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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아 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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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rimay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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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민화와 현대를 잇는 작가, 연아 거북의 일상을 통해 오래된 염원과 유쾌한 상상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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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5:24: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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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걸음도 춤이 된다(4) - 「2026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별주부, 이제 정말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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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5:54:36Z</updated>
    <published>2026-08-15T05: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별주부를 보낼 시간이다.  처음 &amp;lt;별주부 간다&amp;gt;를 만들었을 때는 이 노래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amp;lt;별주부전&amp;gt; 속 거북에게 한번 신나는 걸음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러다 「2026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을 만났다. 전주였다.  우리 소리의 전통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주에서 AI와 국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작곡 공모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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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걸음도 춤이 된다(3) - 「2026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새로운 도구를 손에 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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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5:48:27Z</updated>
    <published>2026-08-15T05:3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amp;lsquo;소리민화&amp;rsquo;라는 말을 떠올렸을 때 내가 궁금했던 것은 단순했다.  민화 속 이야기를 소리로 그리면 어떤 모습이 될까?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민화를 그리고, 전통 그림 속에 담긴 상징과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그것을 오늘의 시선으로 어떻게 다시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림으로만 보여줘야 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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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걸음도 춤이 된다(2) - 「2026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가야금아, 너 어디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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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5:30:16Z</updated>
    <published>2026-08-15T05:2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면 이번에는 무엇을 더해볼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우리 전통악기의 소리였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장구, 북.&amp;nbsp;하나씩 불러냈다.  AI에게 악기 이름을 적어주면 당연히 그 악기 소리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가야금을 써놓았는데 가야금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거문고와 해금까지 줄줄이 적어놓았는데 록 밴드의 기타와 드럼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5fDH6EMRNQVnSV-0qoTZQS9PK6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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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걸음도 춤이 된다(1) - 「2026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소리민화 &amp;lt;별주부 간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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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5:18:56Z</updated>
    <published>2026-08-15T05: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나는 민화 속 이야기를 음악으로 확장하는 &amp;lsquo;소리민화&amp;rsquo;를 시작했다. 그 첫 작업으로 &amp;nbsp;『별주부전』을 다섯 개의 음악적 장면으로 나눈 &amp;lt;별주부 이야기&amp;gt;를 만들었고, 그 시작을 브런치에 &amp;lt;별주부 이야기 &amp;mdash; 프롤로그&amp;gt;라는 글로 남겨두었다. 〈별주부 이야기 &amp;mdash; 프롤로그〉 읽기 그리고 그 다섯 곡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곡이 바로 &amp;lt;별주부 간다&amp;gt;였다.  &amp;lt;별주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vtazQagGD4Uamv_mPTq5PHLZ7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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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이면 충분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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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5:43:16Z</updated>
    <published>2026-07-21T05: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6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대구시교육청 2층 갤러리 예뜨레온에서 나의 10번째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 퇴직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10번째 초대 개인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34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내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인사이기도 했다.  갤러리 예뜨레온은 일반적인 전시공간과는 조금 다르다.  교육감님을 비롯해 국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QSQiqZTDpqXz7V_caDyKGrrki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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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다(DAMDA), 그리고 &amp;quot;민화가 뭐야?&amp;quot; 라는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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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7:14:13Z</updated>
    <published>2026-07-20T07: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토요일(2026.7.18), 서울에서 이탈리아 와이너리 와인라벨 공모전 작품을 접수하고 돌아왔다.  작품의 제목은 &amp;lt;담다(DAMDA)&amp;gt;.  달항아리와 모란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많은 분들은 화면의 흰색을 여백으로 보겠지만, 그 흰 화면 역시 한지를 겹겹이 쌓아 만든 한지 컬러믹스이다.  꽃과 달항아리뿐 아니라 화면 전체에 한지의 물성과 시간을 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mA7Q3HNad1MBZuGhO1PHaJBJq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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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박사 눈에는 거북만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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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2:31:35Z</updated>
    <published>2026-06-22T01: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포항 송도솔밭숲 일원에서 열린 제2회 포항한지축제에 전시작가 겸 운영자로 참여했다.  아침 일찍 축제 준비를 위해 축제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송도솔밭숲 사이를 걷는데 문득 오래된 그루터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수명을 다한 나무의 흔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달랐다. 그것은 낮게 몸을 웅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KwbmAKi9A_7aX7kXA_689EtHu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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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에게해에 피어나다&amp;gt;, 한국의 봄을 그리스로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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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2:03:22Z</updated>
    <published>2026-06-17T02: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스 전시를 위한 작품 〈에게해에 피어나다〉를 완성하고 보냈다.  이 작품은 2026년 9월 그리스 아테네 시립자유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그리스 수교 65주년 기념 현대미술초대전」에 출품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다. 작품 제출 마감은 6월 10일이었고, 마감에 맞춰 무사히 작품을 보냈다.  처음에는 무엇을 그리스로 보낼 것인가를 오래 고민했다. 그리스를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n5_z7dNKeVmTNREdhhUEY9dBd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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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화를 그리다 한지로 돌아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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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57:27Z</updated>
    <published>2026-06-16T23: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매일신문에 나의 전시 소식이 실렸다.  '30년 공직과 예술의 동행&amp;hellip; 煙雨 이승연 작가 제10회 초대전 《보슬비에 젖다》'   기사 제목을 보며 지난 시간을 잠시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오랜 시간 민화를 그려왔다. 10여 년 동안 인사동을 오가며 그림을 배웠고, '고(故) 예범 박수학 선생님'과 '고(故) 지산 김상철 선생님'께 사사하며 전통민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gOW7QEPZPDdBZ_f4NYXuelEIu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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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줌치 작업 기록-한지 위에 색을 쌓는 방법&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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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0:13:40Z</updated>
    <published>2026-04-21T00: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지 줌치 작업은 특별한 도구보다손의 감각이 더 중요한 작업이다.  먼저 바탕이 될 한지를편평한 곳에 펼쳐 둔다.  이때 사용하는 한지는가능하면 결이 좋은 것으로 고르는 편이 좋다.  물과 약간의 풀을 섞어묽은 상태로 만든 뒤,붓으로 한지 전체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적신다.  종이가 완전히 젖으면그 위에 여러 색의 한지를찢어서 올리기 시작한다.  정해진 형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3NJ37VQqdSa7Ca-fvA5U2dVnm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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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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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6:39:45Z</updated>
    <published>2026-04-16T06: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작업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헤어밴드를 한 여인〉을 오마주하여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작업의 목적은 이미지를 재현하는 데 있지 않았다.&amp;nbsp;오히려 인쇄와 점묘로 구성된 평면적 이미지를,&amp;nbsp;한지의 물성과 시간으로 다시 번역하는 데 있었다.  원작은 기계적 반복과 인쇄적 질감을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균일한 점과 선, 그리고 명확한 색 대비는감정을 외부로 드러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LHscl4id2JIaJ3NtVN22O2i7N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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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뒤늦게 의미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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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41:19Z</updated>
    <published>2026-04-13T06:4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교육사 자격증을 받았다.  2026년 3월 31일,교육부 장관 명의로 발급된 이 한 장의 종이는단순한 자격을 넘어나의 시간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는 한동안&amp;lsquo;학위 수집가&amp;rsquo;라는 말을 들었다.  학사 2개, 석사 1개, 박사 1개,박사 수료 1개,그리고 지금도 석사와 학사를 이어가고 있으니남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그 시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xHQR30F1lHCo9XeDAm_1iABRvjI.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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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닿지 않는 마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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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5:26:33Z</updated>
    <published>2026-04-13T05: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환&amp;gt;을 끝내고 몸살이 났다.  작업은 끝났는데몸이 먼저 무너졌다.  그만큼 많이 쏟아냈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조금 다른 작업을 하고 있다.  강하게 밀어붙이던 화면 대신,가벼운 이미지 위에무거운 감정을 얹는다.  리히텐슈타인의 &amp;lt;키스&amp;gt; 이미지를 떠올리며작업을 시작했다.  가까이 있는 장면인데,이상하게 멀게 느껴지는 순간.  닿아 있는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_6vIC5HVaopyMp4jlBKVMeui4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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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환(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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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6:15:12Z</updated>
    <published>2026-03-31T06:1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작업은 민화와 닥종이 컬러믹스를 처음으로 접목한 시도이다.  원 안의 모란과 나비는 전통 민화 방식으로 채색하였다. 선과 색이 중심이 되는 평면의 회화다.  그 밖의 영역은 모두 닥종이 컬러믹스로 이루어졌다.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붙이며 색과 표면을 함께 만든다.  회색빛으로 보이는 여백은 닥섬유 컬러믹스에 규사와 색모래, 펄 등을 섞어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YyZ5gXHa84B8GaFy6sTygvJMk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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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머무름의 조건&amp;gt; - -봉황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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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38:48Z</updated>
    <published>2026-03-31T01: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황은 아무 곳에나 내려앉지 않는다.전해지는 말처럼,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는 존재다.  이 그림은 그 &amp;lsquo;머무름&amp;rsquo;에 대한 이야기다. 어디에 머무를 것인가,그리고 무엇이 그 자리를 가능하게 하는가에 대한 질문.  화면 속에는 두 마리의 봉황이 있다.한 마리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다른 한 마리는 내려오는 중이다.  그 사이에는 시간의 차이가 있고,선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6ycTge6PU99wnlmaVpCoc83uE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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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붉은 연못&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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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0:23:17Z</updated>
    <published>2026-03-27T00:2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그림은 연꽃을 그린 것이 아니다.  종이를 먼저 구겼다.&amp;nbsp;그리고 그 위에 주사로 색을 올렸다.  막 칠하듯 얹힌 붉은색은꽃이 되기도 하고물처럼 퍼지기도 한다.  형태를 먼저 만든 것이 아니라색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그 위에물고기와 거북을 그렸다.  다른 색은 넣지 않았다. 선만 남겼다.  붉은 면은 계속 퍼지고선은 그 위에 잠시 머문다.  그래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nQLM1jc8cZ3ugjXVXbn2_0DuM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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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amp;lt;오동나무 아래, 봉황구추&amp;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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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1:17:21Z</updated>
    <published>2026-03-23T01: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황은 아무 곳에나 내려앉지 않는다고 한다.  옛 문헌에는 이런 말이 전해진다.  &amp;ldquo;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는다.&amp;rdquo;(鳳凰非梧桐不棲)  그래서 봉황은 전통 회화에서반드시 오동나무와 함께 그려진다.  덕이 있는 세상에만 나타난다는 상서로운 새.그리고 그 새가 머무는 나무.  이 그림도 그 오래된 상징에서 시작되었다.  오동나무 가지 위에는 봉황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IqJJeIrgg6HU8Cylhhe11h4yz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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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한지 브로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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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2:59:54Z</updated>
    <published>2026-03-10T12: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닥죽으로 형태를 만든다.손으로 모양을 잡는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덩어리에 불과해조심히 다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재료는 조금씩 굳어 간다.  마르는 동안 부피와 무게도 조금씩 줄어든다.처음 손에 들었을 때와 완전히 마른 뒤의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  형태가 단단해지면 그 위에 한지를 붙인다.한지가 마르면 그 위에 색을 더하고 표면을 다듬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aBhcXOnQ_g0Eq7Nm9HLN_Rw1Q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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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름다웠던 날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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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7:52Z</updated>
    <published>2026-03-08T06: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이미 지나간 풍경이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여름의 연못이다.  연꽃이 피어 있고연못 위에는 햇빛이 환하게 내려앉아 있다.  호분 바탕 특유의 희고 거친 화면 위로그 여름의 풍경이 조용히 떠오른다.  연꽃 위에는 두 마리 새가 내려앉아서로를 바라보고 있고, 연잎 사이에서는 두 마리 거북이연꽃 사이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다. 연못 아래에는 두 마리 물고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FtgBvyh_A_2JgYOF2LaJqkECiVk.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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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궁모란도&amp;gt; - 모란은 왜 부귀의 꽃이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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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0:23:58Z</updated>
    <published>2026-03-06T00: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란을 바라보고 있으면 늘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  왜 하필 모란일까.  꽃은 많다.연꽃도 있고, 매화도 있고, 국화도 있다.  그런데 옛 그림 속에서&amp;ldquo;부귀&amp;rdquo;라는 말을 가장 자주 끌어안고 있는 꽃은 늘 모란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화려해서 그런 줄 알았다.  모란은 크다.꽃잎이 겹겹이 쌓이고, 둥글게 부풀어 오른다.한 송이만 피어 있어도 화면이 가득 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TX%2Fimage%2Fcx_3YtjpQpmrbwAlTOIqcUuGJ2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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