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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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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은 책방을 운영 중입니다. 훌훌 흘러가는 시간을 글자로 잡아두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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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8T05:03: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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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다 보면 - 할머니의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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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10:00:12Z</updated>
    <published>2023-03-16T09: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에 울린 전화. 요즘 들어 부쩍 전화가 잦은 할머니.  가라는 대학은 안 가고 갑자기 가게를 하는 손녀가 장사에, 사람에, 돈에 지쳐 속이 상할까 걱정이 되시나 보다. 내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될까 자주 전화를 걸되 결코 길게는 하지 않으신다.  오늘 아침엔 갑자기 &amp;ldquo;얘야, 너무 애쓰지 말아라. 살다 보면 다 살아지더라. 아끼지 말고, 맛있는 것도 먹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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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과 닮은 책을 가져간다 - 남의 손에 들린 책을 훔쳐보며 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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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21:35:09Z</updated>
    <published>2023-03-09T09: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쩜 손님들은 하나같이 본인과 꼭 닮은 책을 고를까. 가방에서 꺼내는 책들도 모두 각자를 닮은 듯하다. 사실 책을 보고 사람을 봤는지, 사람을 보고 책을 보았는지 스스로도 무엇이 먼저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뭐가 먼저이건 간에 손님들은 저마다 자신의 얼굴 같은 책을 데려오고, 데려간다. 생각해 보면 나도 그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편은 아니나. 늘 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Z_sjL3BPueNXzsqWn_yfRnF5B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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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댈 곳 하나 보태는 마음 - 서로의 등에 기댈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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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00Z</updated>
    <published>2023-02-15T10: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댈 곳 하나 보태는 마음 내 마음의 일부를 멋대로 기대어 둔 카페&amp;lsquo;고잉홈&amp;rsquo;의 소개글이다.  어떤 마음으로 나의 직업에 임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드는 날에 가끔 이 문장을 떠올린다. 조용히 되새긴다.  내 가게가 생기면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은 아니나, 이렇게나 자주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을 하게 될 줄은 또 몰랐다. 그 이유에는 매출이라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r7jyRV_sM0w4FaYcuNRA7jKYz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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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방으로 가는 길 - 보통의 하루를 시작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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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12:16:52Z</updated>
    <published>2023-02-08T08:1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잠이 많은 나는 가게 오픈시간이 11시임에도 늘 시간이 부족하다. 여덟 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힘겹게 일어나 몸을 씻고 단장을 한다. 그러곤 나의 반려 강아지이자 우리 집의 막내 (위로는 중년에 들어선 두 고양이가 있다.) &amp;lsquo;호지&amp;rsquo;를 데리고 아침 산책을 나선다.   강아지와 함께 살고 나서야 알았다. 강아지 산책은 인간에겐 &amp;lsquo;산책&amp;rsquo;보단 줄다리기 혹은 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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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에서 책으로 이어지는 세계 - 물렁한 취향의 장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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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00:40:48Z</updated>
    <published>2023-02-03T08: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취향이 물렁하다. 예쁜 것을 보면 다 예뻐한다. 좋은 책이라는 얘기를 듣고 책을 읽으면, 좋게 읽힌다. 책을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표지를 보고 마음에 들면 덥석 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산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다음 책은?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서 다른 책의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나는 그 페이지에서부터 다음 책을 정해둔 채 읽던 것을 마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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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숲의 사계절 - 2월이 되어하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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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1T13:00:02Z</updated>
    <published>2023-02-01T08: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 계약을 하고 꼬박 일 년이 흘렀다. 나는 이곳에 앉아 눈과 비, 바람을 맞고 흐린 날의 구름과 맑은 날의 파랑을 보았다. 또 언제는 작지만 빼곡한 라일락 나무 한 그루도 보았다.  절대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던 이 일이 나도 모르는 새에 익숙해져 있다. 늘 긴장되던 손님을 맞이하는 일이 좀 더 편안한 반가움이 되었다.  낯선 곳에 들어오며 두리번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E4UV69_zf0Xv_bfNZE4AX6GyS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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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방의 선물 - 염치없이 받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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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3T15:09:48Z</updated>
    <published>2022-12-26T05:4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선물을 받았다. 직접 구운 빵, 과자, 사진, 그림, 책 등등의. 오천 원을 받으면 오천 원어치의 커피를 내어드리고, 오롯이 내 취향인 책들을 진열하고, 내가 정해둔 시간에 문을 여닫았을 뿐인데.  이 공간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내가 내리는 커피보다 값진 마음을 돌려받는다. 어떤 날은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73hvm6DDEyi6SXN7NduKsbK53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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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날로그 인간 - 책방을 살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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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5T08:48:14Z</updated>
    <published>2022-12-15T07: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나 &amp;lsquo;요즘애들&amp;rsquo;에 속하는 나. 초등학생 때부터 이미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했고 지금도 휴대폰, 태블릿, 블루투스 헤드셋, 노트북 등 갖출 건 다 갖추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웃기게도, 기계와 별로 친하지는 않다.  글을 쓰거나 메모를 남길 때에도 종이에 손으로 쓰는 걸 좋아하고, e book은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종이책을 손으로 넘기며 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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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 습관 - 사소하지만 나에겐 중요한 두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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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5T06:57:39Z</updated>
    <published>2022-12-12T08: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책을 사용하기 아끼면 무엇이 된다, 는 말에 크게 공감하는 바. 나는 물건을 살 때면 &amp;ldquo;모셔두지 않고 사용할 것인가?&amp;rdquo;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소유를 위해 숱한 소비를 해보았지만 물건은 사용하지 않아도 스스로 낡아감을 알게 되었다. 소중해서 가만 아껴두었는데 헌것으로 변해버리는 게 아까워서 그 후로부턴 &amp;ldquo;살 거면 사용하자&amp;rdquo;라고 마음을 먹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km5iNu9-ZlaMPXL_9zN5Vqjn6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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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숨 같던 하루 - 크게 숨을 쉬어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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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0T10:59:39Z</updated>
    <published>2022-12-10T09: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어린 개는 한숨을 자주 쉰다. 개를 처음 키워보는 나는 개가 한숨을 쉬는 줄도 처음 알았는데, 우리 개가 유난히 많이 쉬는 편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조금 웃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종종 &amp;ldquo;왜 이렇게 한숨을 쉬어?&amp;rdquo;라는 얘기를 듣는데 우리 개는 나를 따라 하는 걸까.  나는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울지 않는다. 다만 숨을 한 번 크게 쉴 뿐이다. 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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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보다 책방 - 책방에 관한 묵은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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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8T12:13:59Z</updated>
    <published>2022-12-08T08: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좋아하는 건 책일까 독서일까, 어릴 때부터 집에는 책이 가득했다. 늘 주변에 있으니 책을 읽기도 많이 읽었다. 책도 독서도 좋아하고, 즐겨하지만 무엇보다 좋아하는 건 &amp;lsquo;책방&amp;rsquo;이다.  어릴 때엔 엄마와,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혼자서 서점에 다녔다. 동네 중심상가 지하에 있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서점과 광화문 교보문고. 대형서점에 들어서면 곧바로 얼굴에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hj63qFxluRQZywwjJX9Pu9_o_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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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다란 스노우볼 - 22.1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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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8T06:48:29Z</updated>
    <published>2022-12-07T06:2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한 동네에 한껏 연말 분위기를 내뿜는 책방이 꼭 커다란 스노우볼 같다.  이곳은 평일이면 주민분들만이 다니는 곳이라 화려한 가게나 소란한 분위기가 아닌데, 가끔 해가 진 이후에 가게를 지키다 보면 우리 가게만이 어둠 속에서 주황 불빛을 반짝이고 있을 때가 있다.  스노우볼, 혹은 돌아가는 오르골 속 빙빙 돌며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작은 인형이 되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Y6MdGUmaRZVoHFqjhFrvBDwqo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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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인공이 아닌 나 - 22.1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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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6T08:25:24Z</updated>
    <published>2022-12-06T03: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 싶지 않은 일을 직업 삼아하던 때가 있었다.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일하는 동안은 머릿속 스위치를 끄고 어떻게 지나가던 해야 하는 일들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다가오는 퇴근 시간이면 전 날부터, 어쩌면 그 전 주부터 다이어리에 꼭꼭 적어둔 카페에 갈 생각에 머릿속이 서서히 밝아져 온다. 마치 내 진짜 인생을 지금부터야, 라는 기분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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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어둔 페이지 - 22.11.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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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5T11:50:43Z</updated>
    <published>2022-12-05T09:0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면 접어둔 페이지를 펼친다. 보통은 내 마음 가는 대로 알아서 잘 살아가는 듯한 나이지만 어느 날엔 갑자기 길을 잃는다. 그럴 땐 새로운 책 말고 이미 읽었던 책을 찾는다.  책을 읽으면서 가끔 페이지를 접어둔다. 정해진 기준 없이 언젠가 해 먹어보고 싶은 요리 레시피, 계절에 대한 기가 막힌 표현들, 작가만의 슬픔을 받아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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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종이에 채우는 마음 - 22.11.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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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4T11:55:48Z</updated>
    <published>2022-12-04T01: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이 많은 나는 머릿속이 한가득 차면 몸도 같이 무거워지고는 한다. 그럴 때면 종이에 조금씩 생각들을 덜어둔다. 휴대폰이나 노트북보단 종이에 직접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종이에 손으로 한 글자씩 글자를 새길 때에 가장 글과 종이와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이 든다.   미니멀하게 살고자 하는 나지만 글자만큼은 계속해서 더 많이 모아 두고 싶다. 많은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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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지나간다는 말 - 22.11.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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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4T10:25:56Z</updated>
    <published>2022-12-04T01: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른다는 것, 잠자코 있다 보면 모든 일은 다 지나간다는 것. 어느샌가부터 &amp;lsquo;시간&amp;rsquo;이라는 것에 무척이나 집착하게 되어서 순간, 순간들이 내가 깜빡 눈을 감은 새에 지나가 버릴까 무서워하던 날들이 이어졌다. 슬픈 날이면 결국 이 감정도 어디론가 흘러 사라질 것이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지만. 좋은 날이면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짧게 왔다 가는지 아쉽기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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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를 내리며 하는 생각 - 22.11.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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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3T13:11:27Z</updated>
    <published>2022-12-03T02: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0초, 10초, 10초 &amp;bull;&amp;bull;&amp;bull; 숫자를 세는 일에 집중한다. 숫자와 시간에 정신이 모두 팔려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을 때가 더 많다.  커피를 내리는 일이 직업이 되고, 일상이 되어 익숙함이 되었을 때 비로소 드는 생각들. 봉긋 부풀어 오르는 원두와 똑, 하고 떨어지는 커핏방울. 이 커피를 마시는 손님이 이 커피로 하여금 딱 반나절 치의 힘을 얻을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JVLHN4VioA80ngkDdvFsANttS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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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5일 차 사장 - 22.9.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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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3T11:14:18Z</updated>
    <published>2022-12-03T02: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의 '커' 자도 모르던 내가 어느 순간 카페에, 책에, 그것들이 있는 공간에 푹 빠져들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시작은 그저 '마셔보는' 느낌이었지만. 불과 일이 년 전만 해도 카페에 가면 아이스 초코를 시키던 나인데 이제는 하루 한 잔의 아메리카노가 소소한 낙이 되었다.    조금 헛돌아 다루기 어렵던 문의 열쇠구멍 이젠 척하고 열 수 있게 되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OsGIRISiAVf5DHAVuuvPXAYpd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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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한 커피 - 22.9.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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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2T14:12:54Z</updated>
    <published>2022-12-02T07: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인 기분으로 출근을 하자마자 다른 일은 다 제쳐둔 채 나를 위한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셨다. 커피가 끓는 동안은 참지 못하고 이것저것 정리를 했지만. 오후엔 날씨가 좋다던데 지금은 꼭 비가 올 것 같은 먹먹한 하늘이 보여서 얼음을 넣을지, 뜨거운 물을 부을지 고민하다 얼음을 넣었다. 아직은 아이스커피의 계절이라고 우겨보고 싶으니깐.   잠을 깨우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FAk6rFue32y3ExV6rA-_Nv19w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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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아바 나무 - 22년 9월 2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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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3T06:23:46Z</updated>
    <published>2022-12-02T07: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을 살 때면 늘 &amp;quot;어떻게 키우면 되나요?&amp;quot; 혹은 &amp;quot;물은 언제 주면 될까요?&amp;quot;라는 식의 질문을 한다. 대개는 &amp;quot;일주일에 한 번씩 주세요&amp;quot;, &amp;quot;겉 흙이 마르면 흠뻑 주세요&amp;quot; 정도의 대답을 듣는다.  가게를 시작하면서 화분을 선물 받거나 내가 사는 경우가 많아져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 말은 &amp;quot;잎이 쳐지면 그때 물을 주세요. 물은 자주 주지 마시고요&amp;quot;였다. 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Qp%2Fimage%2FZdsQHGSvQMQ3OEBOWHL_PAyvV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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