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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대로살가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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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차가워진 마음에도 결이 있다고 믿습니다.그 결을 따라 다시 온기를 찾아가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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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3T12:59: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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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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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8Z</updated>
    <published>2026-07-23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 대 후반, 마지막 이직을 한 후 한 직장에서 쉼 없이, 이제 이십 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그리고 야근을 밥 먹듯이 했던 시간을 모두 합치면 삶에 꽤나 많은 시간을 내주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내가 되었다.  십 년쯤 지났을 때부터였을까. 지쳐가는 나를 달래보려 여행부터 참 많은 것을 해보았다. 하지만 시원한 답도, 회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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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10화. 냉담함 너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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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8Z</updated>
    <published>2026-07-16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지, 나는 단조로워지기를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배려와 진심의 기준선을 최대로 낮춘 채 사무적인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였다. 무례함, 무관심, 무성의함, 무책임함. 그앞에서 흔들리는 내 감정이 지쳤고, 어느 날 돌아본 내 모습이 내가 그리던 모습이 아니었기에. 나를 지키기 위한 결심, 아니 살 길이었다.   여느 날처럼 단조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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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9화. 배려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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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8Z</updated>
    <published>2026-07-09T1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제가 보호자가 맞을까요, 선생님?&amp;quot;   멍하니 한 곳을 초점 없이 응시하며,  혼잣말하듯 허공에 던진 만삭 임산부의 한마디.    마음속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솟았다.  '아니지. 보호받지 못했는데, 왜 보호자야.'   그 목소리를 애써 눌러 앉히며, 나는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답은 내가 아니라, 그녀가 가지고 있으니까.   그녀에게 아버지는 가족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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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8화. 홀로 된 승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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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7-02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아니, 어쩌면 가장 외롭게 지는 일인지도.  급성심근경색으로 70대 할머니가 응급실에 왔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다고 했다. 스텐트 삽입술을 받고 반나절 만에,  할머니는 숨통이 트였다.   병동으로 옮겨지는 침대 위에서, 할머니는 퇴원을 요구했다.  연령과 컨디션을 고려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에,  &amp;quot;나는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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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7화. 질문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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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6-25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질문이 바뀌어 있었다.  '누구인가'를 묻던 자리에, '왜 이렇게 되었나'가 들어와 있었다.  '누구에서 왜'로 오기까지 십여 년. 그러나 무엇이 옳은 질문인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돌이 채 안 된 아이가 고관절 탈골로 응급실에 왔다. 부모의 진술은 아이의 의료적 상태와 맞아떨어졌다. 고의가 아닌 미숙함에서 비롯될 수 있는 일. 그렇게 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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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6화. 작은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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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6-18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나누는 데에도 자리가 있었을까. 세상 모든 것과 나눌 수 있다고 여겼지만, 정작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어느 날, 물이 가득 찬 투명한 봉지가 사무실 테이블 위에 놓였다.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그 안을 헤엄치고 있었다. 모두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퇴원한 어느 환자가, 자신이 받은 선물 중 가장 좋았던 것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한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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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5화. 보이지 않는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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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6-11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 나에게는 닿을 듯 닿지 않는 살랑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동심에 가까운 말.  그 단어를 다르게 마주한 것은 어느 오후였다. 여느 때처럼 의뢰된 환자의 차트를 살피던 중 눈에 들어온 진단명, CRPS.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손상의 정도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는 병. 바람이나 옷깃처럼 누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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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4화 '원래'라는 핑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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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6-04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이스 머리띠를 하고 캐릭터 편지봉투에 꼭꼭 눌러쓴 어린이 글씨 13,050원. 눈과 마음은 귀여워 웃음이 났지만 웃음은 숨기고 누구보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싶었다. 그녀는 내 앞에 여덟 살 꼬마아가씨로 앉아 있는 것이 아닌 &amp;quot;기. 부. 자.&amp;quot;로 앉아있기 때문이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지만 목소리 톤만큼은 어른 기부자와 동일하게 예우를 갖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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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3화 &amp;nbsp;묻지 못했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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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5-2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OO 기자인데 부모상담을 하셨었나요?&amp;quot; 20대 후반에 막 들어섰고 일을 시작한 지 5년 남짓, 그 경력으로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전화였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심장소리가 귀까지 들렸다.  전화를 받기 며칠 전, 한 아이가 입원하였다. 아이의 주 증상은 의식 저하였다. 검사 후, 아이는 외상성 경막하출혈을 진단받았다. 부모는 아이 진단의 원인이 될 만한 이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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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2화 눈물과 웃음의 한 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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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5-21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17년을 일했다. 익숙함, 둔감함. 종이 한 장 차이의 감정들이 쌓여갔다. 그런데 그 안에서 얻은 한 가지가 있다. 한 사람의 삶을 단편이 아니라 장편으로 보게 되는 눈.  상담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환자 혹은 보호자에게 꼭 하는 한 마디 루틴이 있다. &amp;quot;우리 또 만날 일은 없는 것이 가장 좋죠? 그래도 혹 다시 만나게 되면 외래에서 건강한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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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담함 너머 - 1화. 냉담함의 물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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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5-14T07: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우연히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를 만났다. 열정의 불꽃을 끄고 주어진 업무의 경계선만&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간신히 지키는 상태. 그 서늘한 단어가 거울처럼 지금의 나를 비추고 있었다.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 나를 위해.  &amp;quot;선생님, 어떻게 해요. 나는 정말 모르겠어요.&amp;quot;  뇌출혈로 쓰러진 남동생의 보호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dp%2Fimage%2F_3vV5irSoUpMsuYMSFOZJ_Gq5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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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냉담함도 따뜻함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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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36:37Z</updated>
    <published>2026-05-11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네. 네.&amp;quot; 통화하는 중 계속 내 목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시계는 오후 3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모니터 앞에는 쏟아지는 상담 의뢰들과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 소리들이 있었다. 잠시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내가 내뱉던 말들이 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수화기 너머 상대가 나였다면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답은 너무도 빨리 내려졌다. 긍정 아닌 부정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dp%2Fimage%2FoL5EjLofxWvhE7HSjiUCdfohB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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