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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혜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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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모래 알 일 지라도 반짝이는 그 모래가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찿기 위해 글을 씁니다.편안한 시간   편안 하게 읽을  혜원이의 스토리 있는  글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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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7T02:21: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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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리가 먼저 알아본 마음 - 쪼이의 꼬리가 흔들릴 때마다 요미가 내 마음을 두드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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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6:02:53Z</updated>
    <published>2026-10-06T06: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억새는 바람에 사각사각 흔들리고, 파란 하늘은 슬프도록 예뻤다.  바람과 햇살을 온몸으로 맞으며 한 발, 한 발 걸어보았다. 차가운 바람이 이제는 가겠다고, 조금만 더 붙잡아 달라는 듯 억새를 흔들어댔다.  하늘정원 전망대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았다.  그때였다.  앗!  요미와 너무나 똑같이 생긴 시츄 한 마리가 나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hGfiHLZjJ9WgfRgy8PumH6Q22z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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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이 너무 예뻐서 울었다 - 요미가 없는 세상은 왜 이렇게 눈부신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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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6T06:0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려한 날, 네가 더 그립다 오늘은 가을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 초록의 나무들은 햇살을 받아 눈부시고, 바람은 맑고 부드럽다.  102동 언니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참 감사한 하루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아름다운 것을 보는데 왜 나는 슬플까.  열흘 전, 내 가슴으로 낳은 또 한 명의 가족, 요미가 하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3TeJ_Iy-PWnW4vaTZ4KkmNbPz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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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 요미를 보내고 처음 마주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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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24:02Z</updated>
    <published>2026-10-05T11: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그대로였고, 요미는 별이 되었다 요미를 보내고 열흘째 되던 날이었다.  집에 앉아 유튜브를 보며 젖은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약국을 하는 미정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선유도 갈래?&amp;rdquo;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amp;ldquo;그래. 마음 씻고 오자.&amp;rdquo;  그렇게 우리는 선유도로 향했다.  선유도는 아직 초록이 완연했다. 가을은 천천히 내려앉고 있었고, 잔디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PieyGvHUSwoHxARcOQzdKaNeJC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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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내가 이렇게 깊은 사랑이었구나] -  12년 동안 말없이 내 곁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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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5:07:08Z</updated>
    <published>2026-09-27T15: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미야, 엄마는 이제야 알 것 같아 이틀 만에 사과 하나를 겨우 입에 넣었다.  사과를 한 조각씩 씹으면서도 엄마는 네 생각을 했어.  요미야, 너를 보낸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가슴시리게  그립구나.  그러다 문득 네가 일곱 살쯤 되었을 때가 생각났어. 어느 날 네가 보이지 않아 엄마는 너를 잃어버린 줄 알고 온 동네가 떠나가라 네 이름을 불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6ETpT0Fc5yFr4DUP6ilvnA_X5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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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더 먹먹하게 - 너는 사랑만 주고 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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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4:13:19Z</updated>
    <published>2026-09-27T14: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미야, 너는 참 조용한 아이.  한 번도 큰소리로 나를 부르지 않았고 짜증을 내지도 않았고 찡찡거리며 무엇을 요구하지도 않았지.  그저 언제나 내 곁에, 내 앞에, 내 다리 밑에, 때로는 내 무릎 위에 말없이 있어주었지.  그렇게 늘 내 곁에 있던 네가 어느 날 몇 분 만에 떠나버릴 줄 엄마는 정말 몰랐어.  요미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말을 듣고 엄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ow6vNHIZIef8m3h1u5U5w5AUb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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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말없이 나를 사랑했구나 - 12년 동안 내 곁에 머물러 준 작은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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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53:01Z</updated>
    <published>2026-09-27T13: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미야~~ 쇼파에 앉을 때마다 네가 보여.  탈탈탈, 내 뒤를 따라 나오던 너. 내 다리 사이로 쏙 들어와 안아달라고 올려다보던 눈망울. 살살 꼬리를 흔들며 두 다리를 쩍 벌려 중심을 잡고 사료를 먹던 너의 뒷모습.  아침이면 내가 일어나라고 살포시 소리를 내던 너의 목소리.  산책길에서는 늘 나보다 한두 발 앞서 걷던 작은 뒷모습. 목욕할 때는 싫으면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Gct5RSLtTd-CHkG3TMeXMwFlo0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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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으로 낳았다 - 또하나의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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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2:42:43Z</updated>
    <published>2026-09-27T12: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미에게  요미야.  너는 내게 참 오래도록 좋은 아이였어.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말없이 내 곁을 지켜주었어.  내가 기쁜 날에는 함께 기뻐해 주었고, 내가 힘든 날에는 아무 말 없이 내 곁에 와 앉아주었지.  나는 그것이 사랑인 줄 너를 보내고 나서야 알았다.  사람은 때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BYOwj5Qj2iIwOfrHJtOStzAav_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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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야, 나도 좀 태워줘  - QR코드 시대에 나만 아는 느린 산책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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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5:36:01Z</updated>
    <published>2026-09-22T15: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mdash; 마포 떡집에서 나는 세련되어졌다 세상이 파도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쓰나미였다. 손바닥만 한 액정 하나로 모든 게 결제되는 시대. 떡 한 조각도, 샌드위치도, 커피 한 잔도, 삼십 년 골목 떡집의 낡은 유리문 앞에서도 스마트폰만 들면 그만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사람 대신 키오스크가 먼저 나를 맞는다. 더 놀라운 건, 이제는 결제조차 각자 나눠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OPjcMu_Q2xRu7elIh25BUxrBo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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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재미있게 살게요  - 하늘은 저리도 맑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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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3:20:11Z</updated>
    <published>2026-09-16T11: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은 저리도 맑은데  오늘 양재추모공원에서 큰형님을 보내드렸다.  한 줌의 재로 남은 형님의 마지막 흔적을 바라보는 순간, 내 가슴이 요동쳤다. 이 요동은 떠나가는 형님을 붙잡고 싶은 내 설움일까. 아니면 평생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형님의 삶이 마지막으로 한 번 아우성치는 것일까.  나도 모르겠다.  그저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자꾸만 밀려왔다.  형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iGeIONkgd39mZjUZvhPozrk7U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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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냄새 와 사람 냄새  - 냄새로 시작해 마음으로 남은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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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23:54:25Z</updated>
    <published>2026-08-31T23: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 냄새와 사람 냄새  새벽이었다.  꿈속에서는  맑은 물 위로 똥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이상하다 싶을 만큼 선명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꿈과 현실의 경계 어디쯤에서 내 코를 강하게 찌르는 냄새 하나가 나를 깨웠다.  '아... 진짜였구나.'  눈을 떠 보니 피부가 약한 우리 집 시추, 요미가 내 침대 곁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웅크리고 앉아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CgB6rKoJqZTftZZmRFtdx4aJC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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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마리 잡았고, 오늘은 두 마리 잡았어!!! - 손바닥만 한 승리, 그리고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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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6:16:24Z</updated>
    <published>2026-08-25T16:1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마리 잡았고, 오늘은 두 마리 잡았어!!! 손바닥만 한 승리, 그리고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  며칠 전부터 몸이 간질간질했다. 모기였다. 올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다. 그 뜨거움이 얼마나 지독했던지, 모기조차 나설 엄두를 못 냈던 모양이다.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낮아지자, 기다렸다는 듯 가을 모기가 나타났다.  사실 여름 모기보다 가을 모기가 더 독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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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미는 똥을 쌌고, 나는 서운했다 - 배부른 시대, 간사한 입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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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11:25Z</updated>
    <published>2026-08-20T15: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우리는 위아래로 끼여 전쟁 치르고 굶으며 근대까지 버텼다. 못 먹어서 먹을 걸 찾아 헤맸던 민족.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물질은 넘치고 풍요는 흘러넘치는 르네상스급 시절인데, 사람들은 여전히 더 맛있는 걸, 더 예쁜 집을 찾아 온 동네를 누빈다. 배고파서 찾던 손이 이제는 심심해서 찾는다. 심리학에서는 이걸 &amp;quot;쾌락 적응&amp;quot;이라 부른다던가&amp;mdash;무엇을 가져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1X4aqEinXiaABNMG2ca2txaIOA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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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과같이 마신 아침온수 - 형님이라는 이름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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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5:49:27Z</updated>
    <published>2026-08-11T15:4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나의 봄이었습니다형님, 오늘 당신을 뵙고 왔습니다. 반가움이 먼저 달려 나갔는데, 야윈 다리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칠 남매의 맏이로 태어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 첫 번째 짐이었을 겁니다. 초등학교만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동생들을 등에 업고 살아오신 형님. 태권도 어린이집을 일구며 손수 일어서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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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게 타오르던 날 - 노을이 무서웠던 오후 일곱 시 사십 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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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4:42:19Z</updated>
    <published>2026-08-09T14:4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게 타오르던 날  방학이면 어디든 나서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나인데, 이번 여름만큼은 달랐다. 서예 수업을 마치고 동료들과 커피 한 잔 나눈 뒤, 오후 한 시 반. 건물 밖으로 나서는 순간 태양이 내 몸에 그대로 내리꽂혔다. 평생 이런 볕은 처음이었다. 짐짓 놀란 몸이 먼저 반응했다. 나는 미끄러지듯 서둘러 건물 안으로 몸을 피했다.  기상청은 연일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R_PvXb3tVGk7w-KK1_LN0_PTp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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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롱나무에게 배우다 - 백일 동안 피는 마음,뜨거운 날의 작은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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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2T17: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 새벽, 배롱나무를 만나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요미를 산책시키지 못한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게을렀던 탓이지요.  새벽 5시 반, 눈이 절로 떠졌습니다. 전날 열 시부터 일찍 잠든 덕분이었습니다. 한 시간을 뒤척이다 여섯 시 반, 요미를 데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 앞 작은 대현문화공원까지 가서 한두 바퀴 돌고, 신촌기차역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CpbcOI7tZPIY8rB6-e09ADfsU2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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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손바닥 안의 세상&amp;quot; - 잃어버린 폰이 가르쳐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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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0:25:31Z</updated>
    <published>2026-08-02T00:2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바닥 안의 세상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밤이었다. 며느리가 복숭아를 먹고 싶다 했을 때, 나는 별생각 없이 배송지를 적어 넣었다. 710호를 701호로. 작은 숫자 하나의 실수였지만, 마음은 벌써 미안함으로 가득 찼다. 집에 있던 복숭아라도 얼른 가져다주어야겠다는 생각에 황급히 나섰던 그 밤, 장마비가 억수같이 퍼 붓던 날, 나는 주차장 어딘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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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의 잔을 기울이면 자유가 넘쳐흐르고​ -  [속보] 자유와 외로움 사이, 와인 잔을 든 범인 포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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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2:26:59Z</updated>
    <published>2026-08-01T12: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여, 외로움이여  와인에 취한 이 밤의 기록  주말의 밤이 깊어질수록 거실의 조명은 아늑해지고, 잔에 따라둔 와인의 향은 더욱 짙어진다. 어느 누구의 간섭도 없이, 내가 원하는 음악을 틀고 내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흘려보내는 순간. 어디에도 매이지 않은 이 거침없는 자유는 분명 내가 그토록 바랐던 완벽한 평온이다.  하지만 술기운이 부드럽게 온몸을 감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iMzWASUa_1AjOJQy3quUXrhrE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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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광로 off 무소유 on​  - 더 뜨거워지기 전에, 자연을 안아 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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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5:25:22Z</updated>
    <published>2026-07-26T05: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정 스님이 『무소유』나 『산방한담』에서 보여주셨던 담담한 성찰과 맑은 번뇌, 그리고 스스로를 낮추며 자연 앞에 엎드리는 절제된 언어로 쓰셨던 글이 생각 났습니다    부족한 글 입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텅 비워낸 자리에 남는 묵직한 울림을 적어봅니다.  용광로 앞에서지구가 붉은 뜨거움으로 타오릅니다.태양은 그저 제 길을 갈 뿐인데이 땅을 성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dNA1Ie78X58XMK-8acZXHMiIo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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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으로 낳은 또 하나의 가족 - 말랑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  나에게 상처를 주지않는요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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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2:37:19Z</updated>
    <published>2026-07-19T02: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5월, 내 손가락 한 뼘보다 아주 조금 더 크던 작고 보잘것없던 아기 강아지 요미를 처음 품에 안았던 날의 온도가 여전히 눈앞에 선하다. 품에 안으면 부서질까 조심스러웠던 그 꼬물거리던 생명이, 어느새 11년이라는 세월의 언덕을 훌쩍 넘어섰다.  ​생각해보면 요미는 아주 어릴 때부터 참 속이 깊고 착한 아이였다. 첫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무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zT%2Fimage%2F7nQN6KvqMc561BBoKXGvqXAka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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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얇은 호수 보다 깊은 옹달샘 - 넓은 관계보다 깊은 관계를 택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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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9:05:53Z</updated>
    <published>2026-07-18T09:0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다. 나이가 들고 사람을 겪을수록 이 사실을 부정하기가 어려워진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편안한 관계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게 되었다. 그것도 철저히 나 자신의 입장에서 말이다. 가끔이라도 즐겁게 만나던 사이라도 불편함을 두어 번 느끼면, 그 관계가 쌓아온 세월은 슬며시 지워진다.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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