 테니스장에 데려다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LaneNBDh9obyrYC1hPw-dR3b1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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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화. 미래의 나는 늘 남이었다 -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에게 닿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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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00:50Z</updated>
    <published>2026-07-27T08: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책을 읽다가 한 문장 앞에서 오래 멈추었다.사람은 때때로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서로 다른 사람처럼 여긴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그 말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지금의 나도 나이고, 미래의 나도 결국 나인데, 어떻게 스스로를 다른 사람처럼 대할 수 있다는 걸까.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도 그 문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상하게 마음 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lnpl49jTomQW-5Zpf7vVmnsrM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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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로가 보낸, 진실한 삶을 묻는 편지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돈,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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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18:58Z</updated>
    <published>2026-07-23T11: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가 마음에 남는 문장을 만나면 밑줄을 긋는다. 잠시 그 문장을 음미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어떻게 글로 옮길지를 생각한다.  카페에 앉으면 사진을 찍고, 산책하다 만난 풍경에서도 기록할 문장을 찾는다.  그림을 완성한 뒤에는 내가 느낀 기쁨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를 먼저 의식할 때도 있다.언제부터였을까.나는 경험하는 일보다 그것을 어떻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mhhddU7I2cPJBWp0vWphZ5CJi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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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화. 또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는 날 - 비어 있는 마음으로도 결과를 내야 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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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0:29:29Z</updated>
    <published>2026-07-22T10:2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출근하자마자 회의실에 앉았다.아직 커피도 반쯤 남아 있었고, 몸은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상태였다.그런데 회의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amp;quot;이번에는 조금 새롭게 가보죠.&amp;quot;&amp;quot;너무 뻔하지 않게요.&amp;quot;&amp;quot;사람들 마음에 딱 남는 느낌이면 좋겠어요.&amp;quot;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말들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일은 늘 새로워야 했고, 사람들의 마음에 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nU%2Fimage%2FWWhfju4g1xUcFd3r63bjDpXgu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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